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괴담을 좋아하는데도 한 번도 겪지 못한 관계로
괴담썰을 풀지 못하는 것이 한이 되었다.....
자작 괴담썰을 적는 스레.
모두 자유롭게 적어줘
다 자유인데 쓸 때는 레스를 너무 많이 쓰지는 말기
(Ex. 한 문장씩 300레스 작성 같은 거 금지)
이 이야기는 제가 한 7살 정도였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워낙 예전 일이라,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아요. 어느정도는 제 머릿속에서 각색이 일어났을 수 있습니다. 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날은 아주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갔다가, 모르는 친구들과 한창 놀다보니까 엄마와 조금 멀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놀이터 옆에는 수풀이 있는 공터가 있었습니다. 공터 바깥쪽으로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그 네모난 풀?을 뭐라고 하더라? 하여튼 그게 있었어요.
그 당시 살던 아파트가 꽤 오래된 곳이기도 해서, 길고양이들도 자주 보이는 동네였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놀이터 바깥 공터 쪽에서 얇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죠.
놀이터 바깥은 잔디가 관리가 안되어 있어서 풀이 막 자라있고, 그 인공풀도 기존의 네모낳게 관리된 모습이 아니라 막 뻗쳐있었어요. 풀을 헤치면서 나아가는 중에도 소리는 계속 계속 들려왔어요. 일정하게 처음 들린 소리 그대로 반복해서….
그렇게 소리를 따라 쭉 걷다보니, 어떤 사람의 인영이 보이더라구요. 가끔씩 고양이를 보면 쭈그려 앉아서 지켜보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그쪽에 고양이가 있겠구나! 싶어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제 발소리를 들었는지 고개와 몸을 돌리더라구요. 쭈그려 앉아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사족보행을 하고 있었어요.
잠깐 그런 자세를 한 게 아니라는 걸 바로 안게, 옷이 정말 정말! 더러웠어요. 흙이 바지랑 팔과 손에 잔뜩 묻어있었거든요. 거의 3시간은 흙바닥에서 기어다녀야 저렇게 더러워지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더러웠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 충격적인 더러움에 몸이 굳었습니다. 어라? 싶었다고 해야하나요. 돌아가지도 못하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입을 여는데 “야옹-”
그렇습니다. 아까까지 계속 들리던 얇은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이 남자가 낸 소리였습니다….
공터 앞에는 다른 동수의 아파트 1층 창문이 바로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남자는 그 창문 바로 아래에서 계속,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던 것이었습니다….
마치 그 창문이 열리기라도 기대하는 것 처럼.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사족보행을 하여 몸을 웅크리고서요.
사실 어릴 때는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요. 그냥 다 큰 성인 남자가 바닥에서 거지 꼴로 기어다니면서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을 뿐이었죠. 저는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자는 변함없이 계속 “야옹-” 소리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드디어 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멀리서 “ㅇㅇ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저는 뒤로 돌아서 즉시 달렸습니다. 혹시라도 뒤쫒아올까봐 공포에 질린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의 품에 안겨 엉엉 울면서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짓말처럼요.
엄마에게 이야기 해보았지만… 설명하는 재주가 없었는지 아무도 제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사건과 관련 없이 저희 가족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요. 어렸던 저는 조금 놀랐지만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내게 딱히 피해를 입힌 것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법 오싹한 이야기라 적어봅니다. 어째서, 왜, 그 남자는 거기서 고양이 소리를 계속 내고 있었는지….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한참 야자시간에 공부를 하다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이게 말이 안되는게,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이 시간이 되면 다 둘러보며 깨우신단 말이에요? 혼자 남는 경우가 있을 수 없는데. 저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주변을 살폈습니다. 일단 친구들 가방도 없고 교실도 불이 꺼져 있었어요. 저는 핸드폰을 꺼내려고 가방을 뒤져봤는데… 마치 클리셰처럼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다 나간 것이었죠. 한밤 중의 학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 분은 다 아실 겁니다. 평소에 그렇게 시끄럽던 교실이 한순간에 조용해지고 바깥은 새까맸습니다. 창문 바깥 멀리 보이는 건물들의 작은 불빛이 그나마 절 안심시켜주었죠. 저는 최대한 빠르게 가방을 챙겨 교실 바깥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습니다. 교실은 앞문은 자물쇠로 잠구고 뒷문은 다행히도 안쪽에서 잠구는 형태였습니다. 앞문을 열어보려고 했으나 잠겨있었고… 저는 뒷문의 잠금을 풀어 서둘러 나가고자 했죠. 고3 교실이 다행히 2층이어서 저는 금방 1층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 도착해서 늘 등하교 때 지나다니던 후문을 열었는데… 당연하게도 잠겨있었습니다. 무슨 쇠로 된 사슬로 꽁꽁 문이 묶여 자물쇠로 잠겨있는데 풀 도리가 전혀 없었죠. 저는 1층에 있는 모든 문을 다 돌아다녔습니다만 모두 잠겨있는 걸 확인하고야 말았습니다. 학교는 어둡고, 서늘하고, 조용했습니다…. 공포에 완전히 질려있었어요. 안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 빠져나가지도 못하니.
