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6 21:30:06 ID : mK5gjdu2oHD 0
우리 집 가정환경에 대한 이야기인데 좀 들어줄래? 난 아무리 생각해도 가정폭력인 것 같거든
2 이름없음 2020/09/26 21:33:22 ID : mK5gjdu2oHD 0
보고있는 사람 있어? 초등학교 때는 지식인에 물어보기도 했는데 지식인은 정상적인 답변이 없어 참고로 지금은 고1이야 주변 사람들한테 묻기에는 조금 그래 가정사를 말하고 다니는 건 좋은게 아니니까,,
3 이름없음 2020/09/26 21:36:36 ID : mK5gjdu2oHD 0
보는 사람 없는 것 같으니까 혼잣말 하듯이 얘기해볼게
4 이름없음 2020/09/26 21:44:47 ID : ZeKY4Lbwq0m 0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20/09/26 21:44:55 ID : mK5gjdu2oHD 0
일단 우리 집 환경? 상황?을 얘기하자면 엄마는 무당이시고, 아빠는 막노동하셔 또 내가 태어났을 때는 친가 쪽에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내가 태어나서 여자라는 걸 아니까 할아버지가 날 엎으라고 하셨던 분이야.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방치식으로 자란 아빠는 분노조절을 잘 못하시고 정이 없어.
6 이름없음 2020/09/26 21:47:16 ID : mK5gjdu2oHD 0
거기에 내 동생이 태어난지 3년 쯤 되던 해에 엄마가 무당이 되셨어. 엄마가 신내림을 받으신 뒤로 엄마는 바빴고 우리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라서 아빠는 맨날 출장을 가셨고. 내가 6살 쯤 부터 내 동생 귀저기도 갈아주고 밥도 먹이고 했던 기억이 나.
7 이름없음 2020/09/26 21:50:09 ID : mK5gjdu2oHD 0
아빠는 원래 교촌치킨에 간판 달아주고 이런 일을 하셨던 분인데 이사를 하면서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하셨어. 그 일은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새벽 6시에 나가서 오후 5시 쯤이면 마치거든. 그래서 엄마가 일가고 기도하고 하시면 아빠가 집에 있었는데 집에 있다라기 보다 엄마를 따라다니느라 동생이랑 둘이 있는 일이 대다수였어.
8 이름없음 2020/09/26 21:55:21 ID : mK5gjdu2oHD 0
솔직히 이때는 어렸다보니까 방치다. 이런 생각은 못 했던 것 같아 6살쯤 기억은 거의 없어서 기억나던게 저게 다야. 8살에는 동생이 다니던 어린이집이 좀 보육원? 같은 일도 같이 했던 곳이였어. 엄마 아빠가 바쁘다 보니까 거기에 일주일 정도 맡겨졌었어. 거기서는 맨날 부실한 반찬과 밥, 가끔은 상한 것 같은 이상한 맛이 나는 반찬을 주기도 했던걸로 기억해. 이 이야기는 우리 집이랑 상관은 없지만, 그 어린이 집에 있던 나보다 1살 위에 언니가 있었는데 살짝 또래 선생님 같은 역할이였어. 동생과 내가 엄마랑 아빠가 보고 싶어서 울 때면 그 언니가 깜깜한 실내 놀이터에 10분씩 가둬두기도 했어. 물론 그 언니가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해서 말 하지 않았고, 엄마가 맡겨진지 일주일 쯤 되던 날 너무 걱정된다며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셨고 그날부터 다시 같이 살았어.
9 이름없음 2020/09/26 22:00:02 ID : mK5gjdu2oHD 0
이게 내 어릴 때 기억이고 최근 4~5년 정도의 기억을 이야기하자면, 내가 12살 되던 해 봄에 막노동을 시작하셨어. 왜냐하면 엄마 일 때문에 사무실을 옮기느라 우리 집도 이사하게 되었는데 그게 원래 살던 동네에서 조금 거리가 있기도하고 수입이 적었나봐. 그래서 막노동을 시작하셨어. 근데 아빠가 막노동을 시작하면서 안 피던 담배도 피고, 술도 많이 먹기 시작하면서 아빠가 내가 어릴 때 기억하던 사람이랑 꽤 많이 달라졌어. 원래 본성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막노동을 시작하면서 가부장적이고 분노조절을 못 하던 친할아버지랑 엄청 똑같아지기 시작했어. 엄마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을 내뱉기도 하고, 동생을 방석으로 때리기도하고, 내 장난감 통을 던지기도하고, 술만 먹으면 욕을 그렇게 내뱉으셨어.
