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보고싶어요ㅜㅡㅜㅜ (1)
2.주말만 되면 계속 침대에 누워있어 (1)
3.이것도 우울증 같은건가??? 나같은 사람?? (1)
4.Life is 쉬fire,,. 잡걱정이 느,,,므,,,많,,,타,,,,!@#~ (2)
5.현재 꿈이 없어서 고민이야 (13)
6.고등학교 3년 친구 손절성공 (97)
7.친구 생일선물을 의무로 줘야하는거야? (5)
8.생리 얘기라 들을 사람만 (6)
9.인생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아 (4)
10.. (1)
11.거식증+우울증인 친구 우짜냐ㅠㅠㅠㅠㅠㅠ (16)
12.나 머리카락 기부 할건데 (2)
13.집안일 분담 (2)
14.동아리 추천 좀ㅠㅠ (5)
15.남친이랑 허그할때 (14)
16.가정폭력에 관해서 들어줄 사람 있어? (13)
17.아아아아아ㅏ가각ㄱ가ㅏㄱ!!!!! 찌밤ㅜ 원카드 아는 사람 모여봐ㅠㅠㅠ (26)
18.성격어떻게 고쳐? (8)
19.배가.. 너무 ... 고파 (5)
20.안녕 (17)
1
의자방석
2020/03/08 17:13:28
ID : 5WlyIILanBd
0
중3 끝나기 직전부터 고3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 손절한지 1년 됐다! 내 속은 아직도 답답한데 마땅히 풀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적고 싶은데 궁금한 사람있낭?? (맨날 보기만 했지 쓰는건 첨이라 잘못된 부분 있으면 알려줘!!)
2
의자방석
2020/03/08 17:15:42
ID : 5WlyIILanBd
0
보는 사람 없어도 그냥 써야지ㅋㅋㅋ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려면 진짜 길고 진부하고 그냥 내 속 타는 것 뿐이라 재밌게 쓰고 싶어도 못 쓰겠다....ㅋㅋ 일단 손절한 친구를 G라고 부르고 내 주변 친구들은 숫자로 쓸게!
3
이름없음
2020/03/08 17:18:18
ID : 5WlyIILanBd
0
이름 쓰기 귀찮다.... 나랑 G는 중학교 때 알게 된 사이야. 내 친구1의 친구였는데 당시 친구1의 주변 친구들이랑은 안 친했어서 그냥 나에겐 진짜 '친구의 친구'였음 그래도 G랑 공통관심사가 있어서 그나마 말도 하는 사이? 였어
4
이름없음
2020/03/08 17:19:32
ID : 7ta9unxDs4J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3/08 17:22:16
ID : 5WlyIILanBd
0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친하게 지내게 된 계기는 중3때 내 교우관계 문제였어. 나는 중1,2 시절 모두 반에서 아예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문제로 너무 힘들었고 중3때는 부모님 반대로 내 꿈을 포기해야 했었어. 그래서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커지는 시기였어.
6
이름없음
2020/03/08 17:24:38
ID : 5WlyIILanBd
0
우왕! 보는 사람 있구나!! 암튼 그때 아주 친한 친구2랑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졌었어. 개인적인 일로 싸우기도 했었고, 친구2랑은 싸워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몰랐고. 나중에 풀긴 했는데 여전히 나는 거리감이 느껴져서 친구들 무리에 잘 못 끼겠더라구
7
이름없음
2020/03/08 17:27:40
ID : 5WlyIILanBd
0
거기에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친구2랑 친구3이 싸운일이 생겼어. 원래 둘이 좀 그랬는데 G가 친구3한테 친구2가 했던말을 전하면서 다시 싸움이 생긴거였어
8
이름없음
2020/03/08 17:29:36
ID : 5WlyIILanBd
0
그때 나는 친구2랑 심리적 거리감 때문에 G랑 친구3 이야기에 더 귀 기울였고, 그 이후로 G랑 친해지게됐어. 얼마나 친해졌나면 G가 나에게 같은 고등학교를 가자고 매일 말할정도였어.
9
이름없음
2020/03/08 17:32:01
ID : 5WlyIILanBd
0
나는 부모님과 G가 추천하는 고등학교와 친구2가 가려는 고등학교 사이에서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 주변 친구들 모두와 떨어져도 친구2만 있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나에게 친구2는 소중했거든. 그런데 G의 구애(?)가 장난 아니었고 거의 매일 하교 후 놀아서 그때 당시만 보면 G와의 친밀감이 엄청 컸어. 그리고 결국 나는 G랑 중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가는 고등학교를 선택했어.
10
이름없음
2020/03/08 17:34:12
ID : 5WlyIILanBd
0
마치 그 고등학교 선택이 운명인것처럼 나랑 G는 같은 반이 됐고 더 편하고 친해진 사이가 된 G는 활발하고 성격 좋은 친구였어. 그런데 한달 정도 지나고 나서야 본 성격이 나온건지 그때부터 G는 나에게 어려운 사람이 됐어
11
이름없음
2020/03/08 17:36:37
ID : 5WlyIILanBd
0
그 이유는 G의 행동때문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다혈질+기분파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 본인 기분이 나쁘면 그걸 무조건 티를 내. 그걸 비난까지 하고 싶은 건 아닌데 적어도 난 기분이 태도가 되면 문제라고 생각해. 작은 장난에도 정색하고, 좀 있다가 기분 좋으면 그 장난을 그대로 해.
12
이름없음
2020/03/08 17:38:51
ID : 5WlyIILanBd
0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하고 어렵게 하는 것 같네ㅠㅠ
예를 들면 '남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행동을 G는 좋아하고 나는 싫어해. 근데 본인 기분이 별로면 내가 했을때 엄청 정색해. 그리고 나중에 기분 풀리면 나한테 저 행동을 하는거야.
