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는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건

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셨어 엄마가 먼저 얘기를 꺼내셨는데 엄마는 기독교셔서 종교적인 말씀도 같이 하셨거든 근데 두 분 다 성소수자에 대해서 반대하시더라고 나는 동성애자인데 커밍아웃을 안 한 상태인데 옆에서 저런 말 들으니까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더라 나한테 게이, 레즈 이런 단어들을 물어보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말씀해 드렸어 그랬더니 나한테 혹시 우리 딸은 동성애자 아니지~ ? 이러시는 거야 맘속으론 맞다고 백 번 외쳤지만 나한테 왜 그래~ 아니야 이러면서 넘겼어... 앞으로 나는 커밍아웃 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 슬프다... 뭔가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야

2020/08/09 17:17:54 ID : 9upU3Qmrar8

내얘기네....

2020/08/09 17:27:46 ID : kk2k79fTV80

나도 이번 이태원때 아빠가 뉴스 보고 게이xx들이라고 욕해서 많이 충격받았어...

2020/08/09 17:36:46 ID : o2HzTRyK6mG

나도 기독교고 커밍아웃도 안 한 상태인데 솔직히 2n년간 살면서 우리 가족한테 성소수자에 편견을 가진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 그냥 이런 쪽으로 생각한 적이 없는걸까? 아님 진짜로 편견이 없는걸까 가끔가다가 다른쪽으로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이 보여서 막상 커밍아웃은 망설여지는데 그런데 뭐 내가 바이라 별 생각 없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대놓고 그런 말 들으면 상처받긴 하겠다

2020/08/09 19:51:28 ID : 81fTWi9wE1h

남일 같지가 않다 나도 힘들지만 스레주도 힘들겠다 성소수자인것도 힘든데 기독교에서 성소수자는 진짜 넘나 힘듦

2020/08/09 19:59:37 ID : rBvBcGk5TSF

아무리 이해심이 좋은 기독교인이라 해도 어쨌든간에 죄라서 너가 치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할거야 기독교인들은 설령 그게 가족일지라도 이해받지 못하는데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말자..

2020/08/09 20:16:36 ID : BgjfTWjgY4N

기독교지만 교회에서 성소수자, 게이는 죄다 라고 말할때 마다 마음이 아파... 종교의식에 안맞는 사람은 바뀔때까지 앉혀두고 얘기하셔... 지나갈때마다 그러면 안된다 그러고...엄마때문에 억지로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주는 만큼 성적지향도 인정해주면 좋을텐데

2020/08/09 20:23:53 ID : Qre0r84JWi6

징그럽다는 말 들으니까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 하지만 나는 내 마음이 가는대로 살 거야... 다들 파아팅하자

2020/08/09 23:51:08 ID : WnU1yHBhs09

난 애초에 가족들한테 커밍아웃하고 인정받고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음 그네들이 포비아든 아니든 관심도 없고 내인생 내여친인데 가족한테 알릴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