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오 짜증나 (2)
2.내 얼굴만 보면 다 뜯어버리고 죽고싶어 (30)
3.참기로 결심한 일이니까. (4)
4.남자친구랑 남친 친구랑 여자애2명 같이 노래방에 있던ㄷ (14)
5.친구랑 싸웠는데 내일 얘기하자고 부르면 싫어할까?? (3)
6.남자친구도 아니면서 개같은 아오 앙오오오 (2)
7.친구때문에 죽고싶어 (17)
8.내 성격과 습관이 혼자로 만들어 (38)
9.. (1)
10.연락 자주 하는 게 좋을까? (7)
11.진짜 살기 싫다 (1)
12.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서러워. (1)
13.친구 사귀고 싶다 (3)
14.머리가 복잡할 때 다들 어떻게 해? (5)
15.친구랑 싸웠는데 어떻게 풀지.. (16)
16.. (4)
17.친구들과의 소외감 (1)
18.펑 (1)
19.현 고3 넣은 수시가 줄줄이 떨어진다 (7)
20.대학교를 무조건 가야하는데 특성화 고등학교를 가도 될까? (33)
1
이름없음
2020/10/30 22:21:47
ID : GsoY7dWo0si
0
내가 원래 좀 말 주변머리도 없고 말을 예쁘게하지도 못하고 좀 전체적으로 사회성이라는게 없는거 같아.
초등학교 5학년 전학오자마자 아무 이유없이 조용하고 소심하다는 이유로 왕따 당했어
중학교 2학년 약속시간을 늦은 친구랑 조금 다퉜는데 그 날 이후로 다른 애들한테 왕따 당했어
이번에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사겼던 친구들 6명 중 3명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떨어졌어.
내가 봤을때는 내 습관, 성격이 문제가 맞아. 애들이 항상 그랬거든 내 성격들이 사람을 힘들게 한대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내 성격에 별 문제가 없는 줄 알았어. 왜 그런 성격있잖아 안 친할때는 조용한데 친해지면 시끄러워지는 일종의 소심한 관종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최근에 엄청 크게 느끼는건데 유독 내 성격, 습관이 나를 혼자로 만드는 것 같아. 그래서 화나고 속상해
핑계로 들릴수도 있지만 가정환경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 내 이야기 좀 들어줘
나를 멍청하다고 해도 돼. 니 성격이 문제인데 무슨 니 성격에 왕따나 은따의 이유를 찾고 있냐고 해도 되고, 니 성격이면 모든게 정당화 된다고 욕하고 비난해도 되니까 제발 좀 들어줘
2
이름없음
2020/10/30 22:22:47
ID : aoFjAjh81eF
0
ㅂㄱㅇㄷ
3
이름없음
2020/10/30 22:23:20
ID : GsoY7dWo0si
0
나 혼자라도 풀고 있을게 보면 보고있다고 해줘
중학교 때 친구관계가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새롭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우리 중학교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갔어
4
이름없음
2020/10/30 22:25:25
ID : GsoY7dWo0si
0
그래서 처음에 사귄친구가 일단 3명이 있었어.
이후에 3명 더 사귀긴하는데 초반에는 얘네랑만 다녔거든.
A, B, C로 부를게 문제가 된 친구들은 얘네가 전부고 나머지는 그냥 무난하게 지내고 있거든
5
이름없음
2020/10/30 22:28:14
ID : GsoY7dWo0si
0
일단 A는 완전 mbti E 그 자체야 시원시원하고 금방 친구를 사귀는 성격이거든
B는 안 친할때는 조용한데 친해지면 진짜 말이 많아
C는 A랑 비슷한 성격이야 C는 딱히 설명할 말이 없네 A랑 비슷한 성격에 A랑 잘 맞는 친구야
6
이름없음
2020/10/30 22:31:20
ID : GsoY7dWo0si
0
초반에는 다들 무난하게 나 포함 7명 모두 친하게 지내고 별 문제는 없었어.
2학기 초반은 거의 온라인 수업만 했거든. 거기에 상고라 한글이나 엑셀 이런 것들을 배우는 사무관리라는 교과도 있고.
근데 어느날 부터 C가 자꾸 사무관리라던지 영어라던지 과제를 달라는거야.
