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3 03:44:52 ID : yL9beNwJPbj 0
그 하나하나가 나한테는 크나큰 비수로 박혔는데, 어째서 기억하지 못하고 내가 거기에 대해서 화냈던 것들만 기억하는거야?
2 이름없음 2020/06/23 03:46:51 ID : yL9beNwJPbj 0
나 실은 진짜 많은 것들을 기억하는데 '너 그런걸 아직도 기억하니? 징그럽다, 야' 라거나 '내가 언제? 그때 니가 먼저 그렇게 화냈잖아' 라고 반응하는거에 지쳐서 일부러 기억 못하는 척 하고 있어
3 이름없음 2020/06/23 03:48:14 ID : yL9beNwJPbj 0
처음은 유치원때였지 나는 아빠나 언니 오빠가 나한테 툭하고 주는 인형이 너무나 좋았어 그래서 하나둘 차곡차곡 모았지 그런데 엄마는 먼지만 쌓이는걸 왜 가지고 있어?!?! 하면서 내가 울던말던 전부 가져다가 버렸지
4 이름없음 2020/06/23 03:49:17 ID : yL9beNwJPbj 0
나는 서운해서 엄마 밉다고 했다가 몇대를 맞았더라 한 10대는 맞았던가 엎드려 뻗쳐해서 쇠막대기로
5 이름없음 2020/06/23 03:49:51 ID : yL9beNwJPbj 0
하.. 아.. 진짜.. 못하겠다...
6 이름없음 2020/06/23 03:50:10 ID : yL9beNwJPbj 0
그냥 속시원하게 한탄하고 싶은데 못 적겠어
7 이름없음 2020/06/23 03:50:57 ID : yL9beNwJPbj 0
저번에 여기에 다른 글 썼었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너 이따구로 사람 이상하게 만드니까 기분좋아?!?!' 하면서 맞았었어...
8 이름없음 2020/06/23 03:51:12 ID : yL9beNwJPbj 0
그냥.. 대충 적을래
9 이름없음 2020/06/23 03:51:35 ID : yL9beNwJPbj 0
나 되게 어릴때부터 자살 생각했었다?
10 이름없음 2020/06/23 03:51:56 ID : yL9beNwJPbj 0
그때가 어느때냐면 초등학교 2학년 말즈음?
11 이름없음 2020/06/23 03:53:34 ID : yL9beNwJPbj 0
왜 그랳냐면... 그야 친구들한테는 왕따 당해서 혼자 떨어져서 밥 먹고 같이 놀 애는 없고 집은 부모님은 맞벌이에 언니는 체육특기생으로 기숙학교 가고 오빠는 친구들이랑 쏘다니면서 친구네에서 자는게 일상이었거든
12 이름없음 2020/06/23 03:53:53 ID : yL9beNwJPbj 0
그래서 혼자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어 너무 외로웠어
13 이름없음 2020/06/23 03:54:36 ID : yL9beNwJPbj 0
그래서 뭣 모르고 '아, 내가 죽으면 그나마 관심을 가져줄까?' 하곤 죽을 방법을 탐색 해봤었지
14 이름없음 2020/06/23 03:56:33 ID : yL9beNwJPbj 0
칼은 안쓴지 오래되서 무뎌져서 그런가 아프더라 멍만 많이 들고 피는 나지 않았어 커터칼은 따갑고 피가 좀 났었어 목 매다는건 그런 기다란 줄을 구하기가 힘드니까 그냥 포기했지 차도에 뛰어들어 볼까 했는데 무서워서 못갔어
15 이름없음 2020/06/23 03:57:50 ID : yL9beNwJPbj 0
그러다가 2층 높이 정도 되는 난간에서 떨어졌었는데 엄마가 와선 '별이상은 없네 앞으로 한달간 물리치료 받으러 다녀 돈은 미리 내둘테니까'하곤 훅 사라져버렸어서 아예 포기했어
16 이름없음 2020/06/23 03:58:25 ID : yL9beNwJPbj 0
내가 유치원때까진 그나마 같이 있어줬는데... 그냥 이젠 혼자라는거에 익숙해져야겠구나 싶었어
17 이름없음 2020/06/23 03:59:42 ID : yL9beNwJPbj 0
대신에 먹는 것에 모든 것을 풀었어 스트레스든 외로움이든 괴로움이든 진짜로 모든 것을 먹을 것에 풀었어 그래서 살은 급격하게 쪄서 14살에 80키로가 넘었지
18 이름없음 2020/06/23 04:02:18 ID : yL9beNwJPbj 0
그걸로 왕따를 더 심하게 당했어 그래서 굶어 죽을까하고 2주동안 밥도 간식도 안먹고 최소한의 물만 먹었다가 내가 왜 저딴 개같은 놈들때문에 살빼고 죽고 울고 괴롭고 그런 생각을 왜 해야하지하고 폭발해서 그날 하루만에 피자 한판 치킨 반마리 짜장면 곱배기 한그릇 라면 4봉지 과자 5봉지 음료수 1.5리터짜리 2병을 먹었었어
