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22 02:42:58 ID : hy3RA1BdVcE 0
이야기가 좀 길어질 거 같애. 나는 이제 고등학생 올라가는 여학생이야. 여기에 가정문제로 글 많이 올렸던 적 있는데.. 대충 설명하면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야. 원래 4년전 정도만 해도 매우 화목했었어. 돈이 부유하거나 많이 여행갈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외식 자주 하고 돈도 적게 받는다 이정돈 아니였어. 아빠도 출근하시기 전에 엄마랑 장난치다가 가셨고. 근데 아빠의 사업이 망하고 남아있던 돈들도 몽땅 사라지고.. 아무튼 갑자기 쭉 내려앉았어. 또 아빠가 엄마를 실망시키게 했나봐 이유는 잘 모르겠어
2 이름없음 2020/02/22 02:45:10 ID : hy3RA1BdVcE 0
그래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꼈어. 엄마는 아빠한테 싫어하는 티를 팍팍냈고 처음에는 우리 자녀들 앞에서 티는 안내다가 이젠 아예 싫어하는 티 내셔. 이혼?하고 싶어도 경제정ㄴ 여유가 없어서 못해. 그래서 엄마는 억지로 아빠랑 사는 중이야. 반대로 아빠는 아직 엄마를 사랑하고 좋아하셔. 그래서 요즘 정말 힘들어 하셔. 우리집이 어느정도냐면.. 부모님 두분다 일 나가시고 아빠는 저녁 6시에 오시고 밥 드시고 좀 주무시다가 8시쯤에 대리운전하러 가셔. 일찍이라면 12시 늦으면 3시에 오시기도 해. 자녀가 3명이다보니까 나가는 돈도 많고.. 그래
3 이름없음 2020/02/22 02:47:49 ID : hy3RA1BdVcE 0
일단 엄마와의 사이 또 경제적인 이유.. 여러가지 이유로 아빠가 요즘 정말 힘들어해. 사실 나도 누구 걱정해줄 상태는 아닌 거 같긴한데.. 아무튼간에. 아빠랑 내가 말을 자주하던 사이는 아니야. 물론 만날 시간이 없어서 그런게 커. 아빠랑 내가 만나는 시간은 아빠가 대리운전 나가시기 전. 딱 그뿐이야. 그때마다 항상 나한테 그 말을 하셔. "너는 꼭 너가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면서 살ㄱ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라. 세상에 힘든일은 정말 많지만 이겨내야 해. 가장 중요한건 너 자신이야. 너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고 아껴야 해. 아빠는 그런 걸 잘 몰랐던 거 같아. 그래서 너무 후회중이야 " 이런식? 정말 따뜻하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엄마한테 무슨 실수를 했길래 이럴까..
4 이름없음 2020/02/22 02:50:59 ID : hy3RA1BdVcE 0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학생이니까 공부 밖에 없어. 근데.. 뭘 해야할까 너무 복잡해. 아빠를 위해 뭘 할 수 있지?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는 딸이라 사랑한다고도 못하겠고.. 얼마전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빠가 잘 못해드려서 많이 슬퍼하시더라고. 나도 그럴 거 같아. 이때 정말 잘 해드려야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일 가족 중 한명 생일파티라 가는데 아빠는 못가셔 일해야해서.. 아무튼 뭘 해야하지? 아까 잠시 아빠가 돌아가셨을땔 생각했는데 심장이 철렁하더라. 너무 미안하고 슬프고 그래서.. 후회남지 않게 해야하는데 정말.. 아빠는 나 사랑하는게 느껴질만큼 그런 게 있는데.. 모르겠다 그냥 답정너네 ...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정말..
5 이름없음 2020/02/22 03:00:30 ID : Pa4Gk645dU1 0
많이 안아드려.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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