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6 18:31:26 ID : 9vyLaslyNAl 0
내 친구중에 몽유병 진짜 심하다고 생각하는 애 있는데 본인한테 물어보질 못하겠어..몽유병도 고칠수 있는거야? 이 친구 얘기 조금만 해볼게
2 이름없음 2020/03/06 18:32:27 ID : 9vyLaslyNAl 0
일단 얘는 중학생때 친해졌고! 몽유병 있는거 알게된건 교회 수련회 갔을때.. 2박 3일이었어
3 이름없음 2020/03/06 18:33:48 ID : 9vyLaslyNAl 0
내가 원래 집 밖에선 절대 못자는 성격이라 어디에 가도 무조건 밤 새거든. 그래서 친구들의 잠버릇을 생생히 볼수있어 그 몽유병 있는 친구를 A라고 할게 A는 내가 봤던 애들중에 잠버릇이 제일 특이한 애였어
4 이름없음 2020/03/06 18:34:34 ID : 9vyLaslyNAl 0
자면서 굴러다니고 이불뺏고 하는애들은 봤는데 세상에 누구랑 대화하는건 처음봤거든
5 이름없음 2020/03/06 18:35:43 ID : 9vyLaslyNAl 0
수련회에서 한방에 여러명이 자는데 일렬로 누워서 자면 난 항상 구석쪽에 앉아서 노래듣고 그림그리고 그래 근데 이어폰 끼고있다가 노래가 넘어가는 순간에 조용해졌을때 누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6 이름없음 2020/03/06 18:38:08 ID : 9vyLaslyNAl 0
그래서 노래 멈추고 이어폰을 뺐어 누가 깼나 했거든 구석에 있던 나부터 순서대로 다섯명 정도가 나, 다른애, A, 다른애, 다른애 이렇게 누워있었거든 근데 A가 소곤소곤 말하고 있길래 옆에있는 애랑 깨서 대화하는건가 했어
7 이름없음 2020/03/06 18:39:14 ID : 9vyLaslyNAl 0
그리고 다시 이어폰을 끼려고 했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둘이 대화하는게 아니라 A 혼자 말하고있더라고 그래서 아예 한쪽만 끼고있던 이어폰을 빼버리고 목소리에 집중했어
8 이름없음 2020/03/06 18:41:35 ID : 9vyLaslyNAl 0
A는 누구랑 대화하듯이 계속 말하는데, 소곤소곤 작은목소리로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나 따라온거야? 그럼 어떡해? 많이 심심하구나" 혼자서 이런 말들을 했던것같아 잠꼬대인가 했는데 날 등지고 누워있으니 자는건지 깬건지 모르겠고..하는 대화가 대답하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 이어지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그 새벽에 숨소리도 못낼정도로 무섭더라고
9 이름없음 2020/03/06 18:44:03 ID : 9vyLaslyNAl 0
첫째날은 그렇게 대화하던걸로 끝났어! 근데 몽유병이라는게 괴담이랑 딱히 상관없잖아. 왜 괴담인지 이해가 안되겠지!내가 물어보고싶은건 단순 몽유병인지 귀신같은게 내 친구 괴롭히는건지.. 레더들 생각을 들어보고싶어
10 이름없음 2020/03/06 18:47:08 ID : 9vyLaslyNAl 0
둘째날엔 진짜 빨리 집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친구가 창문열고 누구랑 대화했거든 솔직히 하루면 모르잖아?이틀연속으로 그러면 진짜 너무 무섭다고 친구들한테 나중에 얘기할때도 그랬는데 이 별거아닌게 그 당시엔 진짜 장난아니게 무서웠거든 친구들을 깨워야하나, 자는척해야하나, 추운데 닫으라고 할까, 초크를 걸어서 기절시킬까 아니 자고있는건가?이미 기절상태 아닌가?하면서 온갖 말도안되는 상상 다했어
11 이름없음 2020/03/06 18:51:48 ID : Gq1zXwNs7bC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03/06 18:53:53 ID : 9vyLaslyNAl 0
방 구석이지만 내 바로옆에 거실창문처럼 엄청 큰 창이 있었어 전날이랑 같은 위치에서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A가 스르륵 일어나더니 창문 한가운데로 갔어 A?일어났어?왜? 막 말을걸었는데 애가 대답을 안하는거야 밖에 베란다?테라스라고 하나.. 어쨌든 바로 허공은 아니라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창문을 드르륵 열더라 뭐지..나가면 막아야하나 이런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 서서 또 누구랑 한참을 대화했어 창밖으로 나가지도 않았고 딱 어깨넓이만큼 열린 창 앞에 서서 오랫동안 말하고있었는데 너무 무서웠어..
13 이름없음 2020/03/06 18:55:11 ID : 9vyLaslyNAl 0
고마워 대화내용도 대부분 여기 어떻게 왔느냐, 요새는 어떠냐, 그럼 어떻게하냐, 어떻게 해야 좋겠냐, 그래도 그건 좀 그렇다, 에이 아니다..뭐 이런 평범한 대화였어
14 이름없음 2020/03/06 18:57:46 ID : 9vyLaslyNAl 0
난 걔가 몽유병이거나 이 숙소, 이 방에 뭐가 씌였나 생각했어 근데 항상 생각하는게 귀신같은거나 뭐 그런건 아는척하면 안되고 말걸고 막 눈에띄면 안좋다 그랬던것같아서 무조건 모른척했어. 대화 안들리고 난 벽과 하나다 라는 느낌으로..
15 이름없음 2020/03/06 19:43:47 ID : mFbdyKZilDx 0
나 초딩때 몽유병 있었는데 한두번 정도 그랬었어 어린애들은 종종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경우 있다고 하던데 난 심한건 아니라서 병원은 안갔었고 치료 같은거 안했는데 괜찮아졌어
16 이름없음 2020/03/06 21:13:00 ID : ksi1hcMrBvz 0
오..그래? 이친구 근데 밤에 신발도 안신고 집밖으로 뛰어나가려 한적 있어서 많이 심각한건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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