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eogi 2020/12/02 20:40:33 ID : 8079a79bjxR 0
우리 가족이 부,모,형/오빠2,나 이렇게 있거든,, 내가 여기서 막내인데 진짜 집구석에서 너무 오랫동안 버텼어...낼 수능 보는데 슬슬 벗어 날 수 있을까.. 엄마도 좋고 가족 다 좋은데 아빠만 제발 꺼졌음 좋겠네.. 처음 여기에 글 써본다.. 우리집에서 아빠는 내가 어렸을때부터 엄청 강압적인데 옛날 시대처럼 여자는 일 하다가 남편 들여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서 가정부처럼 살아야 된다고 말하고 다니셔. 이 *같은 생각이 맘에 안들기도 하는데 더 심한게 자기 말이 곧 가정의 법? 이 생각을 가지고 살고있어. 이 말을 19년동안 듣고 이제 슬슬 빡치기 시작해. 벗어나고 싶어. 오늘도 저녁 먹기전에 찹쌀떡 먹고 밥도 두그릇을 먹으니까 너무 배가 불렀고 이까지 닦고 나온게 밥먹은 5분정도 후야. 아니, 근데 갑자기 불러가지고 찹쌀떡을 먹으라는거야.. 이도 금방 닦아서 먹기 싫고 배도 너무 불러서 먹기 싫은데 안 먹는다니까 니가 욕심이 없는거라면서 졸라게 뭐라 하더라. 사회에서는 그렇개 행동하면 안된다는거임. 아니, 사회에서 욕심 좀 부려야 한다는건 알겠거든,, 근데 배도 부르고 먹기 힘든데 억지로 먹다가 체하거나 토하면은 그게 더 손해 아님? 욕심 부리다 탈 난다는걸 여기다가 써야지, 무조건 욕심이 없어서 안 먹는다는게 말이돼? 내가 밖에서 엄청 칭찬도 듣고 어른들한테 싹싹하게 잘 군단 말이야? 근데 집에서 이따구로 듣고 집안 분위기도 하루에 계속 박살 나니까 제발 집에서 벗어나고프다. 하필 대학도 이 주위라 기숙사도 못갈것 같고.. 어렸을때는 집 분위기가 이럴때마다 '다른 집들도 다들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점점 커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 이런 집들도 물론 있긴 하겠지. 근데 평범은 아니더라.. 친구들이 가족들 얘기하는거 들을때마다 나는 딱히 한게 없고 말할게없어서 가만히 듣고만 있게 되고.. 내 집안 분위기 눈치 채거나 아는애들은 내 앞에서 가족 얘기 잘 안하는거 보면은 고마우면서 너무 부러웠어. 어릴때 내 위의 남자 둘 하고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내가 초딩때도 고딩이란 말이야.. 많이 맞았었지.. 진짜 무서웠는데 그땐 방 안에서 숨죽이고 문 닫고 울면서 빨리 지나가길 빌었었어. 엄마도 가끔씩이지만 꽤 크게 싸울날때가 좀 많았어서 그때마다 맞는 소리가 들리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그때마다도 무서워서 그냥 숨죽이고 있었거든. 그 뒤로는 너무 미안하더라.. 나 혼자 그렇게 숨 죽이고 있지말고 도와 줬어야 했는데.. 나도 몇번 맞은 적은 있지만 그래도 좀 덜 맞았어. 그 중에서도 둘째가 엄청 많이 맞고 그래서 대학 가자마자 아빠하고 엄청 싸우면서 이젠 말도 안해. 집에와서도 아빠하고는 절대 말 안하고 싸워도 아무리 들어도 아빠가 잘못했는데 그렇게 되니까.. 글고 힘든게 뭐냐면 많이 맞고 자라면 이제는 다시 때릴려고 손 들면 졸라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거 알아? 이게 이제는 자기가 더 힘이 쎄서 이길걸 알면서도 무서워서 움츠리게 된다..? 사람이 그러더라.. 둘째 보면서 그게 느껴졌고 한번 느껴지고 나니까 평소에 그냥 손만 들어도 나도 잠깐잠깐씩 멈칫 거리는걸 알게 되었어. 이제 아빠 앞에서 서서 이야기 듣는데 맞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막 점점 삐소리가 크게 나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바닥이 지진이 난것 처럼 흔들거려. 근데 이게 내가 흔들리는지 뭔지 도저히 분간이 안가. 그러면서 점점 숨이 차오르고 숨이 안셔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이 느낌 알아? 그리고 가끔씩 평소에도 잘 다니고 있다가 갑자기 숨이 차오르고 잘 안쉬어져서 쓰러질것 같다라는 이런 느낌을 받아. 이 증상이 보인게 초등학교 저학년때인가 그때쯤 부터일거야. 하...다시 안 읽어봐도 뭔가 중구난방인 글일거 같은데 여기까지 설마 읽은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읽었다면 고마워. 너무 말하고 싶어서 이런 하소연 할 수 있는곳 찾다가 바로 위에있는거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 읽어줘서 고맙고.. 그냥..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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