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rdWi5Phhtd 2020/12/12 14:24:17 ID : a3Co1zPfVgi 0
인간관계 좁디 좁은 고등학생임. 내가 오늘 소개 할 친구를 A라고 하겠음.
2 ◆krdWi5Phhtd 2020/12/12 14:25:21 ID : a3Co1zPfVgi 0
나는 작년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음. 그 친구를 B라고 하겠음. B와 나는 항상 같이 다님. 학교 선생님들도 다 알만큼 친한 사이임. 그러던 중 몇 달 전부터 A가 우리에게 다가옴.
3 ◆krdWi5Phhtd 2020/12/12 14:26:26 ID : a3Co1zPfVgi 0
A는 처음에 B에게 다가감. B는 오는 사람 밀어내진 않는 편이라 잘 받아줬고, 나는 A가 마음에 안 들었음. 일단 그 이유를 말해보겠음.
4 ◆krdWi5Phhtd 2020/12/12 14:28:52 ID : a3Co1zPfVgi 0
A와 말 몇 마디 하기 시작했을 때임. 그날 나와 A, B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음. 그러던 중에 부모님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A가 나에게 "너네 아버지 뭐하시는데?" 라고 함. 근데 어차피 주위 애들도 알만큼 알고 하니 그냥 "사업해. 여러분야로." 했음. 그랬더니 "무슨 사업 하시는데?" 라는거임. 아 물론 물어볼 순 있음. 근데 진짜 말투도 엄청 공격적이고 아니꼬아하는 게 눈에 보였음.
5 ◆krdWi5Phhtd 2020/12/12 14:29:51 ID : a3Co1zPfVgi 0
그때를 기점으로 대화를 하면 내가 뭔 말만 하면 "아니 그건~~~", "아니 근데~~~~" 라며 말을 끊고 반박하고 그럼. 어느정도냐면 '이새끼 지금 싸우자는 건가?' 싶을 정도였음.
6 ◆krdWi5Phhtd 2020/12/12 14:30:30 ID : a3Co1zPfVgi 0
그러던 중에 어느날부터 A가 B에게 확 다가갔고 둘이 어느정도 친해진 것 같더니 갑자기 나에게 확 다가오기 시작함.
7 ◆krdWi5Phhtd 2020/12/12 14:33:43 ID : a3Co1zPfVgi 0
그렇게 다가온게 두어달 된 듯. 지금은 아주 친한 친구임. 근데 어제 B랑 이야기하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쎄해서... 난 그 쎄함을 나만 느낀 줄 알았는데 B도 다 느꼈다 함. 그 띠꺼운 표정과 말투...누가봐도 악의적인 것들. 그래서 B도 A가 내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의아했다고 함. A는 나와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서 "나 너랑 계속 친해지고 싶어서 B한테 먼저 다가갔다가 B한테 나 레스주랑 친해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 계속 기회 노리고 있었어" 라고 했음(나한테 먼저 다가오기엔 못 다가갈 분위기였다 함). 난 그래서 B에게 처음부터 저런 이야기 한 줄 알았더니 나한테 확 다가오기 직전에 갑자기 나 레스주랑 친해지고 싶어 라고 통보하고 다가온거라 함. 근데 웃긴건 말로는 몇 달 전부터 친해지고 싶었다 함. 아니 근데 그런 애가 그리 공격적으로, 남도 악의가 느껴질 정도의 말투로 이야기 함...?
8 ◆krdWi5Phhtd 2020/12/12 14:37:12 ID : a3Co1zPfVgi 0
이것부터가 이상한데, 분명 B에게 먼저 다가가놓고 붙기는 나한테 더 붙음. 처음엔 기분탓이겠지 싶었음. 근데 B도 그게 느껴져서 서운했다 함. '내가 먼저 레주랑 친하게 지냈고 A쟨 나한테 먼저 다가오더니 왜 레주한테 저렇게까지 붙지?' 라는 생각에다 친구를 뺏긴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함.
