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2NzanvhdSE 2020/10/21 15:40:39 ID : glBhtdBhy2G 0
아무데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써봐. 곧 줌 수업이라서 일단 스레 세워놓고 조금 있다가 쓸게
2 이름없음 2020/10/21 16:17:32 ID : 88lyKZbeE5U 0
웅 보고잇셔
3 이름없음 2020/10/21 17:21:02 ID : O1g3TO79bdA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10/21 17:33:52 ID : yY4K4ZdyE09 0
응응
5 ◆42NzanvhdSE 2020/10/21 17:56:52 ID : glBhtdBhy2G 0
기다리게 해서 미안... 이제 수업 끝나서 풀어볼게
6 ◆42NzanvhdSE 2020/10/21 18:01:02 ID : glBhtdBhy2G 0
일단 제일 처음 기억나는건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내가 여동생이 있는데 걔가 어렸을때 진짜 예뻤거든... 고모가 내 동생 보고 "아이고~ 우리 00이는 예뻐서 공부 안해도 되겠네~" 하시더니 나를 보시곤 우리 ㅁㅁ이는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하신게 아직까지도 기억나. 그땐 그냥 웃으면서 네~했는데 너무 상처받아서 아직까지 기억나.
7 ◆42NzanvhdSE 2020/10/21 18:03:55 ID : glBhtdBhy2G 0
또 기억나는건... 우리 엄마는 내가 카톡으로 따돌림당할까봐 중학생때까지 카톡을 절대 못깔게 하셨어. 어렸을때 친구가 없었던건 아닌데... 따돌림 당하던것도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못생겨서 그랬던 것 같아서 억울해..
8 ◆42NzanvhdSE 2020/10/21 18:09:08 ID : glBhtdBhy2G 0
중학생때는 시에서 하는 캠프를 참가했는데 거기에서 조별로 뭘 만드는 활동이 있었어. 다른 조에서 우리 조가 만드는걸 구경 왔었는데 내가 우리 조에서 만든걸 보여주기 싫어서 안보여주려고 시야를 계속 막았었거든. 그런데 다른 조 남자애가 계속 포기를 안하길래 우리조 남자애가 장난식으로 "00이좀 그만 괴롭혀~" 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그 다른조 남자애가 "뭘 괴롭혀. 얘는 줘도 안가져."라고 말하더라? 뭐 이것도 그때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아직까지 생각이 나.
9 ◆42NzanvhdSE 2020/10/21 18:13:49 ID : glBhtdBhy2G 0
고등학생때 증명사진을 찍으러 친구랑 사진관에 갔었어. 사진 찍고 사진관 아저씨가 편집하시는데 내 사진 보면서 못생겼다고, 친구한테 니가 남자였으면 이렇게 생긴 애랑 결혼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거야. 이것도 그 자리에선 그냥 편집 예쁘게 해달라고 웃었지. 그런데 진짜 상처받았었어...
10 ◆42NzanvhdSE 2020/10/21 18:16:52 ID : glBhtdBhy2G 0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말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쌍수하러 갔는데 중간에 마취가 살짝 풀렸을때 성형외과 의사랑 간호사분들이 "아버지는 잘생기셨는데 왜 얘는..." "어머니가 그러신가?" "내가 어머니 봤는데 아니던데" 이런 말을 나누는걸 들었어. 사실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정확히 말했는지는 기억이 안나... 그런데 대충 이런 대화였어.
11 ◆42NzanvhdSE 2020/10/21 18:23:35 ID : glBhtdBhy2G 0
그런데 쌍수 하고 나서는... 아직 반년밖에 안지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한번도 없어. 번호도 한번 따여봤고, 학원 초등학생 애기가 언니 예쁘다면서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어. 그냥 눈 위에 줄 하나 그어졌을 뿐인데... 그래서 그런 일이 있어도 사실 나를 놀리는게 아닐지 무서워.
12 ◆42NzanvhdSE 2020/10/21 18:25:35 ID : glBhtdBhy2G 0
번호 딴 사람이 사실 뒤에서는 "못생겨서 번호 쉽게 줄것같았는데 안주네??" 라고 말하고 있을 것 같고, 친구랑 못생긴사람 번호 따오기 같은 내기를 했을 것 같고... 학원 애기가 뒤에서는 애들이랑 "와 저 못생긴 언니 예쁘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네 웃긴다."라고 말하고만 있을 것 같아.
