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씨발 대자연 뿌셔버리고싶다 (1)
2.혹시 아빠가 술만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빠인사람 있니? (12)
3.나 이상한건가? (4)
4.. (2)
5.입시 (2)
6.친구는 사귀고 싶은데 겁도 나고 용기도 부족해.. (2)
7.. (1)
8.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아 (22)
9.. (2)
10.아무나 들어와줘 제발 (4)
11.나 진짜 짜증나서 집 나가거나 죽어버리고싶어. (9)
12.선생님들이 불편해 (1)
13.ㅍ (2)
14.그냥 죽는게 좋은걸까요 (12)
15.코로나 씨발 진짜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 (3)
16.내가 죽어도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을거야 (3)
17.. (1)
18.인생 (1)
19.원래 다들 이래?? (3)
20.알바하는 곳에서 이미지가 엄청 안 좋은데 (5)
1
◆xRzO2k5PdyJ
2020/02/28 18:55:15
ID : 6ZheZirvvdv
0
잡담스레에 올렸다가 쫄려서 지웠는데, 그냥 노빠꾸로 써볼려고. 고민상담보단 썰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뭐 해답을 찾긴 하니까
중학교 배정이 잘못되서 결국 초등학교에서 먼 곳으로 중학교를 배정받았어. 그래도 나름 같은 초 같은 중 애들인 a, b와 운 좋게도 1학년 때 같은 반이 되어서 나와 a와 b는 극초반에 어울리게 되었어.
그런데 문제는 b였어. b가 좀 험한 말?을 쓰는 애라서 나와 a는 b랑 손절치고 싶었지만 가까이 뒀어.
그러다가 그때 옵치가 유행했을 때였거든. 집안이 딱히 좋지 않았던 난 옵치를 사기는커녕 PC방에서도 마크랑 메이플만 했어서 a와 b는 오버워치를 같이 하는 다른 애들과 같이 무리를 맺었어.
그렇게 난 떨어졌는데 그 중 친해진 c와 c의 무리에 끼게 됐어. b와 달리 착했고, 험한 말을 하지도 않았거든. 그렇게 내 중1은 c의 무리에 붙어서 정말 좋았어.
2
◆xRzO2k5PdyJ
2020/02/28 19:14:51
ID : 6ZheZirvvdv
0
하지만 문제는 중2 때였어. 반배정은 정말 최악이었어.
c의 무리 전체가 같은 반이었는데 나만 떨어진거야. 그것도 끝반과 끝반으로. 결국 c의 무리에 계속해서 끼기가 어려웠다고 판단한 난 같은 반이었던 b에 붙기로 했어.
공교롭게도 c의 무리 전체와 a가 같은 반이었는데, a는 잘 나가는 무리 하나를 그 반에서 만들었고, b는 1학년 때 만들던 무리 역시 b의 인성을 알았는지 b를 내쳐서 b는 본인 무리를 만들었어.
결국 나와 b는 무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b의 험한 말 때문에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자 난 b를 피하기 시작했어.
3
◆xRzO2k5PdyJ
2020/02/28 19:19:22
ID : 6ZheZirvvdv
0
난 축구를 잘 못해. 남자애들은 축구 잘하는 애들이 짱?을 먹잖아. 그래서 난 짱까진 아니었어. 물론 붙임성이 좋아서 친화력은 있었어.
그래서 체육시간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d와 친해지기 시작했어. (d가 사실 이 썰의 핵심이야.)
d와 함께 b를 뒷담 깠고, b를 뒷담 까면서 난 묘한 희열과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후회가 되는 일이지만 말야.
그렇게 d와 난 급속도로 친해졌고, d가 중1 때부터 끼던 무리이던 e와 f와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e는 d가 중1 때 친해진 애였고, f는 e와 중2 때 같은 반이라서 친해진 애야. d와 e는 1학년 때 같은 반이지만 2학년 때 반이 나뉘었어. (알파벳이 헷갈리면 말해줘..)