그 때,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누가 있다는 기쁨과, 말그대로 누가 있다는 공포감이 들었어요.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를 주의깊게 듣자, 학교 안이 아니라 바깥이더라구요. 그 때 처음 봤던 후문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후문 바로 바깥에 누가 걸어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벅저벅 소리는 후문을 지나쳤어요. 저는 이 시간에 누구지? 라는 생각에 유리로 된 후문쪽으로 살짝 얼굴을 빼고 가까이 댔습니다. 살짝 빼는 걸로는 잘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좀 더 고개를 빼는 순간… 철컥! 끼익! 하고 옆에서 무언가 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복도 쪽이었습니다.
후문은 좀 안쪽에 위치한 문이라서 구석탱이로 몸을 좀 숨길 수 있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후문의 옆 사각지대로 몸을 바짝 붙였습니다. 누군지 알아볼 생각도 그쯤 되어서는 사라졌었습니다. 몇 번 쇠가 작게 맞부딪히는 소리, 달그락 거리는 소리, 끼익끼익 소리가 나다가… 인기척이 완전히 복도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작게 쿵! 소리가 들린 거 보니 확실했어요. 그 사람은 복도에서 후문 반대쪽으로 가는 듯 했습니다. 혹시라도 이쪽으로 온다면 무조건 걸릴 위치라서… 심장이 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로. 4미터 거리 정도라서 숨소리라도 들릴까봐 손으로 입을 막고 겨우 코로 숨을 쉬었으니까요.
더이상 인기척이 들리지 않아도 무서워서 움직일수가 없었어요. 기분 상으로는 거의 1시간을 그렇게 있었던 거 같습니다. 움직이려고 할 때마다 공포심 때문에 갈 수가 없더라구요. 간신히 마음을 달래어 복도쪽을 살짝 훔쳐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천천히 주변을 유의깊게 살피며 그 창문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방범창이 빠져있었습니다. 원래는 창을 고정시킬 나사가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구요…. 창문도 열려있었어요.
문이 다 잠겨있고 이 창문이 유일한 출구. 학교 안에서 기다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상한 침입자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우선 높이가 나갈만한 높이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소리죽여 들어간 그 사람도 소리가 났으니까요. 제 어깨 높이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후문 쪽 복도는 살짝 꺾여있어서 구조가 좀 희한했거든요. 후문쪽 건물은 접근 자체가 좀 까다롭기도 했고요. 1층 창문 위치도 좀 높았습니다.
어떻게 제 팔 힘으로 올라갈 높이가 도저히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창문 바로 아래라 손을 받칠 공간도 부족했고요. 저는 근처를 둘러보며 받침대로 쓸만한 무언가를 찾아보았지만… 딱히 눈에 띄는 건 없더라구요. 화분이 있기는 했는데 옮길 때 소리가 날 거 같았습니다. 그 사람과는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잠깐 고민하다가 주변을 돌아보니… 상담실이나 창고가 눈에 보였습니다. 역시나 잠겨있었고요. 교실도 아니고 상담실이나 교무실을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혹시 오해라도 받아서 문제가 될까봐 겁이 났거든요.
그 때 생각난게, 바로 윗층에 있는 우리 반 교실이었습니다. 문도 열려있고, 뭔가 쓸만한 게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걸어서, 계단을 올라, 2층에 도착해 반에 들어갔습니다. 불은 여전히 꺼져있었고, 익숙하면서도 오싹한 교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의 물건을 건드릴 수는 없었기에 저는 제 자리에 갔어요. 아무래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책이죠. 저는 가방에 있는대로 책을 쑤셔넣고 다시 조용히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거의 방학날 모든 책을 쑤셔넣은 가방같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천천히, 소리죽여 다시 1층으로 갔습니다. 복도에서 가방을 여는데 그 사람에게 소리가 들릴까봐 손이 마구 떨렸어요. 간신히 책을 쌓아두고 올라갔는데… 여전히 조금 부족했어요. 책 위에 책가방까지 뒀는데도요. 잘못 삐끗해서 소리가 날까봐 힘을 제대로 못 줬거든요….
저는 힘을 써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차라리 바로 위에 있는 교실에서 책을 더 가져오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다시 소리를 죽이고 책가방을 들고 지옥같은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계단을 오르고 올라 2층에 막 도착하려던 순간… 복도 멀리서 시커먼 사람의 형상이 보였습니다. 사방이 깜깜해서 솔직히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계단을 올라가던 걸 멈추고 몸을 재빨리 숨겼습니다. 그 사람은 두리번 거리다가 이내 계단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어요. 그 사람이 다가오자 빼꼼 바라보던 얼굴도 다시 숨겼습니다…. 계단을 내려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다가는 바로 소리가 들릴까봐 도저히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발소리가 작게 들리더니 이내 뚝 하고 멈췄습니다. 그 거리는 진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제 교실과 계단 정도의 거리였다고 해야하나요…. 잠깐 정적이 흐르다가… 그 사람은 제가 열었던 뒷문을 여는 듯 했습니다. 드르륵 소리가 났거든요.