13
이름없음
2020/03/08 17:41:43
ID : 5WlyIILanBd
0
다른 큰 일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 끝나고 할지말지 결정할게ㅜㅜ 암튼! 그때부터 이제 나는 정 떨어져서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애썼지.... 근데 그때 손절 못한 이유는 2가지인데우선 G를 제외하면 같은 반에 친구가 거의 없었고 결정적으로 걔가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니였어
14
이름없음
2020/03/08 17:44:03
ID : 5WlyIILanBd
0
G는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인에게 티를 내고, 직접 말을 해. G 가족이랑 만났을때 "G가 너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라"는 말이 최고의 칭찬 수준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지? 그리고 G는 나에게 집착이 좀 있었는데 그때 나는 '그래도 날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로 받아들였어
15
의자방석
2020/03/08 17:46:01
ID : 5WlyIILanBd
0
전에 내가 친구5랑 붙어다닐 일이 있었는데 그게 화가 났는지 다른 친구한테 "친구5가 의자방석이랑 다니는거 보면 짜증나. 친구5 죽여버리고 싶어" 이런 뉘앙스로 말할 정도....
16
의자방석
2020/03/08 17:48:32
ID : 5WlyIILanBd
0
아 이거 이름 이어지는거구나.... 아직도 보고 있는 사람 있나? 있다면 미안.... 이야기 너무 재미없지....?
저 말을 전해듣고 나서는 같이 다니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문이과 고르는 시기가 왔을때 너무 행복했어. G는 누가봐도 문과를 택할 사람이었고 본인도 이과랑 잘 안 맞았어. 성적만 봐도 문과가 좋은 선택일정도였고
17
의자방석
2020/03/08 17:50:05
ID : 5WlyIILanBd
0
거기다가 나는 이과에 더 맞는 사람이었고, 설정한 학과도 이과계열이라 2학년때 다른반이 될 거라 예상했지. 그런데 G는 내가 이과를 간다고 하자 본인도 가겠다고 했고 심지어 같은반에 배정이 됐어
18
의자방석
2020/03/08 17:52:23
ID : 5WlyIILanBd
0
그래서 나는 내년만 바라보고 지냈어. 자세히 말을 못하지만 3학년때는 다른 반 되는 것이 거의 확정이었거든. 그래서 일년만 참자 생각했어. 그리고 같은 반에는 나랑 잘 맞는 G랑 정반대 성격의 친구9가 있어서 잘 버틸 수 있겠다 싶었어.
19
이름없음
2020/03/08 17:53:15
ID : 7ta9unxDs4J
0
헉쓰 친구따라 진로가 바뀌는구나
20
이름없음
2020/03/08 17:54:34
ID : 5WlyIILanBd
0
근데 그게 문제였나 G는 친구9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고 일년동안 둘 사이에 껴서 정말 숨막히는줄 알았어. 그래서 고3 반배정이 마지막 희망이었어. 그런데 이번에도 G는 나를 따라왔고, 결국 졸업까지 붙어다녀야 했어.
21
이름없음
2020/03/08 17:55:51
ID : 5WlyIILanBd
0
이렇게 하는건가...? 심지어 G의 희망진로는 문과계열인데 나만 보고 따라온거야...ㅠㅠ 뭐 대학은 본인 희망으로 갔지만....
22
의자방석
2020/03/08 17:57:50
ID : 5WlyIILanBd
0
이젠 진짜 희망은 졸업뿐! 나는 모든걸 내려놓고 지냈어. 게다가 중3때부터 지속된 우울증+희망진로 없음+무기력증까지 있어서 그냥 빨리 졸업하고 싶었거든. 그래서인지 G가 무슨 행동을 해도 그냥 그랬어.
23
의자방석
2020/03/08 17:59:38
ID : 5WlyIILanBd
0
여기서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사람은 H라고 할게. 참고로 나랑 G는 여자, H는 남자야. 우리 세명은 모두 예전부터 알는 사이였고 같은반이 되면서 더 친해졌어. 그런데 H가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이런쪽으로는 눈치없는 나도 알 정도....
24
의자방석
2020/03/08 18:02:36
ID : 5WlyIILanBd
0
암튼 주변에서도 H랑 내가 붙어만 있어도 몰아가기를 엄청 해서 나는 많이 곤란했지. 근데 친구9가 나한테 뜬금없이 '너 H랑 진짜 사귀어?' 묻는거야. 황당했지. 나한테 이런 질문할만한 사람이 아닌데 왜 이런말을 하지? 그래서 '엥? 너까지 왜그래' 라고 했어
25
의자방석
2020/03/08 18:04:31
ID : 5WlyIILanBd
0
그러자 친구9가 '와 다행이다. G한테 말해주자'면서 나를 끌고 G한테 가는거야. 난 상황파악이 안 됐어. 그리고 친구9는 G에게 '야 의자방석 H랑 사귀는거 아니래!' 했고 G의 표정은 당황 그 자체였어. 난 그때까지도 이게 뭔 일이지? 싶었고
26
의자방석
2020/03/08 18:06:00
ID : 5WlyIILanBd
0
그리고 친구9가 하는 말 다음으로 G가 '그걸 의자방석한테 말하면 어떡해' 하더라. 진짜 누가 내 뒤통수를 꽝 하고 치는 것 같았어.(저 상황이 되니까 이 말이 몸으로 느껴지더라)
27
의자방석
2020/03/08 18:06:56
ID : 5WlyIILanBd
0
상황을 정리해보면 G가 친구9한테 갠톡으로 '의자방석이랑 H랑 뭐 있는거 아니냐, 둘이 사귀는 것 같아보인다' 등등 저런 내용을 보낸거였어. 그리고 난 그걸 한참 후에야 알게 된거고.
