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마 내가 알기론 베트남에서 본인들은 승전국이니 사과가 필요없다, 하지마라 라고 해서 국가적 사과는 안한걸로 알고 있긴 한데, 피해자 유족분들은 아직도 사과 해달라고 시위?같은거 하시는 걸로 알아.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하는 부분인데 베트남 정부에선 하지 말라니까 좀 애매한 안건일걸?

>>2 그런거야? 몰랐네

엥 그럼 정신대 문제는 한일협정때도 국가끼리 합의했으니까 그냥 넘어가도 되는일은 ㅇㅏ니잖아... 보상은 못하더라도 공개적인 사과는 해야하는거 아닌감

난 개인적으로 둘 다 사죄하는 게 맞다고 봄. 근데 그 둘이 동일선상에 놓여있다고는 생각 안함. 근데 이왕이면 페북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역사 배우지 마. 차라리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든가 해서 책을 읽어.. 괜찮은 다큐멘터리도 많고...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SNS에서 역사 관련된 거 많이 보다보면 물들어. 생각도 못하는 사이에 프로파간다에 휩쓸리기도 쉽고.. 페북은 유머글만 보는 거 추천

>>5 페북은 ㄹㅇㅋㅋ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사과도 적게 하고 배상도 적게 했을걸. 일본은 진정한 사과를 안 했다고 하는데 김대중때 마음에서 통철한 사죄라 했고 그 후로도 몇번이나 사과했지. 배상도 여러번 계속 했는데 박정희때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돈 주고, 또 위안부 피해자들 개인한테도 주려고 하니 정부가 나서서 그 돈 그냥 우리한테 주면 알아서 나눠준다고 막고 경부고속도로 등 나라 개발에 썼어. 피해자한테 돌아간 건 5프로도 안 된대. 그리고 일본이 여러 기업 기금모아서 총리 사과 편지랑 함께 보상금 준 적 있는데 정부 이름 아니라고 받으면 자발적 창녀니 뭐니 했는데, 받은 할머니들은 지원금도 끊어버렸고 그땐 거절했으면서 현정부때 이제와서 너네 기업 돈 걷어서 배상금 주는건 어떻냐 제안하는건 좀 우스웠지.

아니 베트남이 승전국이었다 해도 피해자분들은 민간 전쟁 희생양이셨는데 그런 면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죄해야 하는 거 아님?

>>2 대외적인 명분으로는, 당시의 북베트남(혹은 월맹), 즉, 지금의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승전국이니 '우리는 승전국으로써, 사죄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거겠지만 그 이면에는 좀 추악한 일들이 있어서 그럴걸? 가령, 외세의 압제와 침략에 맞서 자국의 민중의 해방과 평등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는 월맹군이 자기네에게 협조하지 않는 자국 주민들은 집단으로 학살했다든지, 한국군 등의 적군으로 위장하여 현지 주민들에게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든지 하는 그런 일들까지 마저 드러나는 걸 원치 않는다든지 하는 뭐 그런.

SNS에서 단순히 떠도는 썰만 보고 역사를 배우면 안 되는 이유로 생각하는 것이, 아무래도 SNS라는 매체의 특성상, 매우 말초적이고 자극적으로 한순간에 인상을 깊게 심으려는 경향이 있다보니 교차검증이나 고증이나 이런 건 죄다 제끼고 일단 폭발력있는 소재를 채택해서 퍼뜨리기 급급하다고 보는지라. 그러다가 사실이 아닌 거라고 밝혀지면? 그 때는 뭐 그냥 모르쇠지. 월남전 관련 문제도 좀 그런 것이, 미군이나 월맹 측이 저질렀다는 일이나, 정확히 누가 저질렀는지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덮어놓고 우리 국군 소행으로 둔갑되어 퍼지고 있는 것도 있고 그럼. 가령, '한국군이 월남전 당시 월남 여성들에게 각종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라면서 퍼졌던 사진 중 어떤 것들은 일본 우익들이 날조조작한 것도 있었다는 일도 있고 그랬어.

>>9 그렇지. 어떤 이유가 됐던 어쨌던 베트남은 아직 공산주의 국가고, 정치적 거물들은 쉬쉬하고 나라에 더이상의 오점을 만들기 싫어할테니. 사실 한국도 베트남이 괜찮다니까 뭐~ 이런 마음으로 사과 안하는 더러운 안일한 마음도 있을테고. 그냥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사과를 하게 된다면 베트남 국가가 아니라 피해자들에게만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한국 정부가 베트남(의 시민들) 에게 사과를 했다는 기록이 남게 되는거니까 베트남 정부가 썩 좋아하지 않을것 같고, 또 사과하게 다면 사실상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미국도 입장이 애매해지니까 이 일은 되게 다루기 어려운 안건이라고 생각해. 물론 인도적, 윤리적으로는 당연히 백번 사과하고 책임을 단단히 물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교과서에서 이 안건을 더 다루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이지. 어려웠던 역사에만 집중하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들은 빠르게 휙 넘어가니까. >>7 당연하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를 식민지 삼은적이 없는걸... 비교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

월남전 당시 한국 파병 부대의 베트남 현지인 성폭행 관련하여 미군 등이 진상 위원회 열고 조사 내렸는데 결론 내려진바 없음. 그런데 베트남 여성 성폭행은 베트남 내부에서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고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하거나 한적 없음 이게 위안부하고 동일 선상에 놓는 이유를 모르겠다. 물증도 없는데, 이런식이면 뭐 소련 붕괴 이후에 자기가 제정 러시아의 적통 후계자라 주장한 여성도 실제 러시아 제국의 황제 일가게?

현 시점에서 사실 확인된 파월 한국군의 전쟁범죄는 김종수 소위 사건 하나고, 다른 알려진 사건들은 단순 루머거나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과했으나 받을 필요없다는 게 베트남 정부의 입장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제인 대통령은 유감을 했음. [베트남은 1992년 한국과 수교할 당시부터 승전국 입장에서 굳이 사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이번에도 한국 정부가 사과 의사를 타진하자 난색을 표했다. 아울러 미국, 뉴질랜드, 태국 등 참전국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만 사과하기도 곤혹스럽다. 베트남 정부 입장에선 당시 내전의 기억이 자국민들의 생채기를 건드려 그 화살이 국가를 향할 가능성도 우려한다. 문 대통령은 그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고, 결국 양측은 정상회담에서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우선적으로 >>13 말대로 김종수 소위 사건 하나밖에 밝혀진것이 없고 나머지는 추측성 의혹뿐임. 그것도 위안부에서 한국, 중국이 제시하는 수준의 교차검증도 없이 오직 피해자의 증언만 있는 상황임. 그런데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역대 대통령은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사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