“어디 갔어?”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공포에 질려있었어요. 너무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여자는 숨기던 기척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분노에 차서는 발로 책상을 걷어차는 소리도 들렸어요…. 욕을 막 내뱉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정적이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릿속에 그 여자가 어지러진 제 자리를 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정말 끔찍하지만 이 여자가 찾는게 저라면. 그동안 제 반을 찾고 있었던 거라면.
그 순간 발소리가 미친듯이 울리고 쿵쿵쿵쿵쿵!!!!!! 저도 본능적으로 바로 계단을 미친 사람 마냥 뛰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쿵쿵쿵쿵쿵!!!!!! 아까는 짐을 들고 내려오느라 힘이 차서 꼼짝 못할 거 같았는데 막상 공포에 질리자 힘이 어디선가 나오더라구요. 학교는 두 명의 발소리와 고함소리로 마구 울리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어디가!!! 어디가!!! 어디가!!!” 라고 외치며 욕설을 끊임없이 쏟아뱉었습니다. 저는 눈물 쏟을 힘도 아껴서 달리고 있었구요. 1층으로 우다다다 내려와서 그 복도로 마구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근처니까 바로 보이더라구요. 책이 쌓여져 있는 바로 그 창문이요.
저는 창문을 향해 마구잡이로 뛰었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는데도요. 그리고 그 책더미를 있는 힘껏 밟고 창문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아까는 소리가 날까봐 제대로 뛰어오르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냥 죽을 힘을 다해 뛰었으니까요. 저는 간신히 창문틀에 걸친채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본능적으로 궁금하니까…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궁금하잖아요 솔직히? 그리고 그 얼굴을 보았는데… 여자는 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칼을 마구 휘두르면서 눈이 시뻘개져서는, 제 목소리로 욕을 하며 달려오는데….
진짜 이게 다 뭐냐 싶었죠. 뛰어내리려고 막 몸을 트는데, 그 여자가 진짜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는지 기어이 칼을 던지더라구요. 저는 진짜로 찔릴까봐 재빨리 몸을 바깥으로 던졌습니다. 어차피 바깥은 풀이니까 싶었어요.
그 순간… 저는 눈을 떴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이 저를 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화들짝 놀라서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떠들며 저를 기다리는… 그냥 정말 평범한 야자 끝난 풍경이더라구요…. 다 꿈이었구나 싶어서 안심되고, 뭐 이런 생생한 꿈이 다 있나 싶어서 허탈하게 웃으면서 가방을 싸려고 했습니다…. 책을 딱 정리하는데, 익숙한 책에 선명한 발자국이 찍혀있었습니다. 제 신발 발자국이요….
저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단순히 찝찝한 꿈이었는지, 그 발자국은 그저 어느날의 실수에 불과했는지….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더니 이후에 야자 괴담으로 몇 번 돌다가 사그라들었습니다. 누가 더 비슷한 상황을 겪지는 않았던 모양인지라, 이 이야기는 제 인생의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요새 로스트미디어가 유행하면서 옛날 미디어나 게임 발견하는 사람이 많잖아. 그래서 혹시 옛날 컴퓨터에 로스트미디어 같은 게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PC방에서 엄청 오래된 데스크톱을 얻어 욌음. 근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전면 USB 포트엔 벌레사체 말라붙은 것처럼 생긴 게 끼어있었음.
컴퓨터 키니까 기본적인 거 빼고 누가 만들어 놓은 듯한 폴더 하나 밖에 없었음 근데 그걸 누르니까 또 폴더가 있었고, 그 안에도 같은 이름의 폴더가 계속 나왔음
한 20분 동안 계속 폴더 들어가는 짓거리를 하니까, 드디어 파일이 나옴
파일을 실행하자 화면이 깜빡이고, 운영체제가 마치 부팅되는 것처럼 다시 시작됨 근데 윈도우 로고는 안 보이고 검정바탕인 상태였음
컴퓨터가 다시 켜지자 아까 그 상태에서 갑자기 영상이 실행 됐고
어두운 방 안에서 정지된 사람들의 얼굴이 나왔는데 화질이 구려서 그런가 전부 눈과 입이 없는 것처럼 나왔음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는데 데스크톱 안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심하니까 뭔가 무서워서 업체불러서 가져가게 함
헐 나도 비슷한 경험했어
중고컴퓨터샀는데 CD가 안먹히는거야 계속 눌렀지 계속 CD밀어넣고
화나서 한번은 그걸 강제로 손으로 밀었거든?
그랬더니 푸르르륵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
무슨 방구 뀌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뭐라 해야 하나...
