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24 23:54:44 ID : wmq2Fdwralj 0
우리 엄마는 내가 초등학생 저학년 때 아빠한테 맞고 살았고 울면서 나랑 오빠한테 이혼하고싶다고 하소연 하신 적이 있었어 그 이후로 조금씩 아빠가 성격 고쳐서 한동안 안 싸우고 때리지도 않고 잘 지내셨는데 내가 중학생 2학년 때부터 점점 싸우는 일도 많아졌고 최근에 엄마가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빚이 몇 천에서 몇 억 정도가 있어... 그것도 그렇고 오늘 오랜만에 아빠 없이 엄마랑 나랑 오빠끼리 밥을 먹었는데 메뉴가 해산물이었어 근데 엄마는 이미 삼촌이랑 밥 먹고 들어와서 우리 먹는 거 보고만 계셨는데 술에 취하셔서 평소보다 말이 많으셨는데 자기는 해산물 좋아하는데 아빠는 해산물을 싫어해서 엄마가 해산물 드시면 맨날 비린내 난다고 불평하고 그래서 먹지도 못하셨대 그래서 항상 여름에 지인들이랑 계곡 가서 낚시도 하고 매운탕도 끓여먹고 그러셨었대 근데 지금은 사업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데 그렇다고 나랑 오빠한테 아침 점심 못챙겨주는 거 미안하다고 항상 그러시거든 근데 오늘 밥 먹으면서 이것저것 얘기 들어보니까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고 재채기 나올 것 같다면서 입 가리고 기침 하시는데 내가 슬쩍 보니까 울고 계셨거든 너무 충격이고 힘드셔서 그런 건지 담배도 많이 피시고 술도 많이 드셔서 건강도 문제지만 여기서도 나랑 오빠만 걱정하고 나랑 오빠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너희가 미안할게 뭐가 있냐면서 항상 자기탓이라고만 말하고 심지어 오빠가 취업도 안 하고 게임만 하면서 놀러다녀서 엄마가 걱정 많이 하시거든 마음이 약해서 잘 혼내지 못하겠나봐... 어제였나 엄마랑 아빠랑 빵을 사오셨는데 빵 사오는 길에 엄마 아빠 둘 사이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나왔나봐 근데 아빠가 엄마한테는 저렇게 대해도 나랑 오빠한테는 잘해주시거든... 만약 부모님이 이혼 하셨는데 엄마가 자살하면 어떡해? 나 부모님 없이 잘 살아갈 용기도 없는데 너무 무서워 불안하고 눈치도 보여 불안할 때는 뭘 해야해? 뭘 해도 괜찮아지지가 않아 너무 정신 없어서 글이 말같지 않은 거 이해해줘
2 이름없음 2020/04/25 00:01:47 ID : zcLgmLe1DwG 0
일단 어머니 곁에서 챙겨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아니 근데 오빠 왜그러냐?? 철이 안들었네 어머니께서 못 혼내면 너라도 옆에서 잔소리해봐
3 이름없음 2020/04/25 00:05:39 ID : tbbcrdU6lCk 0
어머니 곁에 있는게 그나마 좋지 않을까..
4 이름없음 2020/04/25 00:09:00 ID : NBxWpdO2oIG 0
일단...최대한 사랑한다고 하고 안아드려 계속 옆에 붙어있고 고민 같은 거 털어놓게 유도해..그리고 위로해 주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진도 많이 찍고..항상 감사하다고 말해 아 영상도 많이찍어
5 이름없음 2020/04/25 00:38:57 ID : nxyIJPcnA5e 0
고민상담 가는거 추천할겡...☆
6 이름없음 2020/04/25 01:28:19 ID : beIFg59hbA2 0
우리 엄마는 아빠가 폭력을 휘둘러서 이혼을 했어. 아빠 얼굴은 기억도 나지않아. 엄마는 혼자 나를 키우면서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걸 못하면서 사셨고 보통 가장들 보다도 더 노력을 하셨어. 그덕에 나는 부족하다면 부족하다고 하겠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부족함 없이 자랐고 엄마와 둘이 평범하게 살았어. 내 눈에는 엄마가 힘든게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서로 그렇게 느꼈던거야. 나는 삶에 너무 지쳐서 자살시도도 해보고 정말 벼랑 끝에 있는 듯한 느낌이였는데 엄마도 그렇더라고. 같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엄마가 엊그제 자살을 하려고했대. 삶에 목표도 없고 내가 이렇게 널 키우는 것도 부질이 없는 것 같고 너무너무 지쳐서 더는 못 살겠다고 그러시더라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나도 너무 힘든데 나도 정말 죽겠는데 엄마까지 그러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 나는 엄마에게 늘 내 어두운 면은 보여주지 않아서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도 난 내 이야기는 하지않고 엄마 이야기만 들었어. 엄마가 죽으려고 하는순간 내 딸은 어떻게하지 혼자서 아직 못하는게 많을텐데 세탁하는 것도 알려줘야하고 반찬 만드는 것도 알려줘야하고 해주지 못한게 너무 많은데 혼자 남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을 하셨대. 그래서 죽지못하고 그때 그렇게 얘기를 했던거였어. 그 날 후로 엄마랑 나는 눈에 띄게 밝아졌어. 물론 내면은 여전히 어두울지몰라도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 엄마는 날 더 배려하고 사랑해줬고 나는 엄마를 존중하고 엄마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어. 글을 길게쓰다보니 횡설수설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 결론은 가장 중요한건 대화라고 생각해. 너네 어머니가 가정폭력을 당하시면서 너를 키웠는데 단순하게 이혼을 한다고 자살을 할 정도로 약하시진 않을거야. 만약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보이시거나 불안한 느낌을 내시면 그때 너가 어머니와 잠시라도 대화를 하길 바라. 그리고 아버지가 너랑 오빠한테 잘해준다고 해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어. 술기운에 그러는 것도 아니고 멀쩡한 상태에서 그러시는거라면 더욱 심하고..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더 불안하실거야.. 이혼을 하는게 차라리 더 좋다고 생각해. 어머니도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가에게 강요당하고 맞으면서까지 계속 힘들게 지내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내가 정확하게 사실을 알지못해서 더 이상 얘기는 못 할 것 같지만 그래도 힘든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 혹여나 이혼을 하시더라도 괜찮을거야.
7 이름없음 2020/04/25 01:43:59 ID : CqrAmIE1a9w 0
무조건 나는 엄마편이라고 해줘 우리집도 레주네 상황이랑 비슷한데 나는 요즘 수업듣는 시간 빼고 엄마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얘기하고 같이 산책다니고 가끔가다 같이 자기도 하고 그러는중이야 레주 어머님께서도 많이 우울해 하시는것 같은데 사람은 혼자 있을수록 더 우울해 같이 시간보내고 밝은모습 많이 보여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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