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귀접있잖아 동성애자면 동성으로 나타나? (15)
2.나 지하 1층 들어가볼까 (26)
3.자기가 지금까지 겪었던 기묘한 일들 얘기해줘 (30)
4.☠ 괴 담 ☠ (15)
5.우리 엄마 진짜 이상해 2 (86)
6.천주교 신도들은 귀신이랑 접점이 없어? (20)
7.내가 가위 안걸리는법(종교인 기준) (7)
8.부채 남자 (66)
9.귀접 해 본 사람? (21)
10.나무아미타불 가위 (4)
11.꿈을 며칠째 연속적으로 꿔 (2)
12.미치겠다 갑자기 왜 이러냐 (16)
13.다들 자기 학교의 괴담이나 겪었던 무서운 일 쓰고 가줘 (5)
14.. (3)
15.나 귀신 볼 수 있는데 궁금한거 있어?3 (77)
16.내 이야기 들어볼래? (3)
17.궁금한게 있어 (2)
18.우리 엄마 무당인데 궁금한거 있어? (57)
19.집에 아무도 없는데 욕설이 들렸어 (6)
20.누가 엄마 목소리를 따라하는거같아 (36)
1
이름없음
2020/06/07 15:32:58
ID : K6nWp9ii063
1
나는 세 번 정도 있어. 일단 나는 성인이고...
할려고 한 게 아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귀접이었던 것 같아서 얘기해봐.
전연령이니까 생략 많이하고 얘기할게.
2
이름없음
2020/06/07 15:52:58
ID : K6nWp9ii063
0
내가 어학연수하던 땐데 20대 초반의 일이야.
그때 룸메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인터넷에서 본 성지식이 빠삭한 친구라서 나한테 이런저런 tmi를 많이 얘기해줬고
그 영향을 받았는지 가끔 자기 전에 생각날 때가 있었어.
ㅅㄹ 전에 성욕이 강해지잖아? 그래서 하루는 스스로 즐거워지고 싶은데 기숙사라서 소리를 못내고 공동생활이니까 참다참다 엄청 쌓인 상태였어.
잠들었는데 새벽쯤에 잠결에 이상해서 깼는데 뭔가가 내 허리를 들고 있는거야. 그리고 그걸 했어. 분명 아무것도 없는데 느껴지더라고 사람같은 형체가. 공기가 뭉쳐있는 그런 느낌?
어쨌든 기분이 좋았어. 내가 당시에 전남친이랑 헤어진 계기가, 못하면서 지 잘하는줄 알고 이상성욕을 나한테 다 해소하려해서였거든. 난 걔가 처음이었었고. 그래서 성관계에 환상은 커녕 그 자체에 혐오감이 있을 지경이었어. 전남친이 엄청 수치감을 줬었거든. 근데 귀접으로 처음 뭔가 제대로 경험을 한거야. 그래서 내심 귀접을 기다리게 됐어.
3
이름없음
2020/06/07 15:58:17
ID : K6nWp9ii063
0
나름 조심해서 얘기한건데 혹시나 수위가 쎄다면 얘기해줘.
중요한 건 귀접 다음의 일이야.
일단 어학연수 중에는 다시 귀접을 겪진 않았어. 그런데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았거든. 그리고 한달의 3분의 1정도는
복통, 구토, 설사 3종세트에 시달렸어. 거기가 병원이 그리 좋지가 않아서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그냥 음식하고 물이 안 맞는 줄 알았지.
근데 어느날 룸메가 그러는거야. 어제 새벽에 왜 대답 안 했냐고.
나는 기억이 없어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어제 내가 밤에 화장실에 가더래. 방 안에 화장실 있거든. 그래서 화장실 가나보다 했는데
내가 화장실에서 안 나오더래. 나를 불렀는데도 아무 대답이 없더래.
무슨 일 생겼나 싶어서 똑똑 두드렸는데도 반응이 없어서 침대로 돌아갔는데 그제서야 나오더래. 약간 멍한 표정으로? 터덜 터덜 와서 다시 내 침대로 가서 누웠대. 너무 무서웠다고 그러더라고.
나는 잠꼬대는 한 적 있어도 몽유병 같은건 없거든?
그래서 잘못본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 때 3인 1실이었어
두 명이나 봤대. 근데 나는 정말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소름돋더라.
