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롯데리아 알바 꿀팁이나 조언 좀!! (1)
2.씨발죽고싶다 (1)
3.학교랑 집 가까운 거 별로임 (1)
4.봐도 아무도 말 하지 말아줘 (1)
5.이거정상이냐 (15)
6.현실도피하는 재수생의 잘못인가? (4)
7.플레이 스토어 결제 안했는데 돈 나가있어.. (13)
8.살이 안 쪄 (24)
9.엄마가 뭘해도 싫어 (1)
10.스레주가 힘들때마다 들어오는 스레 깔깔 (10)
11.혼자인것같아 (2)
12.. (1)
13.하.... (1)
14.. (8)
15.남자 공포증인가...? (5)
16.언니가 자꾸 내 옷을 집에서 잘 때 입음 (2)
17.요즘 꿈이 이상해.... (2)
18.자격증 시험 자꾸 떨어지는데 잠시 쉬는게 나을까? (2)
19.어렸을 때 가정폭력 당한 걸 아직도 못 잊겠어 (13)
20.서운하다 (2)
1
이름없음
2020/08/31 02:14:21
ID : cleIGsqlvju
0
내가 갖고 있는 제일 어렸을 때 기억은 엄마한테 맞아서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이야
그 정도로 나는 엄마한테 많이 맞았어 손 회초리 몽둥이 내가 갖고놀던 은물 블록 그런 걸로 우리 엄마는 일 안 하고 집에 있는 가정주부였는데 그래서 내가 유치원 갔다 오면 나랑 항상 붙어 있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무조건 맞았고 한번 때리면 짧으면 30분에서 한 시간 길면 두 시간 가량 내내 쌍욕 먹고 두들겨 맞았어 뒤끝도 길어서 항상 한 번 혼나면 한 이틀 정도는 살얼음판이었어 그러던 참에 나 네 살 때 여동생이 생겼어 나는 장녀 타이틀을 달았고 엄마는 모든 육아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었어 다섯 여섯살 애 등이랑 엉덩이가 시뻘게지고 멍이 들 때까지 때렸어 그리고선 욕을 했어 심하면 내쫓기도 했어 한겨울에 내복만 입고 잠바도 없이 슬리퍼 신고 나가서 들어오지 말라는 엄마 등에 떠밀려서 동생 데리고 아파트 복도로 쫓겨나면 동생은 울고 나는 동생 달래고 춥다는 애한테 내 잠바 벗어 주고 사람 오면 혹시 볼까 봐 무서워서 위층에 올라가 있었어 세 시간을 밖에서 덜덜 떨면서 잘못했다고 문도 안 두들겼어 들어가면 더 심하게 맞을까 봐
나는 힘들면 힘들다, 싫으면 싫다고 말도 못 했어 엄마가 나한테 화내고 소리지를까 봐 무서워서 덕분에 내가 다니던 유치원은 동네에서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었는데 나는 거기서 선생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여자들한테 학대당하고 애들 사이에서 따돌림당해서 친구도 하나 없었어 그래도 못 말하고 참았어 딱 몇 번 나 유치원 가기 싫다고 했다가 비싼 돈 주고 보내는데 왜 지랄이냐고 쌍욕만 먹고 말았어
여덟 살 때 엄마가 나한테 웃으면서 야 옆집 ㅇㅇ인 철사회초리로 맞는대~ 너도 잘못하면 그걸로 맞을래? 너 엄마가 그러진 않아서 다행으로 알아 그러는데 그 얘기가 아직도 안 잊혀져 너무 쌉스러워서 열 살 때까지 두들겨 맞았어 한 번은 엄마가 수학 문제를 못 푼다고 문제집으로 머리를 세게 후려쳐서 식탁 의자에서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적도 있어 폭행은 열한 살 때쯤 멈췄고 엄마가 나한테 사과한 건 열세 살이었어 미안하다고 엄마가 너무 잘못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냥 멍했어
2
이름없음
2020/08/31 02:17:46
ID : cleIGsqlvju
0
