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22 06:34:29 ID : 59fPcpRA1zV 0
그냥 2019년도 끝나가고 사계절 내내 문득문득 생각은 나지만 겨울이면 유독 더 생각나서 그냥
2 이름없음 2019/12/22 06:36:39 ID : 59fPcpRA1zV 0
우리가 처음만난날이 언제인지 넌 기억할까 내가 19살이던 해 12월10일 이었어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다는 핑계로 소개받은개 너였다
3 이름없음 2019/12/22 06:39:55 ID : 59fPcpRA1zV 0
사귄지 얼마 지나지않아 새해라고 또 난 20살이 됐다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감주에 갔었는데 너가 그 날 엄청 화났었어
4 이름없음 2019/12/22 06:41:33 ID : 59fPcpRA1zV 0
당연히 화나겠지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자친구가 민짜 풀렸다고 여자들끼리 감주에 간다는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릴 사람이 어디 있을까 ㅋㅋ 그래서 술 마시다 말고 너네 동네로 바로 가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너가 나보고 그냥 집에 가라고 나 두고 갔잖아
5 이름없음 2019/12/22 06:43:17 ID : 59fPcpRA1zV 0
근데 무슨 확신이 들어서였을까 다시 나한테 올거같아서 그냥 가만히 기다렸는데 역시 넌 다시 와서 이제 그런데 가지말라면서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그랬었는데 왜 왔니 도대체
6 이름없음 2019/12/22 06:44:45 ID : 59fPcpRA1zV 0
너가 처음부터 내 생각대로 움직여서 내가 버릇이 나빠진거야
7 이름없음 2019/12/22 06:47:23 ID : 59fPcpRA1zV 0
너랑 나랑 같이 보냈던 내 생일날도 기억난다 내 생일은 발렌타인데이라 언제부턴가 잘 챙기지 않게 됐는데 그때 생일도 나는 내 생일이 문제가 아니였고 발렌타인데이 라는게 우선이었어 너 만나기 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향수도 하나 사고 초콜렛도 종류별로 사고 그나마 이쁜 상자 하나 사서 서툰 솜씨로 포장도 했었는데
8 이름없음 2019/12/22 06:48:03 ID : 59fPcpRA1zV 0
그때 내가 얼버무렸는데 사실 발렌타인데이도 내 생일도 너랑 만나면서 처음 챙겨본거다
9 이름없음 2019/12/22 06:49:15 ID : 59fPcpRA1zV 0
넌 나보다 한살 어렸었고 내 생일에 비중을 둔게 아니였으니 생일선물이고 뭐고 필요없었어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은날이었으니까
10 이름없음 2019/12/22 06:50:23 ID : 59fPcpRA1zV 0
음 내가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는건 이게 끝인거 같다 언제부터였을까 너가 날 많이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었던게
11 이름없음 2019/12/22 06:52:10 ID : 59fPcpRA1zV 0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이별로 끝을 맺을만큼 널 함부로 대하기 시작했던게 너가 아닌 다름남자들 한테 시선이 갔던게 왜 넌 항상 내 옆에 있을거라고 확신했던걸까
12 이름없음 2019/12/22 06:55:11 ID : 59fPcpRA1zV 0
내가 바람피는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줄 알았다 그땐 단지 넌 그걸 실천으로 옮기지 않았던거 뿐이란걸 왜 몰랐던거지 ? 왜그렇게 널 힘들고 화나게만 했던건지 그저 넌 나만 사랑할거라고 생각했나보다
13 이름없음 2019/12/22 07:14:00 ID : 59fPcpRA1zV 0
내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는걸 니 두눈으로 봤을때 니 감정이 어땠을지 아직까지도 난 잘 몰라 화가 났을거라는건 확실하게 알고있어 그때의 나는 너가 화가났다는건 중요하지 않았어 내가 생각해도 내 행동이 잘못됐다는걸 알았고 그게 창피한 일이라는걸 알고있었지만 너한테 들켜버렸다는 그 상황 자체가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되려 너한테 화를 냈었지 왜 자는 사람 핸드폰을 몰래 봤냐고 ㅋㅋ 분명히 화는 너가 내야됐던건데 미안하다한건 너였지.
14 이름없음 2019/12/22 07:20:00 ID : 59fPcpRA1zV 0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너한테 내가 했던말은 헤어지자 였다 그 말을 들은 니 심정이 대체 어땠을까 내가 너였다면 미친년이라며 욕 한바가지 했을텐데 헤어지잔말에 넌 또 미안하다 사과 하면서 헤어지기는 싫다고 대신 내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릴테니까 화 다 풀리면 연락 주라고 지금은 같이 있기싫어하는거 같으니까 집에 가있겠다고 미안하다면서 내 손등을 쓰다듬어주고 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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