10 이름없음 2020/09/26 22:00:03 ID : 02q6p9coHBb 0
보고있어
11 이름없음 2020/09/26 22:03:24 ID : mK5gjdu2oHD 0
근데 또 평소에 괜찮을 때는 엄청 잘 해주셔. 그래서 아빠도 힘들겠구나 하고 넘어간 일들이 대부분이야. 근데 작년부터 조금 이상하게 느끼기 시작했어. 다른 친구들 집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고, 부모님 이야기들을 하면서 나는 일반적인 가정과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어. 아빠가 날 때린적은 없지만, 폭력적이셨고, 부모님은 동생과 내가 말을 안 들을 때면 산, 외진 곳에 묶어놓은 적도 있고, 버리는 시늉을 하신 적도 있어. 그때는 너무 무서워서 잘못했다고 빌기만 했어. 근데 그러고나면 부모님은 다시 우리에게 잘 해주셨고, 내가 초6쯤부터는 그런일이 없어졌거든.
12 이름없음 2020/09/26 22:12:51 ID : mK5gjdu2oHD 0
다른 일들도 많은데 지금 생각하니 별로 생각이 안 나네 눈물만 나. 내가 글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일 때문이야. 올해 초에 우리 집에 가족이 생겼어. 다크초콜릿 색 푸들을 데리고 왔는데 지금 기준으로 1살 조금 넘은 애야. 걔가 아직까지 소변, 대변을 제대로 못 가려. 그게 아빠는 스트레스였는지 강아지가 오고나서 화가 더 많아지셨어.(물론 처음에 강아지는 온 가족이 다 동의해서 데려온거야) 자기는 사람이 개 소변 대변을 치우는 일이 이해가 안 간대. 스트레스 받고. 아빠가 일하고 들어와서 힘든건 이해하지만 그 화풀이 대상이 강아지가 되면서 부모님의 싸움이 늘어났고 그것 때문에 시험기간까지 겹치는 나는 스트레스가 잔뜩인 상태였어 우리 집이 주택이라 강아지를 낮에는 놀라고 옥상에 올려놓는데 저녁에는 쌀쌀하고 깜깜하니까, 데리고 내려오거든. 근데 오늘따라 안 내려오는거야.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 받던 나는 내려와서 동생한테 데리고 내려오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동생이랑 조금 투닥거렸어. 그러면서 아빠가 개 하나 때문에 집이 시끄러워 지는 게 싫다면서 밖에다가 키우라고 화를 내시는거야. 아빠가 그런 말을 자주하셨는데 오늘은 엄마가 쌓인게 터지셨는지 옥상에 강아지를 올려놓았어. 그 과정에서 부모님이 또 싸웠고 그 잣대가 나한테 향했어. 강아지 하나 돌보지도 못 하면서 무슨 개를 키우냐고. 나도 개한테 조금 소홀한 부분이 있어서, 최근에는 산책도 데리고 나가고 내 방에서 같이 자고 내 나름대로 열심히 돌봐줬어. 이거 보고 나보고 동물학대라고 욕하고해도 할 말이없어. 우리 강아지한테 엄청 미안하게 생각해.
13 이름없음 2020/09/26 22:15:08 ID : mK5gjdu2oHD 0
그런것들이 쌓이면서 아빠가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셨고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던 나는 아빠를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엄마한테 화풀이를 해버렸어. 엄마한테 화낸 내가 가정폭력에 대해 뭐라고 할 주제는 안 되지만 맨날 이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엄마 아빠가 오늘따라 유독 가정폭력인 것 같아서 베란다 뒤 쪽 가서 울었어. 내가 오늘 유독 예민한걸까?
14 이름없음 2020/09/26 22:15:53 ID : mK5gjdu2oHD 0
내가 이거 쓰면서 조금 생각해보니까 부모님 나름의 훈육인거 같기도하고 엄청 생각이 복잡해,, 어떻게 생각해?
15 이름없음 2020/09/26 22:16:30 ID : mK5gjdu2oHD 0
내 잘못도 있는 것 같아서 제목도 바꿀까 생각중이야
16 이름없음 2020/09/26 22:17:46 ID : mK5gjdu2oHD 0
이거 말고도 사소한 것들 몇 개 더 있고 내가 중학교 때 왕따,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행동들도 이야기 해줄 수 있어,, 혹시 이 일들로 확실히 모르겠으면 나머지들도 이야기할게,,
17 이름없음 2020/09/26 22:20:01 ID : mK5gjdu2oHD 0
아무도 안 보나..? 아직도 확신이 안 서서,, 그리고 만약 가정폭력이라고 해도 부모님이랑 이야기 할 생각이지 신고 같은걸 할 생각은 없어,,
18 이름없음 2020/09/26 22:28:27 ID : cr9juk3zXAm 0
ㅂㄱㅇㅇ
19 이름없음 2020/09/26 22:29:30 ID : mK5gjdu2oHD 0
고마워:)
20 이름없음 2020/09/26 22:35:50 ID : ZeKY4Lbwq0m 0
음... 약간 애매하긴 한데... 그런데 부모님이랑 이야기 나눈다고 상황이 좋아질까
21 이름없음 2020/09/26 22:38:43 ID : mK5gjdu2oHD 0
나는 부모님이 화 안 나셨을 때는 잘 해주셔서 그냥 이야기로 될 거 같았는데,, 아니야?
