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셀카가지고 뭐라하는 친구 (3)
2.일베 손동작 한적이 있어 (4)
3.질염이니 이거 (8)
4.나 좀 죽여주라 (14)
5.친구 1도 없는데 (4)
6.나는 엄마가 너무 싫어 (1)
7.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 (9)
8.우리아빠 싸이코 인듯 (5)
9.. (3)
10.그냥화풀이로 썼어요 (5)
11.과연 체벌이 교육이 될 수 있을까? (63)
12.엄마한테 욕했어 (1)
13.진짜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와..... (32)
14.운동했거나 운동하는 친구들아 나 좀 도와줘 (5)
15.학원에서 꼽 먹고 있는 것 같아 (5)
16.3년 친구랑 연끊었다 (2)
17.웃긴 얘기 해줄까 (2)
18.하소연 하고 가요 (4)
19.이거좀 판단해주세요ㅠㅠ (4)
20.우리 엄빠 자꾸 뚜드려 패라고 소리지른다 (2)
난 진짜 엄마가 너무 싫어. 좋은 추억도 많은데 솔직히 안좋은 추억이 더 많아서 엄마랑 얘기할때마다 자꾸 울컥울컥 감정이 올라와.
나 9살때 엄마가 집을 나갔었어. 한 6개월정도 못봤었는데 어렸을때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커서 느낀건 엄마가 바람 폈던것같아.
엄마가 집에 다시 돌아오고나서는 11살쯤 부터 집안 사정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우리집이 다른 집이랑 다르다는게 느껴지더라.
우리 엄마는 꾸미는거 좋아하고 본인의 삶이 더 중요한 사람이야. 우리한테 너네는 커서 직장구하면 유산이나 결혼자금 지원받을 생각하지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밖에서는 학부모위원회, 볼링 동호회, 취미는 베이킹. 이것저것 다하는데 어쨌든 돈버는 일은 안하니까 결국 전업주부잖아?
근데 난 내가 초등학생때 집에 빨래가 되있던 기억보다 어제 신었던 양말 신고 그저께 입었던 옷 주워입고 학교가던게 생각나
삼시세끼 꼬박꼬박 제시간에 먹던건 손에 꼽고 아침에는 저녁에 먹다 남은거 저녁은 빠르면 8시 늦으면 10시 카레, 볶음밥, 삼겹살 구워먹기, 찌개 하나 밑반찬은 계란말이도 아니고 계란프라이. 이 네개로 매일 돌려먹었어.
진짜 한달에 한번 베이킹하면 설거지거리랑 포장하고 남은 잔해들, 오븐에 튄 반죽 잔해들이 일주일동안 집에 방치되어있어. 설거지랑 주방청소를 안하니까.
나는 다른집도 다 우리집처럼 더럽고 뭐가 굴러다니고 바닥은 찐덕거리고 그런줄 알았어. 근데 초6때 놀러갔던 친구집이 너무 깨끗해서 사람이 안사는줄 알았을정도니까.
어릴때 생각하면 내가 너무 빡치는게 빨래를 안해서 깨끗한 옷이 없으니까 입었던 옷이여도 제일 깨끗한거 입었는데 똑같은 옷 계속 입는다고 냄새난다고 놀림받는게 일상이였어.
근데 그때도 엄마는 안미웠어. 예쁘게 꾸미고 학교로 날 데리러 와주고 친구들이 너네 엄마 예쁘다고 하는게 어릴때 난 좋았었나봐. 어차피 다 부질없는데..ㅋ
중학생 올라가서는 그냥 내가 알아서 했어. 밥 안해주면 그냥 내가 해먹고 화장실청소도 내가 거실도 더러우면 한번씩 치워주고 그랬어.
부모님이 두분 다 집 안에서 담배를 피니까 교복에 담배 냄새 배는게 소름끼치도록 싫어서 빨아서 옷들이랑 내가 쓸 수건은 다 내 방에서 말렸어.
그래도 냄새는 배니까 중학교때 친구들이 너 담배피냐고 니 옷에서 담배냄새 엄청 심하다고 이 소리들을때부터 엄마가 점점 싫어졌어.
중3때 엄마가 집에서 또 나갔어. 그때는 우리 남매 다 대가리가 커서 이혼 할거라고 말해주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랑 바람난것같아. 아빠가 나한테 하소연하는 말 은연중에 느껴지더라고,
한 1년 정도 집 나가더니 또 슬그머니 들어오더라. 새로 차렸던 가게가 망해서 빚 1억이랑 같이. 큰 캐리어에 짐싸들고 나갈땐 언제고 다시 들어와서 인생이라도 실패한 사람마냥 소파에 누워서 TV만 보더라.
그 꼴보기싫어서 이악물고 집에서 먼 대학교 썼어. 난 엄마 없는 1년 동안 오빠랑 남동생 밥해주면서 공부하고 집안일했는데 자기는 그냥 힘들면 여기가 도피처라도 되는냥 돌아오는게 너무 싫었어.
요즘도 집안일 잘 안해. 설거지는 밥먹고 바로 안해서 맨날 초파리 하수구에 끼어있어. 빨래는 20리터 바구니에 두개가 항상 차있어. 집에 빨래 한번 널면 너무 건조되서 딱딱해질때까지 걷어서 안접어놔,
진짜 이해가 안돼. 집에서 하는게 없는데 왜 집안일을 안할까. 이생각밖에 안들어. 중학교때는 심지어 공과금을 안내서 집에 가스랑 전기가 끊긴적도 있었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까먹고 안내서..ㅋㅋ
진짜 엄마가 너무 싫어. 나한테 지금도 엄마 노릇 하겠다고 잔소리 하는것도 짜증나. 그냥 신경 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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