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4 00:46:17 ID : O7f803xzU6i 0
고2야. 학교 특성상 제대로된 대학가려면 정시가 전부라 2학년 들어섯 정시준비 하고있어. 근데 알다시피 수능 공부가 어렵잖아. 나는 거기다 독학인데 여태껏 공부에 손을 놨어서 좀 힘들어. 특히 수학, 영어는. 영어같은건 그래도 해볼만 하던데 수학이 문제라 학원을 다녀야 겠다 생각했거든. 그래서 밥먹다 말을 꺼냈는데 어이없게도 되려 나한테 화풀이를 하더라. 지금껏 학원, 과외에 한번도 손댄 적 없고 집이 그렇게 잘사는 것도 아니라 매번 참고 참았는데, 나한테 힘든거 안보이냐고 털어놓고 힘들다 힘들다 하면 나는 누구에게 말해야되? 그럼 나는 언제까지, 오늘 처음 느꼈어. 나도 모르게 이런 집에 지쳤구나. 힘들어, 이제 지쳤어. 그냥 그만하고싶어 전부
2 이름없음 2020/06/14 10:52:55 ID : Aqja5TSFbim 0
그럼 바늘은 안지쳤어?
3 이름없음 2020/06/23 21:24:44 ID : 8lA5ardRB9d 0
레주 많이 힘들겠다.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수능까지만 보고 그 뒤로는 레주의 삶을 살아. 조금만 더 힘내. 혼자 견뎌내는거 정말 힘든거고 아무한테도 나 그만하고 싶다고 말할 수 없는것도 알아. 하지만 조금만 더 힘을내. 참을 만큼 참았지만 레주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대학가서 부모님 화풀이 하신거 후회하시도록 하자. 이 하소연땜에 로그인 했다. 심각한 것 같아서
4 이름없음 2020/06/23 23:38:18 ID : TTU1woMksnP 0
옛날에 나 보는 거 같아서 좀 마음 아프다 나는 내가 힘들어도 참고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부모님들이 나보가 훨씬 힘드시니까 상대적으로 나는 덜 힘든거라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학원이랑 과외 같은 거 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면 강의 같은 거라도 해달라고 해봐 그것도 안 되면 EBS 강의들 좋은 거 많으니까 그거 보면서 힘들어도 조금씩 공부하면 할 수 있어 그리고 원래 그냥 일반 인문계면 학교 선생님들한테 문제집 달라고 할 수 있는데 레주 얘기 들어보니까 인문계는 아닌 거 같아 만약에 내 착각이면 선생님들한테 문제집 달라고 해봐 주시는 분들 계실거야 레주야 네가 사는 인생이 지치고 때로는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봐 넌 지금까지 계속해서 높은 산들을 넘어왔잖아 여태까지 잘 살아와줘서 고맙고 수고했어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살면 레주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거야 힘낼 수 없는 상황에서 힘내라고 하는 것만큼 위로가 안 되는 말이 없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난 레주가 힘냈으면 좋겠어 내가 언제나 레주가 행복하길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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