진짜 나한테 미안하긴 한 건가 생각했어 근데 어제 엄마가 나 독서실 갔다 오니까 동생이랑 방을 합쳐 놨어 참고로 우리 집 방 두개야 공부하는 방 따로 침대방 따로 이렇게 만들어 둔 거야 근데 난 너무 싫었어 내가 유일하게 정 붙이고 사는 공간이 내 방이었는데 속도 모르고 가성비 타령하면서 너 공부도 잘 안하는데 잘 됐지~ 동생도 생각해야지~~ 그러는 엄마아빠가 너무 싫어서 난 남이랑 방 같이 쓰는 거 싫다고 했다가 동생이 남이냐고 아빠한테 이기적인 년 죽일 년 나가 뒤져야 될 년 별 소리 다 들었어 눈물이 막 나오는데 웃음도 나오더라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
3
이름없음
2020/08/31 02:22:48
ID : cleIGsqlvju
0
그러다가 오늘(일요일) 엄마한테 나 엄마가 어렸을 때 나한테 저지른 짓 때문에 너무 화난다고, 아직까지 내가 과거에 매여 사는 이유가 뭐겠냐고 막 울면서 화를 냈어 엄마가 미안하대 내가 미쳤다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신 안 그러겠다고 어떡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나 평생 용서 못해 나는 집에서 버팀목이 없었어 아빠? 그냥 방관자야 뭐 물론 애한테 너무 그러지 말라고 말은 했지 근데 나 엄마한테 쳐맞을 때도 그냥 냅뒀어 근데 엄마가 아빤 미워하지 말래 돈 버느라 혼자 고생했다고
나도 알아 엄마 아빠 고생한 거 근데 둘만 고생했냐고 나도 똑같이 못 입고 못 먹고 못 살았어 왜 나한테 지원 다 해준 것마냥 얘기해? 뭐 물질적인 지원은 많이 해 줬을 수도 있지 근데 정신적인 건 하나도 못 해줬어 나는 집에 믿을 구석이 나밖에 없었어 나 소리 내서 울어 본 적이 없어 울면 뭘 잘했다고 우냐고 더 맞아서
4
이름없음
2020/08/31 02:27:16
ID : cleIGsqlvju
0
근데 엄마는 나는 왜 이렇게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못하녜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잖아 유치원 내내 애들한테 제대로 말도 못 붙여서 음침하다고 왕따당하게 한 게 누군데
나한테 미안해서 지원은 많이 해줬다는데 옷사주고 책사주고 학원보내준 게 지원이야? 그 정도도 못해 줄 거면 애 낳지 말았어야지
어쩔 때 보면 가족끼리 뭉쳐서 나 왕따시키는 것 같아 다 사이좋고 화목한데 나만 혼자 서운하고 속상하고 싫어해 나는 다 싫어 자기가 맨날 맞는 말만 하는 줄 아는 꼰대 아빠도 싫고 뒤끝 길고 죽어도 자기 잘못 인정 안 하는 가정폭력범 엄마도 싫어 동생은 좀 불쌍해 나랑 같이 맞았으니까 나보다 훨씬 들 맞았지만
나 아직도 가끔 엄마 아빠가 뻔뻔하게 구는 거 보면 속에서 뭐가 확 올라와 속에서 천불이 나고 답답해 미치겠어 가난한데 못 배운 부모 만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어
5
이름없음
2020/08/31 02:31:21
ID : 3PhaoKZa02n
0
헐...근데 엄마가 그냥 갑자기 미안하다고 한거야? 아니면 그 전에 일이 있었어? 여태까지 자기 자식 그렇게 때려놓고 무슨 낯으로 그러는 건지... 스레주 엄마 욕해서 미안하긴 한데.. 솔직히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네
그동안 마음 고생 심했겟다.. ㅜ
6
이름없음
2020/08/31 02:31:40
ID : cleIGsqlvju
0
나 그래도 요새는 좀 대들어 싫으면 싫다고 하고 근데 이젠 너 왜 대드녜 좀 고분고분 따르라고 오늘은 아빠가 그러더라 너 어릴 때 그렇게 순하던 애가 왜 이렇게 됐냐고
나는 한 번도 순한 적이 없어 무서워서 쫄아 있던 거지 고분고분 말 잘 듣는 걸 원하면 그냥 개를 키워 자식 후드려 잡지 말고
나는 늘 과거에 매여 살고 가끔씩 속 터져서 울기도 하는데 엄마 아빠는 그런 게 없나 봐 너무 잘 지내 나한테 미안하긴 한 걸까? 어쩔 수 없었어 돈도 없었고 독박육아에 너넨 계속 달라붙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자기합리화 듣기도 싫어 가난하고 돈없으면 애 패고 정신적으로 무너뜨려도 돼?
