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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리반 담임 개노답이야 살려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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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내가 정말 한심해보여?? (18)
7.너무 힘들어 (3)
8.플로리스트 (3)
9.커뮤뛰는 애들아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도와조 (3)
10.이미지 관리하기 힘들다 현타온다 (4)
11.나는 도대체 뭘 해야할까 (9)
12.나는 왜 넷상에서 맨날 병크 터지징 ㅠ (3)
13.. (2)
14.사람이 너무 무섭다 (3)
15.진지하게 (2)
16.왜 우리는 이렇게 힘들어야 될까 (9)
17.엄마랑 개싸웠어 (7)
18.나 추석이여서 할머니 집왔는데 (7)
19.하..망했네 (1)
20.나는 뭐가 문제일까 (3)
1
이름없음
2020/10/05 23:28:39
ID : 3Wqi2k62K5h
1
올해만 해도 믿었던 사람들 한테 네 번을 배신 당했다
그리고 언제부터 인지 사람들 지나가는 거 보면
나 보고 욕하진 않을까 오늘 옷차림 이상하진 않은가
잠깐이라도 눈 마주치면 뭐 묻었나 화장 이상한가
내 뒤에서 두명 이상의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들리면
내 욕하는 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뭘 물어봤는 데 대답 뜸을 들이면
무슨 대답이 나올 지 모르니까 너무 무섭고 숨이 안 쉬어지고
얼마 지나서 대답 해주면 혹시 내가 너무 어이없었나 싶고
조용히 지나가려던 일이 드러나면 잘못한 건 아닌데
혹시 욕 먹을까 전전긍긍 이틀 밤 새는 건 기본이고
가족 뒷모습 보는 게 두렵다
그대로 날 버리고 가버릴 까봐 내가 먼저 간다
근데 그것도 무섭다 내 뒤에서 홀연히 사라질까
엄마 입에서 내 이름 나오면 또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걸가 싶고
몰라 두서없어서 미안한데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
2
이름없음
2020/10/06 00:07:00
ID : dvfPa4LaoFb
0
가끔 그런 상상을 해보거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과연 몇 명이나 동의할런지, 동감할런지 하는 상상 말이야.
옛날과도 같은 공동체주의가 물 건너 갔고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면서 가끔 옛 것들이 회귀하여 다시 돌아오더라도 인상을 찌푸리고 다시 사라지는 시대야.
태반의 행동은 무시당하고 혀에서 굴릴 수 있는 모든 거짓, 진실을 옹호당하거나 은폐당하거나 하지만, 대다수는 무시당하지.
어쩌겠어. 개인이 도회지를 거닐며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고, 누군가의 찌푸림에 신경쓰지 않고 담배 연기 하나에 인상 찌푸리고 시간 약속 늦음에 화내고...단순히 휘발성으로 날아가는 얄팍한 감정들, 어쩌면 허상 같지 않아?
만약 내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타인의 어깨를 치고 간다고 해서그 사람의 뇌리에 남을까? 그 사람은 내 이름을 알까?
내가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외치며 뛰어다녀도 얼굴이나 기억할까?
글쎄. 현대에 그렇게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다고 그렇겠어. 진즉, 씹선비. 오지랖. 그런 단어로 치부되며 매장되지 않겠어? 그래서 남은 게 무시라는 거겠지.
대화라는 거. 나와 타인과의 대화라는 거.
말과 말 사이에 침묵과 말의 의미라는 건 때론 무겁기도 하고 알아내려고 하면 숨이 막힐 것 같고 때론 알아낼 수조차 없는 허상이기도 할 테지.
그런데 우습게도 개인이 타인과 대화하기 위해서 세상을 봐야 돼.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공리로만 이해할 수 없어서 주관을 섞어야만 해. 그래서 세상은 관측되고 변형되어 수만수천 개야. 그런 세상 중의 내 것 하나 간신히 짊어지고 세상에 보이는 타인에게 다가서기 까지. 얼마나 많은 무시라는 다리가 있었니. 충분히 다가서기만으로 용기 있는 선택이야.
타인과의 대화는 나의 세상을 투영하여 내가 본 타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어쩌면 타인과의 대화는 나와의 대화일 테지.
내가 본 모든 타인의 특징을 반영하는 대화는, 어쩌면 진실과는 먼 거리가 있을 수 있겠지.
다소 냉소적인 관점에서 쓰긴 했는데. 내가 온갖 추억으로 가득찬 사람도 아니고. 긍정보단 부정이 더 경험하기 쉬워서 이렇게 써봤어.
3
이름없음
2020/10/06 00:12:37
ID : beNwJQk062M
0
레주야 나도 그런 적 많다 지금도 그러지만 어느 정도는 나아졌다 레주가 예뻐서 그런거다 생각하면 맘 편 하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예쁘면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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