암튼 기분좋은 사운드는 아니었음
그 후로 랜선이나 유에스비 다 잘꽂혔는데
그 걸로 무거운 겜 몇번 돌리니까 덜덜 거리면서 애가 맛이가더라
결국 고철에 팔고 새 컴샀는데
암튼 걔 쓸 때 이상하게 기묘했음;
근데걔 고철에 맡겨서 해부해보니깐 내가 너무 막굴렸나 싶기도 하더라고 내장이 다 썩어있더라...ㅠㅠ 근데 고철아저씨가 원래 좀 상해있던 놈이라 하더라고 하긴 중고니까 이해됐음
그 이후로는 컴퓨터 살 때 일단 해부해서 싱싱한건지 보고 삼
내가 정말 좋아하던 틴트가 있었어
색상도 발림도 향도 완벽했는데, 어느 날 보니 단종이더라.
그래서 중고마켓에서 사기로 했고 매물이 하나 있었어 근데 가격이 좀 비싸고 유통기한도 짧은데다가 후기 별점도 영...
하지만 하트랑 채팅수 꽤ㅜ있길래 다 팔릴까 봐 결국 그냥 샀다...
다행히 배송도 오고 포장박스도 새 거였어
하지만, 뭔가가 이상했어
팁을 빼니까 머리카락??? 같은 게 안에서 붙어 나왔고 물틴트인데 끈적거리고 뭔가 덩어리 진 것 같더라
더 수상한 것은 향기가 너무 강했다는 것인데
뭔가를 억지로 덮으려고 강한 향을 쓴 것 같았어
기분 나빠서 버릴려고 하다가
혹시... 안에 사람의 일부가 들어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체유기라고 오해받을 것 같더라
그래서 꽁꽁 싸서 방 구석에 숨긴 채로 반 년 동안 살았는데 냄새랑 심리적인 부담감을 감당항 수가 없어서 내용물을 변기에 버렸거든?
처음엔 이상한 덩어리랑 함께 속눈썹 같은 게 흘러나왔고
그 다음엔 물넣고 쑤시니까 손톱 조각? 네일팁 조각? 같은게 후두둑 흘러나왔어 진짜 미치는 줄...
다 끝내고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에 그 틴트가 다시 놓여 있는거야
나는 확실히 다 버렸는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원래 쓰던 틴트였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그 틴트라고 착각한 거였다 ㅋㅋ...
그러다 며칠 후에 그 판매자 상점에 가봤는데
안 좋은 후기 쓴 사람들한테 답글로 지가 직접 구매자 쪽으로 가서 교환해주겠다는... 왠지 모를 섬뜩한 답글이 복붙한 것마냥 보였어
이게 몇개월 전 일이고 지금 다시 그 판매자 찾으려니까 안 나오는 것 같아.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지가 죽인 사람으로 만든 틴트 보냄>직접만나서 교환유도>그 구매자를 죽여서 틴트에 넣음>무한반복인 게 아닐까...
근데 포장박스는 새 건데...? 뭐지... 설마 생산지에서 사고가 나서?... 아무튼 사람으로 만든 게 아니길 바란다.
나도 중학생 때 일 썰풀고 감;;;
예전에 교실에서 벌레 나왔는데 바퀴벌렌지 뭔지 ㅈㄴ 발이 많고 가늘은 이상한 벌레 나와서
막 휴지로 덮고 발로 밟고 으깨듯 눌러서 죽였음
죽이고 나서 바닥에 자국 엄청 남았는데 개크고 없애는데 ㅈㄴ 오래 걸릴 정도였음
사실 여기까진 걍 헤프닝인데 그 다음이 기괴함
벌레 잡은 다음날 양치질을 하는데,
얼굴이 뭔가 간질간질했음
당연히 머리카락이 붙은 줄 알아서 걍 넘김(그 때 난 항상 앞머리 없이 뒤로 묶은 머리하고 있었음)
근데… 계속 내려오고 딱 두가닥만 내려오는 거;;
대체 머리칼 어느부분에서 내려온 건지 알 수가 없어거 거울 보면서 넘기려 했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얼굴에 머리카락 한 가닥도 안 내려와 있엇음 눈 앞엔 뭔 가닥이 보이는데도!!!
너무 이상해서 조금 더 가까이 얼굴을 들이댔는데
눈 사이에서 가닥이 스윽하고 움직임;;;;
순간 전날 죽인 벌레의 더듬이랑 너무 똑같이 생겼다는 걸 깨닫고 ㅈㄴ 미친사람처럼 비명지르면서 화장실 밖으로 뛰어나옴
몇 시간 후 다시 들어갔을 땐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후로 가끔씩
거울을 볼 때마다 입가 근처나 이마가 간질간질 했었음
가족이나 친구한테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줘서 너무 서러웠긴 했는데, 고등학생 때부턴 안보여서 내가 벌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환각?을 느꼈나 싶음;;;
아님 벌레가 억울해서 한풀이라도 하고 저승으로 간 걸 수도
+무당집에 가서 이 이야기하니까 내가 귀접이 가능했었다고 함 근데 그 정도가 너무 애매하니까 귀신이 나 놀리려다가 재미없어서 놔준 거라 함. 게다가 나이먹으면서 귀신을 접하는 능력이 아예 사라졌다고...
