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15 00:14:22 ID : MjfU5dQnyFe 0
무리라는 말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냥.. 썼어. 이야기가 좀 길어질 거 같애. 초등학생 때는 그냥 반 바뀔때마다 친구가 바꼈었어. 물론 단짝 한명정도는 있었고. 근데 5학년 쯤?에 조금 학교에서 그래도 존재감? 있는 애 2명이랑 같은 반이 되면서 서서히 친해지고 그 2명과 친한 애들이랑도 가끔 만나게 되고 하다보니까 서서히 그 무리에 들어가게 됐어. 근데 그 존재감 있는 애 2명 중 한명이 성격이 별로 좋지않고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좀 막대하는 성향이 있었어. 나랑 좀 친해지고 나서 뭐만하면 발로 무릎을 차더라. 내가 막 욕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였어서 그냥 아프다고만 하고 넘어갔어. 그러다보니까 계속 심해지고. 하지만 다른 애한테는 그러는 걸 본 적이 없어.약간 이때부터 좀 무리에서 인기가 있는 애들 앞에서 잘 보여야 한다는 인식? 이 박혀버린 거 같아. 아무튼 초등학교때 이러고 점점 다른 애들도 같이 다니게 되면서 어느 무리가 형성이 됐어. 그러다가 중1때는 그 무리 애들 중 단 한명도 같은 반이 안 됐어. 그래서 그때 엄청 슬펐던 기억이 나. 그래도 새로운 애들이랑 친해지고 해서 좋게 1년을 보냈어. 근데 무리애들이랑 같은 반이 안됐다고 했잖아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말하는 시간도 줄어들더라. 중1때인지 중2때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떤 애가 카톡을 하고 있는 걸 봐서 그냥 무의식적으로 봤는데 나만 빼고 단톡방이 있더라. 이건 은따 왕따 이런게 아니라 그냥 내가 존재감이 없어서 그런거 같애. 근데 무리 애들 중 몇명만 성격이 별로인거지 다들 괜찮고 착한 애들이야. 아무튼 그때 엄청 소외감이 들었어. 인기 있는 애가 단톡방에 없었더라면 애들이 '어? 야 왜 00이 없냐 초대 ㄱㄱ ' 이런 식으로 됐을텐데.. 그래서 그때 엄청 속상했었어 이 애들에게는 내가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 이 생각? 나 빼고 있는 공간이 단톡방 단펨방 거의 3개정도는 있는 거 봤어. 아무튼 중1도 지나가고 중2때는 무리에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애 한명과 같은 반이 됐어. 하나도 안 친했었는데 같은 무리? 약간 그런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니다가 엄청 친해졌어. 그래서 걔 덕분에 다시 조금 살아나더라 그 무리였다는게. 근데도 엄청 영향력 있는 사람은 아니였어. 약간 그 애랑은 학교에서는 친한데 막상 단둘이 학교 밖에서 만나면 어색한 그런 애였어. 그래서 중2때 걔랑 단둘이 시간 잡고 논 적이 단 한번 밖에 없어..ㅋㅋ 그리고 이제 무리 애들이랑 시간을 잡아서 가끔 다같이 놀았었거든? 막 시험 끝나고 방학식 하고 이런 날에? 그럴 때 소외감이 들더라. 맨날 그 걱정만 했어 ' 아 누구랑 같이 있어야하지? 하나 둘.. 아 홀수네 지금 애들.. 나 뒤에 떨어져있기 싫은데 ' 이생각.. 너무 싫었어. 재밌을려고 노는 건데 그런 걱정만 했어. 내 예상과 크게 달라질 게 없었어.. 그 정도 까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아무리 무리라고 해도 무리에 제일 친한애들이 있잖아. 근데 나는 골고루 친하기만 하고 막 엄청 친하다! 이런 애는 없었어. 친한 애들도 이미 나보다 훨씬 더 친한 애들이 있었거든. 그래서 카페 같은데 가서 앉아도 내 얘기를 꺼내놓기보다는 좀 남들 얘기에 웃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그런?.. 애였어. 또 밥을 먹는데 홀수더라. 그래서 또 걱정했지 아 내 앞에 아무도 앉지 않으면 어쩌지 이러면서. 그러더라.. 떡볶이를 먹으러 갔었는데 내 앞에 아무도 없었어.. 잘못된 생각 같지만 너무 창피했어.. 그리고 또 내가 역시 소외가 되는 게 맞긴 맞구나 이 생각도 했고. 그리고 그 무리 애들이랑 놀 때는 솔직히 재미도 없었어. 그리고 편한 친구들이라면 노래방에서 노래부를때 삑 소리 나도 막 다같이 웃고 이래야 하는데 그런 소리 날까봐 애들 노래 시작할때 기다렸다가 했어. 걔네랑 놀면서 하루를 보내면 그냥 돈 낭비 한 기분이고 재미도 없고 후회되고 어차피 소외감 들고 날 별로 다들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애들이랑 노는 걸 피했어. 걔네가 놀자고 하면 돈 없다는 핑계나 어디 가야한다고 하면서 집에서 놀았어. 노는데 기분이 좋더라 혼자서. 거짓말 치기 잘했다 이런 생각 하면서. 그리고 걔네는 내가 있어서 좋은게 아니라 그냥 짝 맞추려고 노는 기분이였어. 