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02 17:35:46 ID : vDxQmq2Gnvj 0
작년인가 여름에 꿨던 꿈이야. 평소에 자각몽을 잘 꿔서 무서운 꿈이어도 보통 즐기는 편이야. 원하면 마음대로 도망갈 수 있거든. 이 꿈은 좀 독특했어. 내가 6살? 7살 쯤 되어보이는 때부터 시작했거든. 감옥 같은 케이지 안에 한 10명쯤 되는 5~6살로 보이는 애들이 있었고 (나 포함) 몸을 못가누고 다들 철푸덕 앉거나 엎드려 있었어. 헉헉 거리면서. 나는 그런애들을 힘 없이 둘러보다가 그 때쯤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어. 무슨 기억이 주입되는 것처럼, 우리는 실험체였던 거야. 연구원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고 나는 여러번의 실험을 당해 왔었던 거였어. 캐이지는 천막으로 둘러 싸여져 있어 바깥이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말 소리는 들을 수 있었지. 몇시간 후에 들어가서 산 애들만 추려서 이동시키라는 말이 들렸어. 약이 좀 독했나봐. 그말을 듣고 약간 몽롱해지더라고 흐릿하게 보이고. 근데 이상하게 정신줄 놓으면 안될 것 같아서 무거운 눈 부릅뜨면서 앞에 보려고 했어. 앞에는 여자애가 있더라고 나보다 두살 어린애가. 이상하게 친근했어 동생처럼.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이말이 나오더라고 "도망치자 같이."
2 이름없음 2020/08/02 17:42:23 ID : vDxQmq2Gnvj 0
그 애는 눈물 고인 눈으로 끄덕이더라고. 그래서 계획을 짰지 일단 죽은척하고 있다가 직원 들어와서 문이 열릴때 기회를 봐서 도망가자고. 몇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몸이 괜찮아진 걸 느꼈고. 후에 직원이 들어왔을 때 그야 손을 잡고 철창을 열고 뛰었어. 나만 몸이 회복됐었나봐. 그 애는 중간에 쓰러져서 잡히고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 애한테 꼭 널 구하러 올게라고 말한뒤 다시 뛰었어 그리고 시설 문을 여는 순간 눈앞이 깜해지면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더라고.
3 이름없음 2020/08/02 17:59:09 ID : vDxQmq2Gnvj 0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대학생이었어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지. 이 때는 그냥 현실과 같았어 현실에서의 가족이 꿈 속에서도 내 가족이었거든. 그래서 평소처럼 2호선 타려고 하는데 검은색 정장입은 사람들이 나를 보더라고 계속. 집요할 정도로. 그러다 내쪽으로 다가오길래 본능적으로 이사람들 한테 잡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난 일단 지하철을 탔어. 그리고 원래 내려야할 역이 아닌 그 전 역에 내려서 뛰었지. 이사람들은 내가 집으로 갈 줄알았나봐. 갑자기 내리는 날 보고 허둥지둥 내리더라고. 그걸 보니까 이거는 뭔가 이상하다 하고 제이슨 본 찍듯이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도망다녔는데 결국 잡혔어. 잡혀서 검은색 카니발? 같이생긴 큰 차에 올라타서 팔 다리 묶인채로 나 잡은 사람들 노려보고 있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사람들 중 대빵으로 보이는 머리 단발로 짜르고 썬글라스 쓰고 있는 여자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그 여자는 전화를 받고 조금 놀란듯이 하다가 내 집으로 가겠다고 했어. 난 뭐지 하면서 무서워서 입다물고 차 바닥이나 보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8/02 18:03:33 ID : vDxQmq2Gnvj 0
집 주차장에 도착하고 남자 두명이 내 팔 한쪽씩 잡고 집으로 들여보냈어. 집 안에 아빠가 있더라고 엄마는 없고 나는 한 낮에 평일 인데 아빠가 왜 집에 있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내 팔 잡고 있던 사람들한테 나 가리키면서 " 그래도 키웠던 정이 있으니 잠깐 차 한잔 하고 다시 보낼테니 차에서 대기하시게"라고 얘기하더라고. 난 이때까지만 해도 멍해서 아빠만 보고 있었는 데 평상시랑은 다른 엄한 표정이었어. 내 팔잡던 사람들은 나 한번씩 쳐다보다가 나갔고. 아빠는 내 몸에 묶였던 줄 잘라 주면서 잠깐 앉으라고 하더라고.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었어. 아빠는 곧 복숭아향이 나는 차를 가지고 왔고 나보고 마시라고 했지. 그 차를 마시는데 복숭아향이 나면서 정말 맛있더라고. 차를 마시고 나서 모든게 기억이 나더라고 케이지 안에 있던거랑 실험당했던거. 그 기억들에 잠시 멍해졌는데 아빠가 얘기하더라고. 나랑 네 엄마로 있던 사람은 너의 친부모가 아니고 그동안 너를 데리고 실험을 계속해왔다고. 꿈이라고 가정한 채로 실험을 이어왔다는 거야. 그말을 듣자마자 내가 꿔왔던 꿈들 (누군가 쫓아오고 나는 도망가거나 싸우거나 했던)이 생각났어.