믿거나 말거나...
너네 스레딕 딥웹 페이지 있는 거 알아?
주소 잘 입력하다 보면 연결되는 페이지가 있어
히든판이라면 히든판인데, 여기는 어디에 검색해도 검색이 안 된다는 특징이 있어
거기는 숫자랑 앵커로만 글을 쓸 수 있는 곳인데, 나도 한 번 들어가 봤지만 지금은 주소가 바뀌었는지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
그런데 지금의 스레딕보다 훨씬 갱신이 더 빨리 돼
이용자 수도 많은 것 같아
그런 판은 왜 존재하는 걸까?
도대체 무얼 기록하고 소통하는 거였을까?
아니 너무 끔찍하잖아........... 아 싷ㄹㅎ어
오.. 스레딕 판이 많으니까 진짜 있을지도...
너네 5초후 주술 뭔지 앎??
최근 스레딕에 오컬트 판 새로 생겼잖아
거기 있던 스레에서 봤는데 너무 흥미로워서 당일날 바로
주술을 행했어.
주술방법은 간단함
새벽 3시에 눈을 감고 5초를 세는거야.
5초 동안 눈 앞에 뭔가가 지나가면
그 순간에 주술을 행하던 '나'는 그 시간대에서
존재하지 않게 되는거지.
그리고 눈을 뜨기 전에 5초가 지나지 않으면
'다른 차원으로 끌려가게 된다' 였던가?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 보다 5초 뒤쳐진 사람이 된다고
했던 것 같음
솔직히 엄청 간단한데 내용은 위험해보이길래
뭔가 좀 꺼려지더라고ㅋㅋㅋㅋㄱ
근데 어제 잠이 너무 안와가지고 스레딕을 막 읽다가
그 스레가 생각이 나는거임 마침 2시 57분이었음
그래서 바로 딱 3시 정각에 하려고 네이버 시계 켜두고
기다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
2시 59분 58초에 딱 눈을 감고 속으로 2초를 더 세고
5초를 세자고 생각했음 그래서 1,2. 3,4,5, 이렇게 약간
끊어서 세었는데 6초를 세려던 순간에
뒤에서 “거기 아니야.” 라는 소리가 났음. ㄷㄷㄷ
진짜 분명하게 귓가 바로 옆에서.
순간 머리가 확 식으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는데
더 소름 돋았던 건,
나는 지금 내 방에 혼자 있었고,
이어폰으로 아무 소리도 안 틀고 있었다는 거임.
당연히 소리의 방향을 확인하려고 눈을 떴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김.
분명히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임.
눈을 떴는데도
검은색 화면, 딱 폰 꺼졌을 때 보는 그 화면처럼
아무것도, 빛도, 그림자도 안 보임.
눈 깜빡여 봐도 그대로.
처음엔 불 꺼져서 그런가 싶어서 손을 뻗었는데
여기서 더 이상해짐.
손이 앞으로 쭉 뻗어지질 않고,
뭔가 “끈적한 공기” 같은 게 사방을 막고 있었음.
부드럽지만, 눅눅하고, 손가락 끝에 찐득하게 들러붙는
이상한 공기.
그 순간, 아까 그 목소리가 다시 들림.
이젠 멀리서... 아니,
위에서.
“눈을 떴네. 그럼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지.”
갑자기 아래로 쭉 떨어지는 감각이 들었고
나는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그냥 한참을 떨어졌음.
다시 눈 떴을 땐...
분명히 내 방이긴 한데, 이상했음.
책상 위에 분명히 없던 종이컵이 있었고
벽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고
핸드폰을 켰는데 시간이 “5초 전”으로 고정돼 있었음.
그제야 기억남.
“5초 전에 멈추면 그 시간대에서 네가 사라진다.”
라는 문장.
근데 나는 사라지지 않았고,
대신 시간이 나를 사라지게 만든 것 같음.
내가 있는 곳은
다른 사람들보다 5초 늦은 세상.
아무도 내 말에 대답 안 하고,
내가 말 걸어도
이미 지나간 대답만 남아 있음.
진짜 웃긴 게 뭔지 앎?
지금 이 글도
너한테 5초 늦게 전송되고 있을지도 몰라.
이건 자작괴담이 아니라 진짜 내가 겪은 실화임
우리학교는 경전에 있는 예체능 특성화고등학교였는데
내가 2학년 때 보건행정과로 틀었었음
그전까진 실기를 했었다보니
성적이 모자라서 전과에 실패를 했단 말야....
그래서 고3 때 올 1등급을 받아야겠다 작정하고
공부를 준나게 했었음
근데 영어쌤이 존나 싸했었어
난 사람 외모로 판단하진 않지만
등이 약간 굽어져있고 거북목 약간 있으시고
눈도 약간 퀭하게 패여져있는 느낌이었음
다크서클도 좀 있으심..
그래서 무서웠음...