시간이 없어서 못했는데 이번에 못 내면 감점일거라면서.
솔직히 친구끼리 그정도야 해줄 수 있으니까 처음에는 몇 번 줬어.
7
이름없음
2020/10/30 22:41:27
ID : GsoY7dWo0si
0
그러다보니 걔는 자연스럽게 나한테 과제를 요구하기 시작했어
그게 쌓이고 쌓여서 터졌던 나는 그걸 C한테 따졌어.
영어 조별과제도 그렇고 사무관리도 그렇고 네 노력없이 점수를 따는 것이 나는 조금 억울해. 라고 했어.
그러니까 C가 그런 부분은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 근데 사무관리는 요즘은 내가 혼자하고 있는 편이고, 영어 조별과제 단어장도 네가 해석을 쓰지 않아서 내가 적어 냈어.라고 하더라고.
솔직히 기분이 상했던 내 입장에서는 나도 잘못한 것은 있지만 나도 어느정도의 과제 지분은 있다라는 소리로 밖에 안 들렸어
8
이름없음
2020/10/30 22:43:32
ID : GsoY7dWo0si
0
그래서 결국에는 우리는 따로 노는게 좋을거 같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됐어.
하지만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으니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로 지내자하고 끝냈고
최근에도 그렇게 서로 서먹하지도 친하지도 않게 딱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지내고 있어
C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어.
근데 문제는 오늘 있었던 A,B랑 생긴 일이야
9
이름없음
2020/10/30 22:58:53
ID : GsoY7dWo0si
0
최근에 A, B가 나를 좀 거리를 두고 밀어낸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먼저 B한테 혹시 내가 잘못한게 있냐고 물었어
한참 대답이 없었고 갑자기 A한테 톡이와서는 자기랑 나랑 B랑 단톡을 파서 얘기하자고 하기에 알겠다고 했어.
그래서 만들어진 단톡방에서 A가 나한테 니가 서운한 부분이 뭐야?라고 묻기에 정확하게 찝어서 서운하다.라고 할 것은 없지만 요즘 너희가 나를 피하는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착각일 수 있겠지만 태도나 나를 대하는 것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라고 얘기했어.
그러니가 A가 그렇게 느낀게 맞을거라고 했어. 그리고 자기들이 서운했던 이유를 어제 둘이 얘기했대 그래서 얘기해준다기에 기다렸어.
그러니까 A한테 장문의 톡이 하나 왔어.
네가 큰 목소리로 대화할 때마다 다른 애들이 쳐다보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게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익숙해지지 않고 더 부담스러워지기만 했고,
또 학원에서나 학교에서나 B나 다른 친구들만 찾고 얘기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
학원에서도 B옆에가서 얘기하니 나는 소외감이 들었다. 라고 하더라.
큰 목소리는 부모님이 청력이 많이 좋지 않아. 그래서 부모님이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얘기하다보니 그게 생활습관이 된 목소리 크기였어.
그래서 나도 내가 평소에 말할 때 목소리가 크다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어.
근데 이게 그걸 모르기도 했고, A는 많이 부담스러웠나봐.
그래서 목소리 부분은 이런 부분 때문에 그렇다 목소리를 줄이려고 노력할테니 조금은 이해해달라라고 했어.
그리고 학원, 학교에서 얘기하는 것은 네가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미안해라고 했고
솔직히 A같이 활달하고 성격 좋은 친구를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몰라서 말 거는 횟수가 다른 애들보다 적은거였다.라고 얘기했어.
저건 핑계같겠지만 진짜야.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거기에 성격이 저렇게 밝은 친구가 먼저 다가오면 뒤로 물러서게 되더라.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A는 별 말이 없었고 B이야기를 들어보겠냐기에 알겠다고 했어
10
이름없음
2020/10/30 23:08:25
ID : GsoY7dWo0si
0
B는 내가 맨날 말하는 투가 투박하고 잘 표현하지 못하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그게 가끔 기분이 나쁠 때가 있다는거야.
그건 솔직히 내가 반박할 부분이 없어. 맞는 말이거든. 말주변머리가 없는데다가 잘 표현하지 못해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싫어하는 것 처럼 하는 행동이 나올 때가 있어.
