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괴한 아름다움 (14)
2.무당이 궁금해 (26)
3.나 귀신도 보고 그쪽으로 좀 아는데 질문 받아볼게 (33)
4.정말 이루고 싶은것이 있을 때. (21)
5.. (2)
6.무서운 꿈을 꿀때마다 같은 공간이야 (3)
7.n번방 갓갓과 내가 아는 그 사람 (22)
8.괴담스레 재밌는거 추천 좀ㅠㅠㅠ (3)
9.나 촉 안좋은데 아무거나 물어봐봐! (20)
10.COUNTRY ROADS TAKE ME HOME (1000)
11.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88)
12.우리 할아버지 이야기 (66)
13.귀접당하고 나면 옆에 누가 있는 느낌이야 (142)
14.전생이나 그런 거 볼 줄 알아?? (5)
15.트라이앵글을 잡아주던 영혼 (161)
16.내 폰이 이상한건가.. (2)
17.시골 할머니 집에서 지내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4)
18.혹시 이 무서운 영상 아는 사람있어?? (8)
19.모빌(?) 같은게 지 맘대로 흔들리는데 봐줄사람 (13)
20.몇년전 누군가의 관찰일기를 주운썰 (47)
1
◆2k2q7vA2Hu6
2020/03/24 23:36:07
ID : 2FdCi9s5SJV
1
할아버지 말로는 약 60년전 이야기 울 아빠도 없었을때
할아버지가 십대일때 이야기야
2
◆2k2q7vA2Hu6
2020/03/24 23:37:04
ID : 2FdCi9s5SJV
0
우리 할아버진 시골에 사셨어
3
◆2k2q7vA2Hu6
2020/03/24 23:37:40
ID : 2FdCi9s5SJV
0
지금은 그냥저냥 도시로 나와 살고있지만
4
◆2k2q7vA2Hu6
2020/03/24 23:38:57
ID : 2FdCi9s5SJV
0
암튼 할아버지랑 같이 산을 타거나 목욕을가면
5
◆2k2q7vA2Hu6
2020/03/24 23:39:08
ID : 2FdCi9s5SJV
0
귀에 박히도록 들은말이 있었어
6
이름없음
2020/03/24 23:39:15
ID : QraoJWrvDte
0
ㅂㄱㅇㅇ
7
◆2k2q7vA2Hu6
2020/03/24 23:39:18
ID : 2FdCi9s5SJV
0
길거리의 나무를 차지 말거라
8
◆2k2q7vA2Hu6
2020/03/24 23:39:46
ID : 2FdCi9s5SJV
0
난 그저 울 할부지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셔서 그런가 했는데
9
◆2k2q7vA2Hu6
2020/03/24 23:40:20
ID : 2FdCi9s5SJV
0
길가의 풀을 밟아도 그만해라 라고 조용히 야단만 치셨는데
10
◆2k2q7vA2Hu6
2020/03/24 23:40:52
ID : 2FdCi9s5SJV
0
어느날 길가의나무를 건드리는걸 할부지에게 보이는날이면
크게 아주 크게 혼이 나곤했어
11
◆2k2q7vA2Hu6
2020/03/24 23:41:28
ID : 2FdCi9s5SJV
0
난 그걸 이해 못해서 혼이난 날에는 나무에다 괜히 화풀이를 했지
12
◆2k2q7vA2Hu6
2020/03/24 23:41:47
ID : 2FdCi9s5SJV
0
어느날 내가 혼이나서 삐진걸 본 내 아빠는
13
◆2k2q7vA2Hu6
2020/03/24 23:41:56
ID : 2FdCi9s5SJV
0
조용히 날 방으로 불렀어
14
이름없음
2020/03/24 23:42:09
ID : rs3zWmK1DvA
0
ㅂㄱㅇㅇ
15
◆2k2q7vA2Hu6
2020/03/24 23:42:22
ID : 2FdCi9s5SJV
0
내가 나무에 화풀일한걸 본것일까 아님 꾸중하시려하는건가
16
이름없음
2020/03/24 23:42:26
ID : rs3zWmK1DvA
0
오 동접 계속보고있을게
17
◆2k2q7vA2Hu6
2020/03/24 23:42:36
ID : 2FdCi9s5SJV
0
난 벌벌떨며 들어갔어
18
◆2k2q7vA2Hu6
2020/03/24 23:43:02
ID : 2FdCi9s5SJV
0
아 잠깐 엄마가 부른다 5분안에 올게
19
◆2k2q7vA2Hu6
2020/03/24 23:45:19
ID : 2FdCi9s5SJV
0
아빠는 그저 온화한 얼굴로 날 앉혔어
20
◆2k2q7vA2Hu6
2020/03/24 23:46:38
ID : 2FdCi9s5SJV
0
아빠는 첫 마디로 무서웠지? 하시는거야
21
◆2k2q7vA2Hu6
2020/03/24 23:47:35
ID : 2FdCi9s5SJV
0