수업시간에는 항상 자기가 대학시절 사귀었던
전여친들 얘기를 준내 하고 자차가 BMW라면서 자랑함
그리고 항상 하시던 말씀
하... 그래 뭐 너네가 다 그렇지....
이러면서 실기하는 애들 무시하면서 수업함 ....
근데 나는 항상 자지도 않고 수업을 존나 열심히 들었어
그때마다 쌤이 맨날 나한테 넌 왜 안자니 라고 물어보셨음
그래서 내가 보건행정과로 틀었다고 하니까
어휴 실기가 안되니까 지잡대 갈려고... 어휴...
이지랄 ㅅㅂ 기분 ㄱ개나빴다
그러다가 중간고사 한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 였는데
그날따라 너무 잠이 오는거임 그래서 아득바득 이갈면서
잠을 몰아낼려 했는데 실패함... 그래서 그대로 엎드려서
뻗어버림 그대로 계속 자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아무 소리도 안들렸음. 영어쌤이 아무말도 안하시는거임
그래서 아니 아무리 애들이 수업태도가 안 좋아도 그렇지
수업을 이딴식으로 포기하는게 말이 되나 싶어서
눈이 떠졌거든??? 그때 내가 엎드려 있던 채로 눈만 약간
앞으로 틀어서 교탁을 봤는데 ㅁㅊ 쌤이 없음
그래서 내가 내 발밑을 봤다???
근데 ㅅㅂ.....
그림자가 보였는데 책상 위에 웅크려져있는 내 뒤에
누군가가 서있었음 그거 보자마자 갑자기 그림자가
내 왼쪽으로 휙!!!! 움직였고 그거보고 왼쪽을 보니까
쌤이랑 눈 마주침 ㅅㅂ 그 상태로 쌤이 미친듯이 웃으면서
하하하하하 지잡대 안 자네?
ㅅㅂ 소리지르면서 일어났다
ㅈㄴ 미친놈..... 덕분에 1등급 못받았다
난 다행히 면접으로 경기권 대학 갔고
그 쌤은 들어보니 잘렸다 카더라....
진짜 그 새끼 때문에 3학년 때 내내 정병올뻔했음
한 57%는 실화고 그냥 미친 또라이야
살을 붙인 이야기긴 하지만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이 아니야
오죽하면 내가 그 사람 대상으로 이런 자작글을 쓰겠어 ㅋㅋ
이 쌤이 담임으로 있는 반에 전과한 내 친구가 있는데
지하철 역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대
최근에 친구랑 같이 대회를 나가가지구
좀 이쁘게 꾸미고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었다??
우리집 옆옆빌라를 딱 지나는데
갑자기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야
비가 오는건가 싶어서 위를 봤더니 천장 모서리 끝에서 물줄기가
건물을 타고 내려오는 거 였음
그래서 뭐야 걍 배수구관에서 흐르는거네 싶었어
요즘 에어켠 많이 틀다보니까 물이 새는거구나 싶었지
근데 어제도 그 집을 지나가는데
물방울이 또 떨어지는거야 그래서 좀 짜증이 났다??
그래서 그냥 뛰어서 그 건물을 지나쳤는데 뒤에서
투두두두둑
분명 머리 위에 떨어질 때만 해도 그냥 거의 1.5초 간격으로 똑 똑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누가 의도적으로 물을 쏟는 것 마냥
토도도독 떨어지는거야;; 진짜 느낌이 이상해서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갔지...
그리고 오늘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에
그 집을 또 지나치게 된 거야.
나는 또 물방울을 맞았지.
근데 이번엔 달랐어.
똑, 똑, 또로록, 또로로록, 투두두두두두둑
앞머리 윗부분이 젖을 정도로 내려오니까
난 누가 나한테 물을 뿌리나 싶어서 위를 올려다봤는데
1층 집 베란다 배수구통 위에 어떤 여자가 엎드려서
머리만 내민 채로 눈물을 미친듯이 쏟아내고 있었음
내가 그동안 맞았던 물은...
그 여자의 눈물이었던 거야.
그제서야 알게 됐어.
1층만 베란다 위치부터 모서리 끝부분까지 한없이 젖어있었던걸....
에어컨 탓이 아니었던 거지.
내가 열살때 이야긴데 하도 트라우마 돼서 날짜까지 또렷하게 기억함
2017년 10월 5일 추석연휴라 외할머니 뵈러 내려가는 길이엇음
할머니집은 전라도 산골짝인데 이제 이게 웬만한 외딴곳이 아니고
진짜 꼬부랑 산길을 굽이굽이 들어가야 나오는 코딱지만한 마을에 있음 지금은 리모델링 싹 했지만 그땐 기와집이었고..
