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간만에 글씨써드림 (27)
2.하....... 이런 내가 싫타☆ (4)
3.생각해보면 우리집 대환장파티임ㅋㅋㅋㅋ (9)
4.그 텃밭마트나 영암마트같은 그런 마트들 몇시에 문 열지 보통? (12)
5.나 여잔데 (8)
6.길었던 짝사랑을 끝냈어 (9)
7.요플레 뚜껑 안 핥고 먹는 사람? (27)
8.고등학생 때 다니던 병원 오랜만에 갔는데 (9)
9.얘들아 쌤한테 이거 약간 오바려나? (7)
10.카톡 프사 (5)
11.선생, 교수나 상사랑 대놓고 싸우거나 기싸움한 적 있는 사람? (32)
12.시이발 사진 다 날라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13.만약에 스레딕에 (6)
14.한밤중에 운동장 도는거 어때? (14)
15.비밀 하나씩 말하고 가자 (57)
16.심심한데 전에 페북에서 얼굴팔린(??)썰 풀게 (+얘들아 존나 무섭다 ㅅㅂ (46)
17.나 진짜 살빠지면 김소현닮았는데 (12)
18.카톡에서 말이야 (3)
19.야 너네 혼혈이지? (20)
20.뭔가 감동.. (5)
병원 간호사분들이 나 엄청 싫어하셨거든?
내가 입시 미술한다고 학원 늦게까지 다닌다고 하니까 너네 집엔 오빠도 있으면서 너가 좋은 대학을 가면 뭐하냐고 맨날 그러셨어
검은색 화구통 어깨에 걸치고 없는 시간 쪼개서 병원 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어
진짜 다들 내 자존감을 엄청 깎아내리셨거든
힘든 시기인 만큼 몸도 더 안 좋아져서 자주 갔던 만큼 계속 내 자존감이 깎였어
대학교 들어온 이후로는 한 번도 그 병원을 안 갔는데 이번 겨울방학 때 오랜만에 고향 내려온 김에 정기 검진도 할 겸 오랜만에 그 병원을 갔어
가자마자 나보고 대학교는 들어갔냐고 묻더라고 보통은 그런 거 안 묻는 게 예의잖아?
그래서 그냥 디자인과 갔다고 했더니 그래 너 고등학생 때 그림만 그리고 공부는 안 하더니 결국 디자인과 갔구나 그럴 줄 알았다 이러시는데...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불쌍한 거야
이 사람들은 어차피 자기가 여자라는 이유로 자기 가족 또는 주변의 남자들에게 자신은 안 되겠지 하면서 기대를 져버리고 인생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대학교는 어디 갔냐고 물으시는데 ㅇㅇ대 갔다고 하니까 3번이나 반복해서 물으시더라 ㅋㅋ 이상하다~ 네가 공부를 그렇게 잘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근데 그림 그리면서 그런 대학은 사치 아니냐고 하니까 그때 화가 나더라
이건 어쨌든 내 전공이고 프라이드를 포함한 문젠데 그걸 무시한다는 건 나처럼 노력해서 들어온 우리 과를 비롯한 미술과 디자인 관련 직종들을 다 무시하는 게 되는 거잖아
화가 나서 내가 언니는 얼마나 잘난 대학 나오셨길래 이렇게 사람을 깔보냐고 했더니 나한테 니가 윗공기 맡더니 콧대가 너무 높아졌네 이러는 거임
그래서 언니는 콧대가 낮아서 사람도 이렇게 낮잡아 보시나봐요 먼저 대학교 물어본 건 언니고 괜히 언니가 학벌주의에 찌들어서 저한테 이런 식으로 대하시는 거 아니에요? 하니까 진단키트 책상에 던지고 나가시더라
그러고 후에 다른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검사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후련했어
집 와서 이때까지 그 간호사 언니들이 이때까지 나한테 했던 언행 부모님한테 다 얘기했는데 우리 엄빠 완전 극대노해서 병원 전화하고 난리 났었어 ㅋㅋㅋ
내가 몸이 약해서 병원도 자주 입원하고 그랬는데 울 엄빠 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엄청나게 노력하셨거든
그 와중에 내가 극한의 입시미술까지 해버리니까 맨날 쓰러지고 실려가고 영양결,핍 수면부족 때문에 우울증도 심해지고 부모님께 미안하고 자존감이 엄청 깎였지
입시미술 해본 사람들은 한번쯤 다 경험해봤을 거야
그림 완성하고 벽에 다 붙여서 그 몇 십명의 학생들 앞에서 매일같이 까이고 혼나는 거
하루 총 10시간에서 12시간동안 점심시간 저녁시간 총합 60분에서 80분 쉬면서 남은 시간은 모조리 그림에다 쏟는데 그렇게 그린 그림 대차게 까이고 겨우 듣는다는 소리가 이딴 식으로 그려서 대학 어떻게 갈래? 인 거 이걸 매일같이 듣는 거
내가 다 참아도 내 노력 깎아내리는 건 진짜 못 참겠더라
고등학생 때 나는 소심하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 앞에서 대꾸도 못했는데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너무 두서없게 말했는데 읽은 사람이 있으려나?
만약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맙고 편안한 밤 보내길 바라
고생했어 그 간호사분은 자기인생이 남 인생이랑 같다생각하나봐 괜찮아 스레주가 최고의 복수를 한거지
참 세상에 별란 사람 많은 거 같다.. 나도 그런 게 너무 싫어. 남들앞에서 할 말 못하는 거.. 고쳐나갈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ㅜㅜ 스레주 좋은 밤 되고 이젠 힘든 일 없길 바랄게!!! 잘자
내가 고등학생 때 진짜 성격이 소심했어... 간호사인지라 환자들한테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건 이해했는데 처음엔 살살 돌려서 말하다가 갈수록 말이 심해지더라고 ㅜ 엄청 심한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냥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부모님한테도 아무 말 안 했거든 그 이후부터 간호사 언니가 비꼬는 것도 심해지고 되도 않는 걸로 혼내도 내가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래서 그런 걸지도...
간호사 미친거 아님? 고객한테 뭐 저런 말을 해? 고객 아니라도 사람한테 할 소리가 아니구만 자격지심이 어지간히 심한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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