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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내일 엄마랑 산부인과 가는데 진료할 때 엄마도 같이 들어와? (5)2.태권도에서 부랄터짐.. (16)3.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0)4.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 (5)5.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탈모 환자야 (16)6.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8)7.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 (5)8.. (4)9.뚱뚱해도 (7)10.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 (14)11.🗑🗑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35)12.남자 여자들아 객관적인 판단좀 (6)13.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 (4)14.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1)15.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2)16.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2)17.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0)18.. (1)19.카톡 없어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문제야? (10)20.. (1)
가끔 내가 이렇게 힘든 게 내 성격 탓이고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부모님 두 분 다 살아계시고 가정폭력을 당하기는커녕 엄마한테 사랑받으면서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고도 우울증이야 심리상담을 안 받아봐서 원인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외도를 알면서도 침묵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두 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긴 해
평소에 되게 무던하고 스트레스 잘 안 받는 성격이었는데 약 먹으면서 사소한 거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됐어 예를 들어 나한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친한 친구들 사이에 일어난 일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일어난 일 같은 것들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근데 병원에 가서 그런 걸 얘기하면 의사 선생님은 항상 왜 내가 그런 걸 신경 쓰면서 스트레스 받냐 자기부터 챙겨라 연습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이런 말 들으면 내 성격 탓인가 싶어 나도 신경 안 쓰고 스트레스 안 받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야 진짜 내 성격 탓인 걸까
그게 왜 네 탓이야 아니아님 절대
너가 마음이 고와 그런게 아닐까 보통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들 신경 잘 안쓰는데 넌 맘을 곱게 쓰나봐 그래서 그런거지
마음이 너무 괴로우면 상담 받는 것도 추천할게 원인을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
혹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야? 가정 내 문제가 위에 언급했던 거라면 난 남들이 날 떠나는 것에 대해 좀 민감해질 것 같거든 사실 정말 그렇고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ㅠㅠ 하나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요새 외로움을 많이 느껴 세상에 내 편이 없는 느낌인데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좀 나눠서 설명해 볼게... 1. 나는 학교에서 친구가 꽤 많은 편이거든 우리 학교가 인원수가 적어서 내 기준 동성인 친구가 50명도 채 안 돼 그중에서 일곱여덟 명 정도 빼고 다 나랑 친해 그런데 여느 학교 다 그렇듯 무리도 나눠져 있고 싸운 애들도 정말 많아 그러다 보니 난 딱 소속되어 있는 무리가 없어 그래서 졸업하면 내 주변에 남는 친구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중간에 끼여 있을 때가 많아서 가끔 중재? 해 준다고 말 같은 거 전달해 준 적이 좀 있는데 그대로 사이 틀어진 애들이 있어서 내가 이간질한 것처럼 죄책감이 들어... 2. 사람들이 화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잘 모르겠어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말을 좀 험하게 하는 편이거든 최근에 한 선생님이 우리 반에서 크게 화내신 적이 있는데 나는 쌤 말이 맞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애들이 엄청 심하게 욕하는 거야... 한 번 가치관이 안 맞다고 생각하니까 같이 다니는 동안 마음이 너무 불편해 그리고 연예인 욕도 많이 해 솔직히 예전에는 나도 같이 웃었는데 그냥 그런 나쁜 말 듣는 게 좀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고3이면서 왜 남의 인생에 그렇게 관심 가지는지도 모르겠고 병원에서는 다른 애들이 잘못한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3. 요새 엄마가 엄마는 항상 내 편이라는 말을 자주 하셔 내가 외도 사실 알고도 모른 척했다고 했잖아 제작년에 알게 됐는데 모르는 척한 이유가 엄마가 할머니한테 구박받으면서 사셨고 아빠도 할머니 편 들어서 엄마가 한동안 많이 힘들어하셨어 그래서 그때는 엄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야 그러니까 그때는 내가 받는 상처보다는 엄마의 행복이 우선이었던 거 같아... 그런데 올해 들어서 내가 아프면서 나한테 엄마보다 내가 더 중요해지기ㅜ시작했어 그러니까 이제서야 내가 받은 상처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좀 미워졌어 최근에 엄마랑 다투다가 내가 그걸 알고 있다느 사실을 말해 버려서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셨거든 그런데 나는 아직 엄마를 용서 못 하겠어... 아직 미운데 자꾸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엄만 항상 내 편이라고 하니까 미워하는 안 되는 사람 미워하는 것 같고 자꾸만 죄짓는 것 같아 ㅠ
우와 나랑 상황이 비슷하구나 난 고2거든
나도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어 사람마다 헤쳐나가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남 험담하는것이 불편한 건 당연한거고 가치관이 안맞는 친구들이랑은 억지로 지내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 고3이면 스트레스 받는 걸 험담으로 푸는 것 같은데 남 험담하는 사람들은 지내보니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날 그렇게 욕할지도 모르는데
친구가 두루두루 많으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고 난 참는 성격이어서 다 참고 살다가 극단적이긴 하지만 연락을 다 끊었거든 한번에 솔직히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고.. 너무 외로워
혹시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있어? 한명이라도 정말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
3번은 나도 해결을 못해서 도와줄 수가 없네 와 근데 상황 진짜 비슷하다
사실 내가 들어줄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어 ㅠㅠ 나이도 어리고
근데 확실한 건!! 스레주가 내 친구였으면 잘지냈을 것 같아 마음씨가 너무 착하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면) 남탓을 하게 되거든
죄책감 가지지 않아도 돼 네가 우선이니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머니가 잘못하신 것도 맞고
아니야 내 애기 들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ㅠ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답닺했거든 내 얘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친한 친구들은 많은데 그렇게 말해도 내 마음이 불편하더라... 얘기하면 마음 편해지는 선생님이 계시긴 한데 선생님도 왜 그런 일로 내가 스트레스 받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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