4
◆xRzO2k5PdyJ
2020/02/28 19:24:27
ID : 6ZheZirvvdv
0
그렇게 난 서서히 b를 버렸고, b는 본인만의 무리를 만들었지만 굉장히 아싸.. 무리였어. 그러니까 내 중2 때 반을 부류로 나누면
잘나가는, 그러니까 양아치 같은 애들 - 나와 d - b의 무리 - 왕따
이렇게 나뉘는거야. 물론 왕따라 쓴건 그걸 장려한다는 이야기는 아냐.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계속해서 필통에 학용품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워낙 덜렁대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했어.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시간. d는 나에게 배가 아프다고 하고 교실 가자고 했어. 체육쌤이 우릴 잔뜩 의심했지만,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치고 교실에 갔어.
그리고 교실에 가자, d는 내 손을 잡던걸 빼고 미친듯이 애들 가방 지퍼를 열고 닫기 시작했어. 뭐였냐고? 애들 지갑이 보이면 돈을 훔칠 생각이었던거야.
5
이름없음
2020/02/28 19:33:22
ID : jdyJRBe7usj
0
ㅂㄱㅇㅇ
6
◆xRzO2k5PdyJ
2020/02/28 19:35:40
ID : 6ZheZirvvdv
0
다들 레스가 없어서 계속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간 d가 지갑을 훔치는 동안 나는 그거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어. 혹시라도 돌아서다가 d와 사이가 틀어지면 어쩌지..라는 어린 생각에 같이 찾았어.
하지만 다행히(?) 가방에 지갑은 하나도 없었어. 그때부터 d를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했어.
학용품은 미친듯이 사라졌고, 그때마다 난 집안에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샀어.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학용품은 샤프나 볼펜 같이 진짜 기본적인 것들이야.
게다가 볼펜도 막 모두가 쓰는 흔한 볼펜이라서 d에게 따질 수도 없는 꼴이었어. d의 필통을 몰래 봤는데 내 거랑 똑같은 게 있었지만 말야.
그리고 d, e, f와 같이 점심을 먹을 때면 d와 e는 나를 계속해서 무시하고 까내렸어. 본인들끼리 웃고, 난 걔네 따까리라고 생각했나봐.
그렇게 d와 e가 계속해서 어울려 놀고 (다른 반인데도), 나는 d에게, f는 e에게 무시받으면서 시간을 버텼어.
후술하겠지만 e의 무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어. 하지만 문제는 d였어. 교과서 한 장에 낙서를 해놓은 바람에 시험공부도 그 페이지만 못했다가 하필 시험 문제에 그 페이지에서 나온거 몇 개는 있어서 시험 망친적도 있고.
7
◆xRzO2k5PdyJ
2020/02/28 19:38:35
ID : 6ZheZirvvdv
0
물론 난 f가 아니라서 e가 f에게 했던 장난이 얼마나 심한지는 몰라.
하지만 확실한건, d와 e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야. 특히 같이 밥을 먹거나 피방을 가거나 할때마다 맨날 더치페이를 하려고 하는데, 거기서 본인은 2000~4000원 정도 덜 내. 특히 '남은 돈 나한테 줘'라고 하면 맨날 논리가 안 맞아. 내가 받아야 될 돈보다 더 적게 받는거야. 난 의구심이 계속해서 들었지만, 호구처럼 그렇게 손해를 봤지. 대략 10만원 정도 손해를 본 것 같아. 훔친 것, 빼앗은 것 다 포함해서.
그러다가 한 번 나와 d가 진짜 크게 싸웠어. 그것도, 4B 연필 (미술) 하나로. 4B 연필은 내 집에 있던걸 가져왔는데, d가 본인 4B 연필 안 갖고왔다고 내 거 훔치다가 걸린거야. 미술쌤과 난 그걸 모르고 있었고 애꿎은 나만 혼났지. 미술이 4교시였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서 나는 그걸 눈치채고 d와 한판 진짜 엄청 크게 싸웠어. 결국 맨날 같이 점심을 먹었지만 그날만 안 먹었고.
8
◆xRzO2k5PdyJ
2020/02/28 19:41:18
ID : 6ZheZirvvdv
0
그 날 난 떠올랐어. 나, 이제 d 없으면 완전 혼자 되는거라고.
