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22 04:50:58 ID : TO1gZhamtzd 1
이시간에 생각나는 익명게시판이 10여년전에나 들어와봤던 스레딕이라 글써봄. 깨있는사람있나?없어도 상관없긴함. 그냥 어딘가에 내감정을 글로쓰기만해도 좀 풀리는게 커서. 트위터에서 하소연하면 우울전시같기도하고 눈치보여서 슬그머니 와봄
2 이름없음 2020/02/22 04:52:30 ID : TO1gZhamtzd 0
뭐랄까.. 솔직히 어릴때부터 그닥 좋은 기억은 없고 불행대결하면 어느정돈 이길자신도 있다구 생각해. 물론 지금은 과거불행때문에 힘들다거나 그런건 없긴하지만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하지. 음..
3 이름없음 2020/02/22 04:54:42 ID : TO1gZhamtzd 0
태어날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고 애비도 변변찮은사람이라 좀 방치되어길러진 감이잇음. 그렇다보니 자기관리가 잘 안되는채로 중학교까지 가게되었는데 당연히 잘씻지도 않고 옷관리도안하다보니 교우관계는 엉망이고 왕따두 당함.
4 이름없음 2020/02/22 04:57:14 ID : TO1gZhamtzd 0
그러다가 중2인가? 교우관계때문에 힘들어하던와중에 우리엄마도 앱때문에 힘들엇는지 집을 나가버렸고 그나마 등교는 시켜주던 엄마가없어졌으니 나도학교거의 안나감. 나가기도싫었고 내 남동생은 다행히 잘다니더라. 그렇게 지내다가 엄마랑 애비랑 법적으로 이혼할때쯤 고등학교를 진학해야할나이엿는데 기적으로 예고에 붙게됨. 근데 애비가 보내줄리가 없지 붙긴붙엇는데 교복도안맞춰줘서 못감
5 이름없음 2020/02/22 04:58:23 ID : TO1gZhamtzd 0
거기까진 솔직히 억울하긴햇는데 슬프진않앗던거같애 음.. 사실 기억이좀 뒤죽박죽인거같기도하고 그때그시점이 잘 기억안나. 그렇게 고등학교도 못나가고 집에잇다가 애비한테 성폭행당하고 동생손잡고 집나옴
6 이름없음 2020/02/22 04:59:31 ID : TO1gZhamtzd 0
맨발로 집나와서 경찰한테 신고하고 보호받다가 엄마쪾으로ㅠ오게 되었는데 나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생은 이쪽지역에서 마저 학교다니기로함. 엄마혼자ㅜ애둘키우기 힘든거 알아서 나도 그때부터 알바뛰면서 돈보탰고
7 이름없음 2020/02/22 05:00:44 ID : TO1gZhamtzd 0
20살되자마자 공장들어가서 월세방에서 전세집으로 이사도 잘갓고 동생학교도 잘보냄.그렇게 내가 23살쯤 동생은 대학교가고싶어해서 역시 돈보태쥬고 대학도 보냄. 그때 공장에서만난 남자친구가있었는데
8 이름없음 2020/02/22 05:02:29 ID : TO1gZhamtzd 0
그남자친구가 나더러 너는 학교안가고싶냐고 물엇엇음. 솔직히 학생때기억중 좋앗던기억이없어서 별루ㅎ 하고 어물쩡넘겼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남자친구가 나더러 내친구들한테 자기를 언제 소개시켜줄거냐구 묻더라. 근데 난 친구가 없음. 학교도엉망이엇지만 엄마쪽으로와서 학교도 안다녓었고 일만햇으니또래친구가 없엇으니까
9 이름없음 2020/02/22 05:04:50 ID : TO1gZhamtzd 0