난 조용히 끄덕 하니까 아빠는 자기도 어렸을때 이해를 못했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농담하셨어
22
◆2k2q7vA2Hu6
2020/03/24 23:48:37
ID : 2FdCi9s5SJV
0
아빠가 이건 비밀이니까 아직 동생에게는 말하면 안돼 라고
나에게 단단히 당부하셨어
23
◆2k2q7vA2Hu6
2020/03/24 23:49:19
ID : 2FdCi9s5SJV
0
난 끄덕끄덕 강하게 약속했고
24
◆2k2q7vA2Hu6
2020/03/24 23:49:41
ID : 2FdCi9s5SJV
0
아빠는 어디서부터 얘기해줄까? 하고 고민하시면서
25
◆2k2q7vA2Hu6
2020/03/24 23:50:44
ID : 2FdCi9s5SJV
0
이걸로 입을 여셨어 너 6.25전쟁은 알지 스레주야 하는거야
26
◆2k2q7vA2Hu6
2020/03/24 23:51:22
ID : 2FdCi9s5SJV
0
난 응 이라고 답했고 이건 너희 할아버지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거슬러 올라가
27
◆2k2q7vA2Hu6
2020/03/24 23:51:58
ID : 2FdCi9s5SJV
0
너희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는 알다시피 6.25새대셔
28
◆2k2q7vA2Hu6
2020/03/24 23:52:29
ID : 2FdCi9s5SJV
0
산전수전을 다 겪으시고 너의 할아버지를 낳으셨단다
29
이름없음
2020/03/24 23:52:44
ID : zQrbyNs9wGo
0
ㅂㄱㅇㅇ
30
◆2k2q7vA2Hu6
2020/03/24 23:53:32
ID : 2FdCi9s5SJV
0
6.25전쟁이 끝났을때는 너희 할아버지가 5살 그 일이 일어난건 13살 때였단다
31
◆2k2q7vA2Hu6
2020/03/24 23:54:27
ID : 2FdCi9s5SJV
0
너희 할아버진 아주 잘 놀았고 시골 아이들의 대장이라고
말씀하실정도로 할아버지는 잘 놀았단다
32
◆2k2q7vA2Hu6
2020/03/24 23:55:01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지는 아직 생생히 기억하신데
할아버지가 13살때의 겨울
33
이름없음
2020/03/24 23:55:33
ID : 5VcLdO1dCmI
0
ㅂㄱㅇㅇ
34
◆2k2q7vA2Hu6
2020/03/24 23:55:39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진 썰매를 타다 살얼음이 띄워진 호수에 썰매를 놓치셨고
35
◆2k2q7vA2Hu6
2020/03/24 23:56:13
ID : 2FdCi9s5SJV
0
친구들의 만류로 썰매를 버리실수밖에 없었단다
36
◆2k2q7vA2Hu6
2020/03/24 23:56:35
ID : 2FdCi9s5SJV
0
그때 너희 할아버진 너랑 똑같이 나무에 화풀일 하셨고
37
◆2k2q7vA2Hu6
2020/03/24 23:56:57
ID : 2FdCi9s5SJV
0
그나무는 힘이 없었는지 쿵 하고 넘어졌단다
38
◆2k2q7vA2Hu6
2020/03/24 23:57:26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지도 이상했던거지 썩은것도 아닌데 왜 이게 쓰러질까
39
◆2k2q7vA2Hu6
2020/03/24 23:57:56
ID : 2FdCi9s5SJV
0
하시고는 별 생각없이 그 나무의 밑동을보니
40
이름없음
2020/03/24 23:58:26
ID : TVfcGsqjfQl
0
벌써무서워ㅠㅠㅠㅠㅠ~~
41
◆2k2q7vA2Hu6
2020/03/24 23:58:40
ID : 2FdCi9s5SJV
0
뿌리가 없었데 그래서 나무가 박혀있던 땅을 파보니
시체가 있었단다
42
◆2k2q7vA2Hu6
2020/03/24 23:58:54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진 소스라치게 놀라셨고
43
◆2k2q7vA2Hu6
2020/03/24 23:59:29
ID : 2FdCi9s5SJV
0
결국 혼절하셔 친구들이 동내 어른들을 다 모셔왔데
44
◆2k2q7vA2Hu6
2020/03/24 23:59:55
ID : 2FdCi9s5SJV
0
동내 어른들은 할아버질 집으로 옮기셨고
45
◆2k2q7vA2Hu6
2020/03/25 00:00:15
ID : 2FdCi9s5SJV
0
남은 동내어른분들은 삽을 가져와 땅을 팠단다
46
◆2k2q7vA2Hu6
2020/03/25 00:00:38
