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10 15:26:24 ID : TPfXBs1ck3C 0
술자리에서 들은 경험담..
2 이름없음 2020/01/10 15:27:02 ID : 64Y4K1ClDBz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1/10 15:28:22 ID : TPfXBs1ck3C 0
시작해봄. 걔가 중3때 있던 일인데 엄마랑 무지 사이가 나빴다나 봄
4 이름없음 2020/01/10 15:29:04 ID : U1u66lwq1A4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1/10 15:31:54 ID : TPfXBs1ck3C 0
그냥 나빴으면 걔가 잘 자랐을 텐데 딩초 때부터 이유없이 맞고 우울증 달고 사는 그런 애엿음 중학생 되고 사춘기도 겹치니까 너무너무 힘들어서 어느 날엔 잠깐 나쁜 생각을 햇대 엄마가 자고있는데 목 조를까 하고
6 이름없음 2020/01/10 15:37:11 ID : TPfXBs1ck3C 0
멀티탭 가져와서 팔이랑 발을 묶었는데 엄마가 깨어나질 않았대 속으로는 gg 치면서ㅋㅋ 목에 손 가져다대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겟고 얘 죽이면 자기가 죽겠구나 싶어서 결국 정리했대 글고 딴방가서 자는데
7 이름없음 2020/01/10 15:38:21 ID : mr88i4Gmq7v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0/01/10 15:43:30 ID : TPfXBs1ck3C 0
꿈에서 미끄덩하게 생긴 애가 나와서 내가 오늘 너 도와주려고 별짓 다했는데 왜 포기했냐면서 막 자기한테 소리질렀다는 거임ㅋㅋ 이상한 꿈을 다 꾸네 생각하면서 그 미끄덩ㅇ이 피부를 만졋는데 애가 스르륵 허물벗듯이 뭔가 미끄덩한 게 빠져나왔대 그러고는 꿈에서 깸
9 이름없음 2020/01/10 15:48:27 ID : TPfXBs1ck3C 0
깨고 나서 어제 일 생각나서 엉엉 울고 상차리러 거실 나왓는데 또잉? 한시간밖에 안 지나있었대 그래서 한시간밖에 안 잤나 하고 안방가봤는데 엄마가 깨어있는거임 멀티탭에 묶여있던채로. 분명 멀티탭 풀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면서 어버버했더니 엄마가 이게 뭐야 빨리 안풀어? 소리질렀대
10 이름없음 2020/01/10 15:53:39 ID : TPfXBs1ck3C 0
그리고 멀티탭 풀어보려고 다가가는데 미끄덩이랑 목소리 톤이 비슷해 약간.. 그자리에서 엎드려 울고싶었는데 그러면 안될것같았대 주방으로 달려가서 식칼 갖고 또 어버버 거리는데
11 이름없음 2020/01/10 15:56:07 ID : 3zQsi8rwL85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01/10 15:58:48 ID : TPfXBs1ck3C 0
엄마가 존나 낄낄 웃더래. 비웃음 담은 냉소로 존나게 쳐웃어서 순간 스스로 비참해진거지 엄마 찌를 생각은 못하고 자기 팔을 찔렀대 그.. 식칼 날이 뭐랄까 새거 아니면 대부분 뭉툭한 편이잖아? 근데도 피가 철철 나서 바닥에 흥건했대 이건 약간 걔의 과장일 수 있음ㅋㅋ
13 이름없음 2020/01/10 16:05:35 ID : TPfXBs1ck3C 0
암튼 그래서 걔 엄마도 좀 놀랐는지 웃음기 사라졌는데 그사이에 걔가 집을 나옴. 집나오는 건 자주 있던 일이라 아무렇지 않아햇지만 팔에 상처있고 병원부터 가야햇는데, 외진 곳이라 밤중에 나가면 사람도 없고 차도 없어서 병원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곳이야
14 이름없음 2020/01/10 16:10:37 ID : TPfXBs1ck3C 0
걘 또 혼자 엉엉울고 지혈 혼자 하고 뚜벅뚜벅 걷다가 신문지라도 있으면 잘 생각이었대 생각해보면 운도 좋지; 외진 곳에 여자 혼자 길거리에서 신문지깔고 잘 수 있었다니. 어떻게든 잠을 청했지만 다시 꿈속으로 들어갔대.
15 이름없음 2020/01/10 16:14:39 ID : ja62JWknwk7 0
보고 있엉
16 이름없음 2020/01/10 16:16:13 ID : TPfXBs1ck3C 0
또 미끄덩이를 만났는데 꿈속에서도 엉엉 울었나봐 미끄덩이가 자기는 위로해주고 싶지만 그럼 너무 뻔뻔한 놈이라 안 된다고 했대 먼 개소린가 해서 네가 누구고 왜 위로하면 뻔뻔한 건지 바른대로 말하라고 오랜만에 또박또박 얘기했어
17 이름없음 2020/01/10 16:18:22 ID : ja62JWknwk7 0
그 다음은???