5 이름없음 2020/08/02 19:32:04 ID : vDxQmq2Gnvj 0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게... 내가 꾸는 꿈들은 간혹 좋거나 재미있는 꿈이 나오고 왠만하면 좀비 괴물 살인범들이 나와서 지금 이야기하는 꿈이 현실이라고 생각했나봐. 난 아빠 말을 듣고 나는 그 꿈을 현실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어. 온몸에 소름이 돋고 긴장됐지, 자칫하다 진짜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 아빠는 나를 물끄러미 보다가 방금 마신 차느 내능력들을 극대화시켜주는 약이라고 말했어. 그동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훈련뒤에 약을 맞았데.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고 아빠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어. 아빠는 쓰게 웃으면서 도망가라고 했어. 현관앞, 집주변애 그 사람들이 지키고있을 텐데 어떻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꿈들이 진짜라면 꿈속에서의 능력을 쓸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난 보통 무서운 꿈이 있으면 손가락을 튕기면서 장소나 대상을 생각하고 그곳으로 이동해. 그곳은 안전할 테니까. 그리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도망치기도 하지. 난 이걸 생각하면서 아빠한테 같이 도망치자고 했어 근데 아빠는 오히려 새로 개통된 휴대폰을 쥐어주면서 혼자가라고 하더라고.
6 이름없음 2020/08/02 19:41:40 ID : vDxQmq2Gnvj 0
왜냐고 물을 때 현관문을 열어달라며 가야할 시간이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아빠는 나는 남은 일이 있으니 너 혼자 가라고 했어. 현관문이 강제로 열릴 때 난 손가락을 튕겼고 그순간 엄마가 생각이 났어. 눈을 떠보니 엄마가 있었고 우리가족이 자주가던 백화점에서 장을 보고 계시더라고. 난 왜 엄마를 생각했을까. 엄마는 놀란 기색없이 이상황을 짐작했다는 표정으로 날 봤어. 엄마는 씁쓸한 표정이었던것 같아. 사실 나도 짐작한것 같아. 아빠가 같이 가지 않은 건 도망치기에 나에게 너무 짐이 될거고 회사(실험하던 곳)에 돌아가는건 나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7 이름없음 2020/08/02 19:48:41 ID : vDxQmq2Gnvj 0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 엄마는 알겠다고 한 뒤 그 전화를 끊었어. 엄마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말했어 어린 나를 데리고 와 실험하면서 정이 들었고 미안해지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20살 넘어서 나를 그 회사로 보내야 했기에 아빠와 함께 그 전에 이곳에서 나를 내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었대. 아빠의 역할은 나에게 박혀있던 추적장치를 제거하고 능력 강화제를 주는 거였나봐. 전날 나에게 박혀있던 추적장치를 때서 그 신호로 요원들이 날 잡으려고 했던거였대. 방금 전화온건 아빠의 소식을 전해주고 나를 찾는데 협조하라는 전화라고 엄마는 말했어. 같이는 못 갈거래. 요원들이 이곳에 오고 있으니 도망치래. 난 엄마가 이제 어떻게 할 지 알아서 발이 안 떨어졌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오는 요원이 보였어.
