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예쁜거에 집착하는거 힘들다.. (2)
2.죄채감들어 (3)
3.친구의 말이나 행동에서 자존심 쎈게 느껴져. (5)
4.이번 학기 포기 하고 싶다 (1)
5.회사 조퇴할 때 눈치봐야해? (3)
6.고3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2)
7.시험기간인데 반에 진짜 빌어먹을 놈이 있어. (3)
8.나 왕따 피해잔데 내조카가 왕따 가해자라고했을때 무슨말을해주고싶어?? (28)
9.101 (6)
10.살려주라 (3)
11.온통 머리속에는.. (1)
12.내가 뭘 원하고 무슨 꿈이 있는지 다 잊어버린 것 같아 (4)
13.죽고 싶은 생각뿐이야 (2)
14.조별 과제 빌런 (25)
15.엄마 감정 쓰레기통 (8)
16.친구가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힘들다.. (1)
17.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든데 (4)
18.나만그래? 주변에 괜찮은사람이 ㅈㄴ 없어(연애관련말고) (9)
19.얘들아 나 고3인데 너무 힘들다 (3)
20.고등학생 장거리 연애 (3)
1
이름없음
2020/06/15 05:07:32
ID : NvCnVe5867w
0
작년 수시 정시 광탈해서 지금 강제 재수생이고 대학은 가고 싶어서 공부중이고 이번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라는 꿈이 생겨서 딱 한 항공과가 가고싶은 곳이 있어서 준비중인데, 정시 준비랑 수시 준비를 둘다 하면서 문득 지금 날짜를 보는데 벌써 6월이 끝나 가더라고. 그러면서 내가 이태까지 한게 없다는걸 떠오르면서 내가 도대체 뭘 위해 이러고 있는 건지를 모르겠어. 항공과를 가고싶긴 한데 원하는 데가 한 곳이고 그 한곳은 항공과의 서울대 같은 급이라 광탈 당할 것 같고 그거에 대한 방침 과를 선택해야하는데 솔직히 작년에 내가 좀 많이 극단적인 선택을 계속 한 후로
내가 뭘 좋아했는지 지금 생긴 승무원 말고도 흥미가 뭐가 있는지
내가 이 과를 고르고 취업은 어떻게 할 것이며 내가 진짜 흥미가 있었던게 뭔지 이젠 하나도 모르겠어.
공부를 하고 승무원과 준비를 하면서도 항공과 한 곳 아니면 내가 도대체 어느 대학에 가고 싶은건지 이젠 모르겠고
내가 가고 싶은 학과도 취업을 정말 승무원으로 하고 싶은 건지
내가 그 학과를 가서 후회를 안할껀지 따져보니깐
이젠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무슨 대학을 가고싶어 하는건지 내가 무슨 과를 가고 싶은건지 내 꿈은 뭐였는지
이젠 하나도 모르겠어.
작년 극 초까지만 해도 난 계획도 나름 세우고 꿈도 있고 대학도 다고 싶은 곳이 있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내 성적을 알고 내가 이 따위 성적가지고 가고싶은 대학을 못간다는 것도 알고 내꿈은 사실상 열정페이 밖에 안되거나 경쟁률이 매우빡세고
뭐랄까 이젠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 그냥 이대로 죽으면 아 죽는 구나. 사망금 나오면 부모님이 가져가서 돈 풍부해 지니깐 행복하시겠네 라고 느낄정도. 내가 좋아하던게 흥미있던게 뭔지 이젠 까마득한 옛날 일 처럼 느껴져.
전처럼 뭔가를 배우겠다는 열의 나 열정도 없고 정말 전에는 상처 받았던 말인 그냥 태어나서 사는 것 같아.
내가 왜 이렇게 까지 살려는지도 모르겠고 삶의 즐거움이나 행복같은 것도 잘 못 느끼겠어.
항상 멍한 상태였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면 1n년째 있는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자기 비하만 하고 내가 왜 사는지를 모르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
나도 이런 병신같이 개미만도 못한 인생을 살면 안되고 돈 벌어서 가족들 행복하게 해줘야 된다는 것도 아는데
막연하게 무슨 꿈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어.
난 정말 왜 이럴까
난 이제 애도 아니고 성인이 되었으면 알아서 척척 해내나가고 알바를 하거나 해서 부모님 필요하신거 사드리거나 음식사줘서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내가 더 이상 부모님께 폐를 끼치면 안되는데 더이상 부모님의 애기가 아닌데
아직도 난 애기처럼 행동해서 너무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
2
굴
2020/06/15 07:24:12
ID : RDzgrs2qY4K
0
1 안녕? 나랑 되게 비슷한 고민인것 같아서 답변 남겨.
나는 중학생때부터 합창을 했고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 그렇게 성악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고등학교도 그쪽으로 진학했고, 참 행복했던것 같아.
그러다가 내가 선천적으로 성대에 이상이 있어서 더이상 성악을 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참 많이 힘들었었어.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약물자살도 시도했었어.
근데 있지. 사람은 참 우습게도 쉽게 죽지않고, 그냥 작은 꽃을 봐도 맑은 하늘을 봐도 조금씩 행복이라는걸 느끼게 되더라.
