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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5/09/02 23:59:52
ID : Ao6o5cE5P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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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군가가 허공에 소원을 빌었어.
'한 10억만 있었으면 좋겠네.'
그 사람은 직장을 잃은 가장이었고 아이가 있었고 아내가 있었어.
생계가 막막하던 차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는데
다음날 아이가 사고로 죽고
그 사람은 아이의 죽음에 대한 보상금으로 10억을 받았어.
2.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돌아간다.
가치의 기준이 내가 아니고 가치의 기준을 알 수 없을 뿐
세상에 공짜는 없다.
뭔가를 바란다면 뭔가를 내놔야 하는 거야.
3. 말에는 아주 원초적인 힘이 있어.
특별한 언어나 주문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담아서 하는 말은 사람을 움직이기도 하고
귀신을 움직이기도 한다.
4. 유교는 그냥 마음공부 같고 예의 범절이나 도덕만 이야기 하는 건 아니야.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뭘 바쳐야 할까?
인간이 신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뭘까?
유교가 자리잡기 전에는 중국에도 인신공양이 흔했어.
지금은 제사상에 과일과 떡, 찬, 국, 고기등이 올라가지만
아주 옛날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쳤어.
사람을 제물로 쓸 때는 먼저 눈을 멀게 하고 다리를 꺾었다고 해
그래서 백성 민자는 좋은 글자가 아니야. 민(民)이란 인신공양의 제물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을 의미하니까.
5. 사람을 제물로 받는 신들은 사납고 무섭고 위험한 신들이지만 강력한 신이야.
이젠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시대가 아니니까 그런 신들을 불러낼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가끔씩 외국 어디선가 인육파티를 벌였다는 이야기를 괴담처럼 들었을거야. (주로 중국관련 괴담)
그런데 말이야.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제사음식을 나눠 먹는 것처럼
사람을 바치는 제사를 하면 제물인 사람을 참가자들이 나눠 먹는 게 아닐까.
그러니 핵심은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사람을 바치는 제사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
5-1. 세계 어느나라나 실종은 많이 있어.
어떤 이유로든 사라지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
간혹 밀항을 원했는데 공해상의 배 위에서 장기를 잃을 수도 있고
제수용 고기로 손질 될 수도 있다고 해.
물론 이것도 그냥 괴담 일 수 있지.
6. 함부로 소원을 말하거나 적거나 게시판에 올리지 말 것.
누군가 들을 수 있어.
그냥 던지듯 말한 소원은 아무런 구속도 없고 제한도 없어서
악신이 들으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무엇을 대가로 가져갈지 아무도 몰라.
7. 짝사랑에 빠진 여자가 있었어.
한 남자를 너무 사랑했지만 그 남자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어.
어느 날 그녀는 소원을 빌었어.
'그 남자가 저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그런데 얼마 후 그 남자는 죽어버렸어.
그녀는 죽을만큼 절망하고 마음고생을 했지만 어느 정도 회복했어.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시도때도 없이 귀신이 보이는 거야.
자다가도, 출근하다가도,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도 귀신이 보이는 거야.
희미한 형체가 스윽 나타나 뭔지 모를 소리를 그녀에게 중얼거려.
정신과 약도 소용없고 무당의 굿도 소용이 없었어.
여자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니
하루가 다르게 아프고 약해졌는데
그럴수록 그 귀신이 웅얼거리는 소리를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어.
'사랑해 XX아.'
그 귀신은 짝사랑 했던 남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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