한 반에서 친한 애가 d밖에 없었고, 다시 b에게 붙기도 추하고 왕따 무리에 가긴 싫고 잘나가는 무리에 가는건 말도 안되는 거잖아.
결국 훔친 d 대신 내가 사과했고, 4B 연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 언급도 없었어.. 쓰고보니까 머리가 뜨끈뜨끈해. 아직도 화난 감정이 남아있나봐.
그 날부터, d와 e가 나를 괴롭히는건 상상도 초월할만큼 심각해졌어.
9
◆xRzO2k5PdyJ
2020/02/28 19:45:11
ID : 6ZheZirvvdv
0
몸이 약한 d (친해진 이유도 d와 내가 체육시간에 축구 안하고 의자에나 앉아있었으니까.)와 달리 e는 힘이 진짜 세. 물론 d와 성격이 맞는걸 보면 여성적이지만.
d가 맨날 나를 놀리면 e가 그걸 받아치고, f는 묵묵히 있고, 나는 반항하면 e에게 밟히고 쥐어터질 거니까 늘상 그걸 받아쳤어. 받아칠 힘이 없어도 겨우겨우 받아쳐냈어.
그렇게 난 d와 e에게 돈도 잃고, d는 내 학용품을 계속해서 훔쳐갔고, d가 놀고 싶을 때만 놀자고 해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난 그렇게 피폐한 삶을 살았어.
그런데 나와 d는 같은 반이니까 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잖아. d가 말하길, 1학년 때 e와 친해진 이유는 좋아하는 아이돌이 같아서래. 그런데 그 전엔 e가 진짜 싫었다는거야.
e의 여성적인 성격도 마음에 안 들었고, e처럼 힘 센 애도 딱히 맘에 들지 않아했대. 그렇지만 좋아하는 아이돌이 같다는 이유에서 친해졌고, 지금은 잘 친해졌다는 생각이 든대.
10
◆xRzO2k5PdyJ
2020/02/28 19:53:35
ID : 6ZheZirvvdv
0
음 보고있는 사람 있늬..?
11
이름없음
2020/02/28 19:58:14
ID : XwE3yK0re5b
0
ㅂㄱㅇㅇ!
12
◆xRzO2k5PdyJ
2020/02/28 20:02:03
ID : 6ZheZirvvdv
0
알겠어. 그럼 계속 쓸게.
그렇게 중3으로 올라갔어. 난 다행히 d와 떨어졌어. 피방에서 d랑 같이 반배정 보는데 d가 "아 아쉽다 ㅠㅠ" 이래서 나도 받아쳤지만 속마음은 아싸 씨발 해방이다 이 생각이었지.
그런데 d와 b가 같은 반인거야. 진짜 속 꼬셨어. d는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더라. 내가 d를 싫어하는 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중3이 되었는데, 이미 1년 동안 d의 무리와 어울렸는데다가, 중2 때도 e가 d에게 붙은 게 생각나면서 나도 d에게 붙기로 했어.
다른 반이라고 완전 먼 반도 아니었지만, 확실한건 그때부터 절대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았어.
아, 하나 더 풀거 있는데, 중2 때 진로체험하러 밖에 나갔는데, f라는 애가 자기 카드를 잃어버렸다는거야. f는 진짜 부자야. 부자가 된 이유가 있긴한데 절대 말할순 없고.
아무튼 f 카드를 잃어버려서 결국 카드를 잃은 채로 끝난 해프닝이었지만, 난 다 알아. d가 f 카드 훔쳤다는걸. 거기서 돈 다 빼서 당당하게 f 옆에서 편의점에서 먹을거를 샀다는걸.
내가 다시 f에게 연락할 기회가 있으면, 꼭 말할거야.
13
◆xRzO2k5PdyJ
2020/02/28 20:04:52
ID : 6ZheZirvvdv
0
내가 교과서를 한번 잃어버려서 d 교과서를 빌린 적도 있는데, 그때 교과서를 잃어버렸다는거야. 그런데 대충 봐도 수상해.
교과서를 잃어버려서 내가 사주려고 했는데, 자기한테 돈을 주면 내가 알아서 사겠대. 그래서 난 "...?" 싶었지. 말이 뭔가 이상하잖아.
