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4 07:34:02 ID : mk7dXy1Dz9d 0
난 고1 학생이야. 집안에 여러 일이 있으면서 가정이 산산조각이 났어. 이런 저런 일 겪고 엄마 아빠 싸우는 모습을 한시도 빠짐없이 보다가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걸렸고 진짜 2년간 너무 힘들었어. 엄마는 단 하루라도 나에게 신세한탄을 하면서 아빠 욕, 할머니 욕, 친정욕, 안 한적이 없고 난 내 감정을 헤아릴 틈이 없었던것 같아. 너무 지치고 죽고 싶어서 해탈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결국 무서워져서 포기하기를 몇번을 반복했어. 처음엔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얘기도 늘어놓기도 해보고 정신병원도 다녀봤는데 내 감정을 보여주고 헤아려주길 기대하면 할수록 맨날 소리지르면서 싸우기만 하게 되더라. 감정 쓰레기통 취급 당하는줄도 몰랐는데 언젠간 무의식적으로 그게 질렸는지 엄마가 하소연을 할때마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울컥하면서 점점 엄마가 원하는 반응을 못해드렸어. 어제도 다시 할머니 욕을 하면서 자기가 불쌍하다고 나 때문에 다 참고 버티는거라고 얘기하는데 듣기가 싫어서 참다가 엄마한테 내가 얼마나 힘든지 얘기했어. 실은 나 하나도 안괜찮다고 다 나은것처럼 군거라고 나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그 얘기를 하면서 쌓아둔 응어리를 내뱉는데 나 힘든건 중요하지 않은지 엄마는 또 자기가 병원 갔을때 아무도 곁에 없었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그때 갑자기 속에서 화가나서 엄마한테 대놓고 감정쓰레기통 취급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화제를 돌렸어. 근데 그거 가지고 내가 변했다고 너가 얘기하는 화법이 정말 이상하고 냉혈인간 같다고 하면서 내가 공감능력이 없고 이럴때마다 정떨어진대. 난 2년 내내 엄마 신세한탄 하는것만 들어오다 병들어 죽어버릴것 같은데 또 엄마가 힘든걸 이해하니까 가만히 듣기만 하자 싶다가도 그냥 다 싫어져서 독립하고 싶어. 이 집구석 지긋지긋하기만 해. 내가 정말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못된걸까? 이런 얘기 한두번 듣는게 아닌데 너무 서럽고 상처가 된다.
2 이름없음 2020/06/14 10:18:20 ID : lg45bwk8i5R 0
나는 볶음밥 잘 만드는 아빠랑 불고기 잘 만드는 엄마랑 행복하게 잘 지내는 중이라서.. 미안
3 이름없음 2020/06/14 10:37:40 ID : U42HxCoZfWj 0
갠차낭ㅋㅋㅋㅋ 볶음밥 맛있겠다
4 이름없음 2020/06/15 01:12:09 ID : i1hdTWlBdO1 0
나랑 비슷하네ㅎㅎ 나는 부모님이 4살때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하셨어 그래서 그때부터는 나,언니,아빠,할머니랑 계속살다가 고1 가을쯤? 엄마랑 같이 살게됐어 그 이유는 아빠의 가정폭력때문에 그래서 언니랑나랑 엄마랑 셋이 상담도 받았지 그후로 언니는 대학을 타지로다녀서 떨어져서 살고 엄마랑 나랑같이살게됐어 집사정이 나라도 벌어야겠더라고 그래서 일찍 취업을했어 그때부터였나봐 엄마가 나한테 많이 의지하더라고 나도 힘들고, 위로받고싶고, 엄마한테 의지하고싶은데ㅎㅎ 그래서 우울증이와서 자살시도도 계속했지 칼로도 그어보고 약도 먹어보고 목도 매달까 생각해보고 근데 용기가 안나더라고 그래서 그냥 참았어 계속 그러다 엄마땜에 빚이생기고 그돈도 내가 갚았어 그러다보니 알겠더라 엄마는 본인이 조금만힘들다고해도 다 이해해주겠구나라고 엄마가 힘들면 내가 다 들어줬거든 금전적이든 뭐든 그런말있잖아 호의가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안다고 딱 맞는말이지
5 이름없음 2020/06/15 01:17:29 ID : i1hdTWlBdO1 0
그러니 레주도 엄마가 계속 그런 얘기를하면 그때마다 똑같이 해줘 그래야 엄마도 이해갈거야
6 이름없음 2020/06/15 02:20:07 ID : RB85O8pcFcl 0