13 ◆42NzanvhdSE 2020/10/21 18:26:15 ID : glBhtdBhy2G 0
밥먹고올게. 그냥 하소연이니까 보고있다는 레스는 안올려줘도 괜찮아.
14 ◆42NzanvhdSE 2020/10/21 18:34:14 ID : vinO3u2r9ju 0
아 그리고 엄마가 내가 쌍수하고 화장 시작하고 나서 사람됐다고 하시더라? 그럼 그 전에는 사람이 아니었다는건가...?ㅋㅋㅋ
15 ◆42NzanvhdSE 2020/10/21 18:38:00 ID : vinO3u2r9ju 0
그래도 내가 공부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ㅋㅋㅋㅋ 공부 열심히 해서 들으면 다들 부러워할만한 대학에 갔다? 그런데 저번에 정모 갔을때 동기들 보니까 다들 예쁜거야. 그러니까 진짜 억울한거 있지... 물론 공부 잘한다고 해서 못생겨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나는 못생겨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말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동기들은 다 외향적이고, 예쁘고, 거기에다 공부까지 잘했을거아니아....
16 ◆42NzanvhdSE 2020/10/21 19:18:32 ID : vinO3u2r9ju 0
최근에 썸타는? 남자애가 생겼는데 이상형 얘기를 하다가 걔가 자기는 얼굴 안본다고, 얼굴이 예쁜거보다 마음이 예쁜게 더 좋다고 그러는거야. 그 말도 내가 못생겼다는걸 돌려서 말하나 싶고..ㅠㅠㅠㅠ
17 ◆42NzanvhdSE 2020/10/21 19:19:40 ID : vinO3u2r9ju 0
그냥 사람 많은곳 갈때도 그럴리가 없다는걸 아는데 뒤에서 쟤 못생겼다고 수군거리고 있을까봐 무서워
18 ◆42NzanvhdSE 2020/10/21 19:21:41 ID : vinO3u2r9ju 0
여자는 능력있는것보다 예쁜게 더 낫다는 말 들을때마다 너무 슬퍼... 내가 과연 결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결혼해도 아이한테 외모를 물려주기 싫어서 아이를 갖기 싫을 것 같아...
19 ◆42NzanvhdSE 2020/10/21 19:33:01 ID : vinO3u2r9ju 0
일단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야.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너무 우울해...
20 이름없음 2020/10/21 19:56:00 ID : Mo2Nze4Y1dy 0
다들 진짜 못된 사람들이다... 나였으면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진짜로 뺨 한대씩 날리고 싶었을 것 같아. 사람들이 참 못됐지. 생긴걸로 차별 당하는 것 만큼 억울한게 또 있을까? 나도 스레주처럼 어렸을 때부터 생긴걸로 별의별 소리 많이 들었었어. 내 외모를 칭찬하는 선생님 때문에 교실이 완전 갑분싸 된 적도 있고, 엄마한테 그 얼굴로 다니면 안 쪽팔리냐는 말부터 친한 친구한테까지도 얼굴이 갈색이네 돼지네 못생겼네 뭐네 이런 소리도 들었었어. 나도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내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다르게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잘못되었고, 그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그냥 주위에서 하는 말들에 흔들리지 말자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내가 옳으니깐, 내 생각이 맞는 거니깐.. 난 그냥 나를 믿었어. 수군거리라고 해. 그리고 그런 덜떨어지고 덜 배운 사람들이 하는 말들 그냥 다 무시까버려. 그거 다 잘못되고 옳지 못한 말이니깐 듣고 있을 필요가 없어. 그리고 너한테나 다른 사람한테 대놓고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이 앞으로도 있다면, 그냥 '되게 무례하네요'라고 한마디 해줘. 나쁘고 못된 말들에 더이상 스레주가 상처를 안받았으면 좋겠다...스레주 힘내길 바래!!
21 이름없음 2020/10/21 20:39:21 ID : nRzQnzU3Qtt 0
일단 확실한 건 수술하기 전의 레주보다 지금의 레주가 더 예쁘단거야 정 불안하면 믿을 수 있는 가까운 사람한테 솔직히 알려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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