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09 22:06:34 ID : bh83u3yHzWq 1
들어줄 사람? 예전에 본인등판시켰다가 클로즈판 가서 이번에는 안 시킬란다 ㅜㅜ
2 이름없음 2020/08/09 22:07:09 ID : bh83u3yHzWq 0
시작은 정치덕후새끼다.
3 이름없음 2020/08/09 22:07:13 ID : 1vg581a2lir 0
나나난! 보고있엉
4 이름없음 2020/08/09 22:07:48 ID : bh83u3yHzWq 0
이 스레는 중학교 때 토론부에서 있었던 일들 모음집이다
5 이름없음 2020/08/09 22:07:59 ID : bh83u3yHzWq 0
감사쓰
6 이름없음 2020/08/09 22:08:40 ID : bh83u3yHzWq 0
정치덕후새끼에게서 올리는 걸 허락받았으니 그 자식 썰을 주로 풀겠다
7 이름없음 2020/08/09 22:10:09 ID : bh83u3yHzWq 0
1. 첫만남 기술실에 들어갔다. 토론부실이었다. 기술실이 왜 부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랬다. 들어가니 웬 남자애가 덤블링을 하고 있었고, 그 뒤로 누군가가 그를 쫓아가고 있었고, 그들 사이에서 책을 읽는 닝겐이 있었다
8 이름없음 2020/08/09 22:11:03 ID : bh83u3yHzWq 0
두꺼우운 책이었다. 필리버스터 속기록이었나 뭐였나. 해리포터를 닮은 그 녀석은 형광펜으로 죽죽 줄을 그으며 책을 읽었다.
9 이름없음 2020/08/09 22:11:46 ID : bh83u3yHzWq 0
그때 생각했다. 아 저x끼는 미친놈이구나. 그때부터 나와 정치덕후의 악연 아닌 악연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10 이름없음 2020/08/09 22:11:48 ID : 1vg581a2lir 0
으악 형광펜 안돼 으악 책 다 망가진다 으아악
11 이름없음 2020/08/09 22:12:19 ID : bh83u3yHzWq 0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이름없음 2020/08/09 22:13:23 ID : bh83u3yHzWq 0
어쨌거나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다. 선배들의 소개가 끝나고, 그 자식이 소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박근혜 성대모사를 시작하는 거다. 뭐? 장기자랑이란다. 심지어 매우매우 리얼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통령 박그은혜입니다아
13 이름없음 2020/08/09 22:13:42 ID : bh83u3yHzWq 0
그때 다시 생각했다. 아 저새끼 도라이구나.
14 이름없음 2020/08/09 22:14:28 ID : 1vg581a2lir 0
ㅋㅋㅋㅋㅋㅋㅋㅋ 또라이 맞네
15 이름없음 2020/08/09 22:15:41 ID : bh83u3yHzWq 0
이때쯤 선배들 이야기를 해야겠다. 우리 윗 기수 선배들이 있었다. M언니와 S언니, H오빠와 J오빠. 덤블링하고 있던 자식이 J오빠다. 겁나 또라이라 만날 M S 언니에게 밟혔다. H오빠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에 서 있었다. M언니와 S언니는 장대한 기골을 가진 분들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무서웠는데 보면 볼수록 진국인 언니야들이더라. 아무튼 소개를 미리 해 놔야 할 것 같아서 올린다.
16 이름없음 2020/08/09 22:16:34 ID : bh83u3yHzWq 0
내가 당시 블로그에 올려놨던 글 가져올게
17 이름없음 2020/08/09 22:17:51 ID : bh83u3yHzWq 0
아니 그 전에 정치덕후새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지
18 이름없음 2020/08/09 22:18:17 ID : bh83u3yHzWq 0
인간 윤동주(내 별명이다) 연구대상 제 1호. 토론부썰 대부분의 만악의 근원. 세월호 사건 때 충격을 심히 받고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친구다. 한때 마르크스 빠돌이었으며, 시험 3일 앞두고 토론부 피플에게 '자본론을 파세요'라 외치던 미친놈이었다. 그래서 나도 걔 따라 철학자를 덕질하고 있다. 매년 나는 스피노자 제사 지낸다. 어쩐지 매일 필리버스터니(나도 필리버스터 속기록 사고 싶었는데 얘가 가지고 있으니까 부러웠다) 자본론이니 국부론이니 하는 두꺼운 책을 끼고 다니며 추상적인 어휘를 내뱉는다. 이래봬도 청소년 정치 단체를 결성해 2017 대선 당시 서울로 쳐들어가 더불어민주당 청사에서 사전투표 개표결과를 직접 본 무서운 놈이다(....). 문 대통령 빠돌이.