28
의자방석
2020/03/08 18:09:30
ID : 5WlyIILanBd
0
생각해보면 전에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몇번 이야기 들은 적 있었어. 하나만 말하자면 위에서 '친구5 죽이고 싶다'는 말을 전해줬던 친구가 "G가 너랑 H랑 뭐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 고 했던 일이 생각나더라고. 물론 다른 사람들이 말하던 것도 생각났오
29
의자방석
2020/03/08 18:11:06
ID : 5WlyIILanBd
0
머리를 굴려보니까 나랑 G 모두와 친한 친구들은 다 아는 이야기를 나만 모르고 있었어. 벤더이어그램으로 말하면 나랑 G의 교집합 안에 있는 사람 중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
30
의자방석
2020/03/08 18:12:28
ID : 5WlyIILanBd
0
G는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웃으면서 계속 나를 안으려고 하더라. 진짜 끔찍했어. 표정관리고 뭐고 당장 뺨이라고 후려치고 싶었어.
31
의자방석
2020/03/08 18:15:56
ID : 5WlyIILanBd
0
여기서 내 성격과 중학교 이야기를 덧붙일게. 나는 화가 나도 화를 못 내. 상대방이랑 굳이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나만 참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남들보다 화를 내는 기준점이 높아. 그리고 그만큼 호구같고. 한번도 그 한계점을 넘은 적은 없었어. 근데 3년동안 쌓인게 정말 넘칠 것 같더라.
32
의자방석
2020/03/08 18:19:22
ID : 5WlyIILanBd
0
중학교때는 이성문제에 휘말려서 이유도 모른채 따돌림 당한 적도 있었어. 그 일이 좀 커져서 결국 내가 남사친이랑 연을 끊었다 해야하나, 암튼 남사친과 말도 안 섞었거든. 이런게 너무 복합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니까 눈 앞에서 대충 사과하려고 넘어가려는 G가 혐오스러웠어.
33
의자방석
2020/03/08 18:21:12
ID : 5WlyIILanBd
0
게다가 나만 몰랐던 일이야. 내 주변 모두가 아는 소문이 내 귀에 들어온 거였어. 말을 들은 친구들 중 나에게 사실확인을 한 사람은 단 두명이야. 심지어 나는 몇명이 들었는지조차 가늠이 안 돼.
34
의자방석
2020/03/08 18:24:28
ID : 5WlyIILanBd
0
3년 된 친구(중학교때 안 좋았던 일 모두 아는)가 뒤에서 내 이성문제 소문 냄 + 그걸 듣고 그냥 믿어버린 친구들 + 들키고 나니까 웃으면서 애교로 넘어가려는 태도
이 쓰리콤보에 나는 밥이고 뭐고 그냥 자리에 앉아서 야자시간만 기다렸어. G는 태연하게 '의자방석아 밥 안 먹어?' 묻더라ㅋㅋㅋㅋ
35
의자방석
2020/03/08 18:26:30
ID : 5WlyIILanBd
0
나는 G의 성격을 알아. 전혀 진중함이 없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절대 면대면으로 진지하게 사과할 일 없다고 이미 예상했었어. 그래서 편지나 문자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충격은 나만 받았나봐ㅋ 그날 야자하는데 문자로 '의자방석아 나 오늘 야자 안 한다고 감독쌤한테 말해주라' 이렇게 왔어ㅋㅋㅋㅋㅋ
36
의자방석
2020/03/08 18:28:47
ID : 5WlyIILanBd
0
정작 말 전해준 친구9는 나한테 말도 안 걸고 있는데 G만 아무일 없다는 듯이 구니까 빡치다 못해 힘이 쭉 빠지더라. 그날 두통에 복통 때문에 죽을 것 같아서 몸 질질 끌고 조퇴하고 집 갔어. 다음날이 됐는데 진짜 가기 싫더라. 그냥 자퇴하고 싶었어
37
의자방석
2020/03/08 18:32:12
ID : 5WlyIILanBd
0
결론만 말하자면 이젠 진짜 졸업이 답이라고 생각했고, 몇달뒤면 안 보는 사람이니까 그냥 적당히 지냈어 평소처럼. 그러다 졸업했고, 전혀 다른 대학교로 진학해서 오는 연락도 씹고 지냈지.
38
의자방석
2020/03/08 18:33:55
ID : 5WlyIILanBd
0
사실 진짜 손절은 뒤에 생긴 일 이후에 했는데 보는 사람 있으면 하구 없으면 여기서 끝낼겡!ㅎㅎ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서 13번스레부터 봐도 상관 없을 것 같네ㅠ
39
이름없음
2020/03/08 18:45:55
ID : wlilwrbxveG
0
ㅂㄱㅇㅇ
40
이름없음
2020/03/08 18:49:26
ID : rvDvu782r9c
0
보고있어!
41
의자방석
2020/03/08 18:53:52
ID : 5WlyIILanBd
0
헉 너무 고마워ㅜㅜ 보고있다니ㅜㅜ 폰으로 쓰려니까 힘들어서 노트북으로 쓸겡!!
42
의자방석
2020/03/08 18:56:46
ID : 5WlyIILanBd
0
근데 사실 내 하소연 + 보는 사람 재미 두 목적으로 쓰고 있는데 잘 쓰고 있는건가...?
암튼 나랑 G는 전혀 다른 대학에 갔고, G는 친구0이랑 같은 대학에 갔어. 근데 평소 두 사람의 합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G가 친구0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서 나 포함 친구 몇명은 걱정이 됐지. 그래서 친구0이 G랑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겠다고 해서 나는 0에게 열정적으로 자취의 장점을 말했어.
43
의자방석
2020/03/08 18:59:37
ID : 5WlyIILanBd
0
그런데 0 성격도 만만치 않게 독특해서 G를 '나의 유일한 대학친구'로 인식하고 있어서 결국 두 사람은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게 됐어.... 그게 사건의 발단인데, 역시나 전혀 맞지 않는 두 사람은 약 한달만에 싸웠는데 이 일이 내가 겪었던 일과 아주 유사해.
44
의자방석
2020/03/08 19:06:23
ID : 5WlyIILanBd
0
아씨 쓰다가 다 날려먹었네....
