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발 내일 티눈치료다 (4)
2.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자꾸 기억에 남아 (2)
3.애들아 원래 ㄸㄲ 찢어지면 (11)
4.친구가 쌍수 할거라는데 반응 (12)
5.이거 머라구 해 (7)
6.애인한테 말해도 되는 걸까 성폭력 상담은 또 어떻게 해아 할까 (6)
7.얘들아 나 코로나인가..? (12)
8.어제 새벽에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1)
9.진짜 난 왜이렇게 생각이 없을까 (4)
10.얼굴비대칭..미용 목적x (6)
11.내가 이상한 건지 판단좀 (8)
12.죽고싶은 너에게 (9)
13.너희들은 어떻게생각해? (1)
14.불면증인가? (2)
15.중3인데 공부가 인생의 전부일까 (2)
16.고민 들어줄게 뭐든 좋으니 (2)
17.인간관계 힘든 사람 고민 들어줄게 (2)
18.악몽, 불면증 (2)
19.단톡 친구들이랑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거같다.. (3)
20.159 여잔데 키크는 수술 하고싶어 (22)
1
이름없음
2020/01/05 15:47:40
ID : RB9ck8i8mLc
0
하... 잊고 싶은데 다른 건 잘 까먹으면서 엄마가 한 말들만 기억이 나네
우리 엄마는 참 나한테 많은 걸 시켜..
방학이니 방학 계획표 세워라, 오늘 몇시부터 몇시까지 무엇을 하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무얼 할 건지 나한테 알려줘라, 이따위로 하면 @@고는 너 쳐다도 안 본다, 잘하는 게 없으니 시킨 거라도 잘해야지 등등
그냥 매일같이 이런 잔소리 하는 편이야.
엄마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찝찝하고
뭔가 하려고만 하면 엄마가 말한 게 자꾸 생각나서 짜증나서 그날 기분, 일 모두 망치게 돼.
단순히 사춘기일 수 있지만 나처럼 쪼잔하게 엄마 말 하나로 그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엄마아빠랑 있으면 자유가 없는 느낌?? 그게 내 방이 없이 가족들이랑 한 방에서 생활해서 질려버린 거일 수도 있고, 자꾸 엄마아빠가 식탁에만 앉으면 정치얘기, 대학 입시율를 하면서 나에게 부담을 주는 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가 나한테 뭔가를 지시하면 막 내가 엄마 아래에서 인형마냥 움직이는 것 같은, 좀 과장된 감정이 드는 거 같아.
집에 나 혼자 있어도 엄마가 시킨 일이 있을까, 조금 있다 엄마가 뭐 하라고 문자라도 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계속 돼.
엄마가 그렇게 문자를 보내면 그날 하루는 엄마에게 끌리는 대로 행동하는 느낌..? 나 완전 못됐지...
생각 자체를 안 하면 좋은데 자꾸 생각나서 나 혼자서 쉬고 있어도 완전히 자유롭게 쉬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ㅠㅠ
이런 내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엄마가 한 말들을 지우고 억압된 느낌을 없앨 수 있을까?
그니까 '나' 라는 사람이 엄마의 말 하나로 하루의 기분에 영향 받지 않고 심리적으로 독립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2
이름없음
2020/03/28 16:29:15
ID : tdxxxwq2Fg6
0
지금도 보고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도 진짜 그래 스레주... 난 엄마가 절대적인 신이었고 난 뭐든 복종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않는 날 자책해왔었어... 스레주 상황이 나랑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내 상황에 대해 말해주자면 일단 힘든 건 힘든거야. 그리고 엄마는 남이고 타인이고 내 인생은 내 거라는 걸 인정해야해. 알고있겠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선 못 받아들이고 있을거야. 난 상담 두번째 받고있는데 상담 받아가면서 내 인생에서 나라는 주체가 빠져있다는걸 깨달았어. 힘든건 힘든거야. 아무리 잘해주고 사랑이라고 한들 받는 사람인 내가 괴롭고 힘들면 그건 사랑이 아냐. 너 자신을 가스라이팅하지말고 네 감정과 욕구를 인정해야해. 그게 첫번째 단계야. 너 자신을 인정해주는거. 참고로 위의 이 말은 상담선생님께 들은 말인데 혹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해서 적어봐. 그리고 한 마지 더 하고싶은데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너 자신만은 너 자신을 탓하지 말라는거...
미안 스레주가 원하는 대답이랑 좀 다르지..? 사실 이 말들은 내가 나에게 해주고싶은 말인 것 같아. 잘 빠진 트로피로, 끈 달린 인형으로 살아온 나에게 하고싶은 말인가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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