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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극단수정자본주의 혹은 자본주의 이후의 체제 (1)2.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지원을 늘리는 정도로는 안됨 (48)3.대마초 합법화 (30)4.도덕적으로 살면 정말 손해만 보는가? (11)5.사람들은 왜 혐오를 좋아할까 (17)6.안락사 및 조력자살(존엄사) 합법화 찬반 토론 (11)7.모태신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7)8.성폭행으로 낳은 자식을 사랑할 수 있다 vs 없다. (8)9.우리나라에 양극화는 실존하는걸까 (11)10.존잘존예인데 피부 엄!!청 뒤집어짐 vs 평타 정도 되는데 피부 좋음 (7)11.오늘은 3.1절이고 정말 기쁜 날이지만 (2)12.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을 지향해야한다 vs 문화대국을 지향해야 한다 (12)13.목숨을 건 파업이 정당하다고 생각해? (8)14.롤에 1대1vs격겜 (9)15.향수 뿌리고 버스 타는 거 민폐다vs아니다 (19)16.사람의 어떤 면이 가장 추악하다고 생각해? (6)17.여러분들이 만약 군인 내지는 경찰관인데 (14)18.찐따는 선천적인 걸까 후천적인 걸까?(+ 찐따 발생의 이유가 궁금) (8)19.귀신은 실제로 있다 vs 귀신따위는 없다. (36)20.노력은 선천적인 재능일까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걸까? (27)
제목 그대로. 누군가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만한 잘못을 저지른 다음을 가정해보자. 잘못을 저지른 이후에 이 사람이 후회를 한다면 그게 그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생각해 아니면 후회를 하나마나 잘못이 지워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생각해?
물론 후회를 한다 -> 용서해줘야 한다, 이런 걸 상정하고 있는 건 아니야. 그냥 말 그래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후회하는 것이 그 사람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
여기서 잘못이라는 건 본인이 편할대로 생각해줘도 좋아. 살인과 같은 중범죄부터 뒷담화와 같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상처를 남기기 쉬운 잘못까지. 어쨌든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다는 걸 가정해서.
노파심에 미리 말해두자면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테니까 혹시라도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싸우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
나부터 말해보자면, 그야 후회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그 사람은 여전히 잘못을 했고, 그 잘못으로 인해 피해 받은 사람이 있지. 그래도 일단 후회를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앞으로 발전할 기회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 그 후회의 감정을 기반 삼아 앞으로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미래에는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테니까.
다만 후회를 한다 뿐 같은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그 후회도 결국 의미는 없겠지. 나는 사람을 바뀌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는 일단 후회를 하는 사람이 그래도 조금은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
용서를 배제하고 말한다면 당연히 후회라도 하는 쪽이 그나마 교화의 여지라도 있으니까 후회조차 안 하는 것 보다는 낫지.
단, 후회한다고 해서 그게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데 참작되거나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사과도 마찬가지고.
남한테 피해를 줬으면 사과는 당연히 해야 되지만 사과를 받고 말고는 피해자 마음이지 사과했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야 되는건 아니야.
피해자가 사과 받기 싫다는데 본인 죄책감 덜기 위해서 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과하는 것도 잘못된거고.
반성이랑 후회는 다른 건데.... 후회는 뭐 지가 하든말든 상관없고 반성은 꼭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처벌은 반성이랑도 후회랑도 별개로 이루어져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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