19 이름없음 2020/08/09 22:18:23 ID : 1vg581a2lir 0
오 계속 보고있엉
20 이름없음 2020/08/09 22:18:32 ID : bh83u3yHzWq 0
이 자식이 쳤던 사고를 대략 나열해 보겠다.
21 이름없음 2020/08/09 22:19:47 ID : bh83u3yHzWq 0
나대다가 쳐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파릇한 일학년 때 1.첫날 자기소개 시간에 박근혜 성대모사를 했다. 아주아주 리얼했다. 2.두꺼운 필리버스터 책을 끼고 다니며 형광펜을 죽죽 그었다. 3.아는 척 공리주의가 어쩌고 맑스가 어쩌고 떠들다 나랑 아가리 파이팅을 몇 판이고 떴다. 4. 필리버스터 책으로 J 선배의 머리를 내리치다가 멱살을 잡혔다. 5. 박근혜 탄핵집회 못 갔다고 대성통곡했다 6. 오타쿠군이 정치덕후화되었다(..)둘이서 함께 최순실이 어쩌고 박근혜가 어쩌고 하다가 사이좋게 M, S 선배에게 쳐맞았다 -무르익은 이학년 때 1. 이번 자기소개 시간에도 박근혜 성대모사를 했다 2. 아파서 학교에 못 나오는 와중에도 노 대통령 기일이라고 봉하마을 갔다 3. J 선배와 만날 시트콤을 찍었다. 이 둘은 상극이다. 톰과 제리다. 둘이 같은 조에 배정되면 팀원들만 고생이다. 4. 특목자사고에 대해 부원들과 노가리 깔 때 G고에(지역 명문고) 가겠다고 말했다. 연고주의의 혜택을 빵빵하게 받겠다고. 녀석은 평소에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연고주의라 떠들고 다녔다. '넌 입이 방정이지!' M S 선배를 비롯한 부원들의 융단폭격을 쳐맞았다) 5. 내게 모 정치사이트 회원이라는 사실을 털렸다. 일베 아니다. 6. 지역 축제에 낼 부스에서 레모네이드 만들자니 마니 타령하다 쳐맞았다 (당시 축제까지 이틀 남은 상황이었다 7. 축제 부스에서 무슨 체험거리를 낼지 회의했다. 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엄청 자극적인 의견을 냈다. ‘너무 자극적인 거 아닌가?’ 내가 물었다. ‘원래 자극적인 게 최고야’ 녀석이 답했다. 8. 학생부회장 선거 연설에서 되도 않은 소리를 했다. ('공약 세 가지를 내걸겠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지키겠습니다. 둘째! 학생들의 자유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셋째! ..블라블라 감사합니다! 꼭 뽑아주세요!) 그랬으면서도 당선되었다. 9. 더불어민주당 청소년 팬클럽을 만들어 대선 때 단체로 청와대에 갔다. 문재인과 사진도 찍었다. 더민주당 청사에서 대통령 사전투표 결과를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켜보았다. 이때 울었다 10. 후배 Y군의 노트를 뺏어 읽고 하늘이 떠나가랴 웃으며 바닥을 굴렀다. 11. 토론부 쫑파티에서 피자 한 판 반을 다 먹어치웠다. 분명 13명가량이 한 조각 먹었는데 피자가 모두 사라졌다. 분명 피자는 3판인데. J H 오빠들의 조사 결과 정덕군 확정(..) 12. 토론부에서 시험공부하는 날(=그러니까 시험 직전) 맑스 책을 들고 맑스 전도했다. 얘들아 자본론이 최고야! 13. 지역축제에 낼 부스에 '대통령께 편지쓰기' 체험을 하자고 제안했다. 부스 참여객들에게 받은 편지를 모아서 대통령께 보냈다. 대통령에게 답장이 왔다. -가라앉은 3학년 때 1. 이번 자기소개 타임에는 문재인 성대모사를 했다. 싱크로율이 영. 2. 이번에는 학생회장 선거에서..(침묵) 아니다. 쨌든 녀석은 당선되었다. 3. 미래의 인터넷 강사 J모 군에게 날이면 날마다 바가지 긁혔다. 시트콤이 따로 없었다. 4. 토론부에서 단체로 연극보러 간 날 집에서 퍼질러 자다가 시작 직전 극장에 도착했다. 겁나 헉헉거리더라. 막상 연극은 재밌게 봤음 5. 학교 축제에서 약장수 모드(..) 시전 6. 부원 길쭉이가 전학갈 때 대성통곡했다
22 이름없음 2020/08/09 22:20:25 ID : bh83u3yHzWq 0