그래도 진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러다가도 누가 건드리면 참지 못하고 내가 먼저 나서서 쌍욕 할 정도야.
진짜 이런걸 보면 처음에는 그냥 츤데레 느낌이라고 생각했대.
근데 점점 그런게 아닌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대.
내가 기분이 좋을때 옆에 사람을 툭툭 치는 버릇이 있어. 웃을 때 옆 사람 때리는 습관 같은거야.
그게 좀 걔네한테는 기분이 나빴나봐 막 대하는거 같았대.
B는 그게 다라고 했어. 그래서 미안하다고 알면서도 잘 못 고치는 것 같다고 노력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어.
근데 A가 그러더라 어제 자기랑 B랑 얘기 해보니까 너랑 전 처럼 지낼 수 없겠다라고 생각했대.
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걸 막는건 원치 않는다면서, 그냥 서먹하지 않을 정도로만 지내자는거야.
그 얘기를 듣고, 아 내가 C한테 했던 행동이 그대로 돌아오는가보다.. 했어.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내가 혼자 다니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A가 우리 때문에 다른 애들이랑 떨어질 필요는 없다고.
근데 그 상황이 되니까 딱 느꼈어. 아 나 하나 빠지면 모든게 해결 되나보다. 싶어서
아니라고, 어차피 우리 같이 다닌다고 해도 급식실도 이동수업도 따로따로 가는데 여기서 빠진다고 별 문제는 없을거 같다고 했어.
A는 그럼 너 편한대로 하랬고.
내가 마지막으로 그 단톡을 나오기 전에 내 습관들이 너네를 기분 나쁘게 한 건 정말 미안하다고 했어.
A는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단톡을 나가도 된대서 알겠다고하고 나왔어.
11
이름없음
2020/10/30 23:14:28
ID : GsoY7dWo0si
0
그냥 나오고 울기만 했어 지금 집 상황도 별로 안 좋고, 친구까지 잃으니까 갑자기 노래 가사 있잖아.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 번에 일어날까. 라는 구절이 갑자기 딱 꽂히더라. 나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고 모든게 내 습관, 성격 문제인 것 같더라.
그냥 진짜 이런거 하나 고치지 못하고 또 똑같은 루트를 내가 만들었으니 너무 화가나고 속상한거야.
딱 왕따 당할때랑 비슷한 기분이였어.
진짜 아무것도 없는 넓은 하얀색 방에 나 혼자 떨어져서 나갈 길도 못 찾고 어떻게 해야 나갈지는 대충 알면서도 멍청하게 그건 또 생각하지 못하니까 그냥 내가 등신같았어
오늘 엄마는 나한테 애가 문제가 있는거 같댔고 정신이 나갔댔고, 미친것 같댔고 지긋지긋하댔어.
그냥 단순히 딱 사람 한 명도 만족시키지 못 하는 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졌어
12
이름없음
2020/10/30 23:23:16
ID : GsoY7dWo0si
0
나보고 중2병이라고 인스타냐고 새벽감성이라고 욕할수도 있는데 나 그 정도로 단순하게 힘들어. 이렇게 어리광부릴거였으면 울지도 않았을거야.
스레딕에 올 일도 없었을거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주변 사람 하나 없는 내가 한심했어
내 이 안 좋은 습관들을 고치고 싶은데 고치지 못했고
그것 때문에 엄마는 날 싫어해.
어릴때는 누굴 닮아 이렇게 못난 것 투성이냐며 산 속 갓길에 내려놓고 30분이나 1시간 뒤에 데리러 오고, 한 밤중에 한적한 곳에 내려놓고 차가 떠나는 걸 보면서 달려가다 넘어진 나를 한 번 거들떠 보지도 않고 도로까지 나갔다가 다시 데리러 오는 등 어릴 때부터 그런 일을 자주 겪었어.
거짓말을 한다며 학교를 하루 가지 않은적도 있었고,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죽으라고 엄마가 발로 내 목을 밟아서 숨을 못 쉬게 한 적도 있어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었지만
가끔 매를 맞았어 말을 하지 않으면 벙어리냐며 맞았고 말을하면 부모말에 대든다며 혼나고 맞았어.
