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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19.퀴어 친구 만들고싶어ㅠㅠㅠ (7)
20.짝녀랑 버스기다리는데 (6)
1
이름없음
2020/03/19 23:43:26
ID : xTVcLe0mtBv
0
고등학교 때 사귀던 친구 이야기가 하고싶어
지금은 성인이 된지 오래되어 대학도 졸업한지 좀 된 나름 20대야.
우선 조금 더 옛날 이야기를 하면
나는 원래 여자 좋아했어.글 적는 나는 여자고.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캐치한건 초등학교 때 ㅎㅎ
그때는 나는 아무리 인기 많은 남자애들을 봐도, 애들이 다 좋아하던
남자 연예인을 봐도 멋지다 생각 못했어 근데 여자아이들 대화 주제는
좋아하는 남자아이들, 아니면 아이돌 오빠들 이었어 특히 나 초등학교
딱 그시절에는 지금도 그런지는 몰라도 비밀공유,진실게임 이런게
유행 할 때였어 음 아니면 연예인 굿즈? ㅎㅎ
근데 안좋아 하는 내가 애들 무리에서 할 이야기가 없고
애들이 참 신기하고 부러웠어 나도 끼고싶었거든..
그래서 좋다고 생각해보려 하고
나도 관심있는 척 자주 했어 근데 한번도 남자아이나 남자에
눈이 가지 않았어. 그래 어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
근데 초등학교 5학년인가 ㅎㅎ 친구가 나한테 커밍아웃을 했어
가장 친한 나에겐 비밀이 없고 싶었대. 그 때 나는 알았어
아하 여자도 여자를 좋아 할 수 있고 좋아해도 되는거구나!
그걸 알게 된 후에 생각해보니까 지금까지 생각이 자주 나고 마음가던 사람들은 다 여자였어 연예인이든 친구이든ㅎㅎ 그래서 나도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바로 인정하게 되고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어
누군가는 이걸 동경이라 할 수 있고 우정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
동성에게 설레던 감정도 어려서 그랬다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시절 나는 진심으로 같은 동성을 어떤 이유이든 좋아했다는건 맞으니까
물론 지금도 나는 동성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근데 내가 확실하다 생각해도 어떤 사람들은 그건 어쩌면 착각일 수 있어
라고 말하고 또 어떤이들은 가정환경 요인으로 그렇게 된거 아닐까 생각해서 보려하고(가정사 없는 집은 찾기 어려우니까) 그게 아니라면 과거 트라우마로 인한 결과는 아닌지 나를 계속 설득하려했지.
미안하지만 나는 과거에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큰 것도 아니고
가정사가 있긴 했지만 남자랑 관련된 일 아니야. 집은 지금도 화목해.
그리거 난 남자가 싫은건 아니야 무서운것도 아니야.
고백도 자주 받아보았고 주변엔 친한 남자 아이들이 많아
근데 남자는 나에게 좋은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아
손을 잡아도 같이 여행을가도 누구를 만나도 그냥 딱 재미있다
이 이상 느껴지지 않아
하지만 친구 이상의 호감을 느낀 여자에겐 진심으로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
나도 내 마음이 어려울정도로 두근거리기도 하고 계속 생각나고
남자인 친구들이 예쁘다고 해 준 열마디 말 은 그냥 고마워 정도인데
내가 한번 관심 가던 그 여자아이가 해준 사소한 칭찬은
마음에 담겨서 시간이 얼마나 지나든 내 속에서 떠나지 않아
그렇다고 모든 여자를 좋아한다는건 아니야...
초등학교 때 인정하던 그 시절에도, 자각 하지 못했던 그 시절에도
시간이 많이 흘러 돈을 벌고 있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나는 그랬어
이게 나인걸..이런 날 이해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오해하지
않길 바래 또는 계속 바꿔주려고 오지않길 바래 나는 너무 답답해 ㅎㅎ..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맨 위에 말했던 고등학교때 사귀던 친구 때문이야
대학생때 헤어졌지만 잘지내. 헤어지고 6개월은 연락이 뜸 하다 서로 너무
친하기도 했고 그 아이가 울면서 우정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 이후로 너무나 오랜 시간 지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 나도 남은 미련도 우정이상의 감정도 전혀없어
근데 그 아이는 계속 나에게 남자를 소개 해주려해.
주변 남자 지인들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야기 하기도해
나쁜쪽이 아니라 진짜 좋은쪽으로 그리고 자꾸 술자리에 부르려해.
그 친구는 나랑 헤어진 뒤로 지금 남자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왔고 나이도 적은건 아니니까 깊은 관계도 많이 가졌지 오래 사귄 남자애들도 많았으니까
그 아이 첫 연애는 나였고 처음이자 마지막 동성연애도 나였어.
그래서 그런지 나도 고칠 수 있다 또는 바꿀 수 있다 생각하나봐.
그게 아니라고 말해도 이 부분은 어려워하더라 ㅎㅎ
나에대해 제일 잘 아는 것 같은데 제일 몰라 ..
그래서 답답해 설명해줘도 늘 같고 남자소개 받고 싶지 않다해도
계속 이야기 꺼내니까 늘 반복되는 상황에 답답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귀게 된 계기를 말해주자면 원래 친구였어
(이제부턴 사귄 애를 그 아이라고 부를게.)