18 이름없음 2020/01/10 16:19:23 ID : mr88i4Gmq7v 0
보고있셔
19 이름없음 2020/01/10 16:20:30 ID : HwqZa5Wknu3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0/01/10 16:21:53 ID : TPfXBs1ck3C 0
미끄덩이가 자기는 네 엄마의 업보라고 얘기했다나 지금 내가 들으면 뭔가 약파는 소리다 하겠지만 걔는 그때 너무 힘들었고 힘들면 약간.. 자기한테 유리한 이야기는 귀기울여서 듣게 되잖아? 걔가 하는 얘기 끄덕끄덕하니까 미끄덩이도 엉엉 울었대. 자기가 업보라는 게 너무 싫다고? 네가 엄마 딸인 게 너무 싫은 것처럼 자기도 네 엄마 업보로 태어나서 너무너무 힘들고 싫다고 했대
21 이름없음 2020/01/10 16:25:00 ID : TPfXBs1ck3C 0
머지 은근 보는 사람이 많구나.. 밥먹고 올게 ㅋㅋ
22 이름없음 2020/01/10 17:13:25 ID : 61xu4IFa5SL 0
ㅁㅊ...
23 이름없음 2020/01/10 21:30:48 ID : TPfXBs1ck3C 0
하씨 이제 왔네 ㅈㅅㅈㅅ 과제햇어
24 이름없음 2020/01/10 21:36:01 ID : TPfXBs1ck3C 0
암튼 그 미끄덩이가 걔 보면서 하는 말이, 지켜보면서 너무 괴로웠고 괜히 자기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했대 대신 자기가 걔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있다고 했대 업보가 사라지려면 업보의 주인이 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 반대도 가능하다고, 자기가 사라지면 네 엄마가 벌을 받을 거란 얘기를 해줬대
25 이름없음 2020/01/10 21:37:12 ID : glCjdCo3SIF 0
보거있다
26 이름없음 2020/01/10 21:37:46 ID : fWi3BgnQty0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01/10 21:40:16 ID : TPfXBs1ck3C 0
그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지만 미끄덩이가 생각하기에 그건 너무 늦다나 봐. 벌이라는 것도 한번에 죽는? 그런 게 아니라 고통을 주는 거라서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진 못할 거래
28 이름없음 2020/01/10 21:46:01 ID : TPfXBs1ck3C 0
그리고 미끄덩이가 갑자기 얇은 막? 허물을 벗더니 작게 접어서 두 손에 꼭 모아 쥐어주더래. 언제든 엄마에게 벌을 주고 싶으면 이걸 불태우고 한번이라도 자기 생각을 해 달랬대 그냥 작별인사라도 해달라고, 이렇게 커줘서 고맙단 얘기를 막 할머니처럼 조곤조곤 하다가 갑자기 잠에서 깼다더라
29 이름없음 2020/01/10 21:46:49 ID : u5XurdU7Bz8 0
ㅂㄱㅇㅇ
30 이름없음 2020/01/10 21:48:44 ID : TPfXBs1ck3C 0
여기까지 듣고 나도 걔랑 같이 울었었음ㅋㅋ 글고 깨어보니 아침이고 길거리에서 신문지 위에 누워있는데 두 손 펴보니까 구겨진 신문지가 꿈속 허물처럼 있더래 ㅋㅋ 순간 좀 허무했지만 아픈 팔 부여잡고 라이터로 신문지부터 지졌대 속으로 걔한테 오지게 기도하면서
31 이름없음 2020/01/10 21:53:15 ID : TPfXBs1ck3C 0
걔가 정말 신기했던 건 걔나 나나 무당이나 귀신 같은 거 안 믿는 편이지만 집가니까 엄마가 없어서, 기다렸더니 집전화로 어머니 응급실에 계시다고 실려갔다는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고. 이때쯤부터 걔 엄마 입원생활 시작해서 지금까지 못 나오고 계심
32 이름없음 2020/01/10 21:54:37 ID : TPfXBs1ck3C 0
일케 끗낫다~~ 짞짞
33 이름없음 2020/01/11 00:22:34 ID : 6phvCp9eMi6 0
헐..충격적이야..근데 왜 미끄덩이라고 하는거여?
34 이름없음 2020/01/11 01:28:11 ID : TPfXBs1ck3C 0
걔가 미끌미끌하게 생겼다고 미끄덩이라고 불렀어 ㅋㅋㅋㅋ 자꾸 입에 착착 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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