아빠는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유흥업소를 들락거리고 늦게 들어오고 유흥업소에 어떤 여자가 새벽에 전화가 와서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술을 먹으면 날 때리진 않았지만 욕을했어.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한건 아니지만 무상급식이라던지 방과후비 지원 이런걸 받고 살았어. 딱 어느정도의 사치는 부릴 수 있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외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이였지만 맨날 미납 통지서가 날아오기도 했고 반지하집에서 귀뚜라미, 곱등이랑 같이 살기도 했어.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이런게 내 성격 문제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것 때문에 내 성격이 이렇게 되었다라고 합리화하지 않으면 미칠거 같았어.
13
이름없음
2020/10/30 23:23:55
ID : GsoY7dWo0si
0
난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이 한심한 습관과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 나 좀 도와줘
14
이름없음
2020/10/30 23:31:01
ID : GsoY7dWo0si
0
보는 사람 아무도 없어,,?
15
이름없음
2020/10/31 07:47:02
ID : 62K5bDxQq5a
0
다 봤다!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거의 진리처럼 생각하는 나로서는 스레주가 그렇게 된 건 부모님 탓이 크지.
그치만 이미 어른인 부모님은 바뀌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스레주 스스로 습관과 성격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이미 무리와 떨어지고 나서야 알아챈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스레주가 자기객관화 및 성찰을 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해. 스레주 친구들을 모르니까 다시 친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훨씬 더 나아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치만 성찰과 반성이 자기비하로 이어지는 건 안되는 거 알지? 스레주는 나쁜 게 아니야. 잘 몰랐으니까 인간관계가 서툴렀으니까 그런거지. 만약 이런 일로 계속 힘들면 전문 상담기관에가서 상담받아보는 걸 추천해.
힘내 o('0'o)
16
이름없음
2020/10/31 10:07:31
ID : GsoY7dWo0si
0
혹시 전문기관에서 상담 받는건 무조건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하나,,?
저번에 이런 일로 정신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하니까 드디어 미쳤다고 우리 집에 정신병자 하나 나왔다고 ㅁㅊㄴ이라면서 엄청 욕 먹은 적이 있어서,,,,
17
이름없음
2020/10/31 10:15:55
ID : 62K5bDxQq5a
0
가는 건 그럴 걸 그치만 위클래스나 인터넷 상담(무료든 유료든)은 혼자여도 ㄱㅊ
18
이름없음
2020/10/31 10:27:02
ID : GsoY7dWo0si
0
아,, 인터넷 상담은 전에 해봤는데 나보고 내 문제라는 투로 얘기했어.
나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었냐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냐면서 그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솔직히 상처받은 입장에서 그런소리 들으니까 조금 그렇더라 상담은 원래 하는건가 싶었어 1388에서 했었는데 별 도움이 안 되더라 위로도 안 돼고,, 위클래스는 한 번 가봐야겠다. 고마워:)
19
이름없음
2020/10/31 20:51:52
ID : a8pfamk5RA6
0
1388에 그런 사람도 있구나... 위클래스가 나에겐 정말 좋았지만 진짜 끔찍했다는 후기도 있어서 처음부터 약점 다 털어내지말고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계속 지켜보다가 얘기해 봐... 물론 전문 기관에 가고 싶다면 너 혼자가도 괜찮지만 댁 자녀님이 여기에 5시에 갈려고 합니다 허락해주세요 이런 연락은 충분히 부모님께 갈거야...
20
이름없음
2020/10/31 20:55:38
ID : a8pfamk5RA6
0
음... 확실히 나도 지금도 사회성이 없긴한데 달라진 건 상담 받고 나서라서 시간이 해결이 아니네... 그냥 어느순간부터 딱히 내가 뭘 실천한 건 아닌데 더 자주 웃고 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더라
21
이름없음
2020/11/01 15:30:52
ID : U0nxCrAnPim
0
음.. 나도 너처럼 말 못되게 해서 친구 잃을뻔한 적 많은 사람인데 본질적으로 해결하려면 일단 그런 나쁜 버릇을 고치는게 맞아. 말을 못되게 한다면 아예 입을 다문다든가, 부드럽게 돌려말한다든가. 꼭 말하고 싶다면, 나는 이게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쁜 말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본론을 말하기 전에 미리 해명을 해. 너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혹시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기분 좋을 때 툭툭 건드는 습관, 나도 비슷한 거 있었어. 예전에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과자를 나눠줬는데, 내가 친구들한테 나눠줄 때 그걸 툭 던졌거든. 그것 때문에 엄청 기분 나빴다고 들었어. 나도 그 말 듣고 되게 충격 먹어서 던지는 습관 바로 고쳤어.