19 이름없음 2020/06/23 04:03:12 ID : yL9beNwJPbj 0
그후엔 그냥 살찌던 말던 여지껏 그냥 무념무상으로살아왔는데 말이야
20 이름없음 2020/06/23 04:03:49 ID : yL9beNwJPbj 0
실은 나 진짜로 진짜 진짜로 많이 외롭고 괴롭고 죽고 싶어
21 이름없음 2020/06/23 04:04:57 ID : yL9beNwJPbj 0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냥 죽고 나서 내가 좋아하던 책이나 만화에 환생해서 사랑 받으며 살아가는 망상도 매일 밤 자기 전에 할 정도로 사랑 받고 싶어
22 이름없음 2020/06/23 04:06:24 ID : yL9beNwJPbj 0
그리고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남들 앞에서, 심지어 가족 앞에서 큰소리로 웃었는지가 언제인지 알아? 유치원때야.. 기 이후로는 그냥 주변 웃음 소리에 맞춰서 대충 웃고 넘어갔어
23 이름없음 2020/06/23 04:06:58 ID : yL9beNwJPbj 0
진짜, 진짜 넘칠정도록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한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
24 이름없음 2020/06/23 04:09:53 ID : yL9beNwJPbj 0
학교상담 받을때 마다 상담 쌤들한테 큰 내용은 숨기고 그중 작은 내용만 꺼내서 대충 10회 정도씩 해봤는데 항상 '우리 ㅁㅁ가 선생님과 첫만남인데도 스스럼 없이 잘 이야기해줘서 생각보다 믿어준다는 느낌이 강했어 고마웠어' 대충 이런 소리들 할 정도로 숨기는거에 익숙해져버렸어
25 이름없음 2020/06/23 04:10:32 ID : yL9beNwJPbj 0
나도 내 속에 있는거 전부다 꺼내버리고 싶고 소리치고 싶고 울고 싶고 화내고 싶고 짜증내고 싶어 그런데 숨기는거에 익숙해져버렸어..
26 이름없음 2020/06/23 04:11:22 ID : yL9beNwJPbj 0
진짜 그냥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걸 짧게라도 느껴보고 싶단 말이야...
27 이름없음 2020/06/23 07:04:35 ID : MqmK0k63Wo0 0
있지 세상에는 생각보다 레주의 안전과 행복과 기쁨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중 한 명이고. 많이 힘들면 상담카페나 정신과를 가보는 건 어떨까? 여기에 이렇게 남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지금 레주는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엄청 사소한 얘기라고 생각한게 사소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렇게 익명사이트에라도 자취를 남긴다는 건 힘들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잖아 내가 사랑해라고 해주고 싶고 또 해줄 수 있어. 하지만 이건 레주가 원하는 사랑이 아닐 거고 또 근본적인 해결도 되지 않을 테니까
28 이름없음 2020/06/23 08:38:13 ID : rbDwIMjclim 0
지금 바깥이라서 아이디 달라졌지만 나맞아 부모님이 안된데... 하.. 학교상담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속에 있는거 조금이나마 말했거든...
29 이름없음 2020/06/23 13:43:45 ID : MqmK0k63Wo0 0
거 참 도움 안되는 가족들이구먼 안된다고 하시는 이유가 금전이면 용돈을 모아서라도 꼭 가보고, 집얘기를 밖에 하고 다니지 말라는 거면 그냥 빨리 성인이 되어서 집을 탈출하고 병원을 가는 방법 뿐이여 그때까지 잘 버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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