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들 정체화 전에 많이 혼란스러워했어? (10)
2.. (4)
3.헤녀이면 눈치 못챌까 (3)
4.언니가 연락을 안 본다... (1)
5.쌍방인지 아닌지 (21)
6.걔한테 예쁘다고 하니까 (1)
7.좋아한다고 말하고싶어 (10)
8.동생이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요 (3)
9.혼자 속앓이 하는 스레딕.. (22)
10.나 여자한테 차였어 (4)
11.짝녀 연애상담 해주다가 현타와서 짝사랑 접는 사람 있나? (3)
12.부산 이쪽 (1)
13.나만 있진 않을거야 랜선 연애 하는사람? (5)
14.부산에도 이쪽클럽있엉?? (6)
15.너인 것 같아도 무시해줘 (27)
16.나 혼자 썸이지 넌 우정이고 (3)
17.이제 커밍아웃 안할래 (2)
18.보고싶어 (2)
19.2년 전에 만난 언니를 다시 만났어 (26)
20.너네는 어떨때 상대한테 설레고 귀여워보여? (39)
1
이름없음
2019/11/18 02:35:11
ID : gphxVanwq4Z
0
그냥 얘기할 곳도 마땅치가 않아서 여기다가 하려고
다들 카스 알지? 나랑 언니는 거기서 처음 만났어
2
이름없음
2019/11/18 02:39:15
ID : gphxVanwq4Z
0
그때 당시에 나는 여자를 사귀어 봤던 경험이 좀 있었고 언니는 한 번도 없었어 근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판에 새로운 사람이 왔길래 엄청 관심 가지고 그랬지 피드에서만 몇 번 마주치다가 라인을 하게 됐는데 이상하게 내가 여자 친구랑 헤어질 때마다 안부라고 해야되나 쨌든 그렇게 먼저 선라를 걸어오는 거야
3
이름없음
2019/11/18 02:40:59
ID : gphxVanwq4Z
0
그래서 이 언니가 날 좋아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어 그러고 어쩌다가 아는 지인들끼리 단체 통화를 하게 됐는데 막 얘기하다가 새벽 한 시 쯤에 언니랑 나 a가 이렇게 남게 됐어
4
이름없음
2019/11/18 02:43:54
ID : gphxVanwq4Z
0
언니랑 나도 부끄럼이 많아서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가 세 명만 남게 되니까 완전 갑분싸 된 거 있지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음소리만 조금씩 들리다가 언니가 a를 불렀어 그땐 a가 우리보다 나이가 많아서 ㅁㅁ님 이렇게 불렀는데 나는 그때 언니 목소리 처음 들어봤거든?
5
이름없음
2019/11/18 02:45:39
ID : gphxVanwq4Z
0
딱 ㅁㅁ님 하는데 그 순간 말을 잃었어 내가 이때까지 들어본 목소리 중에 제일 예뻤거든 근데 나한테는 말 안 걸더라 그래서 나는 잔다그러고 두 사람 대화하는 거 들었는데 그날 목소리에 반했어 첫 눈에 반했다는 게 이런 거였구나 깨달은 날이야
6
이름없음
2019/11/18 02:47:10
ID : gphxVanwq4Z
0
그 이후로 라인으로 연락 주고 받다가 페어를 하게 됐어 사귀지도 않는데 서로 좋아한다 그러고 가끔씩 전화하면서 달달한 말 하는데 엄청 두근대고 그러더라 그래서 페어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고백을 했어
7
이름없음
2019/11/18 02:48:30
ID : gphxVanwq4Z
0
그때 언니랑 나랑 둘 다 존대를 써서 좀 웃길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 언니 나랑 연애할래요? 하니까 부끄러웠는지 읽고 몇 번이나 타이핑 뜨는데 한참 뒤에 좋아요 이렇게 보냈어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귀엽다
8
이름없음
2019/11/18 02:51:19
ID : gphxVanwq4Z
0
이때가 2017년 6월 이었던 것 같아 저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귄 건 아니고 내 진로문제랑 서운한 일들이 쌓여서 어린 마음이 한 70일 지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언니도 별 말 없이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연락도 아예 안 하고 언니는 sns를 다 접고 아마 입시 준비에만 전념했던 것 같아
9
이름없음
2019/11/18 02:53:51
ID : gphxVanwq4Z
0
그러고 2018년 7월 언니가 짠 하고 나타났어 물론 눈 앞에 나타난 건 아니지만 연락을 먼저 해왔어 솔직히 나도 언니랑 헤어진 후로 현생에 너무 치여서 죽을까 생각도 할 만큼 힘들었거든 근데 언니가 먼저 와주니까 고마운 마음부터 들었어
10
이름없음
2019/11/18 02:54:32
ID : gphxVanwq4Z
0
그렇게 연락을 하고 썸 아닌 썸을 타다가 2018년 11월에 연애를 다시 시작했어
11
이름없음
2019/11/18 02:56:08
ID : gphxVanwq4Z
0
언니가 진짜 귀여운 건 이때부턴데 우리는 sns에서 만나서 서로 실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사진으로만 봤어 영통을 해도 항상 손만 보여주거나 머리카락만? 그런 식이었지 근데 내가 항상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꼭 기차타고 언니 보러가서 손 잡을 거라고 했어
