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20 06:55:12 ID : dTO7eY7hAo6 0
뉴스 보다가 범죄자 관련된 얘기를 하게 됐음. 관상 얘기도 나왔는데 연쇄간강범들 중에 좀 미남형?이라 해야하나 매력적으로 생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더라-하는 얘기도 나왔음. 아빠가 맨날 본인 입으로 본인 잘생겼다고 농담하시거든? 그랬는데 아빠가 "그런 거 보면 난 이제까지 얼굴값 안 하고 참 잘 살았어 ㅎㅎ" 이러시는 거야... 요컨대 '강간범 중에 잘생긴 사람이 많다더라. 근데 난 잘생겼는데도 강간 같은 건 안 하고 살았으니 얼굴값 안 하고 잘산거지' 라는 말인데 강간이 개그로 승화시킬만한 건가...? 기분 나빠져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얼굴값 못하긴 무슨 안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했더니 아빠가 오히려 어이없어 하면서 "아 그래서 안했다고 한 거잖아? 뭐가 문제야?" 이러시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너무 충격 먹었음... 안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그게 본인 얼굴값 못한다고 개그로 승화시킬만한 거야? 내가 말도 안 하고 그냥 한숨만 쉬니까 아빠가 어이없다고 하면서 안방 가면서 문 쾅! 소리 나게 닫으심. 이거 내가 예민한거야? 난 대체 왜 강간이라는 범죄를 개그로 승화시키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아빠가 어이없어 하실만한 일이었던 거야 이게??
2 이름없음 2020/08/20 06:59:02 ID : dTO7eY7hAo6 0
난 범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개그의 소재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뭐 피해자 탓하거나 하는 장난도 아니었는데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건가. 아직 흥분한 상태라 객관적으로 판단이 안된다... 그럴 수도 있는건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걸까. 엄마는 옆에서 우리 대화 듣고는 계셨는데 아빠가 그 장난 치셨을때나 내가 뭐라고 했을때나 암말도 안 하셨어. 엄마도 암 말 안 하고 계셨는데 내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말을 너무 큰 일로 만들어 버린걸까.
3 이름없음 2020/08/20 06:59:14 ID : 4Fjumk66lzU 0
나도 어이없긴 하다.. 내가 범죄같은거에 예민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범죄를 장난으로 쓴다는게 난 좀 아닌거같애
4 이름없음 2020/08/20 07:01:32 ID : dTO7eY7hAo6 0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어이가 없었어. 근데 내가 범죄 같은 거에 엄청 예민한데 그걸 남한테도 들이대게 된 건가 싶고... 진짜 모르겠다... 집에 딸만 둘인데 아빠가 특히 강간 같은 소재는 좀 조심해서 다뤄주시고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는데 내가 화를 내도 됐었던 건지 아니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 건지를 모르겠어...
5 이름없음 2020/08/20 07:45:03 ID : 9hbCpdU7xO9 0
엥 나는 그냥 아버지께서 나는 저런 짓안하고 살았으니 잘산거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신것 같은데 예민하게 반응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화풀어드리자ㅜ 강간이라는 거 자체를 개그로 승화시킨게 아니라, 자기가 저렇게 안살았다 라는거를 개그로 승화시키신것같은데 강간이 좋다는게 아니라 나쁘다는 말을 하셨던 거잖아 강간을 응호하신게 아니라면 아버님이 니가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던걸 모르고 하신 말이니까(농담이잖아) 창년이다 창놈이다 이런 말 하신게 아니라면 심하게 뭐라고 화낼 용건은 아닌것 같아. 안하는게 당연한거다 라고 말할것이 아니라 안했으니까 잘살았다 뭐 그런...아 모르겠다 걍
6 이름없음 2020/08/20 07:49:28 ID : HA6i1ilzPdz 0
그 옛날분이시니까 그런 거에 좀 덜 민감하신 것도 있겠지... 우리 아빠도 진짜 한얼굴 하고 밖이든 집이든 겸손+조심 그 자체인데 사실 이런 사람이 더 드물어. 스레주 입장에서는 진짜 노이해지만 부모님 세대는 그런 농담이 그렇게까지 이상한 건 아니었을거야.
7 이름없음 2020/08/20 08:06:17 ID : PjBzfcINBy6 0
나도 범죄에 예민한 사람이나 스레주한테 충분히 예민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내 입장에선 솔직히 강간이 가벼운거고 잘생기면 하는거다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하신 말씀이 아니고 그냥 본인이 잘생겼다~ 라는 식으로 장난 치시는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나라면 만약에 화가 나더라도 에이 그래도 그렇죠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유하게 풀어서 내 생각을 전했을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0/08/20 08:09:35 ID : TXteGk2snRx 0
이해심이 많네.. 내가 극단적인건가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나같았으면 정이란 정은 다 떨어지고 싫을 듯
9 이름없음 2020/08/20 08:50:44 ID : rfe7y2MnWo7 0
나 같았으면 아빠랑 말 안함 그걸 어떻게 농담으로 해
10 이름없음 2020/08/21 02:01:39 ID : 2nDuk1fVhBy 0
할 말이 있고 못 할말이 있으시지..
