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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
1
이름없음
2020/02/25 10:27:40
ID : i2k1cpXwE9u
0
외국으로 이민와서 9년째 살고 있어. 엄마가 도저히 이곳의 문화를 이해를 못해줘. 학업에 관련된 건데... 설명하자면 길어져서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 한국에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이곳에선 크게 신경 안 쓰는 것들. 당연하진 않아도 많이들 하는 행동들. 그런 것을 정말 너무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보셔. 그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야. 9년이라는 세월은 길지만 엄마는 한국에서 그 이상의 세월을 살아오셨으니까. 한국이 그런 것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나쁘다는 것도 아니야. 문화와 인식의 차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니고... 난 내 미래를 위해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인데 엄마는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만 보신다. 아무리 여기에선 많이들 하는 거라고, 나쁜 게 아니고 나한테 해도 없을 거라고, 그렇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신다.
엄마, 지금은 더 이상 30년 전의 그때가 아니예요. 30년전의 한국이 아니야. 한국의 문화는 엄마가 더 많이 알테고 엄마가 나보다 당연히 경험도 더 많겠지만 이곳의 문화는 내가 더 많이 알고 있어. 그러니까 제발 내 말 좀 들어줘.
엄마가 제발 내 말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1년 가까이 설득을 하고 설명을 하고 싸워도 안되더라. 내가 내린 결정을 포기할 생각은 없으니까 그냥 엄마를 설득시키는 걸 포기해야할까. 모르겠다. 집에 있는 게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
2
이름없음
2020/02/25 10:37:54
ID : fcJXuoLhyZj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2/25 12:50:57
ID : ak7e7BAryY7
0
그냥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수 밖에 없어. 어머님도 스레주도 서로가 양보해 가며 절충안을 찾아야 돼. 나도 초등학교만 한국에서 나왔는데 부모님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성인이 돼서 나가신 분들이고 나는 중학교부터 외국에서 쭉 다녔기 때문에 사고방식의 차이는 어쩔 수 없더라. 지금은 성인이 된지 오래고 한국에 다시 돌아온지도 꽤 오래 됐지만 여전히 부모님을 비롯해서 여기 사람들하고도 안 맞는 부분이 많아. 근데 어쩔 수 없잖아. 서로 내가 옳다고 주장해 봐야 법에 저촉되거나 제3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 아닌 이상 정답은 없는거고 상대방 생각을 바꿀 수도 없어. 남이면 그냥 내 머리 속에 있는걸 말하지 않으면 그만인데(그렇더라도 남들이 나에 대해서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하는 것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신경 끄는 방법 밖에 없음) 부모님이면 안 볼 수 있거나 비즈니스 관계로 선을 그을 수 있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타협하고 맞추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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