8 이름없음 2020/08/02 19:53:09 ID : vDxQmq2Gnvj 0
엄만 빨리가라고 소리쳤고 난 뒤돌아서 뛰었어. 복잡한 백화점의 구조를 알고 있어 그들을 따돌리기 쉬웠지만. 이 역시 엄마랑 아빠가 미리 알려준 거겠거니 생각하니 울컥했어. 요원들을 따돌리고 있는 데. 어쩌다 보니 포위됐어. 8층 계단에서 뒤에 창문이 있었고 앞에 단발 머리 대빵 요원이 총을 들이 밀며 순순히 따라오라고 했어. 난 그냥 뒤로 창문 밖으로 뛰어 내렸어. 당황하는 그 여자 얼굴 보니까 웃기더라고.
9 이름없음 2020/08/02 19:55:14 ID : vDxQmq2Gnvj 0
근데 왜 이글을 쓰면서 오한이 들지,, 글을 쓰는게 몸이 으슬으슬 추워져 손은 하야지면서 차가워. 원래 꿈 얘기 쓰면 이런가,, 뭔지 모르겠네. 다들 그래?
10 이름없음 2020/08/02 20:00:42 ID : vDxQmq2Gnvj 0
난 도망치면서 갈곳도 없는데 프로그래밍 된것처럼 남이섬으로 갔어.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곳으로 갔어.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잡히고 줄에 묶인채 차에 태워졌는데. 그사람들 날 너무 험하게 다루더라고. 나말고도 태워져 있던 애들이 있었어 난 조수석에 앉았고 시트를 앞으로 당겨서 조수석 앞에 박스라고 하나? 아무튼 거기에 머리를 박게하고 수갑을 채우고 출발했어. 그리고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잠에서 깼는데. 찝찝하더라고. 아침에 엄마랑 아빠보기가 다행이면서도 의심스러웠다라고 할까,, 아무튼 찝찝했어.
11 이름없음 2020/08/02 20:03:00 ID : vDxQmq2Gnvj 0
이런 글 처음 써봐서,, 글이 매끄럽지가 않네 ㅎㅎ 이런 꿈얘기도 있었다고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네. 글 다 쓰니까 몸이 다시 따뜻해지는 것 같다. 어휴 ㅋㅋ
12 이름없음 2020/08/02 20:21:47 ID : vDxQmq2Gnvj 0
아 맞다 이게 후일담이 있는데 궁금하진 않겠지만 그냥 기분이 찜찜해서 써.
13 이름없음 2020/08/02 20:26:22 ID : vDxQmq2Gnvj 0
그 꿈을 꾸고나서 몇일 지나서 인가 새꿈을 꿨어. 누가 봐도 꿈이란 걸 알 수 있을정도로 꿈속에서 세계에 어떤 특정한 집단이 테러를 벌이는 거였어. 사람에서 좀 변형된 액체괴물 같기도힌 살색 괴물과 좀비들을 이용해서 그 집단의 이익을 위해 테러를 벌였는데. 나는 그 테러에 대항하는 어떤 회사의 요원이었어. 처음 신입일때는 총(좀 미래적인 총이야) 쓰는거를 많이 어려워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었거든. 근데 몇번 나가니까 익숙해지더라고. 그러다 어느날 회사에 의뢰가 들어왔는데 고위급 인사들의 회담이 있으니 혹시모를 테러에 대비하란 거였어.