근데 친구없다는게 왠지 좀 창피하고 그제서야 처음으로 학교를 제대로못다닌게 억울해졋던거같다. 그래서 그냥 인터넷지인을 고향친구들이라고 속이고 그랫엇음..음..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거같아서 요약하자면 남자친구랑 3년정도 사겼는데 데이트폭력도당하고 성관계 거부하다가 사귀는데왜거부하냐며 사랑하는거맞냐는 말때문에 멀어지기싫어서 했다가 임신함
10 이름없음 2020/02/22 05:06:07 ID : TO1gZhamtzd 0
그런데 임신사실알리고 제대로 검사하게 병원같이가달랫더니 지친구들이랑 술마셔야한다고 약속깸. 그날 스트레스존나받아서그런가 조기유산함. 근데이거진짜 다행인듯. 그리고 헤어졋는데 그러고 얼마안잇어서 울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김
11 이름없음 2020/02/22 05:07:41 ID : TO1gZhamtzd 0
엄마남자친구도 울애비랑 별다를거없이 폭력적이어서 개맘에안들넛는데 엄마가 이나이에 외로운거보다 좋다며 늙어서 혼자인게 무섭대서 어찌할도리가 없엇음. 그러다가 그 엄마남자친구한테 성폭행당함 ㅋㅋ 씨발 새벽에 들어와서 울엄마랑 나랑 헷갈렷다며 사과도안하고 지나감
12 이름없음 2020/02/22 05:09:09 ID : TO1gZhamtzd 0
그걸 엄마한테 말햇는데 엄마남자친구가 술먹어서그랫다며 나더러 이해해달라더니 올해 결혼하겟다고 나한테통보하고 또 집나감. 그리고 그새끼랑 자꾸 나랑 친하게만들려고 애쓰는게보이는데ㅜ너무싫은데 애쓰는 엄마를 미워하는게 너무어려워서 좀 힘듬
13 이름없음 2020/02/22 05:10:00 ID : TO1gZhamtzd 0
그와중에 동생은 군대갓다왓다가 대학교 복학한다고 자취방구한다는데 돈보태줘야함. 당연히 보내줘야지싶다가도 요즘엔 나도 학교가 너무 가고싶고 예고도 합격했었는데 그림도 배우고싶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음
14 이름없음 2020/02/22 05:10:31 ID : TO1gZhamtzd 0
뭔가 구구절절 옛날이야기부터 하려니까 엄청 횡설수설에 뭘말하고싶은지 나도잘 모르겟네
15 이름없음 2020/02/22 05:11:35 ID : TO1gZhamtzd 0
교대근무공장일하다가 위가 망가져서 그만두고 카페알바만 연연했었는데 이번에 통신사직영점 사무직에 합격했어서 좀 기뻐
16 이름없음 2020/02/22 05:11:49 ID : TO1gZhamtzd 0
근데 그돈들로 역시 동생 대학부터 해결하는게 좋겟지?
17 이름없음 2020/02/22 05:13:13 ID : TO1gZhamtzd 0
그런데 일잘풀리고잇는거 같은데 요즘이상하게 자꾸 불안해. 지나간 불행들 때문은 아닌거같은데 뭔가 그냥자꾸 심장쿵쿵뛰고 별일없다고 진정하려해도 자꾸불안해서 헛구역질나올정도야
18 이름없음 2020/02/22 05:14:06 ID : TO1gZhamtzd 0
그리고 이게진짜 제일 걱정이고 고민인데 이유없이 자꾸 자살생각을해. 나는지금 진짜 정신적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19 이름없음 2020/02/22 05:15:02 ID : TO1gZhamtzd 0
자존감이 좀 낮은편이긴 한데 그래도 어느정도 사회화(ㅋㅋ)도 되었고 안정된직장도 가지게되었으니 이제 해쳐나가기만 하면되는데 뭐가 문제지??