난 고등학교3학년을 그냥 거의 날렸어. 너처럼 공부라는 꿈도 나한테는 없었거든. 사실 25살이 된 지금도 나는 대학에는 큰 뜻이 없어.
그냥 고등학교때부터 하던 편의점 알바를 하고 단골들하고 인사주고받는 일상을 살고있어.
21살일까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거야. 새로운 꿈이 생긴 것 자체가 아주 대단한 용기라는걸.
한번 도전해봤으면 좋겠어. 시간이 부족하다면 1년 더 준비해도 괜찮으니까 그 꿈에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조금 넓어진 시야로 다른 꿈이 보일수도 있을테니까 절대 실패한게 아니야.
너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엄마가 놀라서 응급실로 달려오셨다고 해.
최근에 다시 우울증이 심해져서 하루는 엄마한테 행복이 뭔지 모르겠다고. 울면서 얘기했어.
엄마가 얘기하시더라. 엄마가 있는 동안에는 방황해도 괜찮다고, 다 이해할수있고 기다려줄수있다고.
그러니까 엄마보다 먼저 가는 건 하지말라고.
아마 1의 부모님도 같은 마음일거야. 1이 지금 꿈을 찾기위해, 행복을 찾기위해 방황하는것쯤은 기다려주실수있을거야.
두 분의 행복은 너야. 폐를 끼쳐도 그래도 1이 옆에 있다는건 두 분에게 행복일텐데 그 부분은 걱정하지마.
내가 하고싶은 말은 많고 말재주는 없어서 난잡하게 쓴것 같다.
그냥 하고싶은 말은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 도전해 보고 1년이던 2년이던 부딪혀보면 그만큼 니 시야도 넓어질테니까
나중에 그 일을 못하게 되더라도 다른 꿈이 보일테니까 그것은 실패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
부모님한테 민폐끼치기 싫고 자랑스런 자식이 되고싶다고 했는데,
괜찮아. 부모님은 도전하는 1의 모습을 보고 그것에도 행복을 느끼실거야.
그러니 나쁜생각은 하지말자 우리. 기분이 너무 안좋아지면 상담치료도 있고 약물치료도 있으니까
너 자신을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아직 21살이고 길을 찾으러 헤멜 나이인데 벌써부터 부담감 느끼지 않았으면 해.
꿈은 말이야. 게임으로 치면 그냥 일반 퀘스트야. 달성하면 좋지만 달성하지 못해도 스토리는 흘러가니까
밥 잘먹고 잠 잘자고. 산책하면서 해도 쬐고 널 사랑하는 필수퀘스트만큼은 꼭 계속 달성해나갔으면 좋겠어.
3
이름없음
2020/06/16 01:45:12
ID : NvCnVe5867w
0
헉 미안해 이제 대답해 주네ㅠㅠ진짜 레더의 말을 보고 진짜 많이 울었어..정말 이렇게 운적이 몇년만인가 할정도로 펑펑.
비록 20살 이지만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서 얻는 위로는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눈물이 나오는 것 같아..정말 고맙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혹시 레더만 괜찮다면 레더가 쓴 글 내가 개인 소장하게 캡처해도 될까? 후에 지금처럼 같은 고민이 있을때 레더의 글을 보고 힘을 내고 싶어
4
굴
2020/06/17 00:13:51
ID : RDzgrs2qY4K
0
가끔 힘들면 여기에 글 남겨줘. 나도 가끔씩 와서 스레주 얘기 들어줄게.
사실 모든 얘기는 과거의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기도 해.
과거의 나에게 부디 힘들지만 새로운 꿈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걸어나아가라고 전해주고싶었거든.
사실 20살초 중반 후반의 느낌은 아주많이 다른것 같아.
내 주변만 해도 이제 아기엄마되는 친구들도 있고 누군가는 꿈을 조금 더 가까워지고있어서
그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더라고. 나는 안정적인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없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용기도 없다고 느껴져서.
근데 스레주는 분명히 이겨낼수있을거야.
사실 스레주가 용기도 없었다면 이런 스레도 세우지 않았을거고 혼자 끙끙앓다 나쁜선택을 해버렸을수도 있으니까
난 스레주가 좋아질수있다고 믿어.
그리고 힘들면 울어도 되니까 가끔은 꾹꾹참지말고 울어버려.
나는 한바탕 펑펑 울고나면 조금은 답답한게 풀리면서 불안 뒤에 숨어있는 행복이 보이곤 하더라고.
예를들어 욕조에 들어가서 따뜻한 물이 나를 감싸안아주는 느낌이라던가
울고나서 먹는 달달한 초코우유같은거.
행복은 거창하지 않아.
중요한 어떤 순간을 기다려야 오는 것도 아니야.
부모님들이 아이의 웃음을 보고 행복을 느끼듯이. 찰나의 순간에도 행복은 찾아오더라고.
맑은 하늘을 보고, 길에 핀 꽃을 보고. 하물며 더운 날 시원한 곳에 들어가는 모든게 행복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런 기분 좋은 조그마한 행복도 놓치지마. 넌 사랑받는 아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너는 정말 사랑받아 마땅하고 아주 잘 해내고있어. 널 싫어하는 이유는 한정적이지만 널 좋아할 이유는 무한해.
너의 존재는 누군가에게 행복이고 너의 하루는 무난했더라도 그 모든 순간에는 행복이 함께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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