간략하게 사건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아.
1. 최근 G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낀 0
2. 안그래도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렵게 느껴짐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털어놓음
3. 그 사실을 어쩌다 알게된 G (0이 털어놓은 친구들 중 한명이랑 연락하다가 알게됨)
4. 0이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며 화가 난 G
45
의자방석
2020/03/08 19:13:28
ID : 5WlyIILanBd
0
우선 여기서 1과 2는 내가 겪어본 일이기도 해서 백번 이해해. 나도 너무 힘들어서 위에서 언급한 친구2랑, H 사건으로 사이가 더 가까워진 친구5(위에 언급했던) 두 명한테만 말했거든.
그리고 G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떤 리액션을 취할 지 예상이 다 가서 최대한 말을 아꼈어. 그런데 G의 말은 내 예상과 조금 달랐어. G 입에서 '뒷담화'라는 말이 나왔다는거야.
나는 0의 처지가 너무 이해됐고, 몇년 전의 내 모습이라 그런걸지 몰라도 뒷담화라고 생각하지 않아. 게다가 남의 연애문제를 함부로 떠들고 다닌 사람이 'G의 이런 행동이 힘들어' 그 한마디를 뒷담화로 생각한다고?
46
의자방석
2020/03/08 19:17:11
ID : 5WlyIILanBd
0
그때부터 이젠 G가 무섭지 않았어. 그냥 너는 끝까지 이기적이고,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어. 그래도 양쪽 의견 모두 들어봐야겠다 생각했고 G에게 연락했는데 한번 찌르니까 전부 말하더라.
G의 말을 정리하면 0의 말과 별다를게 없어
1. 공부하느라 많이 바쁘고, 기숙사 안에서도 계속 공부함
2. 그런데 얼마전 친구를 통해 0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님을 알게 됐음 (이때 친구가 오해를 방지하려고 최대한 유하고 가볍게 설명했어)
3. 0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고 다닌 사실에 화가 난 G
47
의자방석
2020/03/08 19:19:33
ID : 5WlyIILanBd
0
이미 0의 상황을 겪어봤고, 두 사람 성격을 다 아니까 나는 G가 울면서 말하는데 진짜 같잖다고 해야하나? 진짜 한편으로는 '그 때 내 감정이 그런 감정이었어' 이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너도 전에 그런 적 있잖아."라고 말할 수 없어서 일단 다 들어주고, 앞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떠냐 등 최대한 G, 0 모두 좋은 쪽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줬어.
48
의자방석
2020/03/08 19:22:41
ID : 5WlyIILanBd
0
그러면서 고3때 H랑 관련된 그 일을 꺼냈어. 그때 내가 쓴 말중에 '사과를 바라는 건 아니야' 가 있었는데 이 말을 쓴 이유는 2가지야. 먼저 사과할 시간이 지났다고 판단했어. 그 당시에 대충 넘기려고 한 사람이 이제와서 사과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리고 사과를 받아도 용서할 마음이 없었어. 난 G를 3년 동안 참았고, 1년이 지난 일이 아직도 생생해.
그래서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게 장문의 톡을 보냈고 답장은 '응 알겠어. 말해줘서 고마워' 였어.
49
의자방석
2020/03/08 19:27:34
ID : 5WlyIILanBd
0
그리고 나는 G랑 0이랑 연락을 끊었어. 사실 두 사람 모두에게 연락이 안 왔어. 그런데 한달뒤인가 친구5를 통해 0의 근황을 알게됐어. 두 사람이 또 싸웠다는거야!
나는 '엥? 갑자기? 또 무슨 일 생겼어?' 싶었고 말을 듣고 나니 진짜 답답하더라. 대충 내용을 정리하면 이거야.
1. 두 사람이 싸우고 한달 뒤 G는 친구?에게 '0이 네 이야기 하고 다닌다더라' 라고 전해들음
2.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0에게 또 화가 남
3. G가 주변 친구들한테 문자로 '0이 내 이야기를 했냐, 무슨 말을 했냐'를 보냄 (약 3~4명에게 지속적으로 보냈음)
4. 그 사이에 낀 친구들이 곤란해 하고 있음
50
의자방석
2020/03/08 19:32:04
ID : 5WlyIILanBd
0
난 정말 화가 나더라고. G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했어. 고3때 일은 G의 잘못이었고, 이번 일과 유사하다고. 그런데 이젠 제3자인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하니까 황당한거야.
그래서 나는 G에게 전화하기로 마음 먹었어. '고3때 네가 내 이야기를 퍼트린 일로 내가 겪은 고통을 이해한다면 넌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지금 너의 행동은 잘못됐다.' 이런 내용으로 .
이 다음은 밥 먹고 와서 이어서 할게!! 내가 글 쓰는 일에 소질이 없어서 많이 장황할거야.... 이해 못한 부분 있으면 물어봐줘! (여기까지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ㅎㅎㅎ
51
의자방석
2020/03/08 20:20:20
ID : 5WlyIILanBd
0
이어서 쓸게!!
마음 먹고 막상 전화를 거니까 G가 나중에 전화하자고 그래서 저녁시간 전에 전화했어. 이야기를 꺼내니까 바로 반응이 오더라ㅋㅋㅋ 엄청 싸한 말투였어. 대화를 대충 설명해볼게.
나 - 네가 0과의 일로 주변 친구들한테 묻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 왜 그런거냐. 그리고 한달이나 지났는데 그러는거냐.
G - 다른 친구한테 0이 내 이야기 한것을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0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 고 물었을 뿐이다.
나 - 그 친구들은 제 3자 아니냐.
이런식으로 언쟁을 했어.
52
의자방석
2020/03/08 20:23:33
ID : 5WlyIILanBd
0
G는 계속해서 0이 자신의 뒷담화를 한 것이 잘못이다고만 하고, 제 3자를 들쑤시고, 일을 더 키우는 것에 아무 생각이 없더라고. 그래서 좀 빡쳤어. 이쯤되니까 나도 감정적으로 말하게 되더라고.