정확히 말하자면 나에게 첫 커밍아웃 한 친구가 3년 이상 짝사랑
하던 친구.. 커밍아웃 한 친구가 나랑 너무 친하니까 도와달라고
하며 자연스레 셋이 친해진 친구.. 학창시절이었거든
근데 누가봐도 그 아이는 남자를 좋아하는 아이였고
그 당시 커밍아웃 친구가 정말 잘해주고 그 아이에게 엄청 티냈는데
받아주지 않았어 그리고 커밍아웃 친구는 그 아이에게 마음을 접었지..
내 친구는 친구로만 지낼거라고 그 아이 더 이상 안좋아한다고 마음 접었어
근데 그 후 2년 뒤쯤 내가 그 아이 에게 고백 받아버린거야.
물론 2년 사이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긴했어.
그 아이는 커밍아웃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알게된 친구지만
어느세 나랑 더 친해졌거든 나랑 더 자주 있고 싶어했고
진지한 대화도 자주 했어. 걔가 사실 커밍아웃 친구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 하더라 너무 티나고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자긴 좋은 친구 이상으로 보이지도 ,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가장친한 친구가 진심을 다해 좋아하던 사람이니까
근데 친구 진심이 그 아이에겐 부담이라니 둘의 입장이 다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 그래서 더욱더 이 시절 나는 친구 이상으로 그 아이를 좋아하진 않았어. 가장친한 친구의 오랜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고 딱히 별 감정도
없었으니까
근데 알게 모르게 표현을 되게 많이 받았어 이 부분은 사귀고
자각한거야 나랑있으면 솔직해 질 수 있어서 좋고. 분위기가 편해서
좋고 웃는게 보기 좋고 이런 식의 표현.. ㅎㅎ
그때까진 크게 별 생각없었는데 그 아이가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나에게 갑자기 뽀뽀했을때 알았어.. 그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근데 이게 좋기보단 부담이었어 가장친한 친구가 좋아하던 여자니까
그래서 눈치 못챈척 하며 밀어내고 또 밀어내다
어느순간 나도 마음이 동했어 보고싶고 신경쓰이고 친구 이상의
감정에서 발전해있었거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을 수 있고 지금도 친한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우리는 사귀었어.. 사귄 기간도 짧지 않은 기간이었고
표현을 뭐라 할 지 고민되는데.. 당연 사랑도 나눴었고
헤어진 이유는 서로 다른 대학을 갔는데
얼굴은 보지 못하는데 연락으로 서로 집착하는 부분이랑
오해하는 부분들이 힘들어서 헤어졌어
그 아이 주변에 남자가 많았고 난 이게 불안했어
자기는 분명 남자를 좋아하는데 나는 그냥 나라서 좋아한다고
늘 말하던 친구니까ㅎㅎ 그래서 이 아이는 누군가에게 절대 커밍아웃
할 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기엔 ㅎㅎ ..
그래서 난 그아이가 언젠가 떠날거 알았어 그래서 사귈 때 농담으로
너 남편 생기면 어쩌지 해도 부정은 안 하던 아이야..
그리고 그 아이에게 뭐라 할 순 없으니 장난으로 바람피러와 하고 넘겼지
(진짜 농담인데 이 부분 불쾌했다면 미안해 ㅎㅎ..)
어쨌든 이런 아이 주변에 대학가니 남자가 점점 많아지고 원래
너무 예쁜 아이라 고백도 자주 받으니 불안했어 언젠가 헤어질거 알아도
마음이 그러지 못하니까. 그래서 그 아이랑 연락하면서
남자애들과 있던 이야기 들을때마다 힘들었고 서로 감정도 상했고
그리고 나서 서로 어린마음에 더 더 상대방에게 모진 말 하다
헤어졌어. 그 이후 상황은 저 한참 위에 말한 상황이고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럴까 ㅎ
혹시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그 아이도 나한테 이제
연애감정없어 ㅎㅎ.. 그래서 뭔가 마음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리고 동성애를 배척? 하진 않는데 좋아하진 않아 ..
착각이라 생각하거든..
휴 너무 답답하다. 옛 연인이자 오래 아는 친구이자 가족들끼리도 친하고
서로의 친구들끼리도 친하고 사귀었던 시절 헤어진 이야기도 이제
서로 감정없이 웃으면서 가능한데 왜 자꾸 얘는 나한테 그러지
어떻게ㅜ해야좋을까..
2
이름없음
2020/03/19 23:51:49
ID : ClA2Fbjy1xu
0
자신이 일반적인 케이스라는 걸 스레주를 통해 증명하고 싶은 듯 실은 그때가 착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자신도 헷갈리고 그렇다해서 본인은 양성애자로 살아갈 마음도 없는데 스레주도 자신처럼 남자를 만난다? 아 나도 청소년기의 착각이었구나 하고 안주할 수 있는 거지 물론 그 친구가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속마음이 그런 거 같아
3
이름없음
2020/03/19 23:53:19
ID : ClA2Fbjy1xu
0
글구 꽤 친한 거 같은데 많이 친한 친구니까 같이 남자를 만나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는 듯 그냥 계속 거절해... 이건 어쩔 수 없어 본인이 계속 그러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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