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근데 (6)
2.아 너무 심심한데 (2)
3.증사 찍어야돼 (6)
4.할배ㅠㅠㅠㅠㅠㅠㅠㅠ (5)
5.아 온클 무단찍힘; (4)
6.헐ㅆㅂ잦됐다 (8)
7.나 진짜 너무너무 간절한데 한번씩만 (23)
8.레전드 스레 텍본 (3)
9.자기가 예쁘다는 착각에 빠져서 살았던 사람? 바로 나임 ㅋ (6)
10.우리반 여자애 온클하는데 (3)
11.자소서 써야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았어 ㅠㅠ 도와줄 사람 (7)
12.방금 전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다 (3)
13.. (14)
14.감정실금 때문에 개미친놈 취급 받고 학교 혼자 다니게 된 썰... (17)
15.어 동접 어떻게 보냐? (2)
16.다들 엄마앞에선 말조심해.. (7)
17.아 씨발 캐나다 이런 좇 같은 (51)
18.혹시 영국 덕후 있어? (15)
19.닭발이 맛있어? (12)
20.과다복용하면 부작용 오는 약 있나 (8)
1
이름없음
2020/11/24 11:00:00
ID : 85SIGsmMo3P
0
내가 감정실금이라는 게 있다. 이게 뭐냐면 그냥 상황이나 내 의지에 상관없이 웃음이나 울음이 터져나오는 거라 보면 됨. 예를 들면 장례식장 같은데서 실실 웃고 있는 개미친놈이 있으면 그게 나 같은 새끼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웃고 싶지 않은데 웃고 울고 싶지 않은데 울고... 암튼 뭐 그런 거임.
아무튼 내가 이게 정말 막 심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좀 다행히 정상적으로 학교 다님. 나 감정실금 있는 것도 친한 애들만 좀 알지 안 친한 애들은 아예 몰랐음.
2
이름없음
2020/11/24 11:00:52
ID : 85SIGsmMo3P
0
우리 학교는 반쯤 꼴통 학교였음. 좀 노는 새끼들 존나 많긴 한데 얌전한 학생들도 있고 그냥 안 나대면 조용히 학교생활 할 수 있는 그런 반 정도 노답인 학교였단 말임.
내가 인상이 좀 센 편인데 이딴 좇 같은 학교에서 나 같은 인상은 시비 걸리기 쉬웠음.
3
이름없음
2020/11/24 11:01:28
ID : mLcFikoFa7a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11/24 11:02:03
ID : 85SIGsmMo3P
0
그래도 평소엔 걍 친구들이랑 몰려 다니니까 괜찮았는데 하루는 걍 혼자 다니는데 실수로 우리 학교 양아치 새끼랑 부딪혀서 시비가 걸린 거임;;; 이 새끼들은 대가리에 뭐가 든 건지 의심스러움 걍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지 맘에 안 든다고 일단 선시비임.
근데 나도 문제아는 아니다 뿐이지 한성깔 해가지고 시비가 걸리니까 또 빡쳐서 맞서 싸우게 된 거임. 존나 도른 거지 난 싸움 못하는 개좇밥이거든.
5
이름없음
2020/11/24 11:03:39
ID : 85SIGsmMo3P
0
걍 덩치 큰데 싸움 못하는 새끼가 성질만 드러워가지고 시비 털리니까 또 맞받아침. 그래서 서로 쌍욕 박아가면서 온갖 개지랄을 떠는데 중간에 자꾸 웃음이 나오는 거임;;;;; 씨발 좇됐다 싶어서 최대한 참아보려는데 그게 참아지냐고... 그게 참아지면 감정실금이라는 이름이 붙겠냐고...
걍 호탕하고 쳐웃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쁘게 실실 웃음. 근데 서로 욕 박으면서 싸우다가 내가 자꾸 중간중간 실실 쪼개니까 그 양아치 새끼가 빡쳤는지 선빵을 날림.
6
이름없음
2020/11/24 11:04:36
ID : pO05WpdPa4L
0
와 ㅅㅂ 감정실금이라는게 진짜 있는거였어???
나 어릴 때부터 웃을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무슨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마냥 웃음이 자꾸 나와서 난감했던 적 개많고 성인 돼서는 장례식장 갔다가 낭패 볼 뻔한 경험을 두 번이나 겪고 나니까 누구 돌아가셨다 그래도 무서워서 못 가겠더라
생글생글 웃는 상이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긴 한데 그래도 때와 장소는 가려야지 왜 하필 저런데서 얼굴 근육이 씰룩거리고 자꾸만 웃긴 생각이 떠오르냐고;;;
7
이름없음
2020/11/24 11:04:39
ID : 85SIGsmMo3P
0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나 개좇밥임. 평소에 운동 잣도 안해서 그냥 종이인간임. 존나 구겨버리기 쉬운 인간이란 말여... 그래서 한 대 맞고 넘어져 버린 거임 ㅋㅋㅋㅋ ㅅㅂ 근데 그때는 아프다는 생각보다 쪽팔린다는 생각이 강했음... 와 ㅅㅂ 그렇게 지기 싫어서 아득바득 싸웠는데 한 대 맞고 뻗을 건 또 뭐?
8
이름없음
2020/11/24 11:06:48
ID : 85SIGsmMo3P
0
ㅇㅇ 신경증이라 함.
암튼. 그래서 넘어지고 나니까 양아치 새끼가 잘됐다 싶었는지 존나 밟는겨. 난 여기서 좇됐다 싶었지. 몸도 허약해 빠진 인간이 쟤한테 존나 맞다 보면 분명 멀쩡하진 못할텐데;;; 무엇보다 한 번 찍혔을테니 앞으로 학교 생활 좇됐다 싶었지.
