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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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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거 정신과 가야돼? (12)
6.나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 (9)
7.그냥 꼴보기 싫은 친구 있는데 어쩌냐 (1)
8.내가 엄마아빠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 (7)
9.내 진로에 관한 고민이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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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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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상이 너무너무 더러워. (5)
14.글지우기 (5)
15.스스로 쓰레기같고 내가 싫다 (1)
16.글지우기 (3)
17.친구가 지나치게 세븐틴 얘기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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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아이폰12 (4)
20.세상에 내가 혼자있는거같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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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8/26 21:07:11
ID : s1a3yGtuq7v
0
원래 주요우울장애라는 병명을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레스주야.
단순하게 우울장애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역시 일상에 문제가 계속 생겨서 정밀검사를 다시 하거나 입원이라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 경험자나 당사자면 더 좋고.
우울장애는 10대 때부터 있었던 거고 지금은 주기적으로(가야하지만) 병원은 가고 있지 않아. 예전에는 중증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이제 일반인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해보니 내향적인 것을 떠나 보통 사람에 비해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게 느껴졌어.
나는 인간관계에서 회피성에 속하고 있는 것 같아. 초등학생 때부터 안정적인 관계(친구, 선생님 등등)를 가지는 것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성인이 되고서도 안정적인 관계라던가 친구 조차도 잘 사귀지 못하는 것 같아. 낯선 사람과 대화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것 정도는 힘겹지만 버틸 수 있는 정도로 할 수 있게 됐는데, 그 이상의 관계로(사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건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 한다고 해도 그다지 좋게 흘러가지가 않아. 그런 사적인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연락을 하거나 자주 만나줘야 하잖아? 근데 나는 그런 게 보통 사람 보다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에너지 소모가 크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의도치 않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오래 가는 관계가 없었어. 연애도 해봤지만, 불건강한 관계로 이어지기 쉽상이었고.
나는 항상 겉도는 사람이었어. 의도하지 않아도 쉽게 사람들은 나를 특이하다고 따돌림을 하거나 피하는 경우가 특히 학창시절에 많았는데, 그래도 성인 되고부터는 정말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긴 적이 있어. 하지만 방금 말했듯이 관계유지가 힘들어서 소중한 사람조차도 멀게 만들어버리는 내가 혼란스럽더라. 친구, 사랑에 대한 정의도 이제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어. 차라리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외톨이로 평생 살다 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지금은 밖에 잘 나가지도 않고 연락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다시 예전처럼 된 거지.
어릴 때 하다가 마는 줄 알았더니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는 거 보면 완치라는 단어는 이미 멀어 보이더라. 그저 완치에 집착하기 보단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게 좋더라고. 그래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으면 조언을 구하고 싶어. 정밀검사를 할지, 입원을 할지, 심리상담을 할지.
개인상담이나 입원, 정밀검사는 청소년 때 다 해봤었는데 다시 해도 나쁠 건 없으니까. 자폐 스펙트럼이란 의심도 해보긴 했어. 일단 큰 병원에 있는 정신과를 한 번 들리긴 해야될 것 같아... 일단 지금은 코로나가 좀 가라앉으면 헬스장도 끊고 대학도 잘 다닐 생각이야.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정신장애에 대한 잡담도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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