암튼 반경 5키로에 구멍가게조차 없는..쉽게말해 깡촌임
가는 길이 얼마나 캄캄할지 상상이 됨? 가다보면 굴다리 하나 지나는데 그거 이후론 길에 가로등도 없어짐 커브길 반사판에만 의존해서 가야됨
차창 바깥에 어둑하게 스쳐가는 산속이 무서워서 잠 안와도 걍 눈감고 있곤 했음
그때 상상력 레전드라 밖에 내다보고 있다간 귀신이랑 눈마주칠까봐였던거로 기억함ㅋㅋ
8시쯤 도착했던 거 같은데 가자마자 모인 가족들끼리 다같이 고기 꿔먹고
사촌들이랑 뒹굴고 놀고 하다보니까 자정이 됐음
어른들은 다 이불펴고 자려고 준비하는데 그때 나랑 사촌동생 하나는 마당에 나가 있었음
왜냐? 숯화로 불씨 뒤적이고 논다고..밤에 오줌싼다고 어른들이 농담했지만 알빠냐 우린 그때 불 살리는게 제일 재밌고 중요했음...
마당은 담장으로 감싸져있고 철로 된 대문이 있는데
당연히 우리 마당만 밝혀져있고 대문 밖 길은 한치앞도 안보이게 쌔까맸음 동네에도 가로등이랄게 없었으니까
근데 우리가 한참 노는 중에 할머니네 강아지가...아 이름은 순이임 암튼 순이 얘가 갑자기 대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막 아르르르 거리는거임
그니까 사촌동생(그땐 여섯살)이 헉 하더니 언니언니 고양이다 고양이 보자 문열자 이러는거임 시골이니까 길고양이 많았거든 또 걔가 고양이라면 환장해가지고..
나는 그 제안이 맘에들진않앗음 아까 얘기했듯이 어두운거 싫기도하고 고양이도 별로라....
근데 얘가 한번 조르면 포기를 안해가지고
발 동동 구르고 울상지으면서 고양이 가겠다고 문 빨리 열어보자고 떼씀
와중에도 순이는 계속 싸납게 으르렁거리고 있고
쩔수없이 애한테 알았다고 하고 순이를 다시 안아다가 목줄 매어둠 고양이 쫓아낼까봐
그러고...무서워도 하는수없이 걸쇠 올리고 문을 진짜 살짝 열었거든?
끼이이이......하고 여는 소리가 개크게 울려퍼짐
내다본 길에는..
고양이고 뭐고 암꺼도 없었음
그냥 문 너머부터 다른 차원인것처럼 새까맣게 어둡기만 함
섬찟해져서 고양이 간거같은데~..하고 이만 닫으려고 했으나..
애가 아아!! 옆에! 옆에 있는거 아냐?? 안간거 아냐?? 이러면서 떠밀길래
한숨을 삼키곤 용기를 끌어모아 머리만 내밀어서 길 양쪽을 휘휘 둘러봐줌
근데 왼쪽을 봤을 때 머리를 다시 움직일 수가 없게 됨
그걸 본거임
밭 지나서 옆집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한가운데..집에선 좀 떨어진 곳에
온몸이 하얀 덩치 큰 사람?이 탈그닥거리면서 걸어가고 있었음
아니 근데 그 어릴 때였는데도 그건 도저히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았던게
내가 말했잖아 자정이었고 온 동네가 칠흑같이 어두웠다고
근데 사람 형체가 어떻게 그렇게 선명한 흰색으로 보일 수 있겠냐고;;...
그리고 탈그닥거렸다는 건...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묘사임
움직이는게 꼭 어깨랑 무릎이 탈골된 거 같았음
걷기를 개느리게 걷는데 한 걸음 딛으면 그쪽 어깨가 탈그닥 하면서 축 내려가고
동시에 무릎도 탈그닥 하면서 몸은 바닥 쪽으로 쑥 꺼지고
진짜 이상하게 움직였음 내가 필력이 딸려서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사람이면 아무리 고주망태가 됐대도 그런식으로 걸을수가 없음 절대
당장 문 안 닫고 뭐했냐고 묻지 마...
너무 소름돋고 무서우면 몸이 굳어서 고개 돌아가지도 않고 걍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됨
뒤에서 사촌동생이 뭐라고 찡얼대는 것 같긴했는데 모르겠고 쾅쾅 뛰는 내 심장소리만 들림
근데 그 순간 등돌린 채로 걷던 그게
그 자리에 딱 멈춰섬
그러곤..허리를 쭈우우욱 젖힘
문제는 존나 많이 젖혔다는 거였지
곧 몸이 뭔 폴더폰같이 뒤로 접혀서
새하얀 얼굴이 내 쪽을 쳐다봄....
아직도 그 장면이 진짜 선명함
꽤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데 그게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기분이었음
그리고..그 얼굴에 시꺼먼 구멍이 스르르 열리더니
그게 고갤 흔들어대면서 뚝뚝 끊기는 쉰 쇳소리로
끼.이. 이이?
이런식의 소리를 냄 하..이걸 글로 어떻게 써야 되냐...
이게 점점 커지고 빨라지고 괴기스러워져선
끼이이.이 ?
끼.이 이이이. 이이이이?
끼이이이.이 이이이이이이?
끼이이이이이이이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학학학학학!!!!!!!!!