20 이름없음 2020/02/22 05:15:57 ID : byIGsi4Ntju 0
레주 힘들게 살아왔구나 불행 끝에 낙이 온다고 일 잘 풀리는 건 지금까지 수고했고 힘들었으니까 보상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통신사직영점 사무직 된 거 축하해!! 동생 대학에 돈 보태고 싶다면 그렇게 하고 레주가 다시 공부하고 싶고 미술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지금껏 고생했으니까 지금부터는 레주가 하고싶은 것들 위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
21 이름없음 2020/02/22 05:16:13 ID : TO1gZhamtzd 0
진짜 모르겠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갑자기 불안해지고 소화도안되고 좀 진정된다싶다가도 누우면 자살생각을해. 처음엔 그냥 죽고싶당 이정도엿거든 그냥 힘들거나 우울감올때 가볍게나오는거있잖아 그런거뿐이었는데
22 이름없음 2020/02/22 05:17:27 ID : TO1gZhamtzd 0
한 육개월? 전부터 어느순간부턴가 나도모르게 머릿속으로 어떤방법으로 자살할지 생각하다가 말기시작했어. 조금 심각한거같아서 안하려고 해봣는데 근 한달동안 진짜 3시간에한번씩 자꾸 자살계획을세워
23 이름없음 2020/02/22 05:18:24 ID : TO1gZhamtzd 0
우울증인가? 그치만 나는 우울할일이 없어. 과거불행들때문인가 싶어서 나름 글로 존나요약햇지만 정리해봤는데 별로 감흥없는거같아
24 이름없음 2020/02/22 05:20:06 ID : TO1gZhamtzd 0
이러다가 진짜 자살해버릴까봐 조금 겁나. 죽는게 겁난당. 죽는게 겁나면 자살안할거같은데 이상하게 계속 한번씩 지금이라면 망설임없이 죽을수있겠다 하고 무미건조하게 떠오를때가 있어. 그리고 계획을세우다가 정신차리긴하지만 그 빈도가 너무 높아졌어.
25 이름없음 2020/02/22 05:21:52 ID : TO1gZhamtzd 0
병원을 가볼까 싶다가도 우울증도 아닌데 호들갑이라고 생각할까봐 그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갈 용기도 안난다 음 ..ㅋㅋㅋ 자살이라는거 하게된다면 엄청 고독하고 슬프고우울하고 처절한상태로 할줄알았는데 요즘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게되는거구나 싶다.
26 이름없음 2020/02/22 05:26:07 ID : TO1gZhamtzd 0
와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네. 고마워 ㅎㅎ
27 이름없음 2020/02/22 05:28:07 ID : TO1gZhamtzd 0
그냥 아무데나 말하고싶었어 요즘 좀 위험한거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으니 답답하기만하고. 두서도없고 뭘말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그렇다고. 이 스레도 그냥저냥 묻히겟지만 잘자
28 이름없음 2020/02/22 05:31:49 ID : byIGsi4Ntju 0
응응 레주 잘 자고 편안하고 좋은 밤 보내 감히 내가 뭐라고 말 할 수가 없어서 한 번 레스 달고 보기만 했지만 그래도 난 레주가 지금 이 순간도 이겨내고 잘 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레주 좋은 사람인 것 같으니까 분명 너랑 잘 맞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날거야 내가 진심으로 바랄게 아 말이 길어졌네, 아무튼 굿밤 :)
29 이름없음 2020/02/22 05:38:55 ID : 1hhy1wtz9a4 0
있잖아 내가 막 위로를 잘할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내 마음을 못전해줄수도 있는데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꼭 해주고싶어 너무 굴곡진 길을 걸어온것 같아 레주야 힘든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서 너의 고통에 무감해진것 같아 잘 모르는 나조차도 이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날것같았는데 감흥이 없다는 레주의 말이 더 슬프다 어.. 할수있다면 꽉 안아주고싶어 너무 고생많았어 레주야 지금까지 꿋꿋이 걸어와줘서 고마워 너의 인생이 조금만 더 편해지고 조금만 더 즐거운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만이라도 레주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30 이름없음 2020/02/22 05:40:12 ID : 1hhy1wtz9a4 0
좋은꿈만 꿨으면 좋겠다 레주야 나쁜꿈은 다 나한테 주고 너는 꼭꼭 행복하고 예쁜꿈만 꿨으면 좋겠어 잘자!!
31 이름없음 2020/02/22 05:45:34 ID : glwoFikpPfV 0
힘내 씨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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