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5 14:16:10 ID : u008nPctApd 0
2001년생. 올해 20살. 아무런 드라마틱한 사연도 없이 태어날 때부터 고장난 사람인 것 같다. 차라리 학대를 받았으면 몰라,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고만고만하게 행복하고 가끔 불행하게 살았는데 진짜 누가보면 나만 불행한 사람인 것 마냥 성격이 개같다. 매번 죽고싶음. 인생 리셋버튼 없냐...
2 이름없음 2020/04/15 14:17:39 ID : u008nPctApd 0
아주 어렸을 땐 눈물버튼이었음. 그냥 누가 내 심기를 거스르면 울었어. 자다가 일어나면 무서워서 울고, 엄마랑 떨어지면 무서워서 울고, 언니가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면 부러워서 울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가기 싫어서 울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가 언니랑 내가 싸우면 가위바위보해서 한 명 가져다 버린다는 게 아마 그냥 나를 말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럴만도 함.
3 이름없음 2020/04/15 14:18:22 ID : u008nPctApd 0
엄살도 진짜 심해서 어쩌다 아파서 병원이라도 가면 그 병원 유명인사 됐음. 심지어 다 커서 그 병원가도 의사선생님이 "오늘은 주사 맞을 수 있어?"라고 물어볼 정도...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키는 또 멀대같이 큼. 173이다. 물론 난 여자고.
4 이름없음 2020/04/15 14:19:11 ID : u008nPctApd 0
초등학교때는 2학년 올라오고서 일학년 때 제일 친한 친구가 내 앞에서 새로 사귄 친구랑 둘이서 내 뒷담화? 아니 앞담화를 까길래 빡쳐서 문자로 욕보냈다. 그 와중에 찌질하게 번호 바꿔가지고 욕하고 피해자코스프레했어 ㅋㅋ 이것만 봐도 내 인성 알만하지?... 지금 생각해도 혐오스럽다
5 이름없음 2020/04/15 14:20:07 ID : u008nPctApd 0
4학년 올라오고나서는 유독 돌아가면서 한명씩 왕따시키는 애가 있었는데, 걔한테 잘못걸려서 1학기 왕따당하고 2학기때는 나도 똑같은 사람 됐다. 물론 마지막엔 내가 다시 따돌림 당했지만 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건 다 돌아가면서 한번씩 그랬던거라 미안한 마음도 없음. 걔네나 나나 똑같았지 뭐 ㅋㅋ
6 이름없음 2020/04/15 14:21:40 ID : u008nPctApd 0
6학년때도 비스무리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성격 잘맞는 친구 한명 생겨서 은따여도 행복하게 학교 다녔다. 중학교도 운좋게 이 친구랑 같이 떨어졌는데, 일학년 때 다시 멀어졌어. 알잖아? 이맘때쯤 여자애들 서로 욕하고 등돌리고 매번 그랬던 거. 그래서 이 친구한테 상처받고 2학년 올라와서는 남자애들이랑만 거의 다녔어. 근데... 뒤에서 욕을 많이 먹더라고 내가? 남자애들이랑 친하다는 이유로. 그래서 나도 똑같이 여우처럼 굴었어 걔네가 욕하는만큼. 결국 나중엔 내가 다 뒤집어쓰고 끝났지만 ㅋㅋ
7 이름없음 2020/04/15 14:22:50 ID : u008nPctApd 0
2학년때 일이 3학년때까지 끌고 올라와서 날 괴롭히더라? 거의 모두가 등돌렸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또 한명 제일 친한 친구랑 둘이서 나름 행복하게 학교생활했어. 근데 억울했던 건 나만 썅년돼서 그 동안 나랑 사이 안좋았던 모든 애들한테 사과해야했던 거? 속으로는 이 갈았지 뭐.
8 이름없음 2020/04/15 14:24:15 ID : u008nPctApd 0
고등학교 1학년때도 비슷했어. 중학교때 사이 안좋던 애랑 같은반이 됐는데, 나는 다시 비슷한 일을 반복하기 싫어서 번듯하게 살고 싶었거든? 근데 새로운 지역에서 온 친구가 나랑 사이 안 좋던 그 친구를 욕하더라고. 난 무서워서 그냥 원래 알던사이인 원래 사이 안좋던 친구를 두둔했는데, 라인을 잘못탄건지 아니면 애매하게 타서 그런지 결국엔 나만 썅년됐어. 아 그리고 어떤 남자애한테 잘못걸려서 전학갔다
9 이름없음 2020/04/15 14:25:27 ID : u008nPctApd 0
이런 인간관계에 치이다보니까 어떻게든 잘살고 싶었어 그래서 전학간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잘 지냈던 것 같아 온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없어도, 학교에서 잘 몰려다니고 잘 웃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그렇게 지냈어. 그러다 고삼됐고 입시준비하느라 학교를 잘 안가면서 다시 조금 멀어졌지만 학교친구말고도 학원 친구들이 생겨서 행복핶던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20/04/15 14:26:28 ID : u008nPctApd 0
지금은 운좋게 내 실력에비해 터무니없이 좋은 학교에 들어와서 하루하루 행복할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고. 내 실력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동기들 사이에서 어깨피고 사는 게 얼마나 죄스러운지 몰라.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 발등에 스칠 수 있을까 생각해 그리고 내가 재밌다고 친해진 동기들이 언제 날 떠날까 너무 두려워
11 이름없음 2020/04/15 14:27:07 ID : u008nPctApd 0
이런 생각 끝도 없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너무 두렵다. 차라리 누가 고통없이 죽는 약 줬으면 좋겠어 아픈 건 싫어 무서워 추운 것도 싫어 장례식도 싫고 그냥 이럴거면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그랬어
12 이름없음 2020/04/15 14:28:05 ID : u008nPctApd 0
그냥 아무런 고통도 기억도 없이 허공에 떠돌다 사라졌음 좋겠다 누가 나를 기억하면서 얜 이런애야 저런애야 떠드는 것도 싫어 내가 생각해도 난 동전의 양면처럼 모순적이거든 누구는 날 바보처럼 착하다고 여기고 누구는 나를 영악하다고 하고 누군 내가 그냥 바보라고 하고
13 이름없음 2020/04/15 14:28:23 ID : u008nPctApd 0
아니다 아예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관종이라고 생각할수도?
14 이름없음 2020/04/15 14:29:05 ID : u008nPctApd 0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죽고싶다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너무 두려워 그런데 또 모두가 살아있는 나를 잊는 것도 무서워 차라리 죽으면 깨끗하게 잊혀지러ㅡㅕ나
15 이름없음 2020/04/15 14:29:34 ID : u008nPctApd 0
내가 생각해도 글이 너무 두서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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