근데 그 상황에 웃음이 나오기 시작함;;; 와 진짜 타이밍 한 번.
9
이름없음
2020/11/24 11:08:01
ID : mLcFikoFa7a
0
양아치들은 레주가 감정실금이라는 거 말해도 뭔 상관이냐고 할거같아서 다른 해결책이 안 떠오른다.... 레주 진짜 힘들거같어ㅠㅠㅠㅠ 같이 학교 다니는 애들 중에선 레주가 감정실금 있는거 아는 애들 없었어..??
10
이름없음
2020/11/24 11:08:06
ID : 85SIGsmMo3P
0
난 지금까지 그렇게까지 심한 적은 없었는데 그 날은 유독 좀 심했음. 자꾸 존나 실실 웃음이 새어나오길래 웃는데 그 새끼가 잠시 멈칫하는 거임. 아니 딱 봐도 이상하잖아 자기 발 밑에서 존나 밟히고 있는 새끼가 실실 쪼개고 있으니까. 나도 그만 웃고 싶은데 자꾸 웃음이 나더니 결국 아예 조낸 크게 웃어 재끼기 시작한 거임....
11
이름없음
2020/11/24 11:09:58
ID : 85SIGsmMo3P
0
친한 친구들 몇 있었음. 근데 지금은 전학 가서 괜찮아. 지금 친구들도 알고 있고 아직은 멀쩡히 다니는 중.
아무튼 그래서 존나 웃는데 머릿속으로는 좇됐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양아치 새끼는 아 시발 이새끼 뭐야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이거, 이러면서 온갖 패드립과 쌍욕을 날리면서 날 더 열심히 밟기 시작함. 그리고 내 웃음은 사그라 들 기미가 안 보이는 거임 ㅅㅂ...
그래서 몇 분을 걍 계속 처 웃으니까 양아치 새끼가 먼저 지쳐버림. 애 표정 보니까 진짜 가관이더라. 아니 ㅅㅂ 나라도 그랬을 듯 나한테 개털리고 있는 좇밥 새끼가 뭔 조커마냥 웃고 있으면 난 일단 바지에 지렸음.
12
이름없음
2020/11/24 11:11:26
ID : 85SIGsmMo3P
0
암튼 그렇게 존나 웃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난 성질이 좀 더러움. 양아치 새끼가 패는 걸 멈추니까 또 갑자기 분노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거임. 온 몸은 존나 아프고 이 거지 같은 웃음은 계속 나오고 상황이 진짜 첩첩이 산중이라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고.
바닥도 딱딱하고 계속 누워 있어봐야 맞기만 좋으니까 양아치 새끼가 멈춘 틈에 일어나면서 아 시발 존나 아프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문제는 내가 이때도 쳐웃고 있었다는 점...
13
이름없음
2020/11/24 11:13:46
ID : 85SIGsmMo3P
0
그러니까 주변에 있던 애들도 표정 이상하고 양아치 새끼는 표정 썩어감. 아마 미친 새끼 잘못 건드렸다 생각한 듯. 난 시발 그 와중에 넘 아프니까 일단 자리라도 피하려고 일어나는데 계속 쳐웃음... 그래서 걍 다리 절뚝거리고 웃으면서 다른데로 가는데 양아치 새끼도 나한테 암말 안 하고 주변에 있던 애들 다 자리 비켜주더라.
14
이름없음
2020/11/24 11:15:44
ID : 85SIGsmMo3P
0
좀 지나니까 웃음이 멈추긴 했는데 아무튼 그래서 그때 일이 소문 났는지 나 감정실금 있다는 거 아는 애들 제외하곤 다 나를 슬금슬금 피하더라고. 저 새끼 저거 미친놈이라고 상종하지 말라고. 사실도 아닌데 뭐 별의별 소문이 다 나돌았음. 저 새끼 저거 전 학교에서 누구 불구 만들어서 강전온거라더라 어쩌고 저쩌고...
친구들 중에는 나 걱정하는 애들도 있었고 본인 소문도 안 좋아질까 봐 나 멀리하는 애들도 있었음. 그래서 나랑 어울려주는 친구가 확 줄어들었는데 어차피 소문 좇같이 난 거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봐야 존나 민폐라는 생각에 걍 혼자 다니기 시작함. 애들은 착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게 신경이 안 쓰이겠냐...
15
이름없음
2020/11/24 11:17:41
ID : 85SIGsmMo3P
0
그래서 한동안 혼자 다니는데 감정실금 때문이든 아니든 걍 내가 웃을 때마다 애들이 움찔거리면서 나 무서워하는 게 느껴지더라.
어떻게든 적응하긴 했는데 아무튼 내가 원래 친구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태생이 존나 쭈그리 찐따고 고독한 늑대... 나는야 외로운 자발적 아싸... 뭐 이런 건 못 되가지고 혼자는 못 다니겠더라고. 그래서 부모님 설득시켜서 전학 감.
16
이름없음
2020/11/24 11:19:11
ID : 85SIGsmMo3P
0
그래도 그때 이후로 아무도 안 건드린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함... 일찐놀이 하는 놈들한테 존나 찍혀서 네가 그 미친놈이라며? 하면서 복날에 개잡듯이 잡혔으면 아마 병원에서 신세 졌을 수도 있다는 거 생각하면... 걍 한 번 맞고 소문 개 같이 나긴 했지만 그나마 무난히 일 끝난 거라고 생각 중...
17
이름없음
2020/11/24 11:25:48
ID : mLcFikoFa7a
0
그 뒤에 레주한테 또 시비털고 건드리는 애들 없어서 그나마 천만다행인갑다.. 썰 풀어준 일 같은 거 겪지 말고 행복한 학교생활 했음 좋겠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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