본격적으로 갈등 터졌을 때가 바로 여름방학 전이어서, 다행히 나는 여름방학 동안 나를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 태도 변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시간을 길게 잡고, 찬찬히 달라지자.
물론 성격 달라진다고 바로 친구가 생기진 않아. 여전히 나는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낯 가려서 친구 잘 못 사귀어. 하지만 언젠가 생길 친구와 지금 내 곁에 있는 친구를 실망시키지 않게, 언젠가 내 행동 때문에 후회하지 않게 나를 가꿔나가는게 아닐까.
22
이름없음
2020/11/01 16:56:00
ID : a1ilDxXze3O
0
일단 그런 성격때문에 친구가 없는거라면 말버릇이나 사회성같은걸 어느정도 고치는게 좋지 않을까? 별 도움 안될 수도 있지만 우선 내가 추천하는건 말 하거나 행동할때 어느정도 생각하기야. 예를 들어서 말 투박하게 하는거랑 옆에 있는 사람 툭툭 치는걸 하기 전에 '전에 친구들이 나 이렇게 하는거 싫어했지' 정도로 생각하고 안하는거지. 물론 이런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거고 오랜 습관이라 고치기 어렵다는거 알아. 근데 정말 이 방법이 최고라구 생각해..
23
이름없음
2020/11/01 17:07:39
ID : ZdzXuljArun
0
나는...나는 레주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 사람마다 살아온 시간이 다르고, 타고난 천성이 다르고, 처한 가정 환경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거야. 그러니 당연히 형성 된 습관과 성격도 다를 수 밖에 없지..난 레주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단순히 레주와 친구들이 안 맞아서 그렇게 된 거라 생각해. 나는 레주의 사연을 보면서(물론 단편적인 부분이니 실제로는 어떨거다 확언은 못하겠지만)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계기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레주가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릴 이유는 아닌 것 같다 느꼈어.
24
이름없음
2020/11/01 17:10:41
ID : ZdzXuljArun
0
물론 나도 사소한 습관이 레주에겐 별 문제가 없어도 함께하는 사람이 불편을 느낀다면 고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긴 해. 그것이 최소한의 성의이자 예의고 애정이니까.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레주의 그런 말버릇, 성격,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반드시 레주 인간관계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봐.
25
이름없음
2020/11/01 17:14:19
ID : ZdzXuljArun
0
왜냐하면 레주는 아직 어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오며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너의 성격이 사람을 힘들게 해'라고 했다고 반드시 그런 건 아니야. 물론 정말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지. 내 의도가 어땠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사소한 습관 같은 것들 말이야. 그런데 그 정도는 누구에게든 다 존재 해.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거든.
26
이름없음
2020/11/01 17:15:43
ID : ZdzXuljArun
0
레주가 지금껏 살면서 만나본 사람들이 더 많을까, 앞으로 살면서 만날 사람들이 더 많을까? 레주에게 네 성격이 문제야!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민, 하다못해 레주 또래 학생들 전체 중의 몇 퍼센트일 거라고 생각해?
27
이름없음
2020/11/01 17:17:21
ID : ZdzXuljArun
0
레주가 어린 만큼, 아직 겪어본 사람들이 전부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어. 그런데 그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야.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사람은 생각보다 많거든. 그 중에 한 명쯤은 레주와 성격이 너무너무 잘 맞아서 10년지기 친구가 될지도 몰라.
28
이름없음
2020/11/01 17:19:11
ID : ZdzXuljArun
0
물론 난 레주를 실제로 만나본 적도 없고 겪어본 적도 없어서 레주의 성격이 좋다 나쁘다 말은 못 해. 설령 할 수 있다 해도, 내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말한다 해도 그 판단엔 내 기준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사람들은 원래 남을 판단할 때 어쩔 수 없이 본인의 기준으로 잣대를 대게 되어있거든.