그래서 몰래 스포츠 클럽 시간에 (그땐 d와 내 반 둘다 교실에 없어) d 사물함을 봤는데 떡하니 자기 교과서가 있는거야.
그날 점심 시간에 돈 달라고 하니까 난 지갑에 호구처럼 들고 온 돈 뒤로 놓고 사물함 보여주니까 d가 열고 자기 교과서라고 하니까 무안해하면서 "아 미안 다른 교과서인줄 알았어.." 이러는거야.
물론 진짜 모른걸 수도 있지만, 교과서가 2만원 정도 하니까 진짜로 뜯겼으면.. 하 진짜 너무 답없어.
14
이름없음
2020/02/28 20:05:23
ID : O1ijcskk4Mq
0
진짜 도라이새끼네 그거.. 꼭 학교에 뭐 훔치는 새끼들 하나씩있더라
15
◆xRzO2k5PdyJ
2020/02/28 20:07:02
ID : 6ZheZirvvdv
0
그리고 집안 형편이 좀 안되서 엄마가 날 학교에 못 데려다주는 날에, 엄마는 a 엄마한테 부탁했어. a 오랜만이지? a와 난 3학년까지 다른 반이지만 그래도 나름 친하게 지냈어.
그래서 a 엄마가 나와 a 둘다 데려다주기로 했어. 나와 a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으니까 엄마끼리도 친구였고.
근데 d가 자꾸 어디까지만 날 데려다달라는거야. 그리고 d 반이 종례가 맨날 더 빨리 끝나. 그래서 어쩔수 없이 d를 데려다주느라 a와 a 엄마는 빡돌때로 돌았지. 나 때문에 맨날 20분 늦으니까.
a에게 정말 사과하고 싶어.. 진심이야.
16
◆xRzO2k5PdyJ
2020/02/28 20:10:15
ID : 6ZheZirvvdv
0
난,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계획을 '모든 애들과 손절치지 말고 졸업하기'로 잡았어. 지금 생각하면 개병신같은 생각이야, 그렇지?
그런데 이야기의 흐름이 이제 크게 바뀌어. g가 등장하거든. 이 g가 나한테 푼건 이거야.
난 중1 때는 d와 다른 반이야. d와 g는 중1 때 같은 반이었고, d, e, g는 서로 같이 몰려다녔어. 그런데 d가 나한테 했듯, d와 e는 g를 무시하고 괴롭혔어. g는 당하고만 사는 애는 아니라서, d와 e랑 대판 싸웠어. 이 썰을 들을때 난 4B 연필로 나랑 d랑 싸운걸 다시 생각했어. 아무튼간, 그런데 중3이 되면서 d와 g가 다시금 붙은거야. g는 호구 같이 d와 몰려다녔는데, d가 정신을 차렸는지 g에게 함부로 못하더라. e는 모르고 g에게 함부로 했지만, d가 말리기도 했고.
17
◆xRzO2k5PdyJ
2020/02/28 20:12:55
ID : 6ZheZirvvdv
0
d와 e는 학생회라서 학생회실에 있어. 거긴 학생회 빼면 출입금지인데 맨날 몰래 나랑 f, g도 불러서 안에 있어. 거기에 여자애들도 있어서 맨날 친하게 지내.
그때도 d와 e는 평소처럼 나와 f를 신명나게 까대면서 놀았고, 문제는 g도 그거에 동조했어. 본인 당한 것 모르고 이 일을 되풀이하는거야.
나와 f는 지칠대로 지칠때까지 까였고, 그렇게 나한테 붙은 별명은 'd 빨아주는 새끼'였어. '새끼'인 이유는 내가 축구를 못해서 은따를 당했기 때문이었고, 중간 정도의 계급?에 속한 애들은 맨날 나에게 'd 빠는 새끼야 오늘 맛 좋냐?'면서 계속해서 놀려댔어. 난 꾹 참았지, 그리고 d도 그걸 알아챘지만 나 놀리느라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고.
18
◆xRzO2k5PdyJ
2020/02/28 20:17:16
ID : 6ZheZirvvdv
0
그리고 딱 이때, d와 손절을 다짐했어.