전화 하려고 마음 먹었을때만 해도 나는 '0이 네 이야기를 하고 다니던 말던 신경쓰지 말았으면 한다. 그 이유는 우선 0이 너를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이런 문제로 골머리 앓는 건 너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려고 했었어. 내가 한번 저런 일을 겪어봤으니까. 그리고 중학생때 왕따 당하고 힘들때 친구2가 나한테 저거랑 비슷한 말을 해줘서 위로를 받은 적이 있었거든.
53
의자방석
2020/03/08 20:28:48
ID : 5WlyIILanBd
0
그런데 G는 본인 행동이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 지 모르더라. 그래서 다시 고3때 일을 꺼냈어.
나 - 고3때 일이랑 이 일이랑 나는 비슷하다고 본다. 너도 내 이야기 하고 다니지 않았냐.
G - 그럼 지금 나보고 사과하라는 거야? 니가 했던 거 그대로 돌려받는다는거야? (진짜 저렇게 말했음ㅋㅋㅋㅋㅅ...ㅂ....)
저런식으로 말하니까 나도 대화의욕 상실하고, G도 내 말 전혀 들을 생각 없어보이길래 그냥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지마라' 고 했어.
54
의자방석
2020/03/08 20:31:20
ID : 5WlyIILanBd
0
그러니까 계속 누가 말을 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걸 왜 말해주냐고 말해주면 걔한테 물어볼거 아니냐고 했지. 그때 G 답이 진짜 어이없더라.
나 - 이름을 어떻게 말해주냐. 말해주면 걔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볼거 아니냐. 이 일의 당사자인 너한테 왜 말해줘야하냐.
G - 걔가 아니라 0한테 물어볼거다.
나 - 그럼 며칠전에 너한테 말 전해줬다는 사람은 누구냐
G - 그건 말할 수 없다.
거의 이런식의 대화만 반복됐어.
55
의자방석
2020/03/08 20:34:16
ID : 5WlyIILanBd
0
나도 못 참겠고, 얘는 왜 제 3자한테 들러붙어서 0이 한 이야길를 듣고 싶은지 이해도 안 되더라고. 그래서 나도 초강수를 뒀지.
G - 그럼 이 일을 아는 사람이 누구냐. 몇명이냐
나 - 전부 다 알아. (G가 전부? 묻길래) 어 전부 다. 다 알아. ( 이때 너무 화나서 정말 단호하게 말했음ㅋㅋㅋ)
애초에 G랑 0이랑 친했던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 정도로 두 사람 모두 여기저기 연락하고 다녀서ㅋㅋㅋㅋ 사실상 본인 입으로 퍼뜨린거나 마찬가지거든
56
의자방석
2020/03/08 20:37:18
ID : 5WlyIILanBd
0
그렇게 통화하다가 끝냈는데 화가 안 식더라고. 이렇게 적반하장으로 나올줄 몰랐어.
나는 G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고3 때 일 이후로 전부 다 싫어져서 고등학교 때 친구는 단 3명이랑만 연락해.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이 울면서 '0이 내 뒷담화 하고 다닌다는 거 알고 정말 비참하더라.'라고 하는데 속 안 뒤집어지는 사람있냐고. 정말 화밖에 안났어.
57
의자방석
2020/03/08 20:38:56
ID : 5WlyIILanBd
0
그 뒤로 연락 안 하다가 방학 때 일이 있어서 또 연락하게 됐어. 그 연락을 마지막으로 진짜 손절했고ㅋㅋㅋ 이 일은 진짜 고구마라 궁금한 사람 있으면 풀게ㅎㅎ
이젠 진짜 보는 사람 없는 것 같넹 잠깐이라도 본 사람 있다면 별거 없는 이야기 봐줘서 고마워!!
58
이름없음
2020/03/08 20:39:40
ID : ba8nWjfRzU3
0
나 보고있어!
59
의자방석
2020/03/08 21:07:45
ID : 5WlyIILanBd
0
헉...! 아직 보는 사람이 있구나!!
60
의자방석
2020/03/08 21:08:28
ID : 5WlyIILanBd
0
그럼 더 풀어볼게.... 끝까지 봐줭ㅎㅎㅎ
61
의자방석
2020/03/08 21:11:17
ID : 5WlyIILanBd
0
일단 고3때 일(G가 내 이야기 하고 다닌)은 2018년 말 에 일어난 거고 G랑 0이 싸운건 2019년 초반, 그리고 진짜최종찐 손절은 2019년 여름이야.
그 전화 이후로 G랑 0이랑은 연락 안 하고, 오히려 친구5랑 엄청 친해져서ㅋㅋㅋ 방학되고 친구5랑 엄청 만났었어. 아무래도 둘다 G한테 당한 일이 있어서 가끔 대화주제로 G를 꺼낼때가 있었는데 친구5랑 고3때 일을 이야기 하다가 궁금증이 생긴거야.
62
의자방석
2020/03/08 21:13:45
ID : 5WlyIILanBd
0
<왜 G는 '의자방석이랑 H랑 사귀는 것 같아 보인다'를 이야기하고 다녔을까?> 를 주제로 열심히 토론을 해봤는데 이유를 모르겠는거야.
고1때 G가 '의자방석이 남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질투난다'는 식으로 말을 한적이 있어서 설마 내가 H랑 친하게 지내는게 보기 싫어서 그랬나? 싶었어,
근데 그렇다고 사귀는 것 같아보인다는 말을 퍼뜨리고 다닌다? 난 이해가 안 갔어.