4
이름없음
2020/06/07 16:07:06
ID : K6nWp9ii063
0
어학연수할 때 주로 스피킹 늘리러 간 거라서 원어민 1:1 대화하는건데 그냥 프리토킹하면서 시간때우는거였어. 근데 내가 무서운 얘기를 진짜 좋아하거든. 그래서 주로 무서운 얘기 주고받는걸로 수업 때우곤 했어. 근데... 내가 있는 그 기숙사에서 귀신 봤다는 사람이 많았다는 거야. 주로 혼자 있을 때.
귀접하곤 관계없는 얘기지만 그냥 생각나서 얘기할게.
지금은 벌레 들어온다고 문 밑이 다 막혀있지만 예전엔 화장실 문처럼 기숙사 문 밑에 한 15센치 정도 되는 틈이 있었대.
어떤 애가 두통때문에 수업 째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누워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노크를 했대.
그때가 오후라서 사람들 다 학교로 갔을 때라 아무도 없을거였거든. 근데 누가 노크를 하니까 수업 짼 사람 있는줄알고 들어오라고 말했대.
그런데도 아무 말이 없는거야. 그리고 다시 똑똑. 두드렸대.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서 문을 봤는데 발이 보이더래. 그런데 맨발이었대.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가 장난치는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5
이름없음
2020/06/07 16:15:07
ID : K6nWp9ii063
0
발목까지만 있고 위에는 없어서 그거 본 순간 울면서 달려서 학교까지 왔대. 그 이후로 문 바꾸고 리모델링했다고 들었어. 내가 당사자였으면 무서웠을듯.
중요한 건... 그 주변에 귀신 봤다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야.
내가 간 곳이 치안이 좀 안 좋은 곳이어서 내가 사는 기숙사엔 24시간 가드가 총들고 지키고 있지만 주변은 개차반이야.
지나가다 근처에서 총소리 들은 적도 있고 사건 사고가 엄청 일어나.
내가 학교 다니는 동안 연쇄살인 사건도 있었고...
그래서 귀신 썰 진짜 많이 들었고
쌤 얘기로는 학교 다닐 때 귀신 씌인 친구도 있었대.
처음에 한 쌤한테 들었을 땐 긴가민가 했는데
다른 쌤은 어릴 때 통돼지 요리에 귀신씌어서 죽은 돼지가 소리내면서
빙글빙글 돌아서 신부님 불렀다고 하더라고.
쌤들 말로는 거기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귀신 씐 사람을 보거나 경험했을거라고 하더라.
귀신 씌면 이상한 소리내고, 아무리 아이라도 성인 어른 수십명 붙어도 못 붙잡는데. 힘이 엄청 쎄져서.
말이 너무 새버렸네(머쓱) 어쨌든 한국에 돌아오고는 그런 경험이 없었어.
그리고 몇년 뒤 일본으로 가게 돼. (그 시국 훨씬 전의 일이야!)
6
이름없음
2020/06/07 16:25:03
ID : K6nWp9ii063
0
학교 통해서 간 게 아니라 워홀이라 뭐든 다 내가 책임져야하는 상황이잖아, 그래서 처음에는 비싸더라도 여성전용에 신축건물에서 살았어. 그런데 두 달정도? 일을 못 구해서 생활비가 떨어졌고 그래서 집주인한테 가격 싼 방 있냐고 물어봤더니 좀 오래된 건물이고 혼성이긴 한데 괜찮겠냐고 해서 그쪽으로 옮겼어. 쉐어하우슨데 건물만 낡았지 사람들이 엄청 좋아서 금방 친해졌고 매일 저녁 같이 만들어먹고 재밌었어. 아직도 그때가 그립다.
지진 올 때 겁나 흔들리는거나 바퀴... 이건 일본 어딜가나 엄청 많아. 그것만 빼면 그닥 불평 없었는데........
어느날 귀접을 또 경험한거야. 그때랑은 다르게 몸 여기저기 만지는 느낌인데 꿈은 아니고 몽롱하게 깬 상태였고 하나가 아닌 것 같았어. 근데 그날 이후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
7
이름없음
2020/06/07 16:30:31
ID : K6nWp9ii063
0
일단 나는 중고딩땐 초겨울까지 반팔 반바지만 입고 뛰어다녔을 정도로 추위를 안 탔단 말야. 근데 일본 와서부터 엄청나게 추위를 타기 시작했어. 거기가 도쿄였는데 도쿄는 서울보다도 엄청 따뜻해. 한국인들 롱패딩 입을때 걔네 그냥 자켓 같은거 입고 다닐 정도야. 그런데 방 안에 있을 때 계속 한기가 들고 닭살이 돋는거야. 가끔 내 몸을 뭐가 통과하듯이 오소소 뼈가 추워지는 그런 게 있었어.