29
이름없음
2020/11/01 17:22:39
ID : ZdzXuljArun
0
한 마디로...설령 레주의 성격이 사람 대할 때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라 해도 누군가의 기준에는 그게 상관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야. 이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레주 같은 성격의 사람이 둘은 없을까? 사람은 생각보다 거기서 거기야! 레주와 성격이 비슷한 다른 사람들, 그 사람들도 친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아닐 걸. 왜냐하면 정말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사람은 정말 드물어. 있다면 그 사람이 엄청 쓰레기인건데, 내가 지금껏 살면서 보니까 어지간한 쓰레기라도 다 친구는 있더라. 근데 레주는 그 정도는 아닐 것 같거든. 정말로. 진짜 나쁜 놈들은 남 탓 하지 자기 탓 안 해 레주.
30
이름없음
2020/11/01 17:25:34
ID : ZdzXuljArun
0
그러니까 너무 자기 탓으로 몰아가지 마 레주. 레주와 친구들의 일은 그냥 달라서 그래. 사람들은 다를 수 밖에 없고, 그 다른 부분을 각자 제 나름의 기준에서 수용하거나 거리를 두거나 배척하면서 살아가는거야. 다른 게 슬플 수는 있어. 난 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저 사람 기준은 나와 달라서 그럴 수 없었다는 거니까. 그냥 그게 다인거야. 다른 건 잘못이 아니지. 그게 잘못이면 이 세상 사람들은 뭐, 전부 유죄게?
31
이름없음
2020/11/01 17:30:52
ID : ZdzXuljArun
0
레주는 잘못 없어.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기 탓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레주는 그냥 레주였던거야. 친구들은 친구들이었던 거고. 그냥 그게 다야....그리고 남들이 나를 싫어하면 내가 문제구나,하고 나를 싫어할게 아니라 나 정도는 나를 좋아해줘야지,하며 사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해. 나까지 날 싫어하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 슬프게 살지 말아줘.
32
이름없음
2020/11/01 18:32:44
ID : fe1CrwHA3TO
0
고칠건 고치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과 잘 지내면 되지
33
이름없음
2020/11/01 18:37:02
ID : WoY7fats3wp
0
22
고칠건 빨리 고쳐야 함
나머지는 기다리는 수밖에
34
이름없음
2020/11/07 21:46:58
ID : GsoY7dWo0si
0
다들 고마워 읽으면서 너무 위로가 됐는지 진짜 실컷 울었어.
35
이름없음
2020/11/07 21:59:35
ID : GsoY7dWo0si
0
최근에 계속 아프고해서 조퇴하고 누워있고 이걸 거의 3주 정도 반복했어 아무리 특성화라지만 출결은 취업하려면 엄청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난 이제 망했지,,
근데 굳이 내가 아프다는거 자랑하려고 다시 온 건 아니고, 또 쟤네랑 좀 트러블?같은게 생겼어.
걔네랑 싸우고 나는 인스타도 걔네 언팔하고 삭제하고 마주칠 일 없도록 걔네랑 조금이라도 접촉이 있을거 같은 건 다 지웠거든. 그러고 목요일부터는 진짜 38~39도에서 열이 안 내려가서 하루종일 폰도 못 만지고 골골대면서 하루종일 자고 죽도 오뚜기 죽? 그거 한 통을 4~5번 나눠먹을 정도로 목이 붓고 머리가 울려서 폰은 무슨 멀리있는 tv도 못 봤어. 3일 연속 거의 잠만 자다가 아까 오후에 열도 내려가고 죽도 다 먹고 조금 앉아서 문제집 풀고 있으니까 A한테 카톡이 온거야 그래서 뭐지 싶어서 봤어.
근데 내가 말했다시피 나는 인스타를 삭제한 상태잖아? 근데 걔가 보낸 내용이 뭐였냐면 왜 자꾸 B 인스타 스토리를 읽냐는거야.