63
의자방석
2020/03/08 21:15:02
ID : 5WlyIILanBd
0
결국 나는 G에게 문자를 보냈지ㅋㅋㅋㅋㅋ '고3때 왜 그런 말을 하고 다녔냐'는 식으로 소문을 낸 이유를 물었어. 근데 돌아온 답은 '난 소문 낸 적 없다' 였어ㅋㅋㅋㅋ
64
의자방석
2020/03/08 21:20:02
ID : 5WlyIILanBd
0
정확히 뭐라 했는지 기억 안나서 캡쳐한거 찾아왔다...!ㅋㅋㅋ 걔가 한 말을 3문장으로 요약할게
'넘어간 일을 나중에서야 지적하는 걸 싫어하는 것이지 고3때 이야기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애들한테 말한건 맞다. '이 이야기 때문에 의자방석이 화났다. 어쩌면 좋을까?' 라고 했을뿐 소문 낼 목적은 없었다.'
'얼굴 붉히는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아 사과할 때 웃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65
의자방석
2020/03/08 21:22:04
ID : 5WlyIILanBd
0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ㅋㅋㅋ
고3때 이야기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면서 왜 '이제와서 그런 이야기를 해?'의 뉘앙스로 싫은 티를 팍팍 내고,
다수에게 내 이야기를 했고, 그게 돌고 돌아서 마지막으로 나한테 온 건데 이게 소문이 아니면 뭐야?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 '그래서 지금 너한테 사과하라고?' 라는 말은 왜 해?
66
의자방석
2020/03/08 21:24:09
ID : 5WlyIILanBd
0
우선,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왜 그랬는지에 대한 답이 없어서 빡쳤어. 그래서 하나하나 다 따지려고 했는데 그러면 내 감정소비가 너무 심할 것 같았고, 안볼까봐 목적만 적어서 문자를 보냈어.
'내가 궁금한건 'WHY'이다. 왜 했냐 그 이유가 뭐냐' 물었어. 그 이후로 답장이 없더라ㅋㅋㅋㅋㅋㅋ
67
의자방석
2020/03/08 21:26:04
ID : 5WlyIILanBd
0
며칠동안 답장이 없으니까 너무 기분 나쁜거야. 이 일로 화나고 상처받은 피해자는 나인데 왜 저러나 싶었어. 그런데 내가 이걸로 여기저기 들쑤시면 전에 G가 했던 행동이랑 똑같아지잖아.
그래서 관뒀어. 혹시 내가 잘못알고 있는걸까봐 친구9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귄다' '사귀는 것 같다' 중 어떤 식으로 말했는지만 물었고 나도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어. 그리고 애초에 날 차단한건지 전화 연결이 안 되더라ㅋㅋ
68
의자방석
2020/03/08 21:29:03
ID : 5WlyIILanBd
0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고,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내 노트북이 별로라 게임이 안 돌아가는거야. 내 주변에 컴퓨터로 게임하는 사람이 G를 포함해서 4명정도고, 2명은 G랑 친해서 연락하기 꺼려졌어.
그래서 남은 한 사람한테 연락했지. 그게 H야. H랑은 고3때 이후로 계속 연락은 했어. G한테 배신당했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힘들었고, 이런 일로 또 친구를 일부러 버리고 싶지 않아서 H한테 하소연 한적이 있었거든.
그 과정에서 나도 H에게 상처를 줬고, 그럼에도 H는 날 이해해줬어. 그래서 그 이후로도 친구로 지냈고.
69
의자방석
2020/03/08 21:31:23
ID : 5WlyIILanBd
0
그래서 노트북으로 게임하고 싶다. 너 안쓰는 노트북좀 빌려달라. 연락했고, 수락을 받은 다음날 H 집으로 갔어. 한참 게임하고 밥먹고 집에 가려는데 비가 오더라.
사실 이 뒷이야기를 안 하고 끝낸 이유가 H를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그랬어. 근데 여기서라도 풀어야지 이건 친구5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못 하겠더라
70
의자방석
2020/03/08 21:34:31
ID : 5WlyIILanBd
0
위에서 말한것처럼 H는 날 좋아했어. 뭐 아직도 어쩔진 모르겠지만 그날 비때문에 H가 우산을 들고 한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우리 집까지 날 데려다줬어.
굳이 굳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우산을 내쪽으로 기울이고, 집까지 가는데 진짜 죽겠더라. H가 아직도 날 좋아하고 계속 티를 내는게 진짜 견디기 힘들었어.
G 일로 하소연 했을때 H가 나한테 고백했었거든. G가 입만 안 털고 다녔으면 나는 쭉 모른척 할 수 있었던 일을 마주하게 되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거절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었어.
근데 H는 아직도 날 좋아한다니. 미치지 않고서야 못 버틸 정도였어.
71
의자방석
2020/03/08 21:37:16
ID : 5WlyIILanBd
0
결국 나는 아파트 쪽문으로 갔고, 구조물 특성 상 이제 헤어져야했어. 솔직히 여기까지는 그냥 H한테 너무 미안했어. 난 H를 받아줄 마음이 없으니까.
근데 그 날 이후로 H랑도 연 끊었고, 결과적으로 G 때문에 나는 고등학교 친구 90%를 잃게 됐어ㅋ 남은 친구 3명은 친구5, 친구9 그리고 이 일에 관여하지 않은 다른 친구.
72
의자방석
2020/03/08 21:39:17
ID : 5WlyIILanBd
0
난 이제 집에 가려고 했는데 ㅅㅂ H가 날 잡고 안 놔주더라. (여기 욕이 어디까지 허용되는거니....)
거기서 난 슬슬 짜증이 났어. 계속 팔을 잡고 자기쪽으로 당기는데 이젠 공포감이 들더라. 진짜 일부러 표정으로는 티를 안내는 선에서 최대한 힘을 주는데도 뿌리칠 수 없을 정도였어.
지금 내가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욕을 하고 화내고 벗어날텐데 막상 실제 상황이 되니까 패닉 그 자체였어.
73
의자방석
2020/03/08 21:41:02
ID : 5WlyIILanBd
0
심지어는 내 뒤통수랑 뒷목 부분을 잡고 당기는데 진짜 눈물 날것 같더라. 그래서 온몸의 힘을 써서 버텼고, 포옹하는 자세가 됐어. 진짜 엿같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 복잡하더라.
