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1 16:12:38 ID : vfTU40msnPg 0
ㅈㄱㄴ 바빠서 늦게 올 수도 있지만 풀어보고 싶다 정말 정말 매력 쩌는 여자애야 진짜로 난 살면서 이런 애를 본 적이 없어 ㅠ 내 인생의 워너비랄까... 아무튼 그래 이제 학년 올라가면서 반이 갈라져서 과거형으로 쓸게 그런데 연말에 조금 친해졌어
2 이름없음 2020/05/01 16:22:31 ID : vfTU40msnPg 0
일단 걔는 체격이 작은 편이야. 키는 157 정도? 내가 161인데 나보다 조금 작으니까 아마 그쯤 되는 것 같아. 안경 썼고 2월에 머리 자르기 전까지는 장발인 편이었어. 음 내가 얘한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아마 3월 말이었던 것 같아... 내가 생각하는 걔의 이미지는 차갑고 공부 잘하고 야무진 모범생 정도였거든ㅎㅎ 그런데 내 친구가 얘랑 진짜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어서 나보다 좀 빨리 친해졌단 말이야. 일본어 시간 끝나고 교탁에서 쌤이랑 떠들다가 쌤이 가시거 나서도 계속 얘기하는데(걔는 자리가 교탁 바로 앞이라 앉아있었어) 갑자기 걔가 막 사랑스러운 거 바라보는 표정? 엄마미소? 같은 걸 지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거야... 참고로 난 그때 내 자리에 앉아 있었어.
3 이름없음 2020/05/01 16:26:55 ID : vfTU40msnPg 0
가명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지민이라고 할게! 실명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이름이니까. 아무튼 지민이가 날 쳐다보길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웃어줬어ㅋㅋ 그러더니 지민이가 "그런데 그 선생님(일어) 입꼬리 올라가는 거 너무 애기애기하고 귀여우시지 않아?" 라고 이야기하는 거야... 나 그때 입덕부정기여서 완전 숨기고 있었는데 보라는 듯이 나 쳐다봐서 당황해서 다시 고개 돌렸어... 게다가 난 상대방의 외모에 둔감한 편이라 입꼬리 올라가는 것도 하나도 못 알아차렸거든? ㅠㅠ 그거 듣고 난 뒤부터 보니까 진짜 웃을 때 엄청 귀여우시더라.. 아무튼 이게 아니라 그 날을 기점으로 난 지민이가 의외로 장난도 치고 그러는 아이구나, 싶어서 조금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ㅋㅋㅌ
4 이름없음 2020/05/01 16:33:57 ID : vfTU40msnPg 0
내가 기본적으로는 소심한데 조금 도라이같은 면도 있는 데다가 뭐 하나에 빠지면 불도저로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일본어 끝나고 한 교시 뒤 쉬는시간에 조용히 복습하고 있던 지민이한테 쭈뼛거리면서 다가갔어ㅋㅋ 나: 저어... 지민아 지민: 응? 왜? 나: 그.. 그거 아까 너가 말한 거 나.. 나 때문에 말한 거야? 지민: 아까?.... 아 일본어 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어.... 지민: 음... 그건 아닌데 ㅎㅎㅎㅎ 너가 너무 반응을 잘해주길래 ㅎㅎㅎ 나: 내가 언제......! (아마 얼굴 빨개졌을 듯) 지민: 그런데 너 생각보다 엄청 부끄러움 많이 타는구나. 안 그럴 것 같았는데 ㅎㅎ 나: ?? 지민: 아니야 ㅎㅎ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해본 말이었어. 네 덕질 응원할게 나: 아 아니라니까..! 난 얼굴 빨개져서 손사래 치고 지민이는 조용히 웃으면서 나 쳐다보고... 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지민이가 놀리니까 뭔가 반전매력이 느껴지더라..?
5 이름없음 2020/05/01 16:38:27 ID : vfTU40msnPg 0
저 대화 나누고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그냥 서로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로 발전했어 ㅋㅋㅋ 지민이도 그 선생님 좋아해서 가끔, 아주 가끔씩 수업 끝나면 두세 마디 나누면서 귀여우시네 ㅎㅎ 이런 대화 나누기도 했고! 그런데 지민이의 진정한 포텐이 터진 건 반 대항전 연습 시즌이었어. 우리 학교는 반 대항전으로 피구시합을 하는데 반 애들이 다 나가서 경기하거든? 그때 지민이가 각 잡고 피구하는 걸 처음 봤는데 운동 진짜 잘하더라... 공 날리는 게 진짜 예술이었어. 웃을 때는 잘 웃는 애가 완전 진지해지면서 측면 손목스냅으로 공 날리는데 진짜 멋있었어...
6 이름없음 2020/05/01 16:39:00 ID : K7vyIMpeZcm 0
보고있어!
7 이름없음 2020/05/01 16:42:35 ID : vfTU40msnPg 0
고마워! 근데 바빠서 이거만 풀고 가봐야 할 듯 ㅠ 피구하면 지민이 표정이 진짜 무서워져서 시합 끝나고 내 친구가 (나보다 좀 친했음) 지민이한테 슬쩍 가서 "지민아 너 피구할 때 표정 진짜 무서워 ㅠ" 라거 말하니까 지민이가 또 슬쩍 웃으면서 "미안해...ㅎㅎ 그러면 진짜 본게임 할 때만 무섭게 있을게!" 라고 해맑게 대답하는데 너무 귀여웠어 ㅠㅠ 그리고 본 게임에서 나는 일찌감치 탈락하고 게임 구경하는데, 비 오는 와중에도 지민이가 하나도 안 흐트러지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상대편 다 죽이고 우리 반 최종우승했어... 애들이 막 멋있다고 소리지르는데 게임 끝나고 나서야 고맙다고 씩 웃어주는 거 진짜 멋지더라 ㅠㅠ
8 이름없음 2020/05/01 23:07:24 ID : wHveFipdWqq 0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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