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01 03:15:13 ID : bg7BBAkoJO0 0
제곧내. 나는 원래 인간관계는 정말 칼 같아서 내가 얜 진짜 아니다, 싶으면 잘라버리거든, 얜 중3 때 만났어, 나는 중3 때 얘가 착하고 순수한 애인건 아는데, 그 마음에 하는 짓이 진짜 싫었지만, 그래도 당시에 뭔 자신감인지 반 주류 여자애들 무리가 왕따시키고 애들 깔보길래 원래 그 무리였는데 다 손절 치고 한 명의 내 친구와, 나머지 몇몇하고만 형식상 지내면서 남자애들하고 놀았어. 대충 뭔 느낌이냐면 나를 가만히 못 놔둔다? 내가 그 무리에서 벗어난다는데 나를 정말 이상한 애로 몰아가며 생각하면서 강제로 굳이 힘까지 써가면서 다시 그 자리에 앉히려고 했어, 후에 본인이 데여보고 내가 옳았다며 나한테 붙더라. 그냥 여러모로 자기가 옳다는 것을 고수하며 다른 사람이 온전히 결정할 것도 엄청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바꾸게 하려는 그런 피곤한 애야, 그래서 난 얘 고등학교 올라가면 연락 최대한 안 하다가 끊어야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지속적으로 살짝 집착도 부리며 오더라. 가끔은 그 때 친해진 남자애들이랑(얘네랑도 서로 엄청 아껴주는 사이) 한 명의 서로 아꼈던 친구와는 자주 놀러 다니면서 왜 자기랑은 안 놀고, 연락도 안 하냐는 식으로 그러길래, 그냥 뭐 아직까진 이 친구가 가면 갈 수록 왠지 날 엄청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으니 지금 당장 끊기도 좀 뭐하고 그냥 일반 친구 대하듯 그 이상 생각이 못 올라오게 선은 치키면서 생일도 가끔 챙겨주고 얘기도 가끔 들어주고 하는 정도였어, 그러다가 만나서 놀자길래 선 지키는 용으로 대놓고 싫어서 거절하는 티 팍팍 내고, 그냥 너무 가고 싶어하길래 한 세 번? 그냥 갔거든, 근데 항상 노는 애들이랑 돈을 많이 안 쓰며 놀아서 그런가, 그냥 지출이 너무 심하더라고, 가서 얘기나 듣고 있어야 하고, 나는 사진 찍히는거 진짜 싫어해서 다른건 모르겠고 이건 확실히 말 해놨었는데도 어디 올리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상관 없지 않느냐며 계속 찍어대는거야, 그러면서 나한테 나중에 놀러가서 내 얼굴 나온 사진 안 찍는거 후회할꺼라면서 더 찍어, 별로 심하게 생각도 안 한건가 이거로 협박까지 하더라, 그냥 내가 선 지킨다면서 너무 애매하게 굴었나, 하며 서서히 나한테서의 정을 좀 떼고 슬슬 손절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찰나에, 얘 고등학교 와서 친해진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거야, 그러고 한 동안 연락이 없길래 그냥 안 하다가 또 연락와서 잠깐 어쩌다 만났는데도 애가 그 일에 대해 말도 못하고 한 1년 넘게 아팠나봐 지금까지도 불면증이랑 매일같이 먹어도 다 토 하고ㅇㅇ 자기 전에 꼭 울고 뭐 그런대. 근데 다 떠나서 난 얘랑 그렇게 가까워지고 각별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거든. 솔직히 난 얘 아직도 안 좋아해서 내가 저 일들을 같이 짊어지고 싶지도 않고, 근데 또 얘가 친구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다는데 내가 여기서 짊어지기 싫다고 책임감도 일절 없이 손절해버리는건 그렇잖아, 그리고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상당히 현재 불안정한 상태야. 공부도 해야하고, 그래서 나도 내 인생이 있는데 언제까지 얘를 위해 살 순 없으니까. 음 언제 한 번 전에도 누구 손절쳤었는데 얘도 여러 본인이 초래한 자잘한 큰 사건이 많았어서 나한테 너무 의지했던 9년지기 사람도 그냥 고등학교 가서 괜찮아지기도 하고, 더 이상 나하테 의지 안 해도 되길래 이렇게 되면 친구하는 목적이 드디어 없어졌으니 그냥 나한테서 졸업하고 알아서 잘 살아라 라는 식으로 손절쳤어, 내가 왜 얘랑 친구해왔는지 드디어 이유가 없어졌었거든. 무튼 고민이야 난 안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정이 절대 안 붙어서 9년 동안 겉으로 친구 노릇도 완벽히 해 왔고, 이런 심각한 일로 감정쓰레기통 역할 하고 싶지 않아. 음 이 일로 친구 한 명한테 대충 말해봤는데 그냥 별로 정도 없고 그러면 괜히 니가 그럴 필요 없으니까 끊어버리라네, 괜히 더 붙잡고 있지 말고 어쨌든 터질 애라 터진다고, 내가 그 폭탄(외부 요인)을 제거할 능력도 없고 ㅇㅇ 근데 그렇다고 놓기엔 애가 진짜 내가 봤을땐 솔직히 까놓고 말해 어떻게든 죽을 것 같아. 그 역할 하고 싶진 않은데 내가 진짜 생명줄인 느낌이야, 무책임하게 놓기도 그렇잖아 진짜로. 근데 또 내가 감당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여력도 없는데 애 죽을까봐 붙잡고 있었던거야. 어떻게 생각해 다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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