H는 계속 징징거리고,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다못해 머리가 백지가 됐어.
74
의자방석
2020/03/08 21:42:12
ID : 5WlyIILanBd
0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서 대충 반응해주고 집으로 들어왔어. 받아온 노트북을 꺼내지도 못한채 구석에 처박아놓고 그냥 멍한 상태로 지냈어. 일주일동안.
75
의자방석
2020/03/08 21:45:55
ID : 5WlyIILanBd
0
너무 화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겪고, 정작 이 모든일을 만든 G는 차단박아서 내 문자도 못 보고 나는 G한테 연락도 못하고 이런 상황이 신물났어. 그래서 다음주에 바로 H에게 노트북을 돌려줬고 바로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어. 그리고 G에게 다시 연락했어. 번호 차단 당해서 카톡으로 보냈어. 이젠 끝장을 봐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거든.
76
의자방석
2020/03/08 21:48:50
ID : 5WlyIILanBd
0
보이스톡도 걸고 엄청 감정적으로 카톡을 보냈어. 신호는 가는데 받지 않더라. 나는 누구 덕분에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데.
G 얼굴 보면 진짜 물이라고 부어서 시원하게 욕하고 싶은데 카톡 보낼수록 또 내 감정만 상하니까 더 속상한거야.
그래서 '너는 평생 성격 고치지 말고 살아라. 그래야 내가 너 평생 욕하면서 살지' 라는 식으로 보내고 전부 차단했어.
77
의자방석
2020/03/08 21:50:15
ID : 5WlyIILanBd
0
그 뒤로 어쩌다 마주치는 일도 없었고, 역시나 연락 온것도 없어서 그냥 잊고 살았어. 가끔 친구5랑 이야기 주제로 나오긴 했고.
번외로 친구5랑 G가 길에서 만나 이야기까지 하고 사라질겡!!
78
의자방석
2020/03/08 22:19:17
ID : 5WlyIILanBd
0
저번에 친구5 만났는데 친구5가 길에서 G를 봤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엥??? 진짜로??' 하면서 인사 했냐 어쨌냐 물어봤는데 너무 어이없어서ㅋㅋㅋㅋ
79
의자방석
2020/03/08 22:20:17
ID : 5WlyIILanBd
0
친구5가 길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누가 자기를 빤히 보고 있었대. 그래서 뭐지? 하고 가는 길이 그 사람 쪽이라 그 사람이랑 가까워 지는데 그 사람이 G였다는거!!
근데 G가 친구5한테 태연하게 인사했다는거야ㅋㅋㅋ '안녕?' 이러면서
80
의자방석
2020/03/08 22:22:42
ID : 5WlyIILanBd
0
그래서 친구5도 약간 당황했고, 어쩌다 짧게 대화했는데 그냥 내려왔냐 그렇다. 대충 이런 대화하고 서로 갈길 갔대.
이게 너무 웃기고 어이없는게 위에서 말했듯이 내가 통화로 '고등학교 친구들 모두 너랑 0 사이에 일어난 일을 다 안다.'고 말했고, 나랑 친구5랑 친하게 지내서 누구라도 친구5는 모든 전후상황 다 알거라고 예상할 수 있어.
근데 길에서 만나고, 빤히 쳐다보다가 먼저 인사를 한다?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야??
81
의자방석
2020/03/08 22:23:16
ID : 5WlyIILanBd
0
ㅋㅋㅋㅋㅋ 진짜 황당해서 나는 '웃긴다. 나도 길에서 만나고 싶다. 만나서 왜 차단했냐고 묻고싶다' 이렇게 말하고 그냥 웃고 넘겼어.ㅋㅋㅋ
82
의자방석
2020/03/08 22:25:47
ID : 5WlyIILanBd
0
친구 하나 잘못 만들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힘들고, 친구관계 박살나고, 남사친한테 성추행 당하고, 아주 파란만장한 내 인생이 웃기고 안쓰럽더라.
거의 4년동안 시달린 일을 고작 G의 차단 하나로 끝나니까 허무하고, 내가 가진 화, 감정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더 허한 기분들고....
83
의자방석
2020/03/08 22:29:31
ID : 5WlyIILanBd
0
2019년이 나한테 삼재라 그냥 G와 그 주변 사람들 거르는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려고. 이 글을 쓴 목적이 내 한풀이+심심한 사람 심심풀이+나처럼 이런 인간관계로 힘든사람에게 도움 이거 세가지인데 아직까지 보는 사람 있나 모르겠네ㅎㅎㅎ
84
의자방석
2020/03/08 22:31:09
ID : 5WlyIILanBd
0
진짜 과거의 나에게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냥 'G한테 너무 마음쓰지 마라'고 하고 싶어. 단점이 아무리 많았어도, 좋은 기억 전혀 없는 사이도 아니었고, G랑만 하는 행동들이 있어서 이젠 못 한다는 아쉬움도 없다면 거짓말이야.
85
의자방석
2020/03/08 22:35:15
ID : 5WlyIILanBd
0
뭐 내가 이야기를 너무 상세히 적어서 아는 사람이 보면 바로 알아볼 정도라ㅋㅋㅋ 굳이 숨기지 않고 말하면 나랑 G는 운동하는 거 좋아해서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 후배들도 많았고, 공포영화같은 거 자주 보고 그랬어.
이제는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모이지도 않아.(나 빼고 모이는 걸수도 있고)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고, 같이 공포영화 볼 사람도 없어.
거의 헤어진 전애인 후폭풍 수준이야ㅋㅋㅋㅋ(인터넷에서 접한 깨진 커플들 속 마음이 거의 내 마음이더라고)
86
의자방석
2020/03/08 22:37:03
ID : 5WlyIILanBd
0
근데 그렇다고 '나만 참았더라면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은 전혀 없어. 그건 내 마음을 죽이는 거랑 마찬가지니까.