내가 인스타를 했으면 몰라 지웠는데다가 최근에는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무슨 스토리,, 나는 당황해서 인스타를 급하게 깔고 들어갔거든? 근데 스토리가 원래 안 읽으면 무지개 원 띠가 둘러져있잖아 읽으면 회색띠로 변하고, 근데 회색 띠인거야
36
이름없음
2020/11/07 22:16:36
ID : GsoY7dWo0si
0
그래서 B도 그런가 싶어서 B 계정을 찾으려고 검색했는데 계정이 아예 안 나오는거야 나는 차단은 안 했거든 페북이나 인스타나 뭐 그런 SNS를 다 지울거니까 차단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서, 근데 안 뜨길래 A한테 그랬어 B계정도 안 뜨고 나 최근에 인스타도 지워서 들어간 적도 없다고, 그랬더니 A가 아 그래? 니가 자꾸 스토리 읽는다길래ㅋㅋ 이러더라고 근데 솔직히 좀 기분이 안 좋은거야 이런건 B가 직접 이야기해야 하는 게 맞는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바로 B한테 톡했어 혹시 내가 니 인스타 스토리 읽은걸로 뜨냐고 그랬더니 읽은걸로 뜬대 근데 내 인스타가 좀 이상한게 내가 최근에 들어간 적이 없는데 다른 게시물들도 좋아요 눌려있고 스토리도 다 읽어져있고 그렇더라고
그래서 B한테 나 니 계정도 인스타에 아예 안 뜨고 최근에 인스타, 페북 이런것도 들어간 적 없는데 오류인지 다른 거 때문인지 모르겠어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 불편하면 차단해줘 미안해 이렇게 보냈어 B는 아하 알겠어 뭐 이정도로 답장하길래 기분 상하게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끝냈어
인스타 오류나 이런건 둘째치고 난 A랑 B랑 친구라지만 이런 부분을 B가 얘기하지 않고 A가 따지는게 이해가 안 돼 물론 저번 일들은 다 내가 잘못한거지만 내가 쟤네한테 뭐 미련이 남은 것도 아니고 악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한다고 쟤네 인스타를 염탐하겠어.
난 억울한데 쟤네가 믿을리는 없잖아.
솔직히 그냥 내가 멘탈이 약한 것도 있지만 너무 힘들어. 일반계로 전학갈까도 생각했어 과도 같거든. 선택 계열과목도 같아서 반도 같은 반일거고,,
과에 40명 좀 넘게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겨우 2명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는 내가 좀 이해 안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내가 이해가 안 가 겨우 2명 때문에 이 꼴이라니 싶은데도 한 편으로는 불안해서 미칠거 같아
37
이름없음
2020/11/07 22:19:32
ID : fUZhgmFjyZa
0
헉 인스타는 뭐 해킹이나 이런 건 아닐까..? 주변인들이 네 인스타 비번을 알고있다던가..
그나저나 진짜 힘들겠다 스레주ㅠㅠㅠ 선택과목도 같으면 거의 계속 같은반일텐데 학교생활이라는게 반 친구들이 중요하잖아.. 어찌 되었던 반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대부분을 같이 지내니까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그럴 수도 없고ㅠㅠㅠㅠㅠ
38
이름없음
2020/11/07 22:35:16
ID : GsoY7dWo0si
0
나 조금 진정됐어! 좀 생각해봤는데 나 이참에 나 위한 시간 좀 가져볼려고 취미로 할 만한 거 찾고 있어, 또 지금 중학교 애들이랑 페메하니까 조금 괜찮아졌고, 솔직히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친구라는 어른들 말 듣고 걔네가 내 평생친구라고 생각했나봐
오히려 중학교 친구들이 더 평생친구 느낌이야! 인관관계에 매달리지 않도록 노력해보려고.
고등학교 오고나서 중학교 때 보다 친구한테 더 목 매다 보니 용돈 쓰는 양이 한 달에 3만원 받으면 원래 남았는데 요즘에는 5만원도 부족하더라 친구랑 논다고 돈 관리도 못하고 내 시간도 못 챙긴거 같아 자격증 딴다고 학원만 다니고 10시 넘어서 집 들어가고 하니까 가족이랑 소통할 시간도 적고 나 원래 일기 쓰거든! 근데 요즘에는 바쁘다고 미뤄놨던 일기도 써보고 내일 일요일은 좀 쉬면서 생각 정리하려고! 정말 도움 됐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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