9 ◆krdWi5Phhtd 2020/12/12 14:41:09 ID : a3Co1zPfVgi 0
더 큰 문제는 말투부터가 다름... 나한테는 거의 꼬박꼬박 '언니' 라고 부름. 물론 진짜 1년 꿇고 그런 거 아님. 근데 B에게는 진짜 한 번씩 언니라고 하는데 보통 '야', '박ㅇㅇ' 등으로 부름. 그리고 나도, B도 얘 왜 이러나 싶었던게 나에 대해서 좀...과하게? 광적으로? 맹목적으로? 좋은 말만 함. 보통 우리가 셋이 다니는데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내가 뭐만 하면 B에게 "아니 근데 난 진짜 레스주 대박인 것 같아! ~~했던 거 이거 너무 잘한 것 같아" 같은 말들부터 내가 틴트 하나라도 바른다치면 과하게 오바하며 "와 언니 진짜 너무 예쁘다 개이뻐 너무 좋아 어떻게 이렇게 다 잘 어울려?" 라거나 머리 자르고 오거나 하면 "언니는 얼굴이 작아서 뭘 해도 다 잘 어울려 부럽다 개이뻐" 등등...나도 민망할 지경에 B도 뭐여 싶을 정도인데 걘 진짜 진심 같음...
10 ◆krdWi5Phhtd 2020/12/12 14:43:19 ID : a3Co1zPfVgi 0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애들하고 나하고 하는 카톡 말투부터 다름... 아 여기서 더 문제는 얘가 집안에 대해서 거짓말을 치는 것 같다는 거임. 말 들어보니 외제차 두 대에 국산차 최소 한 대 있는 것 같고 여행도 진짜 자주 다니는 듯 하고 명품 가방도 자주 선물 받고 하는 듯 하던데 부모님 월급 들어보면 그게 가능할 월급이 아님...아 물론 못 사는 건 아님 진짜 평균이상으로 잘 삼. 근데 일단 그 월급으로 저런게 다 가능할 수가 없음.
11 ◆krdWi5Phhtd 2020/12/12 14:47:02 ID : a3Co1zPfVgi 0
말도 은근은근 달라지고... 이거에 대해선 B가 "우리한테 맞추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나랑 B의 집안은 경제력 비슷함)그렇다고 하기엔 B랑 우리집 사정 알기 전부터 그랬음. B말로는 까놓고 나 평소에 하는 거 보면 티 나고 그래서 그거에 맞추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데 평소에 뭘 티내고 다니는 성격도 아니고(명품 이런 거 하나도 없음 걍 절약하고 사는 서민임...해봤자 다른 애들도 다 있는 준명품 지갑 하나 있음. 그 정도로 딱 봤을 때 걍 평범함)어찌됐든 저렇게까지 부풀려 말 할 필요는 없는 정도임...
12 ◆krdWi5Phhtd 2020/12/12 14:48:39 ID : a3Co1zPfVgi 0
그리고 얘가 진짜인지 아닌지 어찌 아냐 물으면 나도 대답할 길은 없지만...말 들어보면 진짜 무슨 상위 1%는 되는 것 같고 겉으로 티도 많이 내는 집인 것 같고...그럼 분명 명품 가방 하나정돈 내 눈에 보였어야 하는데 한 번도 그런 적 없음.
13 ◆krdWi5Phhtd 2020/12/12 14:50:25 ID : a3Co1zPfVgi 0
결정적으로 부모님 직업에 대한 걸 은근은근 말하는데 말이 좀 바뀐 적도 있고 월급을 깐 적 있는데 그 월급으론 저런 생활이 불가능하고... 일단 나와 B가 가장 궁금한 건 누가봐도 싫어하는 티가 났는데 왜 갑자기 다가와선 "몇 달 전부터 친해지고 싶어서 기회노리고 있었어" 라는 거짓말을 치며...이젠 왜 이렇게 달라붙고...집안에 대한 거짓말은 왜 치냐는 거임.
14 ◆krdWi5Phhtd 2020/12/12 14:51:14 ID : a3Co1zPfVgi 0
도통 심리를 모르겠는데 걍 쎄함. 레더들은 주위에서 이런 애 본 적 있음?? 얘 왜 이러는 걸까 이상해
15 ◆krdWi5Phhtd 2020/12/12 14:57:16 ID : a3Co1zPfVgi 0
아 맞다 대놓고 A에게 "난 니가 나 싫어하는 줄 알았어 말하는 것도 그렇고" 라고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정말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진짜 아니야!! 내가?? 오해했나봐 그런 거 아니야 나 계속 너랑 친해지려고 기회 노리고 있었는데?!" 라며 넘어감...아무리 봐도 구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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