원래는 평소에 부르지도 않다가 노는 애들이 홀수되면 부르는 기분? 아까도 말했지만 그래도 애들이 다 착한 애들이야. 근데 솔직히 어쩔 수 없잖아. 너네도 무리에서 가장 친한애랑 붙어다니고 싶을 거 아냐.. 이것도 있었어. 무리 애들이랑 다같이 놀다가 몇명은 학원가야해서 빠지고 나도 원래 빠지는데 야들이 너는 학원 없잖아 이러다 보니까 또 놀게 돼었었는데, 나랑 친구 세명을 123이라고 해볼게. 노래방을 가고 있었어. 12 나3 이렇게 걸어가고 있었어. 123 셋은 정말 친한 사이야. 꼭 무리끼리 다같이 노는 날이 아니여도 셋이서 만나서 놀 정도로. 거기 거리가 좁아서 저렇게 걸을 수 밖에 없었어. 12는 나랑 3앞에서 재밌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 3이랑 나도 사이 나쁜 거 아니고 중12 때 같은 학원 다녀서 진짜 친했었는데 3이 끊는 바람에 친하기보다는 그냥 친구 정도였어. 내가 어색한 거 진짜 싫어해서 진짜 억지로 말 걸었어. 걔는 좀 대답만 하더라.. 그래서 결국은 말할 소재가 떨어져 버리고 말이 끊겼어. 3은 폰만 하면서 가더라. 12는 반면에 앞에서 재밌게 웃으면서 걷고있고. 근데 3이 점점 12옆으로 가려는거야.. 그래서 엥.. 설마 나 혼자 냅두고 가려나? 이 생각 했는데 결국 진짜 가더라 123 나 이렇게 걷게 되었어 결국. 때 정말 속상했었어. 그리고 20초 동안 이대로 걸었는데 123 아무도 나한테 야 일로 와 이런 말 안했거든. 만약 인기 있었던 123이 내 상황이였다면 달라졌겠지.. 물론 나도 같이가 !! 이런 말 해봤어여 하는데 용기가 안났어... 그러다가 중3때는 또 무리 애들이랑 한명도 같은 반이 되지 않았어. 그때는 좀 좋다고 생각했던 거 같기도 해. 근데 나도 요즘 좀 놀라. 내가 이렇게 노는 걸 좋아하는 애였구나 하고. 지금 무리 애들 카톡방 있는데 말하는 애들만 말하고 나는 말 거의 안해 아니 그냥 안해.. 내가 보냈다가 갑분싸 될 거 같고 그냥 읽씹 당할 거 같아서.. 인 면이 가장 큰 거 같아. 근데 우리 반 단톡에서는 내가 제일 말 많이 할 정도로 활발해. 너무 이 생활이 좋고 학교가는게 즐겁고 행복했어... 내가 혼자인 걸 좋아했던 게 아니라 그 애들과 노는게 불편하고 놀 애가 없어서 그랬던 거 같애 생각해보면 아무튼 정리를 하면 원래 무리 애들이랑 놀거나 다니면 억지 웃음 짓는 느낌이고 노는 거 같지 않고 그냥 장단 맞추러 가는 느낌이고 불편함. 이거야.. 이제 고등학생이라서 무리 애들이 조금씩 다 갈라졌긴 해. 근데 앞으로도 가끔 만날 거란 말이야.. 난 너무 싫어 정말 싫다고 말해버리면 이상한 애가 될거 같아. 속상했던 이 긴 내용을 다 말할 수도 없고..ㅋㅋ 솔직히 좀 답정너인 거 같긴 한데.. 그냥 내 속상하고 고민거리를 풀 공간이 필요했어. 사실 지금도 냐 진짜 고민들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애가 없어. 속상하다.. 가족관계도 공부도 친구 관계도 모든 게 잘 안풀린다.. 그냥 고민거리 같은 하소연 해봤어 여기까지 다 본 애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고마워 긴 글 읽어줘서.
2 이름없음 2020/02/15 01:41:02 ID : 2mrgmHyFipa 0
나랑 비슷한 상황이네. 혼자 걸어갈 때랑 말 할 때 갑분싸 되는거, 소외감 드는거, '다른 애였다면 이랬겠지'하는거 너무 공감이다 진짜. 나는 표면적으로는 네 명 다 친한데 가만 보면 나 혼자 겉도는 중이야. 다른 애들은 막 1촌인데 나는 1.5촌이라 해야되나 그런느낌?? 3명은 꼭 필요한 멤버, 나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딱히 아쉽지 않은 예비멤버 느낌이라고 해야되나ㅠ 너무 힘들어 진짜...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추억 쌓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아니더라. 난 이제 20살이라서 중,고등학교 때처럼 편한 친구는 못 만들어.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허물없는 친구를 못 만든다고 해야하나. 좀 비즈니스적인 친구밖에 못 만들어. 그래서 힘들어도 이 무리를 버릴 수가 없네. 스레주는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충분히 기회가 있을거야. 꼭 어떻게든 다른 무리에 꼈으면 좋겠다. 눈 딱 감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어봐. 응원할게 화이팅...ㅎㅎ
3 이름없음 2020/02/15 12:14:03 ID : MjfU5dQnyFe 0
맞아.. 친하긴 친한데 없어도 상관없는... 그래 ㅜㅜ 아직 고등학교 3년 남았으니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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