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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상에 내가 앉아있었는데
밀쳤어
그냥 책상에 앉아서 교실 컴퓨터로
뮤비보고 있었는데 밀치더라
뭔 이건..이런 기분으로 욕한번 날리니까
나보고 갑자기 왜 욕 날리냨ㅋㅋㅋ
이러더라 이때는 그냥 미쳤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의자에 그냥 교실의자에 앉아있는데
밀쳐버리고
애들한테 기대서 펑펑울다가 쓰러졌어
걔는 다시 병원으로 갔고 나는 좀 잠이 부족했었다고
푹 쉬라고 그러고 조퇴하고 집에 갔는데 아빠가
나 보면서 소리지르더라
이부분도 컷 할게
다행인점은 이번엔 내가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점일까
친구들이 몰려와서 괜찮냐고 묻고
선생님들도 찾아오시고 우리 밑 학원선생님이
경찰 부르셨나봐 경찰분들도 있더라고
갑자기 이렇게 많이..?
아빠는 화낼때마다 소리지르고 머리 헝끌어 뜨리셔
고마워ㅎ
경찰분들이 가정환경 물어보시고 난 그냥 다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내 환경을 아는 친구들이 온거야
경찰분들 가고나서 걔네가 마구 날 안아주면서 힘들었지?
하고 울더라
보고있어 줘서 고마워
현재는 친척집에 갔어 많이 아파서 며칠 못갈것 같다고 하고
좀 쉬는 중이야 부모님은 이제서야 둘다 변명 그만하고 상담 다니시고
내일 학교에 오랜만에 가는거라서 좀 많이 떨리네 ㅎ
애들이 반톡에서 응원많이 해주더라
걔네는 가정폭력이 소문인줄로만 알아
사이다가 아니어서 미안하네
이같이 좀 답답했던 버스 폭행건도 있고
중학교때 나혼자서 4명하고 밤새도록 수련회때
말싸움하기도 했고 답답하게 살았다 듣고 싶은 이야기 있어?
잠이 올듯말듯ㅎ
레주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차분하게 대응하기 힘든 일이었을텐데 대응 엄청 잘한거같아 힘든 환경인데 레주 성격이 좋은가봐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어주는 거 같아 다행이다
몰입도가 있었다니 다행이다..ㅎ
차분하게 대응한건지 잘 모르겠네 고마워:)
오늘 학교 다녀왔어!
애들 막 파티해주고 그러더라고
그러다가 체육시간에 사물함을 열었는데
냄새가 이상하더라 그냥 체육복을 안빤 냄새가 아니었어..
아니 이리말하면 웃긴데 정말 이상했어
애들도 내가 사물함 열자마자
뭔 냄새야 이게? 이러더라
우리 수업이 대부분 학습지기도하고
대부분 교과서가 서랍에 있어서
내가 사물함을 처음연거였는데
혹시 몰라서 조금 뒤적뒤적 거렸는데 내 옷 밑에
쪽지 하나가 있더라
미안해 네 뒤에 있는거 떼갔어하고
그거 선생님한테 보여주고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연락하셨는데
걔가 요번에 간 곳이 육지였나봐
난 제주도에 정신병원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가?
그냥 육지 간건가
암튼 그래서 걔는 거기서 못 나온다고
우리 애가 한게 아니다 그러시더라
타이밍 좋네 방금 친구한테 들었어
친구가 전화해줬는데 걔 친구가 말해준거래
그러니까 걔 친구가 걔한테 카페에서 들은내용
친구가 듣고 걔한테 전해준거고 그걸 걔한테
그러고보니까 레주 좀 많이 달라진거 같지 않아?
부럽다 신기하다 별 얘기를 다하다가
걔가 친구하고 말하다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거래
그리고 후에 친구가 모든 일을 들었는데
그걸 듣고서 친구가 아 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다
아니 솔직히 걔가 정신병 걸리고 그럴만한 애가 아닌데
정말 레주뒤에 뭔가 있는것 같다
하고 내 뒤에 있는걸 가져갔대
어떻게 가져갔냐고 물으니까 너도 가져갈려고?
그년껀 내거야 하고 소리쳤다네
어떻게 들은거냐고 하니까 자기 입으로 말하고 다녔대
나 주먹 세다 부모님 한 대 드릴까?
어른도 어른 다워야 어른 대접을 하는 거다
나이 값을 못 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게
숫자만 쳐 먹은 사람인 거야
그러게 내 뒤에 있는게 뭘까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자제부탁해 너무 그 얘기로만
흘러가지 말자:)
야자 끝나고 갔다와서 좀 자다가 깨어나서 다시온거야
걔네 반에 갔더니 걔는 없는데 걔네 반애들 몇명이 있더라
그래서 걔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오늘 조퇴했다네
미안 저때 잤어 지금은 정보실이라서 컴퓨터 이용중 친구들도 노는 중
다시 이어서 얘기하자면 그때 모두 네가 그 레주냐고 물어봤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내 사진찍고 그랬다네
애들 모두가 말리고 이상하게 보고 피하고 무시해도
계속 자기는 꼭 얻고 말거라고 했대
일단 그 쪽지를 걔네한테 보여줬더니 걔 글씨체하고 비슷하다고 걔 자리에 있던 학습지하고 비교해 줬어
일단 알겠다고 고맙다고 하고 집에 갔어
근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누가 뒤를 톡톡 치더라고
내가 이어폰 끼면서 가고 있어서 누가 뒤에 있는지 몰랐어
정보시간이 거의 끝나가네
그냥 딱봐도 걔일 것 같더라
나를 노려보고 있는데 입은 웃고있고
기분나쁘게 뭐라 말하는데 이어폰을 끼느라 못들었어
이어폰 빼면서 뭐라고? 라고 했는데 온갖 욕을 하면서
자기꺼 되돌려달래 뭔 개소리야 하면서 정신차리라고 한대 때리고 도망쳤어 바로 앞이 집이어서
그냥 스릴러 한 번 찍고 방에 들어와서 창문으로 갔나 봤더니 없더라고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반에 누가 와 있더라
애들 모두다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데 봤어
걔가 내 책상위에 쓰레기통 잔뜩 뒤집어 놓고 또 온갖 욕하면서 나 기다리다가
나하고 눈이 마주쳤어
이번일은 선생님이 바로 오셔서 그냥 좋게 해결되었고 그 친구는 이제 학폭위 열릴거래
그 미친친구가 가지고 싶어했던 건 스레주의 자신감? 그런 거 아닐까? 스레주도 힘들었을 상황이 많았을텐데 악착같이 버텨서 지금은 여러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그게 부러워서 환청이 보였던 거 아닐까? 그 아이의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봐. 이건 엄연한 범죄고 그거때문에 스레주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 같아. 둘 다 빨리 제대로 된 이야기도 좀 하면서 잘 풀렸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스레주야 앞으로도 힘내, 그리고 잘 때렸어!ㅋㅋ
어..옆으로 그냥 도는걸 말한거였어
무슨 서커스 곡예단도 아니고 그럴리가 없잖아ㅋㅋ
예전에 휘청하면서 옆으로 한바퀴 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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