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속 이사다녀서 (3)
2.제 (2)
3.허무하네 (2)
4.친한 친구가 개명했는데 (3)
5.털어놓기 힘들었던 말 다 털어놓고 가 (14)
6.우리집 꼬라지가 막장드라마 싸다구 후려팸 (19)
7.진심으로 죽고 싶을때 어떻게야하는걸까. (3)
8.다이어트 어떻게 하냐 (6)
9.고3인데 일진(?) 놀이하는 친구 연끊고싶어 (8)
10.. (4)
11.친구들 손절해도 괜찮을까 (10)
12.나 혼잣말 개많음 (3)
13.친구끼리 서로 집착하는 관계 어떻게생각해? (4)
14.이거 정상이야? (1)
15.자기주장이 쎄고 둔한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 답답해 (2)
16.치매 환자 스트레스 개죽음이다 (3)
17.부모님 요즘 엄청 싸우심 (1)
18.나 존나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러냐 (4)
19.너희는 언제 가장 자신이 싫어져? (49)
20.. (3)
1
이름없음
2020/05/12 14:28:09
ID : p9a63O8o45f
0
ㄹㅇ 드라마도 이따구로 쓰면 욕먹을것같음 하 답답해
2
이름없음
2020/05/12 14:30:50
ID : p9a63O8o45f
0
하 아니다 굳이 떠올려서 써봤자 괜히 인생 살기만 싫어질것같아 후
3
이름없음
2020/05/12 14:31:04
ID : p9a63O8o45f
0
그치만 빡치는걸???아오씨
4
이름없음
2020/05/12 14:32:41
ID : p9a63O8o45f
0
아빠 포함 친가 쪽 사람들이 하나하나 띠지다 보면 정말 노답이다. 이야기가 얽히고 섥혀서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오네
5
◆Y07dRu4LdPb
2020/05/12 14:34:35
ID : p9a63O8o45f
0
인코 달고 시작. 아빠 얘기부터 해 볼까... 일단 아빠는 바람을 핀다. 본인은 잡아떼지만 정황상 존나 확실하다
6
◆Y07dRu4LdPb
2020/05/12 14:36:29
ID : p9a63O8o45f
0
2009년,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우리 가족은 경기도를 떠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던 집으로 왔다. 아빠가 정확히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뭔가를 다 말아먹었다고는 들음) 회사에서 짤려서 이사를 온 거였지
7
◆Y07dRu4LdPb
2020/05/12 14:38:36
ID : p9a63O8o45f
0
난 그냥 다 좋았다. 집이 넓어진 것도 좋았고, 여기엔 날 괴롭히는 애들이 없다고 생각하니 학교도 더 재밌을 것 같고 암튼 그랬다. 각설하고, 년도로 치면 2012년, 한 초등학교 5학년 때쯤부터였나, 그때쯤부터 아빠가 뭔가 일을 했던 기억이 없다
8
◆Y07dRu4LdPb
2020/05/12 14:40:14
ID : p9a63O8o45f
0
아빠는 매일 이불에 누워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집에는 돈이 없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아르바이트를 나갔다.
9
◆Y07dRu4LdPb
2020/05/12 14:43:17
ID : p9a63O8o45f
0
그 시기쯤에 남아 있는 기억들 중 하나가 있다. 초콜릿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오천원짜리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고, 동생과 동네 슈퍼에 갔다. 그리고 두고두고 먹고 싶어서 슈퍼에서 제일 큰 이천원짜리 가나 초콜릿 두 개를 골라서 왔어. 엄마가 집에 돈 없는데 이런 큰 걸 사오나며 엄청 화내고 혼냈다. 결국 펑펑 울다가 다시 슈퍼에 가서 그건 환불하고 작은 초콜릿으로 바꿔 왔던 걸로 기억해.
10
◆Y07dRu4LdPb
2020/05/12 14:47:37
ID : p9a63O8o45f
0
아빠가 백수였던 게 한 2015년도까지였나, 그쯤부터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딱 그쯤 타이밍, 기억하기로는 2016년에, 2011년도쯤부터 경기도에 고모들과 함께 살러 올라가셨던 할머니가 집에 며칠 머무르다 가기로 했다. 할머니는 엄마의 살림살이가 맘에 안 드셨는지 집안을 싹다 갈아엎었지.
11
◆Y07dRu4LdPb
2020/05/12 14:52:11
ID : p9a63O8o45f
0
할머니에 대해 말하자면 또 이야기가 시계열에서 옆으로 잠시 새어나가게 되는데, 할머니는 상냥한 사람을 가정하지만, 행보를 종합해본다면 스스로가 고생한 것밖에 모르는 신경증자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할머니의 자식과 남편에 대한 집착과 일단 나몰라라 잡아떼면 끝이라는 태도가 지금의 친가 꼬라지를 만들어놨다고 생각해. 이건 엄마의 의견이었고 나 역시도 동의했다.
