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4 03:54:25 ID : LdTXs3u4Mje 0
매일 가슴앓이만 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적어볼게 우선 나는 현재 고3 편의상 나를 A라고 칭할게. 우선 친구랑 나는 12년지기 친구야. 너 누구랑 제일 친해? 라고 묻는다면 서로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할 정도로 편한 사이고. 근데 자꾸 친구네 어머님이 자꾸 나랑 친구를 비교해서 너무 불편해. 중학생 때 친구랑 친구네 어머님이랑 나랑 셋이 차타고 바닷가를 갔어. 당시에 햇빛이 너무 강해서 아주머니가 모자를 쓰라며 나랑 친구한테 모자를 주는데 친구가 쓰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는거야 5년도 더 된 일인데 난 친구네 어머님이 뭐라하셨었는지 아직도 기억나 “왜~ 왜 안쓰려고해 넌 얼굴 작아서 모자 잘 어울리잖아 근데 A는 얼굴이 좀 커서ㅎ...” 라고 하셨었어 평소에 볼살도 많고 얼굴이 동그래서 컴플렉스였는데 우리 엄마도 대놓고 안 하는 이야기를 남한테 들으니 눈물이 다 나더라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어. 친구네 어머님은 당황하고 친구는 왜 그런 말을 하냐며 어머니께 뭐라했지 그 때 이후로 친구네 어머님을 만날 일이 생기면 좀 껄끄럽더라고 그리고 있잖아. 사람이 본인 외모지적을 들으면 계속 그것만 신경쓰이는 거 알아..? 난 그 날 이후로 매일 거울을 보며 수술을 다짐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내 얼굴 컴플렉스를 줄이기 위해 경락도 받아보고 보톡스도 맞았을만큼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우리 아파트에 친구들이 참 많이 살았었어 여럿이 자주 모여 자전거도 타고, 서로의 집에 놀러가 소꿉놀이도 많이 했었는데 그 중 인사도 잘 하고 말도 잘 하는 나를 내 친구 어머님께서 많이예뻐해주셨어. 매일 나를 보면 내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했으니깐.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나서 내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라 “우리 엄마가 어렷을땐 너가 나보다 더 예쁘고 똘똘해보여서 엄청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더 예쁘대” 라고 말이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이런 뉘앙스였어. 어렸을땐 너가 더 예뻣지만 지금은 아니다 친구가 어렸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한 말이겠지만 뒤에서 이렇게 내 이야기를 하며 평가질을 한다는게 난 싫고 불쾌하더라고 그리고 나를 보면 항상 물어보시는게 있어 “공부는 잘 하냐” “시험은 잘 봤냐” “몇 등급이냐” 이걸 매번 나한테 물어보셔. 심지어 모의고사가 끝난 날 친구랑 놀다가 친구네 어머니랑 친구랑 통화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됐는데 “A는? A는 잘 봤대?” 라고 물어보시는거야 내가 잘 봤다고 하면 걘 몇 점이냐고 물어보시고 친구성적이랑 비교하면서 넌 왜그러냐 핀잔주고 내가 못 봤다고 하면 “ㅏ아.. 정말..~? 아쉽다~~..”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셔.. 예의상 물어보는건 아닌 거 같더라고.. 이 질문을 수십번도 넘게 들었으니깐.. 비교질 당하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 오늘은 친구랑 이야기하다보니 우연히 경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어. 친구가 경락을 받아보고싶대 혹시 경락마사지 아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친구한테 말 했어 나 사실 경락 받아봤다고. 경락을 받았다고 말한다는건 내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것만 같아서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었는데 오늘은 말해주고 싶었어 사실 어렸을때 너네 어머님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말이야 친구가 많이 놀라긴 했지만 그 일에 대해서는 기억조차 못 하더라 나만 신경쓰고 있던 거였어 난 그 때 그 한 마디로 인해 자신감도 잃고 매일을 성형을 꿈꾸며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었는데 본인들은 나몰라라하니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그냥 내가 너무 쿨하지 못 한건가 싶기도 하고..ㅋㅋ 친구한테 물었었어 혹시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그랬더니 무슨 말을 해야되는지 물어보더라고 난 사과라도 해주길 바랐는데 자기 엄마가 한 말을 왜 본인이 사과해야되냐며 말을 하더라고 물론 맞는 말이야 그 친구는 잘못이 없으니깐 근데 내가 뭐 친구네 어머님께 사과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친구네 어머님은 이 일 백퍼 기억 못 할텐데 또 그냥 이렇게 나 혼자 속상해하며 스트레스 받아야된다는게 너무 슬퍼 너무 옛날일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는걸까? 내가 쿨하지 못한걸까?
2 이름없음 2020/06/14 04:03:15 ID : FgZg6jcmleI 0
와우;; 친엄마가 비교해도 속상한 마당에 남의 엄마가 비교해대냐;;; 장난스레 던진 말도 트라우마로 남으면 평생 가 레주야 그거 니가 이상한거 아니야 기억 못 하시더라도 니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얘기하고 사과받아도 돼 너 이상한거 절대 아니야
3 이름없음 2020/06/14 05:48:52 ID : gZcnzWnPck6 0
너도 너희어머님이랑 그친구엄마랑 비교해 장난이고 다음부터 그친구 엄마 만나면 불편한 티를 내봐 비교하는 말 할때마다 한숨 푹푹쉬거나 어휴 딸뻘인 애를 상대로 저러면 좋나;;라는 함축적인 의미거 담긴 기분나쁘고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봐 친구엄마가 아무리 친구랑 날 비교해도 난 눈하나 깜짝 안할거다 라는걸 보여줘야됌 그리고 남 비교하고 까내리는 사람 치고 잘난사람 없더라 스레주친구 엄마는 스레주를 잘 모르잖아 그거 다 겉으로 보이는 부정적인 면만 보고 본인 딸이랑 비교하면서 우월감 느끼는거야 진짜 중요한건 그게 아닌데도 말이지. 암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차라리 한귀로 듣고 흘려버려 근데 생각해보면 그친구도 좀 그렇다 빈말이라도 내가 대신 사과할게 아님 미안 기분 나빴지 정돈 해줄 수 있었을텐데
4 이름없음 2020/06/14 13:48:12 ID : LdTXs3u4Mje 0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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