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국 유학생인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24)
2.나 어깨 남자같아 ? (21)
3.롤핑페이퍼 디자인 좀 도와줘!! (2)
4.지뚫킥 결말 맘에 안드는 사람 솔직히 개많지?? (5)
5.어공주 표지 질문 (6)
6.이런 친구는 어떻게 해야해? (2)
7.학창 시절에 이런 애 하나씩은 주변에 있지 않았어? (6)
8.중고폰 구매 (21)
9.소심의 극치를 달리던 내가 존나 정의구현한 썰 (54)
10.나 아이유랑 짱 많이 닮음 ㅎㅎ (12)
11.너네는 사기당하면 어떻게 해?? (2)
12.얘들아 이거 나만 몰랐던거야? (10)
13.앞머리 기르는게 ㅈㄴ 빨라 (1)
14.나만의 소심한 일탈 공유하는 스레!! (40)
15.갑자기 떠오르는 개귀여운 친구 동생 이야기 ㅋㅋㅋㅋ (13)
16.고3이 남자 사귀고 만나고 하는거 어떻게 생각해 (17)
17.이거 친목인가? (9)
18.짜파게티 컵라면 국물 쫄게하는 법 좀.. (5)
19.아졸사개망했다 (9)
20.14.8 프로젝트에 대해 세워진 스레가 있을까? (5)
1
이름없음
2020/09/10 06:42:05
ID : rBs4FbgY60m
0
일단 이 이야기를 위해 나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하자면 난 머짧 여자임. 진짜 남자만큼 짧은데 원래 얼굴상이 좀 남성스러운 편이라 긴머리 할 때는 좀 애매했던 외모가 신기하게 머리 자르고 나서 갑자기 상향된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좀 자뻑이긴 한데 내가 봐도 잘생겼다 싶을 정도고 실제로 잘생겼다는 얘기 많이 들어봄. 진짜 여잔데도 외모 칭찬 받으면 늘 예쁘다가 아니라 잘생겼다일 정도였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날 보고 깜짝 놀라하시는 여성분들도 있을 정도였고 한마디로 남자 같이 생긴 여자가 아니라 여자 같이 생긴 남자의 외모가 된 거임... 친구 동생 귀엽다는 이야기에 내 자랑을 왜 하냐면 내 생김새가 이 이야기의 큰 중심이 되기 때문임...
2
이름없음
2020/09/10 06:43:22
ID : rBs4FbgY60m
0
이때 내가 A라는 친구랑 진짜 친하게 지냈다. 근데 나나 걔나 스킨쉽이 좀 많은 편이라 맨날 서로 끌어안고 댕겼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난 머리가 짧아서 남자로 보임. 그래서 친구들이 장난으로 계속 너희 커플 같다 사귀는 거 같다 이랬는데 나랑 A는 그게 또 재밌어서 컨셉 연애질? 같은 걸 시작함. 뭐 진짜 사귀는 것처럼 하는 건 아니고 걍 장난으로 "얘 내꺼임!" 뭐 이지랄 하면서 끌어안고 유치하게 노는 거였어.
3
이름없음
2020/09/10 06:44:56
ID : rBs4FbgY60m
0
근데 이 A라는 친구 동생이 사정이 있어서 좀 따로 살다가 다시 a랑 같이 살게 됨. 나보다 2살 어렸나 3살 어렸나. 많이 차이도 안나는데 생긴게 애기애기해서 내가 보기엔 진짜 그냥 완전 애기였음... 아무튼 나랑 a는 집도 가까웠고, 같은 교회였기 때문에 난 A의 동생을 자주 만나게 됨. A동생은 편의상 그냥 동생이라고만 함.
4
이름없음
2020/09/10 06:47:48
ID : rBs4FbgY60m
0
근데 동생이 날 처음 만났을 땐 엄청 부끄러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막 a뒤에 숨어서 안 나오는데 a는 너 평소에 이러는 애 아닌데 갑자기 왜 부끄럼 타냐고 그러고. 근데 난 그게 또 귀여우니까 웃으면서 열심히 말 걸고 그랬는데 동생이 나보고 대뜸 너무 잘생기셨다고 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작스러워서 빵터졌는데 솔직히 말하면 난 이때 이미 잘생겼단 칭찬을 자주 들은 상태라 자존감과 자존심이 하늘을 뚫고 올라갈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웃으면서 "그래~ 고마워 너도 예뻐~" 이러고 넘어감. 나중에 a가 말해주길, 내가 너무 잘생겨서 떨려서 말을 잘 못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존나 웃긴 게 솔직히 내가 나 본인이 봐도 잘생긴 건 맞거든? 근데 얼굴 본다고 떨릴 정도로 존잘은 아니란 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딱 미소년상인데 얼마나 잘생긴 사람을 못 만나 봤으면 날 보고 떨린다 하는지 조금 측은했음.
5
이름없음
2020/09/10 06:51:04
ID : rBs4FbgY60m
0
아무튼 위에서 말했듯이 난 동생이랑 만날 일이 꽤 많았다. 친하지도 않은 것 치곤 나름 자주 만나게 됐는데 난 동생이 너무 귀여운 거임 ㅋㅋㅋㅋ 진짜 애기애기하고 또 친구 동생이라니까 친해지고 싶어서 보일때마다 열심히 인사하고 말 걸고 활짝 웃으면서 얘기하고 그랬음. 근데 난 동생이 하도 쑥쓰러워해서 얘랑 결국 끝까지 친해지지 못했음... 막 나랑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데 와중에 만날때마다 언니 잘생겼어요, 이 소리 해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만날때마다 잘생겼대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때마다 "고마워~ XX이는 예뻐~" 이러면 막 얼굴 가리고 엄청 부끄러워 하는데 뭐 이런 귀여운 생명체가 다 있냐 싶어서 동생을 진짜 예뻐했다.