뭔 일이냐면, d가 놀자고 강요해서 난 d 말대로 학원까지 째고 e와 놀았어. d, e, 그리고 내가 놀 막바지에 엄마가 계속해서 날 찾았어. 전화로.
d는 우리 엄마를 계속 까면서 '그만 통화하고 그냥 씹어라'라고 했는데 기분 나빴고 엄마에게도 죄송했지만, 박차고 나갈순 없었던 병신이었기에 맨날 늦게까지 놀았지. 그리고 학원 시간까지 지나서, 다 놀때 d는 내 폰을 뺏어서 여자애들한테 마구 페메와 카톡을 걸어댔어.
'ㅅㅅ하고 싶다', '야 내거 빨아', '살지 마 왜 살아'.. 이런 온갖 욕과 심한 말들이 쏟아졌어. 내가 초등학교 때 친해진 여자애, 학원 같은반 여자애, 모두 다.. 그렇게 말했어. 수치스러워서 죽고 싶어.
19
◆xRzO2k5PdyJ
2020/02/28 20:20:00
ID : 6ZheZirvvdv
0
내가 뺏긴 폰을 다시 되찾을 때면 e가 큰 체격으로 날 위협해서 정말 어쩔 수가 없었어. d는 그채로 페북에 들어가서 '나 개찐따임', '혼자니까 급식 같이 먹어줄 분 구해요 ㅠㅠ'.. 이런 말을 탐라에 그대로 올렸어. 걔네 반톡에 이건 그대로 올라갔고, d는 그걸 갖고 날 놀리더라.
그날부터 걔를 손절치기로 결심했어. 어차피 다른 반이었으니까. d와 g는 내가 멀어지자 급속도로 친해졌어. 그리고 둘이 싸울 때면 나한테 붙어서 d가 g를 뒷담 까고, e를 뒷담 까고.. 사람들이 '뒷담 까는 애를 조심해라. 걔가 너도 욕한다'라는 말은 진짜야. 난 그 뒷담을 들으면서 'd가 나도 뒷담 까겠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으니까.
20
◆xRzO2k5PdyJ
2020/02/28 20:25:57
ID : 6ZheZirvvdv
0
그렇게 중학교 졸업식날이 됐어. 난 d와 다른 학교를 가게 되었어. 거기가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에겐 더 좋았으니까. d는 가지 말라고 계속 칭얼댔지만, 난 그 말을 무시까고 그냥 갔어. 그때부터 d도 날 멀리했어. 지가 뭔데 날 멀리하냐 싶지만.
결국 나와 d는 멀어졌고, 그렇게 고등학교에 갔는데.. 같은 반 친구가 d랑 같은 초등학교인데 d가 마음에 안든다는거야. 엌ㅋ 싶었지.
그렇게 나와 d, e, f, g는 영원히 끝이다.. 라고 생각했..
21
◆xRzO2k5PdyJ
2020/02/28 20:34:52
ID : 6ZheZirvvdv
0
는데, 고등학교라도 거기서만 짱박히는게 아니야. 나와 d는 같은 동네에 사는데 하필 학원 가는 길에 걔 집이 있어서 볼 가능성은 맨날 있을거야. (한번 본적 있어.)
그리고 d가 간 고등학교의 친구들도 볼 수밖에 없어. 우리 지역 고등학생에게 주어지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게 생기부에 좋은데, 그 프로그램엔 d 학교 친구들도 있으니까. 걔네 하는 말로 d 소식을 들을 정도야.
그래서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는거야. 나중에 내가 유명해지면, d가 내가 지갑을 훔치는 애라고 폭로할까봐 그것도 두려워. d의 학교에서 나를 끝없이 무시하고 돌려깔지가 눈에 훤히 보여. 정말 무서울 정도야. 그것만 생각하면 우울해져서 고등학교에서도 공부에 집중이 안돼.
22
◆xRzO2k5PdyJ
2020/02/28 20:35:32
ID : 6ZheZirvvdv
0
어쩌다보니 고민상담보단 하소연 같은데, 길게 쓴게 아깝기도 하고, 너네라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해서. 어떻게 생각해들?
신경 안써도 되는걸까? 위로가 필요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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