나는 내가 추위를 타기 시작한 이유가 나이가 들어서, 그리고 건물이 낡아서 바람이 새는걸로 생각했어. 하지만 같은 건물에 사는 친구는 내가 목티에 니트에 패딩입고 나갈때 반팔 반바지만 입고 편의점 갔어. 나 혼자만 추위를 겁나 탄거야. 나도 내가 그렇게 추위를 탄 게 처음이었고.
8
이름없음
2020/06/07 16:41:38
ID : K6nWp9ii063
0
그 후엔 엄청 피로를 느끼게 됐어. 그리고 몸이 너무 쑤셨어. 무겁고. 그냥 근육통 감기라고 생각하고 약 먹어도 안 낫더라고. 일을 시작했던 무렵이라 일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했어. 그런데 피로가 점점 쌓이더라.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고. 그러다 한 번 쓰러졌거든. 그래서 일을 일주일 정도 쉬면서 침대에만 있었어.
쉐어하우스 장점이 여럿 살다보니 덜 무섭다는건데, 사람마다 생활패턴하고 하는 일이 다 달라서 거의 무조건 건물에 한 명은 있어. 그런데 그 날은 다들 볼일이 있었는지 건물에 나 혼자였던 거야. 난 몰랐지. 그냥 잠자고 깨고 먹고 자고 깨고만 하고 있었으니까. 누가 내 방문을 똑똑 두드리길래 옆방 언닌줄알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알고보니까 그 시간에 그 건물에 아무도 없었던거지...
9
이름없음
2020/06/07 16:44:58
ID : K6nWp9ii063
0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는거야. 애인이 퇴근하고 돌아와서 애인방에서 자기로 하고 같이 자고 있었어. 근데 귓가에 ㅇㅇ아, 일어날 시간이야. 이렇게 말하는 애인목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방에 애인이 없는거야. 조금 있다가 애인이 방에 들어왔어. 이 닦고 왔대. 아까 나한테 말 걸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그런 적 없대. 그리고 그날 가위눌렸어.
10
이름없음
2020/06/07 16:47:44
ID : K6nWp9ii063
0
그 뒤로 가위에도 계속 눌리고 처음엔 똑똑. 문두드리고 아는 사람 목소리의 환청 같은걸 듣는 정도였는데, 문 잠그고 잠들었었는데 일어나보니 문이 활짝 열려있거나 그런 일도 일어났어. 꿈에 같은 쉐어사는 친구가 나왔는데 말을 거니까 가만있어서 그 친구가 아니라 다른 존재라는 걸 깨닫자마자 잠에서 깨고. 뭔가 꿈도 계속 소름돋는걸 꾸고, 가위 자주 눌리고, 몸이 계속 약해져가고. 나는 그 이유를 몰랐지. 최근에야 귀접이란 걸 알게돼서 납득했어. 내가 그것때문에 이런 일들을 겪었을 수 있겠다고 말야.
11
이름없음
2020/06/07 16:57:25
ID : K6nWp9ii063
0
내가 검색해서 찾은 바로는 귀접은, ㅇㅇ하고싶다고 몇번 허공에다 말하면 할 수도 있는걸로 알아. 아니면 성욕이 너무 강하다거나. 귀접을 하게 되면 일단 기분은 좋은데 기를 빨린다고 해. 그리고 처음에는 거부하거나 멈출 수 있지만 중독이 되서 여러번 해버리면 귀신 여럿 끌고와서 하기도 하고 하기 싫어도 멈출 수 없는 지경이 될 수 있으니 하지 말라더라.
그리고 한번 귀접했는데 그 귀신이 강하면 내 몸을 지배할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도 읽은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기가 빨렸는지도 몰라. 정말 골골대면서 겨우겨우 일했거든.
어쨌든 당시엔 귀접 그런거 몰랐어. 그리고 겨우겨우 한국에 돌아왔어. 당시엔 거의 침대생활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나았고 피로한거나 추운것도 어느정도 없어졌어. 그런데 한 일주일 전 쯤? 또다시 귀접을 할 뻔 한거야.