G가 이걸 볼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만약 보고 있다면 화내.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알려도 상관없어. 나는 이렇게라도 해야 화가 조금이라도 사라지니까.
87
의자방석
2020/03/08 22:37:28
ID : 5WlyIILanBd
0
이젠 진짜진짜 보는 사람 없는 것 같다. 안녕~~
88
이름없음
2020/03/09 01:08:38
ID : rvDvu782r9c
0
특히 고3때는 그냥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트레스가 쌓일텐데 거기에 친구관계까지 레주 진짜 고생많이했구나... 저때 인생의 액을 전부 털어버렸다고 생각하자 G라는 친구 뻔뻔함은 아주 하늘을 찌르고... 확씨콱씨
89
이름없음
2020/03/09 01:10:44
ID : MphzhAlu8mK
0
공감이야 난 3년동안 (걔가 좀 무서운 애였어) 조종당하고 명령 어기면 안되고 그런 식으로 살았다 친구라는 건 편한 상대여야 하잖아 난 불편하고 같이 있기도 싫었어 내가 느꼈을 때 그냥 나 이용하는 느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나한테 떠넘기려고 하는거야 생일선물도 내놓으라고 협박하라 그때의 나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손절했어 연락도 안하고 연락 보지도 않을거고 어우 이름의 성 하나만 들려도 소름끼쳐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어
90
의자방석
2020/03/09 01:20:01
ID : 5WlyIILanBd
0
헉 알람떠서 뭐지 하고 들어왔다!
맞아.... 중3때 현실이랑 장래희망이 충돌한 이후로 아무 의욕도 없고, 내가 뭐하나 싶고...ㅜ 고2때부터 공부도 다 놓고 지내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한 것 같아서 진짜 복잡했었어ㅜㅜ
헐 완전 폭군이야 뭐야. 연락 끊길 정말 잘했다.... 진짜 100% 동의해.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 친구지 상대방이 나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고 불편하기만 하면 친구라고 할 수 없지ㅜㅜ
91
이름없음
2020/03/09 01:23:48
ID : MphzhAlu8mK
0
오 알림이 있어? 아이폰은 안되나 ㅠㅠㅠ 맞아 친구는 진짜 편한 상대여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제일 어이없었던 게 갑자기 다짜고짜 메세지로 난 모르는 애인데 자기 친구한테 욕해보라고 메세지를 보내라는거야 그래서 누군지 아는 앤지 봤는데 딱 봐도 일진 그런애들 있잖아 그러니까 너무 어이가 없는거야 아는 애도 아니고 친한 애도 아닌데 그래서 내가 싫다고 내가 왜해야하냐고 하니까 욕하면서 어쩌고저쩌고 시부리는거야 그러면서 하 뭐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진짜 그때 너무 어이없었어
92
이름없음
2020/03/09 01:25:15
ID : MphzhAlu8mK
0
글고 갑자기 다른 부모님이 자기 글같은거 봤다고 다 너때문이라고 갑자기 나한테 욕하는거야 진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있잖아 내 눈에 띄지 말란던가 그러니까 나도 진짜 그때는 욕하고 싶었는데 최대한 존중했지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이러니까 읽씹을 하더라. 그러면서 내일 학교 등굣길에 미안하다 ㅇㅈㄹ
93
이름없음
2020/03/09 01:29:07
ID : MphzhAlu8mK
0
나도야 ㅠㅠㅠ 나랑 진짜 비슷한것 같아 나도 초등학교때 친구도 없었고 왕따였거든 중학교 올라와서 저 친구가 내 친구가 되어줬는데 저런 앤줄 상상이나 했겠어 나도 화를 잘 못내 순진한 성격이고 이해하려고 하거든 남이 잘못했어도
94
이름없음
2020/03/09 01:29:55
ID : MphzhAlu8mK
0
너무 공감돼 어떻게 살아남았어? 나는 그래도 유머감각이 좀 있어서 주변 애들이랑 잘 어울려서 그런 애들이랑 반 배정이 잘되어가지고 나는 괜찮았었어 근데 다시 돌아간다면 그냥 안돌아갈래
95
의자방석
2020/03/09 04:41:18
ID : 5WlyIILanBd
0
알림설정 했는데 사이트 들어오면 위에 n개의 알림이 왔습니다? 이렇게 떠있어서 알았어!!
진짜 힘들었구나ㅠㅠ 손절하기 잘했네ㅜㅜ 나는 화내는 기준점이 높아서 그런지 G사건 이전까지는 단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어 친구한테. 친구2랑 어색할때도 개인적인 일때문에 그냥 대화를 서로 안했었고. 오히려 이런 성격 덕분에 주변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친하게는 지낸 것 같아. 마음이 맞으면 깊게 지낸 친구도 몇명 있었고!
96
이름없음
2020/03/09 05:00:44
ID : MphzhAlu8mK
0
다행이야 사람은 당하고 살면 안돼 한번 뿐인 인생 남 눈치보면서 살 필요는 없어 응원할게ㅜ레주!!
97
의자방석
2020/03/09 05:04:05
ID : 5WlyIILanBd
0
ㅠㅠ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ㅜㅜ 우리 모두 좋은 인연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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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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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레스생리 얘기라 들을 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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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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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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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인생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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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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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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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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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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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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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레스거식증+우울증인 친구 우짜냐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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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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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나 머리카락 기부 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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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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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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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집안일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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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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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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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동아리 추천 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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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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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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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레스남친이랑 허그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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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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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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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레스가정폭력에 관해서 들어줄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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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Wkso3TSIJO1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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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레스아아아아아ㅏ가각ㄱ가ㅏㄱ!!!!! 찌밤ㅜ 원카드 아는 사람 모여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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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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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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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성격어떻게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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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FbiksrvCnXz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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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배가.. 너무 ...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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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레스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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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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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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