이지랄로 웃음 터트리면서
탈그닥탈그닥탈그닥탈그닥탈그닥탈그닥탈그닥탈그닥
이러고 네발로 개빠르게 내 쪽으로 기어옴
그제야 정신들어서 비명 내지르면서 문을 콰당 닫고
사촌동생 손 부여잡고 집으로 미친듯이 뛰쳐들어옴...
어른들이 내 소리에 놀라서 다들 달려나와선 뭐냐고 왜그러냐고 묻는데
눈물이 터지니까 뭐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걍 현관에 주저앉아서 울기만 했음
엄마랑 할머니가 영문도 모른채로 한참을 돌아가면서 달래주시고 나서야 겨우 지쳐 잠듦
그 뒤로는 할머니댁 갈때마다 해가 떨어지면 절대로 바깥에 나가지 않았어
내 손으로 그 집 대문을 직접 여는 일도 다시는 없을 거라고 스스로 맹세했고
어두움이나 고양이는 훨씬 더 질색하게 됨..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놈 내가 대문 여는 소리를 따라했던 듯...진짜 최악임
엄...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아맞다 그 사촌동생한테 작년에 다시 물어봤었는데 얘는 아무것도 기억 못하더라;; 하...지가 문열라고 시켜놓곤...얄미운것
암튼 그런 해괴한 해프닝이 있었다
쓰고보니까 딱히 안무서운듯 근데 그당시 난 진짜 지리게 무서웠음
그 탈그닥이는 귀신이 아닐수가 없겠지..? 내가 제때 문 안 닫았으면 어떻게 됐을까...ㅋㅋㅋ

내가 어릴 때 꾼 꿈 이야기야.
평소에 괴담 관련된 것을 좋아해서 그런거 읽고 편안히 잠을 잔 날이었어.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일단 평소에 보지 못했던 길거리였어.
골목길이었다고 생각해. 돌의 촉감이 느껴졌거든. 비슷한 걸 꼽자면 제주도 돌벽? 무튼 그랬어. 촉감으로 설명한 이유는 껌껌했거든. 그냥 돌벽 위쪽은 빛이 들어오는데 벽이나 아래쪽은 빛이 안들어오는? 바닥엔 그나마 빛이 아주 살짝 들어와서 벽돌 틈? 빨간색 바닥벽돌들 다들 알지? 도심 인도에 보면 지그재그 형식으로 바닥벽돌 깔린 거. 그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무튼 하늘도 검고 벽도 검고 달은 희미했달까 뒤를 돌아보진 않았어서 잘 모르겠어. 가로등 불빛이 있구나 싶게 위쪽만 빛이 보였어서 아래쪽도 빛이 보이는구나 싶은 정도?
쫓기고 있었거든, 나.
왠지는 몰라. 그냥 달리고 있었어.
그냥 정신없이 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내가 잘 달리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아, 그거 꿈인데 루시드드림처럼 해볼걸' 하고 생각하지만 ㅎㅎ
진짜 어릴 때여서(초등학생 즈음) 체력이 남아돌 때니까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 잼민이는 강하지!
다시 더듬어서, 달리다가 약간 느리게 달려보았어.
귓전으로 바바바박 하고 소리가 들리더라. 내 머리카락 옆으로 손가락이 보인 것 같았어.
마침 구부정한 골목 코너길래...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 히히히히히...
멍청한 짓이지. 골목길 들어서자마자 발뒤꿈치 축으로 빙글 돌아봤어.
그리고 봐버렸어.
온통 검은 골목길 코너에서 입이 진짜 귀 언저리까지 실시간으로 치솟고 있는데, 눈이 안보이는건지 어두워서인지 머리카락 탓인지는 몰라.
일단 키가 컸어. 참고로 내 키는 150도 안됐었고(지금도야. 슬프다..).
대략 어... 180은 넘은 것 같달까...?
그리고 손가락이 무슨 고무고무 열매 먹은것마냥 길었어.. 손톱이 긴건지도 모르겠어.
그 검은 여자는 마치 내가 봐주길 기다렸다는 것마냥 웃더니 달려오더라고.
미친듯이 뛰었어. 정말 무서웠어.
그때엔 빨간마스크 괴담도 유명한 때잖아? 근데 저여자는 마스크를 안썼으니까. 개도 없고 빨간색도 없고, 소금물도 없고 건물도 없고.
골목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뒤에선 여자가 쫓아오고.
그렇다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는 깡도 없고...ㅠㅠㅠㅠ
결국 잡혔어.
다행스러운 점은 잡힌 순간 꿈에서 깼다는 거야.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식은땀도 났어. 오싹해지면 내 체온을 느낄 정도로 차가운거 알아? 나만 아는건가? 무튼 그 감각에 한동안 손을 주물러야했어.
엄마한테 칭얼거리면서 말해도 뭐.. 그냥 추슬려서 다시 재우셨지. 대강 3시 즈음이었거든.
이후로는 '오, 나도 가위눌림 그런거로 1스택 쌓은 듯'했지.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런 꿈을 꾼 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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