12
이름없음
2020/06/07 17:04:46
ID : K6nWp9ii063
0
잠자다가 또 몽롱한 상태에서 누가 내 귀에 공기를 불더라고. 소름돋으면서 이게 뭐지? 했는데 또 그건가 싶었어. 손이 자꾸 내려가길래. 이번에도 하나가 아니더라. 근데 그때랑 다르게 나는 애인이 있고 애인을 엄청 사랑한단 말야. 그래서 무의식중에 이거 바람 아닌가? 생각하면서 싫다는 생각을 했더니 그게 사라지더라고. 그러고 일어났는데 귀접이란 용어가 뇌리를 스친거야. 혹시...? 그게 그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했는데 내가 겪은거랑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많더라.
귀접에 대해 좀더 얘기를 하자면 첫번째는 꿈을 꿨는지 기억안나.
세번째, 제일 최근건 하다 말았으니 꿈이 약간 기억나는데 야한 꿈이었어.
내 생각엔 그런 꿈을 꾸는 중에 귀접이 시작되는 것 같아. 확실하진 않지만.
13
이름없음
2020/06/07 17:09:30
ID : Hwmr9imFdDs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6/07 17:10:30
ID : K6nWp9ii063
0
3번째엔 내가 거부해서 그런지 컨디션 정상이고, 기빨렸단 느낌이 없어. 1,2번째엔 정신적으로도 지쳤었고 몸도 건강도 너무 안좋았었거든. 겨우 회복이 되고 나니까 3번째가 생길 뻔 했던 것 같아. 지금은 몸상태도 좋고 의욕적이고 무기력함, 우울함 이런게 없어. 혹시 귀접에 호기심이 생기거나 해보고 싶어도 안 하는 걸 추천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귀접 겪어본 다른 사람 얘기도 들어보고싶은데 혹시 해봤으면 얘기해줘! 나처럼 몸 안좋고 정신도 지치는 등 증상이 같았는지 궁금해서.
15
이름없음
2020/06/07 17:11:33
ID : Hwmr9imFdDs
0
난 귀접 안당해보긴 했는데 딱 한번만 체험해보고 싶어...... 지속적으로 체험하고싶은건 아니지만 궁금하잖아ㅜㅋㅋㅋ
16
이름없음
2020/06/07 17:11:55
ID : Hwmr9imFdDs
0
근데 나 질문 있는데 해도 돼?
17
이름없음
2020/06/07 17:22:37
ID : K6nWp9ii063
0
고마워!
이제 내 경험은 덧붙일 게 없지만, 읽어줘서 고마우니까 검색하면서 봤던 내용 얘기해볼게!
귀접은 기 빠는게 목적이라 우선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 것 같아. 나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진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에 의하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찾아오고 또 엄청 잘한다고 하는데 그건 그렇게 보일 뿐이지 추악하게 생겼을거라고 하더라고.
혹시 귀접당해 기분이 좋다면 추악한 귀신 모습을 떠올려..
귀접하다가 임신하는 경우도 있대. 이것도 모두 인터넷에서 본 정보니까 확실하진 않아. 그런 내용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이야기 소재로 많이 쓰였으니까 아니땐 굴뚝에서 나는 연기는 아닐지도 몰라.
3번째의 경우는 처음엔 좋다가 좀 응? 하는 부분이 있었어. 1,2번째보다 못하는 귀신이었을까... 급했는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려해서 거부감이 너무 드는거야. 그러면서 정신이 차려졌지. (물론 사랑의 힘도 있었고)
귀신마다 차이가 있는걸까? 다 잘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18
이름없음
2020/06/07 17:23:04
ID : K6nWp9ii063
0
16>> 응 질문해줘!
19
이름없음
2020/06/07 17:30:32
ID : Hwmr9imFdDs
0
귀접 당하고 나서 무기력감, 몸살 이런건 사람마다 다른거야 아니야? 혹시 얼마나 아팠는지 1부터 10까지 해줄 수 있어??ㅋㅋㅋㅋㅋㅋ 미안 질문이 너무 쌩뚱맞다 ㅋㅋㅋ
20
이름없음
2020/06/07 18:08:36
ID : K6nWp9ii063
0
해볼생각인거야? ㅋㅋㅋ
2번째의 경우, 거의 1년 정도 지속됐고,
처음엔 1정도였는데 갈수록 강도가 쎄졌어. 4 정도? 그러다가 9정도로 간당간당하게 지내다가 겨우 귀국했어.