6
이름없음
2020/09/10 06:52:11
ID : rBs4FbgY60m
0
에서 말했듯이 나랑 A는 좀 컨셉 연애 중이었어서 가끔 A가 장난으로 동생 앞에서 나한테 팔짱 끼면서 얜 내꺼야! 막 이러거나 장난으로 질투하는 척 하고 그렇게 셋이서 자주 장난쳤다. 동생은 하도 낯을 가려서 결국엔 못 친해졌지만... ^^...
7
이름없음
2020/09/10 06:54:28
ID : rBs4FbgY60m
0
아무튼 하루는 뭐 어쩌다보니 내가 친구들한테 내 셀카를 보내는 일이 있었음. 왜 보냈는지 기억은 안 남. 그냥 다 같이 하나씩 보내길래 나도 편승했던 것 같음. 근데 그 단톡방에는 당연히 A도 있었는데 얘가 존나 웃긴 게 ㅋㅋㅋㅋㅋㅋ 컨셉 연애질을 자기 집에서도 이어가나 봨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부모님한테 얘가 내 애인인데 잘생기지 않았냐면서 사진 보여줬다 함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컨셉에 충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사진 보여주니까 동생이 막 그 왜 아이돌 덕후가 자기 좋아하는 아이돌 사진 보면서 심장 부여잡는 느낌으로 막 가슴 부여잡으면서 좋아했다고 ㅋㅋㅋㅋ 씨발 아이돌 된 기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20/09/10 06:56:18
ID : rBs4FbgY60m
0
동생이 날 너무 아이돌 보듯이? 보면서 좋아하니까 하루는 A가 물어봤다고 함. "너 레주랑 결혼하고 싶어???" 라고. 솔직히 레주가 좋니도 아니고 왜 결혼으로 뛰어넘어가 버린 건지는 나도 알 수가 없는데 암튼 결혼하고 싶냐고 물어봤다고 함. 그랬더니 동생이 엄청 당황하면서 헐 아냐 그그런 잘생기신 분이랑 내가 어떻게 결혼을 해... 이랬다는데 동생아, 잘생기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고 난 여자다... 우리나라는 동성혼 금지야...
9
이름없음
2020/09/10 06:58:07
ID : rBs4FbgY60m
0
결혼은 심장 떨려서 무리고(진짜 이렇게 말했다 함) 그냥 아이돌 파는 것처럼 파고 싶다고 했다는 거 듣고 존나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위에서 말했듯이 내가 잘생긴? 편인 건 맞는데 막 아이돌 할 외모는 절대절대 아님. 너네도 학교에 좀 곱상하게 적당히 잘생긴 애들 하나씩 있지? 그냥 딱 그런 남자애 떠올리면 돼 그게 나거든. 그래서 잘생겼다는 소리는 좀 들을지언정 내가 상큼한 미소만 날려도 여자애들이 픽픽 쓰러지고 할 정도는 아닌데 동생이 날 너무 좋아해주길래 솔직히 기분도 좀 좋았고 이때 자존감 ㅈㄴ 높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09/10 07:00:28
ID : rBs4FbgY60m
0
동생은 날 아이돌 보듯이 보고 있고(전국의 프로 아이돌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a는 컨셉에 지나치게 충실한 극한의 컨셉충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동생이 나 보면서 막 꺅꺅거리면(진짜 나 만나면 육성으로 꺅꺅거림) a가 얘 내꺼라고 시비 털고 그러면 동생이 막 a 노려보고 이러면서 장난치고 컨셉 잡고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내가 그렇게까지 잘생긴 건 아니어서 조금 부담되긴 했는데 아무튼 칭찬을 싫어할 사람은 없잖아? ㅎ 난 걍 그 상황을 즐겼다.
11
이름없음
2020/09/10 07:02:21
ID : rBs4FbgY60m
0
진짜 반응이 너무 격해서 가끔 쟤가 날 놀리나? 엿 멕이나? 하는 생각이 든 적도 물론 있었음... 몇 번이고 반복했지만 내가 윙크 한 번 하는 정도로 여자들 홀리고 다닐 정도로 잘생긴 건 결코 네버에버 아님... 그래서 얘가 날 놀리나 싶었는데 반응이 너무 리얼해서 그건 아닌 것 같았고 그냥 쟤가 보는 눈이 좀 낮구나, 하고 생각하기로 함.
12
이름없음
2020/09/10 07:05:10
ID : rBs4FbgY60m
0
아무튼 이러니까 내가 얘를 안 이뻐할수가 있음? ㄹㅇ 찐텐으로 좋아하는 아이돌 보는 반응 보여주니까 존나 어깨가 높아져가지고 옥상황제랑 하파짝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까 당연히 싫어할래야 싫어할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더 막 걔한테 잘해주고 친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었지... 결과는 실패였지만.
13
이름없음
2020/09/10 07:06:24
ID : rBs4FbgY60m
0
나 보면서 막 부끄러워 하고 그러던데 날 좋아해주던 건 고마웠지만 나중에 걔 크면 그러던 거 흑역사 되는 거 아닌가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왁 시발 내가 왜 그랬지!? 이러면서 이불 찰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 입장에선 진짜 너무 귀엽고 예뻤음 ㅋㅋㅋㅋㅋㅋ 날 그렇게 좋아해주는데 어떻게 나도 안 좋아하고 베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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