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05 15:47:40 ID : RB9ck8i8mLc 0
하... 잊고 싶은데 다른 건 잘 까먹으면서 엄마가 한 말들만 기억이 나네 우리 엄마는 참 나한테 많은 걸 시켜.. 방학이니 방학 계획표 세워라, 오늘 몇시부터 몇시까지 무엇을 하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무얼 할 건지 나한테 알려줘라, 이따위로 하면 @@고는 너 쳐다도 안 본다, 잘하는 게 없으니 시킨 거라도 잘해야지 등등 그냥 매일같이 이런 잔소리 하는 편이야. 엄마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찝찝하고 뭔가 하려고만 하면 엄마가 말한 게 자꾸 생각나서 짜증나서 그날 기분, 일 모두 망치게 돼. 단순히 사춘기일 수 있지만 나처럼 쪼잔하게 엄마 말 하나로 그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엄마아빠랑 있으면 자유가 없는 느낌?? 그게 내 방이 없이 가족들이랑 한 방에서 생활해서 질려버린 거일 수도 있고, 자꾸 엄마아빠가 식탁에만 앉으면 정치얘기, 대학 입시율를 하면서 나에게 부담을 주는 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가 나한테 뭔가를 지시하면 막 내가 엄마 아래에서 인형마냥 움직이는 것 같은, 좀 과장된 감정이 드는 거 같아. 집에 나 혼자 있어도 엄마가 시킨 일이 있을까, 조금 있다 엄마가 뭐 하라고 문자라도 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계속 돼. 엄마가 그렇게 문자를 보내면 그날 하루는 엄마에게 끌리는 대로 행동하는 느낌..? 나 완전 못됐지... 생각 자체를 안 하면 좋은데 자꾸 생각나서 나 혼자서 쉬고 있어도 완전히 자유롭게 쉬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ㅠㅠ 이런 내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엄마가 한 말들을 지우고 억압된 느낌을 없앨 수 있을까? 그니까 '나' 라는 사람이 엄마의 말 하나로 하루의 기분에 영향 받지 않고 심리적으로 독립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2 이름없음 2020/03/28 16:29:15 ID : tdxxxwq2Fg6 0
지금도 보고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도 진짜 그래 스레주... 난 엄마가 절대적인 신이었고 난 뭐든 복종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않는 날 자책해왔었어... 스레주 상황이 나랑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내 상황에 대해 말해주자면 일단 힘든 건 힘든거야. 그리고 엄마는 남이고 타인이고 내 인생은 내 거라는 걸 인정해야해. 알고있겠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선 못 받아들이고 있을거야. 난 상담 두번째 받고있는데 상담 받아가면서 내 인생에서 나라는 주체가 빠져있다는걸 깨달았어. 힘든건 힘든거야. 아무리 잘해주고 사랑이라고 한들 받는 사람인 내가 괴롭고 힘들면 그건 사랑이 아냐. 너 자신을 가스라이팅하지말고 네 감정과 욕구를 인정해야해. 그게 첫번째 단계야. 너 자신을 인정해주는거. 참고로 위의 이 말은 상담선생님께 들은 말인데 혹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해서 적어봐. 그리고 한 마지 더 하고싶은데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너 자신만은 너 자신을 탓하지 말라는거... 미안 스레주가 원하는 대답이랑 좀 다르지..? 사실 이 말들은 내가 나에게 해주고싶은 말인 것 같아. 잘 빠진 트로피로, 끈 달린 인형으로 살아온 나에게 하고싶은 말인가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4레스C발 내일 티눈치료다 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 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자꾸 기억에 남아 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11레스애들아 원래 ㄸㄲ 찢어지면 2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12레스친구가 쌍수 할거라는데 반응 1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7레스이거 머라구 해 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6레스애인한테 말해도 되는 걸까 성폭력 상담은 또 어떻게 해아 할까 9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12레스얘들아 나 코로나인가..? 21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1레스어제 새벽에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5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4레스진짜 난 왜이렇게 생각이 없을까 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6레스얼굴비대칭..미용 목적x 9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8레스내가 이상한 건지 판단좀 7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9레스죽고싶은 너에게 29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4
1레스너희들은 어떻게생각해?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불면증인가? 1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중3인데 공부가 인생의 전부일까 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고민 들어줄게 뭐든 좋으니 2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인간관계 힘든 사람 고민 들어줄게 3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레스악몽, 불면증 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3레스단톡 친구들이랑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거같다.. 9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0
22레스159 여잔데 키크는 수술 하고싶어 60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2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