음 뭔가 굉장히 횡설수설하는 기분인데 무슨 썰부터 풀지 골라주라
23 이름없음 2020/08/09 22:21:36 ID : 1vg581a2lir 0
순서대로 다 풀어줘. 난 욕심쟁이니까
24 이름없음 2020/08/09 22:22:01 ID : bh83u3yHzWq 0
ㅋㅋㅋㅋㅋㅋ알았엉
25 이름없음 2020/08/09 22:22:20 ID : 1vg581a2lir 0
히히히 맘에들어
26 이름없음 2020/08/09 22:23:17 ID : bh83u3yHzWq 0
-1학년- 에피소드 1. J선배와 정치덕후군은 톰과 제리다. 만날 투닥거린다. 그날도 투닥거렸다. 근데 정치덕후가 분위기에 잘 휩쓸린다. J선배가 약간 허세끼가 있어서 놀림당하고 막 그러는데, 그러다가 누군가가 소리쳤다. "야! J 머리 때려라!" 근데 정치덕후 자식이 정말 책으로 머리를 갈겨버렸다(...) 국부론이라는 아주 두꺼운 책이었다.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리고 정치덕후군은 멱살을 잡혔다가 겨우겨우 달아났다는 이야기.
27 이름없음 2020/08/09 22:23:47 ID : bh83u3yHzWq 0
에피소드 2. 정치덕후군, 박근혜 탄핵집회에 못 갔다고 대성통곡하다 어쩌다가 시 낭송 대회에 잡혀갔다. 정치덕후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모르는 애 2명(미래의 이투스 강사씨와 개미씨)도 같이 갔는데, 훗날 이들은 토론부에 입성하게 된다... 그날 서울에서 박근혜 탄핵집회가 열렸다. 짜식 시 낭송대회 때문에 못 간다고 개쳐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녀석은 정치를 위해 종종 서울에 놀러갔다. 이것이 훗날 거대한 참사를 터뜨리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28 이름없음 2020/08/09 22:24:14 ID : 1vg581a2lir 0
허어억 스케일이 좀 크네,,?
29 이름없음 2020/08/09 22:25:19 ID : bh83u3yHzWq 0
에피소드 4. 마침내 오타쿠군이 정치덕후화되다(...) 음 1학년 때 잠시 있다가 나간 오타쿠군이 있다. 이 자식은 나중에 거대한 사건을 하나 터뜨리게 된다(..) 추후 설명할 예정이다. 아무튼 둘이서 최순실이 어쩌고 박근혜가 어쩌고 하며 놀다가 사이좋게 M, S 선배에게 쳐맞았다(...) 정치덕후군이 드디어 오타쿠군을 물들였다
30 이름없음 2020/08/09 22:26:11 ID : bh83u3yHzWq 0
에피소드 4. 정치덕후를 좋아하는 것을 자각하다 그날은 토론부 쫑파티날이었다. 야자타임이 있었는데 그때 오타쿠군이 나보고 '너 정치덕후랑 잘 맞는다?' 이랬다. 사실이었다. 우리는 졸라게 토론인지 싸움인지 모를 무언가를 떴거든. 그래서 '어 그래, 우리 토론 잘 뜨지.'하고 넘겼다. 그 시간이 마치고 난 뒤 오타쿠군이 나를 복도 한구석으로 데려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야 나는..." 왜. "너랑 정치덕후 걔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이어주려 했는데... 알고보니 둘 다 비연애자였더라." '잠만, 내가 언제 내가 비연애자라고 말했지? 그런 생각은 있었지만...' 순간 정치덕후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해리포터같은 얼굴하니.. 나는 너의 헤르미온느가 되고 싶었다. 갑자기 가슴이 미친 듯이 뛰어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고, 미친 듯이 쳐웃었다. 하하하하하하핳. 그때부터 필름이 잠시 끊긴다- 다시 필름이 돌아왔을 때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심장은 여전히 뛰었다. 이것이 사랑의 시작임을 나는 알았다. 그때부터 찬란했던 1학년 시절은 막을 내리고 나의 개고생이 시작된다....