12
이름없음
2019/11/18 02:59:05
ID : gphxVanwq4Z
0
그러면 언니도 항상 와볼테면 와봐라 이런 식이어서 진짜 간다 진짜 간다 그러면서 놀았어 근데 난 언니랑 연애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언니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어 생애 처음 다이어트도 해서 12키로까지 빼고 항상 잔고가 천 원을 못 넘기던 내 통장엔 한 달만에 27만원 가까이 모았어
13
이름없음
2019/11/18 03:01:21
ID : gphxVanwq4Z
0
언니를 처음 만난 날은 평소랑 똑같이 언니랑 새벽 늦게까지 전화를 하고 있었어 그날이 마침 토요일이었고 다이어트도 끝나가고 용돈도 다 모은 날이라 장난으로 언니한테 지금 언니 보러 갈까? 했지 언니도 장난으로 어 와라~ 이러고 말았는데 나는 그날 새벽 5시에 지갑만 챙겨서 달려나갔어
14
이름없음
2019/11/18 03:03:08
ID : gphxVanwq4Z
0
ktx를 타고 두 시간 정도 걸려서 일찍 나왔는데 언니 학원이 이렇게 늦게 마칠 줄이야 난 꿈에도 몰랐지...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오후 3시까지 카페에서 언니를 기다렸어 언니는 나 보기 직전까지도 내가 왔는 줄 모르더라 ㅋ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19/11/18 03:05:16
ID : nwoFbg0nzWr
0
완전 흥미진진한데
16
이름없음
2019/11/18 03:05:40
ID : gphxVanwq4Z
0
암튼 그래서 언니 학원 마치는 길 보고 있다가 저 멀리서 언니가 오는 거야 숨어서 좀 기다렸다가 언니가 지나가고 나는 조금 뒤에서 언니를 따라갔어 바로 달려가서 안고 싶었는데 흥분?을 해서 그런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가까이 갈 수가 없었어 ㅋㅋㅋㅋㅋ
17
이름없음
2019/11/18 03:06:23
ID : nwoFbg0nzWr
0
헐 소설 보는거 같아
18
이름없음
2019/11/18 03:07:54
ID : gphxVanwq4Z
0
한참 뒤만 따라가다가 언니가 횡단보도 앞에 딱 멈춰 섰어 그래서 나도 얼른 뒤따라 갔지 마지막으로 거울 한 번 더 보고 조심조심 언니 옆으로 가서 서서 안녕 하고 인사했어 언니가 내 눈 높이보다 조금 밑에 있어서 날 올려다 봤는데 그 토끼눈은 진짜 너무 귀여웠어 그렇게 딱 한 번 쳐다보고 바로 고개를 푹 숙이더라
19
이름없음
2019/11/18 03:10:08
ID : gphxVanwq4Z
0
부끄럽냐고 물어보니까 숙여서 고개만 끄덕거리고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같이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ㅋㅋㅋㅋ 그날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언니손이 빨개서 얼어있더라고 그래서 핫팩 미리 데워 놓은 거 내가 한번 꽉 쥐고 핫팩은 언니 손에 쥐어주고 내 손으로 언니 손등 덮고 같이 집까지 걸어갔어
20
이름없음
2019/11/18 03:12:12
ID : gphxVanwq4Z
0
더 만나고 싶었는데 언니가 시험 기간이라 바로 집에 들어가야 했어 그래서 꽃이랑 챙겨온 선물만 주고 눈 한번 맞추고 난 바로 갔어 헤어질 때 안니 얼굴 제대로 봤는데 진짜 예뻤어 시험이고 뭐고 당장 달려가서 안고 싶었는데 난 그런 거 못해서 ㅎㅎ.. 손만 흔들고 기차타고 바로 집 갔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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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03:12:31
ID : nwoFbg0nzWr
0
올 로맨틱하네 멋지다
22
이름없음
2019/11/18 03:14:02
ID : gphxVanwq4Z
0
이게 첫 만남이고 그날 후로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만나서 데이트하고 그래 싸운 적도 없고 그런대로 예쁘게 지내고 있어
23
이름없음
2019/11/18 03:15:04
ID : nwoFbg0nzWr
0
잘됐네~ 이쁜 사랑 계속해!
24
이름없음
2019/11/18 03:17:07
ID : gphxVanwq4Z
0

25
이름없음
2019/11/18 03:20:38
ID : gphxVanwq4Z
0
헐 보고 있었구나 ㅜㅜ 고마워
26
이름없음
2019/11/18 03:24:13
ID : gphxVanwq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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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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