14 이름없음 2020/08/02 20:33:37 ID : vDxQmq2Gnvj 0
꽤 좋은 호텔로 기억해 거기서 주위를 살피며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괴물들이 나타나더라고 익숙하게 총으로 쏴서 죽이고 있는데 멀리서 한 여자가 오더라고 그 여자가 괴물을 조종하는 애 였나봐. 머리는 금발에 하얀 옷 입고 괴물들을 지휘하는 통에 우리 측 요원들이 많이 다쳤었어. 난 무서워서 벽에 숨어서 그 여자를 봤는데 익숙한거야. 현실에서 본사람이 아니라 위에 말했던 꿈에서 내가 같이 도망가자고 했던 그 애더라고. 그애가 컷음에도 나는 그애를 알아볼 수 있었어. 그와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 꼭 구하러 간다고 해놓고 놔둬서 저리됐으니까. 약간 정신이 세뇌 당한 것 같더라고. 미안한 마음이었는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난 벽뒤에서 나와서 그애를 봤어. 총을 버리고. 그애가 부리는 좀비들이 날 공격하려다가 멈칫하더라고. 그리고 오..빠? 하면서 그 애가 날 알아 본거야. 그 애는 내 손을 잡고 날 이끌었어. "다들 오빠를 기다려 같이가자." 라고 하면서.
15 이름없음 2020/08/02 20:36:01 ID : vDxQmq2Gnvj 0
근데 나는 그 애가 속한 집단과 대립되고 있는 회사에 속해있었거든. 그래서 "ㅇㅇ야 이러면 안돼 차라리 우리라도 도망치자"라고 하면서 방법이 있을거야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거든 그 뒤로 잠에서 깼어.
16 이름없음 2020/08/02 20:39:30 ID : vDxQmq2Gnvj 0
그리고 알았지 "아하 다 개 꿈이었구나 괜히 찜찜했네" 하면서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 근데 이렇게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처음이라. 되게 신기해. 다른 꿈들은 잊혀지던데. 이 꿈은 그 장소들까지 세세히 기억나거든. 케이지 안의 흙바닥 냄새. 흙의 질감. 천막으로 새어나오는 빛. 백화점에 있던 자두들. 그 복숭아 차의 향과 맛. 호텔의 구조들. 다들 이렇게 세세한 꿈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궁금하다! 있으면 댓글 남겨줘!
17 이름없음 2020/08/04 02:00:26 ID : NAkpVgo0oIK 0
그뒤로 더 꾸진않았어??
18 이름없음 2020/08/06 21:19:55 ID : 1a3u5O8mE1a 0
레스주레스주 후기 더 없어???
레스 작성
실시간
3레스거의 매일 잘생긴남자꿈을꿔 93 Hit
이름없음 20.08.09 0
4레스토요일 꿈에는 항상 호랑이가 나와 80 Hit
이름없음 20.08.08 0
1레스끝나지 않은 악몽 33 Hit
이름없음 20.08.08 0
1레스꿈에 자꾸 이성 친구가 나와 68 Hit
이름없음 20.08.08 0
2레스키 크고 싶다 70 Hit
이름없음 20.08.08 0
11레스몽중몽 154 Hit
이름없음 20.08.07 0
1레스안키우던 고양이를 키우는 꿈... 30 Hit
이름없음 20.08.07 0
1레스흉몽을 꾼 거 같은데 45 Hit
이름없음 20.08.07 0
18레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이야기 141 Hit
이름없음 20.08.06 0
9레스똑같은 꿈을 계속꾸는데 너무 힘들어 56 Hit
이름없음 20.08.06 0
1레스꿈해몽 부탁해 38 Hit
이름없음 20.08.06 0
3레스학교에서 배덕한 꿈 꿨다... 107 Hit
이름없음 20.08.06 0
9레스삭제 60 Hit
이름없음 20.08.06 0
1레스이게 자각몽이 아닌지 맞는지 모르겠어 58 Hit
이름없음 20.08.05 0
3레스나 꿈 꾸고 재밌거나 설레는 일 있으면 적어놓는데 110 Hit
이름없음 20.08.05 0
1레스어제 꿈 꿨는데 좀 신기했어! 51 Hit
이름없음 20.08.03 0
2레스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오랜만에 꿈에서 설렜다! 67 Hit
이름없음 20.08.03 0
12레스요즘 자꾸 남자친구가 죽는 꿈을 꿔 133 Hit
이름없음 20.08.03 0
3레스단편적인 특이한 꿈 말하고 가는 스레 67 Hit
이름없음 20.08.02 0
6레스꿈해몽할줄아는사람??? 125 Hit
이름없음 20.08.0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