ID : 2FdCi9s5SJV
0
여기서부턴 할아버지의 친구분이 말해주셨단다
47
◆2k2q7vA2Hu6
2020/03/25 00:01:03
ID : 2FdCi9s5SJV
0
땅을 파자 썩은것도 안썩은것도 아닌 시체 3구가 있었고
48
◆2k2q7vA2Hu6
2020/03/25 00:01:32
ID : 2FdCi9s5SJV
0
그 시체는 아이들이 볼수 없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대리고 집에 가셨데
49
◆2k2q7vA2Hu6
2020/03/25 00:02:01
ID : 2FdCi9s5SJV
0
어른들도 까무러치게 놀라 여자분들은 우시고 남자분들도 어찌해야할지 몰랐다고한다
50
◆2k2q7vA2Hu6
2020/03/25 00:02:21
ID : 2FdCi9s5SJV
0
그런데 어찌 해결한건지는 몰라도 잘 해결하였고
51
◆2k2q7vA2Hu6
2020/03/25 00:02:46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지가 일어나셨을때는 지독한 오한과 기침
52
이름없음
2020/03/25 00:02:59
ID : TVfcGsqjfQl
0
ㅂㄱㅇㅇ
53
◆2k2q7vA2Hu6
2020/03/25 00:03:01
ID : 2FdCi9s5SJV
0
악몽과 가위에 시달리셨데
54
◆2k2q7vA2Hu6
2020/03/25 00:03:27
ID : 2FdCi9s5SJV
0
그것이 하루를가고 일주일을가자
55
◆2k2q7vA2Hu6
2020/03/25 00:04:05
ID : 2FdCi9s5SJV
0
동내사람들과 할아버지의 부모님은 빌고 또 빌었지
제발 할아버지 살려달라고
56
◆2k2q7vA2Hu6
2020/03/25 00:05:01
ID : 2FdCi9s5SJV
0
결국 무당을불러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주고 양지바른곳에 무덤을 만들어놓고도
57
◆2k2q7vA2Hu6
2020/03/25 00:05:28
ID : 2FdCi9s5SJV
0
약 사흘이 지나서야 할아버진 완전히 다 나으셨단다
58
◆2k2q7vA2Hu6
2020/03/25 00:07:02
ID : 2FdCi9s5SJV
0
너희 할아버지는 널 미워하는게 아니란다
그저 그때의 공포심이 또 언제다시 그런일이 생길수있다는걸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깊이 심어두었고
사랑하는 손주에게도 그런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거야
59
◆2k2q7vA2Hu6
2020/03/25 00:07:31
ID : 2FdCi9s5SJV
0
그니까 할아버지 말은 꼭 듣자 스레주야 를 마지막으로
난 펑펑 울었고
60
◆2k2q7vA2Hu6
2020/03/25 00:08:07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진 한달음에 달려와 아빠가 혼을 낸거냐? 하시며
아빨 꾸중하셨어
61
◆2k2q7vA2Hu6
2020/03/25 00:08:58
ID : 2FdCi9s5SJV
0
난 펑펑 울었고
62
◆2k2q7vA2Hu6
2020/03/25 00:09:25
ID : 2FdCi9s5SJV
0
할아버진 내 손에 사탕을 쥐어주시면서 이거먹고 뚝하자
라고 하시고는 날 안아주셨어
63
◆2k2q7vA2Hu6
2020/03/25 00:10:01
ID : 2FdCi9s5SJV
0
난 그 일이 있고난후 할아버지 말이라면 딱딱 잘듣고
나무에 손대지도 않았어
64
◆2k2q7vA2Hu6
2020/03/25 00:10:29
ID : 2FdCi9s5SJV
0
어... 어떻게 끝네야할지를 모르겠네
할부지 사랑해요🥰
65
이름없음
2020/03/25 01:13:02
ID : Rxwre2HwmtA
0
와.. 대박 뭐야 만화같은 이야기네,,
66
이름없음
2020/03/25 01:24:10
ID : Qrbu2k2k7fa
0
얼마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그런지 할아버지 계신 거 너무 부럽다ㅠㅠ!!
할아버지께 잘해드려!! 잘해드리고 싶어도 잘해드릴 수 없는 순간이 오면 너무 후회막심하게 되더라공!! 오래오래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래 레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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