그런걸 굳이 여기서 얘기하는 이유가 뭐양 음 일단 이건 내 경우긴 해 난 중3인데 나도 그랬었어 뭐 경제적 문제도 그렇고 가족 내에서의 자잘한 갈등 때문에 엄마가 많이 힘들었었나 봐 한 8살때부터 계속 나 붙잡고 신세한탄 하는데 솔직히 난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돼서 다 받아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들을때마다 우울해지고 괜히 또 아빠가 원망스럽고 이러는거야 (엄마 아빠 갈등에서 아빠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엄마도 똑같았어) 약간 중립을 못지키는거지 그래서 아빠랑도 사이 안좋아지고 그랬었어 중1지나면서 좀 짜증나고 너무 슬픈거야 엄마가 너무 불쌍한데 나도 너무 불쌍하고 근데 또 이런 기분 드는게 죄짓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그냥 꾹 참다가 마트에서 올라오는 길에 확 터진거야 뭐 동생 편애 이런게 좀 있었는데 엄마한테 소리지르면서 그럴거면 동생이랑 살라고 왜 자꾸 나한테 그러냐고 내가 감정 쓰레기통이냐고 나도 내 감정 있는데 왜 자꾸 엄마 감정만 생각하냐 왜 이렇게 나한테 이기적이냐 너무 힘들다 막 이러면서 악을 쓰면서 소리질렀어 뭐랬는지 솔직히 잘 기억나진 않지만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 며칠동안은 레주 엄마처럼 그랬었어 근데 뭐 .. 내가 날 잡고 얘기하니까 수긍해주시더라고 구 뒤로 약간 덜하시긴 해 물론 이건 내 경우니깐 이렇게 끝난거긴 하지만 잘 말해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화이팅 하자 우리 ㅠㅠ!!
7 이름없음 2020/06/15 22:03:59 ID : mk7dXy1Dz9d 0
조언 해줘서 고마워... 엄마한테 말해봤고 완전히 깔끔하게 끝이 난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 나도 어느 정도는 노력 해야할 부분이 없진 않을테고 엄마도 노력하다보면 둘 다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어. 너네 얘기도 해줘서 고마워ㅠ 물론 독립은 하루 빨리 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할때까지 버티고 멘탈 잡아 볼라고
8 이름없음 2020/06/16 23:57:10 ID : i1hdTWlBdO1 0
다행이다ㅎㅎ 엄마랑 대화해서 잘풀었다니 앞으로 좋은일만 있길 기도할게~!!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2레스예쁜거에 집착하는거 힘들다.. 10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3레스죄채감들어 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5레스친구의 말이나 행동에서 자존심 쎈게 느껴져. 9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1레스이번 학기 포기 하고 싶다 4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3레스회사 조퇴할 때 눈치봐야해? 11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2레스고3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7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3레스시험기간인데 반에 진짜 빌어먹을 놈이 있어. 72 Hit
고민상담 시험 20.06.17 0
28레스나 왕따 피해잔데 내조카가 왕따 가해자라고했을때 무슨말을해주고싶어?? 29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6레스101 54 Hit
고민상담 24ㅅ 20.06.17 0
3레스살려주라 7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1레스온통 머리속에는.. 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4레스내가 뭘 원하고 무슨 꿈이 있는지 다 잊어버린 것 같아 8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2레스죽고 싶은 생각뿐이야 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7 0
25레스조별 과제 빌런 147 Hit
고민상담 M 20.06.17 0
8레스» 엄마 감정 쓰레기통 1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
1레스친구가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힘들다.. 5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
4레스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든데 5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
9레스나만그래? 주변에 괜찮은사람이 ㅈㄴ 없어(연애관련말고) 11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
3레스얘들아 나 고3인데 너무 힘들다 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
3레스고등학생 장거리 연애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6.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