그나마 그걸로 끝난건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런걸수도 있고...
1번째 경우도 한국에 돌아와서 케어하니까 괜찮아졌거든.
일단 나는 기독교인데 해외에 있으면 교회를 안 가. 강제로 가는 거거든. 집에 돌아오면 교회를 매주 가야하니까 그것도 회복된 거랑 관련이 있으려나...?
너무 길어질까봐 위에 자세히 안 썼는데, 긴 글 양해구할게!
내 건강상태가 어땠냐면
일본에서 한국 오기 전 주엔
퇴근직전에 기절했어. 바닥에 뻗어 있다가 쇼파로 겨우 옮겨가서 몇시간 있다 연락드려서
사장님 차 타고 퇴근했어.
몸이 정말 이상했어.
자도 자도 계속 잠이 쏟아지는데 일어나도 몸이 무거운거야. 그리고 밥 사러 편의점 5분 거리를 가는데 시야가 흔들리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자고 일어나면 가끔 손끝이 까맸어. 사진찍어서 의사한테 보여줬는데 혈액순환 안 되는것 같다고 말하고 끝. 일본에서 제대로 진료받으려면 대학병원 가야하는데 도쿄라 그런지 대학병원도 조금 큰 일반병원 사이즈? 의료는 한국이 최고란 걸 깨달았어. 어쨌든 한국에서 검진 받아야지 벼르면서 남은 일주일은 거의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 놀러도 못감 ㅠ
물론 이게 귀접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랑 피로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짚이는 게 없는거야. 생활도 만족스럽고 일도 할만은 했고 사람들이랑 노는 것도 재밌었거든. 내가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한국 와서 한달쯤 후에 엄마가 장본거 거들라고 전화와서 10분 거리인 마트를 나갔다가 몸에 힘이 쫙빠지고 생리통보다 더 심한 복통이 와서 식은땀나는데 와중에 어지럽고해서 길가는 도중에 계속 주저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반복하느라 한시간만에 겨우 집에 도착했어. 나갔다가 복통 생긴 순간 되돌아서 집 가려고 애썼는데 전화할 힘도 없는거야. 집에 오자마자 바닥에 엎어져서 한참 있다가 일어났어. 건강검진도 하고 복통때문에 CT까지 찍었는데 이상이 없대. 스트레스 받냐고 의사가 묻더라. 복통이 너무 너무 심했어. 기도가 나올 정도. 그래서 맹장염 의심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 일주일동안 죽만 먹고 한달 음식조절해서 회복됐다 싶으면 다시 복통+구토 반복. 복통때문에 병원을 석 달을 갔는데 의사가 나름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개인병원 차린분인데 딱히 원인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증상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어. 초음파도 했었는데 안나왔거든.
지금은 완전히는 아닌데 일단 음식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나았고 피로감, 무기력감은 거의 사라졌어! 만약에 귀접이 그 원인이었다면 난 다신 안하고싶어.... 내가 아픈게 사람들한텐 안 보이잖아. 내가 아픈 게 맞는건가? 의심하게될 때도 있었어. 다른 사람들도 원래 이정도로 아픈데 내가 호들갑떠는걸로 보일까? 그런 생각도 들고. 애매하고 교묘하게 아팠어. 설명하기 힘들게.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기도하고 쓰러질 뻔하기도 하고, 몸이 계속 춥고 그런걸 뭐라 불러야할지도 모르겠고 견디면 될거라 생각했지만 견딜수록 심해졌어.
남들은 일본 와서 육체노동만 해도 건강하게 돌아가는데 나만 맨날 아프니까 내가 몸이 약해서 그런줄 알았지. 그런데 일본 오기 전엔 몸이 약하지 않았으니까... 원인이 스트레스 아니면 귀접일거란 생각을 하고 있어.
당연히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사람 경험도 듣고싶네. 저게 기가 빨린 게 맞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어쨌든 답변이 됐으면 좋겠어.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21
이름없음
2020/06/07 19:32:20
ID : Hwmr9imFdDs
0
헉 그만큼 아픈거야...? 사실 좀 궁금한 마음도 있었는데 스레주 얘기 자세히 들어보니까 그런 마음 싹 사라진다ㅜㅋㅋㅋㅋ 얘기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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