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07 01:30:15 ID : z9cnAZjBzbB 0
내가 그림을 ㅈㄴ 잘그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학교 수행으로 항상 A 받은 정도?? 쌤들한테 칭찬 좀 받는 정도?? 그냥 그정도 인데 요즘 그림이 그리고 싶어... 상고 다니는데 과도 관련된 과가 아니라서 ㅅㅂ 나도 모르겠어 지금 과에서도 성적 중간 이상은 가서 옮긴다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그림 쪽으로도 가보고 싶어 ㅈㄴ 이건 내 욕심이겠지? 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면 선취업 후진학 있는데 그걸로 그림 관련된 과 들어갈까?? 이쁘니들 조언 좀 해줘...
2 이름없음 2020/02/07 10:10:58 ID : tvxxzRwtxPc 0
너처럼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는 애들이 그림/미술 관련 학과 들어갔다가 기겁을 하는 경우가 많지. 거긴 마냥 니가 좋아하는 그림만 주구장창 그리는 곳이 아니거든. 일단 입시미술 학원만 가도 느낄 수 있을거다. 분명 니가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점점 니 그림은 없어져 가는 그 찝찝함. 기술은 늘어가는데 이상하게 실력은 죽어가는 모순된 상황에서 오는 답답함. 그림 아니면 죽고 못살겠다는 말하던 애들도 관련 학과 들어가서 현타 오고 자괴감 느끼는 경우가 많고, 졸업하고도 아예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애들도 태반인게 현실이다. 버텨볼려고 안간힘 쓰는 애들도 '이제는 도대체 뭘,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뭘 그리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며 난감해 하는 경우도 많고(남들 눈치 보느라 자기 주관, 자기 그림이 없어졌거든ㅋㅋ) 그러다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입시미술 학원 강사를 하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림으로 밥 벌어먹고 살려면 입시미술 학원 강사가 제일 쉽고 편하거든. 아니면 소소하게 SNS로 그림 그려서 팔던가 굿즈를 만들어 팔던가. 근데 이것도 쉽지 않지. 왜냐면 소비자는 미대 졸업생이니 뭐니 별 관심 없고, 대부분 예쁘고 멋지고 귀여운걸 좋아할 뿐이니까. 그래서 결국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도 내려놓고 또한번 현실과 타협해야 되는데... 과연 이게 잘 될까? 우리나라에서 예체능은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티기 힘들어. 좋아서 + 아무리 ㅈ같은 것도 다 감내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버틸 수가 있지.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던가 ㅋㅋㅋ 그러니까 단순히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그리고 싶은거면 그냥 취미로 꾸준하게 그려. 배우고 싶으면 학원 가서 좀 배우고.
3 이름없음 2020/02/07 23:06:05 ID : U3SIMlxDvBa 0
인정 첨엔 나도 내가 상상한거랑 달라서 힘들었는데 매일 틀에 박힌 그림만 주구장창 그리고
4 이름없음 2020/02/07 23:24:21 ID : z9cnAZjBzbB 0
오우 역시 이상과 현실은 다르구나... 근데 나는 미술쪽으로 직업을 가지고싶은게 아니라 지금 과랑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제도로 취업하고 4년인가 뒤에 대학에 갈 수 있어 그래서 그 대학을 그림쪽으로 가면 어떨까 싶어서 물어본거야ㅎㄹㄹㅎㅎ 대학을 그림쪽으로 가면 나중에 회사 잘리면 그림쪽 길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회사 옮길 때 관련된 쪽으로 갈 수 있잖아
5 이름없음 2020/02/07 23:54:48 ID : RA42IE5VdRD 0
선취업 후진학 할 수 있는 곳이 상당히 한정적인 걸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준비할지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 어쨌든 스레주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6 이름없음 2020/02/08 00:08:42 ID : z9cnAZjBzbB 0
깧ㅎㅎㅎ 고마워!!!! 나도 응원할게!!!!😍👋
7 이름없음 2020/02/08 00:24:43 ID : 5albg2IFa4G 0
금전적 여유가 되면 유학을 한번 해보라고 하고싶네.. 이탈리아나 프랑스, 애니메이션 계열이면 일본 추천.
8 이름없음 2020/02/08 00:35:13 ID : z9cnAZjBzbB 0
호오 그럼 나중에 한 28살 쯤 되면 유학 한번 가보고 싶다!!!!
9 이름없음 2020/02/08 00:43:35 ID : tvxxzRwtxPc 0
그렇게 생각하면 한번 도전해봐. 직접 경험해 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으니까. 어차피 선택도 본인이, 책임도 본인이, 후회도 본인이 하는거니까. 근데 내가 장담하는데 나중에 니가 미대 입학하면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날거고, 관련 회사로 이직할 때 또 한 번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날거야 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02/08 00:46:19 ID : z9cnAZjBzbB 0
옼히옼히 근데 취미로 그림 좀 그린다고 대학을 그쪽으로 가는건 너무 오반가??
11 이름없음 2020/02/08 02:13:48 ID : L9ii7cJV9dA 0
그림도 장르마다 너무 달라서 어떤 걸 하고싶은지 제대로 말해줘바
12 이름없음 2020/02/08 16:03:18 ID : tvxxzRwtxPc 0
...그냥 하나만 말해줄게. 내 동기 30명 중 미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하는 애들은 딱 4명. 나머지는 전부 미술과는 상관없는 또는 미대를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직종. 설명이 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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