나 너무 힘들어서 최근엔 정신과까지 다녀왔어 나는 그럼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사람 그런 거 없더라 사람 진짜 고쳐 쓰는 거 아니야 안 고쳐져
7
이름없음
2020/08/31 02:36:29
ID : cleIGsqlvju
0
우리 엄만 내가 혼자 부잣집 딸내미마냥 잘 먹고 사달라는 거 다 사주고 그렇게 큰 줄 아나 봐 나 엄마아빠보다 불행하고 힘들었으면 더 힘들었지 한 번도 더 행복한 적 없었어 엄마아빠한테 당신들 절대 좋은 부모 아니니까 평생 나한테 미안해하고 정신적으로 케어 못해줄 거면 돈이나 달라고 할 거야 나 가족들 보기도 싫어 이제 스물만 넘으면 어떻게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해외나가 살 거야 한국에 계속 있음 엄마아빠한테 또 정신적학대 당할까 봐 무서워 한국에 더 있기도 싫어 사실 지금 당장 나가고 싶은데 나 아직 민짜고 돈없어서 못 나가(나 고1이야) 나는 왜 이렇게 시달리며 살까 싶어 내가 화를 내면 더 화를 내고 나를 나쁜 년 대드는 버릇없는 년 만들어 절벽에서 떨어뜨려서 간신히 다시 올라오면 다시 밀고 그걸 반복해 그런데 본인들이 최선을 다하는 줄 아는 게 너무 웃기고 한심해 나한테 정신적으로 지지를 해 준 적도 없으면서 나는 맨날 혼자 놔뒀으면서
8
이름없음
2020/08/31 02:37:29
ID : cleIGsqlvju
0
그냥 미안하다고 했어 뭔 일 없었고 갑자기 엄마가 불러서 그렇게 때려서 미안하대 자기가 외할아버지한테 그렇게 맞고 컸으면서 너한테 똑같이 굴었다고
9
이름없음
2020/08/31 02:38:06
ID : cleIGsqlvju
0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레더
10
이름없음
2020/08/31 02:43:55
ID : cleIGsqlvju
0
생각난 거 하나 더 있다 사과할 때마다 그래도 나는 사과라도 하잖니~~ 딴집은 사과 안 하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는데 아니 딴 집은 애초에 애를 안 패;; 나 중학교 올라와서 충격 먹었어 나 엄마한테 어렸을 때 뭐 실수할 때마다 뒤지게 맞았다고 너네도 그렇게 컸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기겁하면서 우리 엄빠는 한 번도 손찌검한 적 없다고... 이런데도 본인이 잘하는 것 같은지?
11
이름없음
2020/08/31 02:46:37
ID : cleIGsqlvju
0
내가 안 죽은 이유는 엄마아빠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이 너무 눈물나서야 한 번도 온전히 사랑 받고 믿음 받은 적이 없는데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그런 사람 한 번은 만나고 죽어야 할 것 같아서 나는 늘 엄마아빠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는데 엄마아빠는 항상 내 기대를 저버리네 그냥 이런 집에서 뭘 기대한 내가 바보지 늘 그래 이런 사람들한테서 뭘 바래... 싶다가도 또 아냐 그래도 부모인데 이 정도로 했음 좀 알아먹겠지 싶고
12
이름없음
2020/08/31 02:50:43
ID : cleIGsqlvju
0
엄마가 늘 하는 말이 너도 자식 낳으면 날 이해할 거라는데 내가 인터넷에서 본 글 중에 이런 글이 있더라구
"못 배운 부모와 못 배운 자식은 나중에 자식이 애를 낳으면 화해를 할 수 있지만 못 배운 부모와 배운 자식은 영원히 화해할 수 없다. 자식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안 이상 영원히 부모를 이해할 수 없다. 평생 아무것도 못 바꾼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식은 그때 부모의 행동을 납득,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부모가 '너랑 똑같은 애 한 번 낳아보면 날 이해할 거다'라고 했지만 자식은 그게 최선이 아니었다는 걸 알아 버렸으니까."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갤러리에 저장해 놨어 언젠가 꼭 엄마아빠 보여줄려고
시골 깡촌에서 서울 상경해서 고졸 출신에 이것저것 힘든 일 많이하면서 키워 준 건 알겠는데 그래도 나한테 그러면 안 됐어 적어도 부모가 된 이상 자식이 부모를 죽어라 원망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는 거야
13
이름없음
2020/08/31 15:59:30
ID : cleIGsqlvju
0
스레주야
정신과를 한번 더 가보는 게 나을까? 엄마아빠를 용서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계속 이대로 지내기엔 요새 속에서 계속 뭐가 울컥울컥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레더들 조언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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