31 이름없음 2020/08/09 22:26:56 ID : bh83u3yHzWq 0
막상 오타쿠군은 그때 날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게 함정이다.
32 이름없음 2020/08/09 22:27:15 ID : bh83u3yHzWq 0
어쨌거나 그 자식은 내 전남친이 되었다;;
33 이름없음 2020/08/09 22:27:42 ID : 1vg581a2lir 0
허어억,,!
34 이름없음 2020/08/09 22:28:30 ID : bh83u3yHzWq 0
아 맞다 1. 윤동주(별명) 본인은 현재 지방외고에 다님 2. 근데 공부하기 싫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니 양해바람 3. 잡담 상시환영 4. 내가 갑자기 사라지면 공부나 엄빠나 폰 배터리 때문임 ㅜㅜ 5. 엥간한 썰 다 있을 듯한데 원하는 장르 추천좀요 6. 보고있으면 흔적 남겨주기☆
35 이름없음 2020/08/09 22:29:17 ID : bh83u3yHzWq 0
그리고 대망의 -2학년- 2학년 등장인물들을 미리 이야기하겠다.
36 이름없음 2020/08/09 22:31:19 ID : bh83u3yHzWq 0
나와 같은 기수 애들 1. 정치덕후: 말 안해도 알겠지? 2. 문학소년: 조요옹한 반가사유상 3. 미래의 1타강사씨: 슬의에서 그 싸가지없는 선생님 닮음 ㅇㅇ 4. 하얀 사람: 쾌활하고 하얀 놈 5. 길쭉이: 모 반 반장. 나와 오타쿠군을 이어준 놈. 엄친아 오브 엄친아인데 관련 썰은 나중에 풀겠다
37 이름없음 2020/08/09 22:32:03 ID : bh83u3yHzWq 0
에피소드 1. 이번에도 박근혜 성대모사를 하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8 이름없음 2020/08/09 22:33:41 ID : bh83u3yHzWq 0
어어 엄빠 눈치보여서 레딕 꺼야 할 것 같다;; 미안하다
39 이름없음 2020/08/09 22:34:07 ID : bh83u3yHzWq 0
다른 건 내일 풀겠다 소감 남겨주라
40 이름없음 2020/08/10 08:02:49 ID : 1vg581a2lir 0
딴건 오늘 풀어주는건가? 신난다 계속 나 혼자만 보는것같아서 아쉽긴 한데 레주의 그 정치덕후 이야기가 충격적이어서 딱히 외롭진 않은것같어
41 이름없음 2020/08/11 07:17:53 ID : xvfRDy6i3A5 0
미안해 ㅠㅠ레주가 어제 일이 많아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뻗었다 ㅠㅠㅠ 오늘 나머지썰 조금 풀게!
42 이름없음 2020/08/11 07:19:50 ID : xvfRDy6i3A5 0
이 자식은 맑스가 어쩌고 공리주의가 어쩌고를 상당히 많이 떠들던 자식이다. 한마디로 관종이다. 고로 나도 관종이 되기로 했따. 나는 그쪽 관련 지식이 좀 있었다. 고로 그 자식이 말할 때마다 클레임을 걸거나, 동조하거나, 설명을 덧붙이거나, 뭐 그랬다. 그러다가 정치덕후랑 아가리 파이팅을 상당히 많이 뜬 듯하다.
43 이름없음 2020/08/11 07:22:07 ID : xvfRDy6i3A5 0
아아 생각해보니 클로즈판 가서 토론부 쳐보면 정덕이 본인 등판시켰던 스레 나온다 ㅠㅠㅠㅠㅠㅠ 그때 한창 썰 잘 풀리고 있었는데 괜히 등판시켰어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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