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7 19:52:29 ID : hwHDvxu1h89 0
안녕 얘들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때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그때야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 잊고 싶지 않는데 자꾸 기억이 드물드물해서 여기에 남기려고 해
2 이름없음 2020/05/07 19:55:33 ID : hwHDvxu1h89 0
내가 사는 지역 전체에서 (참고로 완전 시골에다가 남자여자 다 섞어서갔어) 수영장같은목욕탕? 수영장같지만 옷 다벗고 목욕탕처럼 돼 있는 곳 그런 곳엘갔어 남자여자 같은 탕에 다 들어가서 다 같이 노는 그런 데였어 나는 이해도 안 갔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지 근데 얘들은 잘만 놀았고 나도 뭔가 이해가 된다는 듯이 그곳에 갔어
3 이름없음 2020/05/07 19:56:34 ID : hwHDvxu1h89 0
난 친구가 없었어 내 뭣같은 성격으로 인해 친했던 친구들과 거리가 많이 멀어졌거든 난 혼자 다녔어
4 이름없음 2020/05/07 20:00:31 ID : hwHDvxu1h89 0
그리고 목욕탕을 들어가기 전 몇가지 테스트? 꼭 해야되는 게 있었어 테스트 하는 곳은 작은 방 안이였는데
5 이름없음 2020/05/07 20:02:36 ID : hwHDvxu1h89 0
몸에 물이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천장에 있는 방아쇠같은 걸 잡아당겨 물이 확 떨어지게 하는 그런 장치와 매트위에 물을 잔뜩 뿌려놓고 매트 위를 스켈레톤 종목 알지? 그거타는 것처럼 몸에 물을 묻혔어
6 이름없음 2020/05/07 20:04:41 ID : hwHDvxu1h89 0
약간 이런 식으로 방아쇠는 쇠로 돼 있었어
약간 이런 식으로 방아쇠는 쇠로 돼 있었어
7 이름없음 2020/05/07 20:06:00 ID : hwHDvxu1h89 0
그리고 그 곳에서 나와 난 호텔을 둘러봤지 이상하게 테스트는 옷을 입고 했었고 그 테스트를 마치고 나와서는 난 물에 젖지 않아 있었어 다들 그랬던 거 같아
8 이름없음 2020/05/07 20:07:36 ID : hwHDvxu1h89 0
친구가 없어 멀뚱멀뚱 서 있던 나에게 그 남자가 다가왔어 진짜 정말 너무 잘생겼어 연예인 해도 되겠다 생각 될 정도로
9 이름없음 2020/05/07 20:08:31 ID : hwHDvxu1h89 0
안녕? 이라며 나한테 인사를 건냈어 난 학생이였고 그 남자는 누가봐도 20대 중반은 돼 보였어 설마 나한테 번호따려는 건 아니겠지? 이러고 김칫국 드링킹을 했지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05/07 20:10:00 ID : hwHDvxu1h89 0
난 네 안녕하세요라고 답했어 그후로 그 남자와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어 대화도 너무 잘통하고 솔직히 너무 잘생겼었어 정말ㅋㅋ
11 이름없음 2020/05/07 20:11:43 ID : hwHDvxu1h89 0
그리고 대화를 하던 도중 그때 내가 틴트가 없었거든 잃어버린 건지 뭔지 없었어 그래서 내가 그 남자에게 초췌하다고 보지 말라고 했어 부끄러웠어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어 그 짧은 만남에도 좋아했어 그 남자를
12 이름없음 2020/05/07 20:30:25 ID : hwHDvxu1h89 0
그러더니 그 남자가 나를 끌고 어떤 가게로 가더니 틴트와 신발을 사줬어 안 사줘도 된다고 그리고 신발은 왜 사주냐고 물었어
13 이름없음 2020/05/07 20:32:50 ID : hwHDvxu1h89 0
그냥 사주고 싶었대 선물이라고 꼭 받으라고 그랬어 그래서 틴트는 받을테니까 신발은 아니라고 했어 너무 비쌌어 신발이
14 이름없음 2020/05/07 20:34:48 ID : hwHDvxu1h89 0
안 받으면 슬플 거 같다고 제발 꼭 받아달래 그래서 진짜 고민하고 받았어 좋아하는 사람한테 받기만 하는게 조금 그랬나봐
15 이름없음 2020/05/07 20:37:42 ID : hwHDvxu1h89 0
그래서 계산을 하던 도중 직원이 여동생 선물이에요~? 라고 물었어 그 남자는 하하...참 하고 웃었고 별 말을 안 했어 그 짧은 문장 안에도 난 뭔가 느낄 수 있었어
16 이름없음 2020/05/07 20:38:05 ID : hwHDvxu1h89 0
그냥 날 여자로 느끼지 않는다는 듯한 말투 그래도 신경 안 썼어 이 순간이 좋았고 행복했어
17 이름없음 2020/05/07 20:38:56 ID : hwHDvxu1h89 0
그리고 잘 신으라고 그 남자가 말했어 난 정말 너무 고맙다고 계속 말했어 내가 말했어 다음에는 내가 맛있는 밥 사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그 남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웃었어
18 이름없음 2020/05/07 20:40:54 ID : hwHDvxu1h89 0
근데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내가 말한 거리가 멀어진 친구들) 걔네들이 내 뒷담을 하고 있었어 크게 들렸어 걔네도 있었고 그냥 반 친구들도 있었어
19 이름없음 2020/05/07 20:41:53 ID : hwHDvxu1h89 0
듣고 있었어 그냥 내가 잘못한 게 많았으니까 근데 그 남자가 물었어 지금 저 얘기 너 얘기 아니냐고 자꾸 네 이름 들린다며 그랬어 난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랬지
20 이름없음 2020/05/07 20:43:12 ID : hwHDvxu1h89 0
내 성격상 가만히 듣고만 있는 건 못하겠어서 걔네 바로 뒤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만히 듣고 있었어 아주 신나서 욕을 하더라고 그러더니 한 명이 날 봤는지 애들을 툭툭 쳤어 한 10명 정도 있었던 거 같아
21 이름없음 2020/05/07 20:44:56 ID : hwHDvxu1h89 0
그래서 내가 계네 앞으로 가서 가만히 있었어 난 계속 말해보라고 했어 근데 어느 한 명이 작작 두리번 거리라고 무슨 이삿짐 찾으러 왔냐고 이 말이 아직도 기억나. 딱 보면 모르겠냐고 그래! 나 니 뒷담까고 있었다! 라고 당당히 말했어
22 이름없음 2020/05/07 20:46:44 ID : hwHDvxu1h89 0
난 네 수준이 딱 거기까지라고 말하고 그 자리릉 박차고 나왔어 그 남자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 별 일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 남자는 누가 봐도 별 일 아닌 게 아닌데 말하라고 무슨 일인지 쟤네가 나 왕따라고 시키냐고 그랬어 그러자 난 그냥 눈물이 나왔어 그 사람 품에 안겨서 울었어 얼마나 따듯하던지 안고 있는 거 만으로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거 같았어
23 이름없음 2020/05/07 20:48:15 ID : hwHDvxu1h89 0
그리고 그 남자와 이야기를 했어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내 잘못이 크고 지금은 거리가 멀어진 상태라고 그 남자는 말했어 얼마나 와로웠냐고. 얼마나 슬펐을까 라고 하며 나와 같이 슬퍼해줬어 그 순간이 너무 고맙고 행복했어 그리고 그 순간은 얼마가지 않아 끝났지만
24 이름없음 2020/05/10 10:09:07 ID : TU0pV88o7ze 0
예쁜 이야기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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