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 안 좋아해

왜 나한테 네 사정을 얘기해서 신경쓰게 만들어?

왜 내가 널 좋아한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나 이제 알았어. 나 너 안 좋아하는 거.

일기판이 더 잘 어울릴거 같아..

>>5 아... 그래..? 일기판에 한 번 다르게 썼다가 여기로 오라고 해서...

오늘 눈 감고 자는 모습 너무 귀여웠어.

>>7 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좌왕 S군...

진우가 남자야? 요새 중성적인 이름도 많아서

>>9 나 여자야! >>10 이진우랑 나 둘 다 여자고 실명 아니야. 실제 이름이랑은 한 글자도 안 겹쳐!

>>12 앜ㅋㅋ 귀여워...

1. 떨리지는 않는다. 2. 평소보다 꾸미고 나오면 이진우 앞에서 좀 더 자신감이 올라간다. 3. 이진우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4. 이진우만 챙겨주고 싶다. 5. 가까이 있을 때 이진우를 관찰하게 된다. 6. 너랑 함께 즐기는 인생을 생각한다.

내가 3, 4, 5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알아? 난 내가 널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었어.

이진가가 내게 자기 개인사정을 말했을 때 당황했다. 그 사정을 듣기 전까지 이진우는 나한테 같은 무리의 같이 다니는 애이자 친구의 친구였으니까. 특별한 거 하나 없는.

고등학교 가면 어차피 헤어질 친구. 같은 고등학교 붙으면 같이 다닐 같은 무리의 아이.

이진우가 말해주는 걸 듣고 나서 혼란스러웠다. '뭐야? 왜 이걸 나한테 말해줘? 원래 이런 걸 아무에게나 말하고 다니는 앤가?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졸업하면 어차피 안 볼 애인데 졸업이 얼마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이런 걸 알려준다고? 안 친한 애한테? 우리가 그 정도로 친하진 않았잖아.'

이진우는 나한테 처음 말하는 거라고 했다.

그후로는 알다시피 지금 이 상태로 유지 중. 괜히 이진우가 만든 물건이나 그림을 보면 이진우가 생각나서 피식 웃게 되고 이진우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 귀엽게 보이고 문제 푸는 것도 사랑스럽고 노란끼 도는 손등, 동글동글한 분홍색 손톱, 웃을 때마다 보이는 통통한 눈밑의 애교살도. 심지어 네가 가끔가다 습관적으로 다리 떠는 것까지.

네 모든게 다 귀여워보였어.

그러니까, 저러니까 난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고.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네가 다른 얘들이랑 말하는 거 보면 질투나고 언제나 너한테만 시선이 가고. 교회 갈 때마다 죄 짓는 기분 들고. 괜히 부모님 눈치만 보게 되고.

이럴 거면 왜 말했어? 말하지 말지. 나 엿 먹일려고 그랬던 거야?

난... 진짜 너무 힘들었어... 네가 상상도 못할 만큼.

너한테 얼마나 죄책감을 느꼈는데... 너랑 대화할 때마다 너한테 너무 미안했어. 내가 널 이성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착각이었다. 난 이진우를 친구로서 좋아하는 거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야.

확실해지니까 훨씬 홀가분하네.

너한테 톡 왔다!

자신에 감정에 솔직해져봐 동성애를 죄라고만 생각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길려고 하지말고 조금더 생각해봐 내가 정말 어느 쪽인지 나 자신에게는 솔직해져도 괜찮잖아 기분 탓일진 몰라도 레주가 쓰는 글이 동성애는 해서는 안되는 것이니깐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안될것이야 그러니깐 난 걔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래 라고 하는거 같아 왜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는 거야,,

사실 오늘 너한테 톡 안왔으면 시무룩했을 거야...

헤헤.... 고마워 이진우....

>>30 앗! 근데 나 진짜 ㄹㅇ 이진우 안 좋아해(아마도..?)... 그리고 죄책감이라는 건 내가 이진우 볼 때마다 허튼 생각(야한 생각ㄴㄴ)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거야... 이진우는 날 친구로서 바라보고 있는데 난 이진우를 이성으로서 바라보면 뭔가... 좀 그냥 음... 그런 감정이야!

어떡하지... 너무 행복해... 너랑 톡한 후에 너무 좋아...

네가 나한테 좀 더 의지했으면 좋겠어.

나 방금까지 너랑 톡했어... 너무좋아... 네가 잔다고만 안 했으면 밤 샐수도 있었어!

실례되는 말일 수도 있는 거 아는데, 레주는 이진우 좋아하는 것 같은데..

>>37 나도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진짜 그런 줄 알았어.... 내가 이진우를 좋아하는 줄... 근데 진짜 아닌 것 같아. 이진우를 만났을 때 가슴이 빨리 뛰거나 손을 잡고 싶다 같은 마음은 들지 않고 그냥 편해. 내가 이진우를 좋아한다고 착각했을 때는 너무 괴로웠어. 그건 내가 동성애자라는 죄책감이 아니라. 이진우에 대한 미안함(친구로서 보지 않는다는)+내가 이진우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두러움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어. 두려움은 동성애자로서의 아, 내가 동성애자인데 쟤가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이 아니라 순전히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이진우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서로 말하다 중간에 대화가 끊겨 이진우가 불편해 하면 어쩌지? 같은 이진우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하려는 두려움 아닌 두려움(미안.. 어휘력이 딸려서...)이었어. 생각해보니까 이진우는 내게 정말 특별한 친구지. 이성이 아니었던 거야.

그래도 내가 예전에 좋아하는 줄 착각했던 짝녀의 이야기야. 예쁘게 봐줘!

나 너 질투했었어. 그것 때문에 내가 널 좋아하는 줄 알았어.

너랑 함께 있으면 재밌고 즐거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랑 같이 있을 때 단 한 번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린 적이 없었어.

네가 다른 애랑 말하고 있으면 기분 나빠. 맞아. 질투야. 네가 나랑만 친했으면 하는.

친구들이랑 함께 눈사람을 만들 때도 이진우는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내가 좋아했다고 착각했어서 그런 걸까?

내가 2020년에 가장 잘했고 동시에 가장 후회되는 건 이진우와 친해진 것.

너와 같이 있으면 쓸데없는 소리를 내뱉어서 흑역사를 만들어내. 문제는 그게 다 가짜가 아니었다는 거야.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원래 가짜에 섞여있는 진심이 가장 찾기 힘든니까.

새 해야. 작년의 마지막 눈을 너와 함께 맞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네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이진우가 좋아하는 꽃은 파란 안개꽃. 꽃말은 영원한 사랑.

곰곰이 생각해봤어. 네가 다른 얘들과는 다른 점이 뭔지... 5년지기 친구보다 이진우 네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뭔지.

그러다 내린 결론이 이거야. 우정초과 사랑미만

우정이라고 하기에는 이진우 네가 내게 너무 특별하게 다가와. 그렇다고 널 이성으로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아니, 난 널 사랑하지 않아.

어디서 봤는데 상대와 키스를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이성적으로 보는 거래. 하지만 그렇게치면 난 모든 사람을 이성적으로 보고 있는 걸? 생각해 봐. 강도가 칼 들고 키스 안 한다면 죽이겠대. 그럼 너도 키스할 수 있지 않아?

너랑 같이 있으면 즐거워.

같이 있는 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면서도 차마 너한테 먼저 가자고 말하지 못해.

이진우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언제나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진우의 옆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

그게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다. 언제든지 내가 이진우에게 사랑한다 속삭일 수 있으니까. 그렇게 속삭여도 이진우는 모를테니까.

난 아직도 이진우를 좋아하는 중

내년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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