12
◆Y07dRu4LdPb
2020/05/12 14:59:05
ID : p9a63O8o45f
0
어릴 적, 그러니 2009년도까지 경기도에 살 때부터 할머니는 툭하면 옷이며 반찬을 우리 집에 택배로 보내왔고, 엄마한테 전화를 하루에는 서너 통, 많게는 열 통 가까이 걸어가며 자기 하소연을 했다. 엄마는 당연히 그게 싫었겠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어릴 적부터 계속 봤었다. 그런데도 엄마의 거절이 먹혀들어가질 않은 건지 할머니는 전화를 계속했었다. 아빠는 옛날부터 할머니 얘기만 나오면 할머니는 뭐가 그리 극성이냐며 그만 좀 하라고 질색팔색을 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어릴 적부터 엄마와 할머나 사이를 제대로 중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굳이 나누자면 실질적으로는 내내 할머니 편이었다고 생각해. 편을 나누는 것도 웃기긴 하다만, 아닌 척 하면서도 치마폭에서 아직도 심리적으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정확한 명칭까진 모르겠다만 일종의 콤플렉스라 하면 설명이 되려나.
13
◆Y07dRu4LdPb
2020/05/12 15:09:25
ID : p9a63O8o45f
0
그리고,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우리 집에는 피아노가 있었는데, 이건 원래 이 집에 살던(지금은 경기도에 산다) 고모의 소유였다. 큰고모인지 작은고모인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이 피아노 때문에 이래저래 일이 있었는데 말이지, 경기도에 살던 때 (이땐 할머니가 지금 사는 지역에 사셨다)할머니는 이 피아노가 자리만 차지하고 잘 쓰지도 않으니 그냥 가지라는 아야기를 전화로 우리 엄마한테 했었다. 엄마는 그걸 둘 곳도 없고, 고모 소유 물건인데다가 비싼 나무로 만들어진 옛날 피아노니 그냥 가지고 계시라고, 혹시 나중에 정말로 우리가 그 피아노를 가져오게 된다면 그냥 중고가를 쳐 주고 가져올 테니 주지 마시라고 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 말을 또 고모한테 이상하게 옮겼던 것 같단 말이지...
14
◆Y07dRu4LdPb
2020/05/12 15:18:00
ID : p9a63O8o45f
0
아직도 기억난다. 2012년쯤인가 고모와 할머니가 집에 찾아왔을 때, 피아노를 치는 날 보고 그건 자기 건데 왜 네 것인 양 구냐며 내게 화를 냈던 것. 초등학생인 나로선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건 걍 거실에 있던 거잖아요? 난 그냥 심심해서 친 건데. 애초에 30대 다 돼가는 다 큰 어른이 그런 걸로 초등학생한테 화를 내나. 아마도, 할머니는 엄마가 피아노를 무척 질투하며 갖고 싶어한다는 식으로 고모한테 전한 것 같다. 그 전화 내용에서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야 그런 결론이 도출돼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2012년의 헤프닝이 끝나고 다시 2013년에 할머니가 찾아왔던 시점으로 가서, 할머니는 집안 살림을 몽땅 다 꺼내고 버리고 다시 배치하고... 난리가 났었다. 물론 꺼내놓은 것중 대부분이 십 년도 넘은 자기 자신의 살림이었단 건 말할 필요도 없었고.
15
◆Y07dRu4LdPb
2020/05/12 15:21:37
ID : p9a63O8o45f
0
당연히 엄마는 화를 냈고 할머니랑 싸웠다. 그러다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피아노 얘기가 구설수에 올랐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걸 소재로 둘은 이야기를 했었고 할머니가 돌아간 그날 저녁 엄마와 아빠는 싸웠다. 그리고 아빠는 화가 나서 망치로 피아노를 내려쳤어. 시발 피아노가 내내 뭔 잘못이 있다고 이제 와서는 구하기도 힘든 비싼 나무인데
16
◆Y07dRu4LdPb
2020/05/12 15:25:22
ID : p9a63O8o45f
0
동생과 내내 방구속에 틀어박혀있었던지라 싸움의 자세한 과정이 어땠는지까진 모르겠다만, 결국 그날의 부부싸움은 서로 언성을 높이다 어찌저찌 끝났고, 할아버지는, 쯧, 살림이나 잘할 것이지, 라는 식으로 엄마를 욕했다고 한다. 엄마는 야마가 돌아서 이때부터 이혼을 결심한다. 사정이 안 돼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기야 하다마는...
17
◆Y07dRu4LdPb
2020/05/12 15:27:40
ID : p9a63O8o45f
0
그리고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아빠는 바람을 피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할머니에 대한 콤플렉스 덕에 고부갈등 중재할 능력은 없고, 그간의 백수생활과 큰이모한테 돈 떼어먹은 것 등(십수년 전 기준으로 수천만원이다) 여러모로 엄마한테 신뢰를 잃고도 남을 상황이었지. 그런 와중에 다시 돈을 벌기 시작한지는 한 일 년 정도 되었으니 슬슬 지갑도 두둑했겠다, 밖으로 나돌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던 거지.
18
◆Y07dRu4LdPb
2020/05/12 15:36:43
ID : p9a63O8o45f
0
일단 좀 자고 일어나서 과제해야겠다... 밤 샜더니 죽을 맛이네
19
이름없음
2020/05/12 16:59:51
ID : Zii8oZa9s9u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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