11 이름없음 2020/08/21 02:07:36 ID : fe47s4Gmsi6 0
원래 이게 개그로 써도 괜찮은가 싶으면 피해자한테 해보는 상상 해보라했어 안된다 싶으면 그건 하면 안 될 말이라고. 강간이란 소재 자체가 절대 가볍지 않은거고 하면 안될건데 나 안하고 살았어ㅎㅎ 하고 자랑할건 못되지
12 이름없음 2020/08/21 02:19:54 ID : dTO7eY7hAo6 0
안녕. 나 스레주야. 내가 아빠한테 어제 저거 때문에 좀 심하게 버릇없게 말한 감이 있어서 아빠한테 내 생각 말씀 드리고 사과 드렸거든? 근데 아빠는 앞으로 그런 장난 안 치겠다 뭐 그런 말도 없고 그냥 누워서 내 말 들으시더라고... 난 일방적으로 사과하러 간 게 아니라 대화를 하러 간거였는데. 본인이 나쁜 놈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하시는데 그럼 저런 농담이 나쁘게 들리지 좋게 들릴 거라 생각하신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잘 모르겠다. 일단 버릇없게 말해서 죄송하다, 하지만 앞으로 그런 장난은 안 쳐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소재는 좀 더 신중히 다뤄달라, 고 했는데 그거에 대한 대답도 없고, 내 말은 누워서 듣고 본인 기분 나쁘셨던 거만 생각하니까 아빠인데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라. 아무리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그렇지 일어나 앉아서 내 말을 들어주실 수는 없었던 걸까. 앞으로는 그런 농담 안 하겠다고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사과는 드렸지만 난 그냥 내 잘못에 대한 사과만 했고, 앞으로는 그냥 아빠랑 대화는 최소한으로만 줄이려고. 이런 분이셨나 싶어서 정이 떨어져버렸어. 사과드린 이후로 나 아직 아빠랑 대화 한 마디도 안 했고, 앞으로도 최대한 안 하려고. 본인은 재밌다고 여기셨을지언정 듣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는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13 이름없음 2020/08/21 02:34:34 ID : HA6i1ilzPdz 0
좀 꽉 막히신 분이네.... 에휴 최악이 아니라고 해서 그게 좋은 것도 아닌데. 타협이 안되는 거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스레주 아버지가 그 외에 다른 건 다 좋으신 분이고 하면 그냥 한동안은 좀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지고 나중에라도 적당히 이해해드려. 물론 기분나쁜 거 이해하고, 스레주 아버지처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만으로 대화를 단절하기에는 조금 슬프잖아. 서로간에 힘들기도 하고... 모르겠다. 오지랖 떤 것 같은데 어쨌든 그냥 스레주가 마음이 덜 불편한 쪽으로 결정했으면 좋겠어.
14 이름없음 2020/08/21 02:38:58 ID : dCi3u9y43Qt 0
레주한테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너네 아빠 좀 역겨워. 니네 아버지는 좀.. 애초에 저런 행동이 잘못된 일이란 걸 모르는 것 같네. 이참에 제대로 한 번 아빠랑 대화해 봐. 이해는 무슨 이런 것부터 바로 잡아야지. 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사과는 왜 한 거냐
15 이름없음 2020/08/21 02:42:08 ID : dTO7eY7hAo6 0
슬프다고는 생각하는데 난 어제 일로 전혀 존중을 못 받고 있다고 느꼈어. 설령 내가 정말로 크게 잘못한 거라고 해도 일단 사람이 대화를 사도하려 했으면 상대를 보고, 일어나 앉긴 해야할 거 아니야. 내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조심히 말씀드린 건 "내가 나쁜놈이 된 기분이었다" 는 걸 이유로 싹 무시해버리고 죄송하다고 한 말만 받으니까 내가 이런 사람이랑 무슨 대화를 더 해야하나 싶더라.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시는 것 같던데. 난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이해할 생각도 안 들어. 1레스에 안 써서 그렇지 나도 부모님한테 하면 안 될 말을 좀 막하긴 했어. 아무리 화나도 다른 사람한테 하면 기분 나빠질 말을 했으니까 그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하는데... 난 적어도 아빠가 앞으로 그런 농담은 안 하겠다고 해주실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큰 걸 바랬나 봐...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러이러해서 저런 농담은 이렇게 받아들였고, 그러니까 그런 농담은 하지 말아줬음 좋겠다 했는데 누워계신 채로 그 말은 무시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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