22 이름없음 2020/09/27 11:01:36 ID : bbbg2INyY1c 0
나 같이 살던 사람들이 친부모는 아닌데 서류상으로는 친부모거든? 그 사람들도 잘해줄땐 잘해주는데 평소에는 내가 사람 취급도 못받는거같고 벌레만도 못한 존재처럼 느끼게 해줬었는데 그러다가도 잠깐 잘해주니까 어린 마음에 그게 또 너무 좋더라고.. 나는 그 집안에서 너무 짖눌리고 살아서 말 한마디도 엄청 용기내서 해야되고 혼날 각오는 무조건 했어야했거든? 그럼에도 내가 어떠한 얘기를 꺼냈다면 나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을거야, 그런데 내가 성인이 될때까지도 내 말은 그때만 들어주지 부탁을 해도 대답 한번 해준적 없고 무슨 말을 해도 본인 생각 이외에는 다 틀렸다는 식이라서 전혀 받아들이지를 않아 대화가 아예 안되는거지 나중에 가출하고 실종신고맥여서 나 끌고가서 하는말이 가관이더라 말을 해야지 알지 부모간에 문제가 있으면 서로 풀어나가자고.. 내가 대체 똑같은 말만 몇번을 반복했는데... 그동안 내 주장 내세워도 단 한번도 제대로 들어준적 없고 나한테 한 짓들이랑 내가 했던 이야기들 전혀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랑 너희 부모님이랑 비교할것도 못되고 내가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화로 무조건적인 해결이 되는건 아니니까 이야기가 길어지더라도 목숨걸며 대화로만 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해. 내가 너무 멍청했나봐 진짜 가족도 아닌데 가족이라고 믿고 아무리 상처받아도 그래도 가족이니까 나라도 잘하자 내가 뭐라도 해내자 이러면서 버텨왔는데 그게 전부 다 잘못된거라고 받아들인 순간부터 내 모든게 무너져 내려버렸어.. 나하고는 다르게 레주는 부모님이랑 대화로 꼭 꼭!! 잘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야
23 이름없음 2020/09/27 13:45:32 ID : cr9juk3zXAm 0
고마워 내가 어제 이런이런 부분은 폭력이고 나한테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니까 도대체 어느 부분이 폭력이냐며 훈육이랑 폭력이랑 구분도 못 한다고 나 같은 애가 하는 꼬라지들 보면 말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되려 화내셨어. 근데 자극하지만 않으면 먹을거 입을거 필요한 것들 다 사줘! 화 안나면 일반적인 다른 부모님들과 같아. 어제 이야기 들으니까 진짜 내 잘못인것만 같더라. 지금도 내 잘못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 오늘 아침에는 또 화가 풀렸는지 잘해주더라구! 그래서 그거보고 느꼈는데 내가 조용히 있으면 계속 이렇게 잘 해줄거 같아. 나만 조용히 엄마 말 따르면 아무 문제 없는거였나봐.
24 이름없음 2020/09/28 08:16:44 ID : bbbg2INyY1c 0
나야 트라우마도 강하게 박혔고 이제는 확실한 피해자라고 인지 할 수 있을정도인데 내가 봤을땐 레주 부모님의 말이나 태도 아이들을 향한 어떤것이든 모든게 정당화될순 없어 상담사같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줄수있는 사람을 찾아가봤으면 좋겠어 레주가 말 잘 따르면 해줄건 해준다니 그거는 정말 다행인데 내가 부모가 될 생각은 없지만 이제는 부모가 될 준비를 해야하는 나이거든 내 입장에서 봤을때, 그리고 주변 어른들이 자기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때 이건 정말 잘못된거야 같은 피해자끼리는 방법을 강구할수 없으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믿을만한 사람한테 도움을 요청해봐 레주가 또 위험해질수도 있으니까 부모님 심기 안건드리는 선에서만..
25 이름없음 2020/09/28 08:19:54 ID : bbbg2INyY1c 0
나도 처음에는 내가 말 잘듣고 시키는데로 하면 되는건가보다 그냥 내가 다 잘못된건가보다 생각 많이했는데 그러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이게 잘못된거라고도 충분히 알고있었어 근데 이걸 내가 받아들일 정신상태가 아니였다보니까 내 자신도 모를정도로 현실과 사실을 다 외면해버려서 이렇게까지 망가졌어 레주도 그 시절의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거 보니까 너무 안타깝고 도움을 못준다는게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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