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휴대폰을 뺏겼어...돌려받고 싶은데 (3)
2.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부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5)
3.. (1)
4.욕이나 비속어 쓰는 사람이 있으면 무서워하는데 (4)
5.2년동안 서로 밖에 없던 친구와 손절 후 (4)
6.. (95)
7.부모님이랑 넷플릭스 때문에 싸웠는데(한번만 읽어줘 부탁할게 ㅠㅠㅠ) (6)
8.당연히 내 선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 (3)
9.당근마켓 어때..? (3)
10.차라리 그냥 (1)
11.누가 나좀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3)
12.헬륨을 써보려고해 (5)
13.학교 댄스부 (5)
14.나도 잘 할 수 있는데 (13)
15.고등학교 실화냐 (2)
16.부모님한테 자꾸 거짓말을 하게되는데 (3)
17.아 존나 당황스러움;; (5)
18.. (1)
19.난 연금은 못받고 죽을지도 몰라 (18)
20./ (6)
1
이름없음
2021/01/31 02:57:00
ID : dwskq6i3xCp
0
유치원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특목고를 준비했고, 어찌조찌 오긴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성적에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자살기도도 세번이나 해 보고, 팔에는 자해 자국이 선명합니다...
예전에 어떤 선배가 제 목을 조르며 키스하려했던 기억 때문에 제가 너무 더럽다고 느껴져 아직도 스스로 목을 조르거나 목을 매는 자해를 하고 커터칼로 팔을 긋다가도 목의 경동맥을 그어버리고싶은 충동까지 너무 강하게 듭니다. 새벽에는 아무리 자려고 노력해도 눈 감은체 잠에는 들지 못해 해가 뜨고 그 뒤에 잠이 들기 때문에 하루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질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기억에서 못 벗어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방학때마다 원래는 집에서 쫓겨났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때문에 집에는 있게 해 주셨습니다. 잘 챙겨주시기도 하지만 여전히 크고 작게 싸웁니다. 담배도 다시 피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너무 한심하고 벌받는 느낌입니다. 기분이 나아지려고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평소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봐도 흥미가 없습니다. 이제는 그런 활동들 마저 책을 읽을 때 만큼이나 따분하고 거부감이 들어 더이상 시도조차 안 합니다. 밤에 자려하면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이때 호흡을 잘 가다듬지 않으면 숨이 안 쉬어져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터질듯 하게 빨리 뛰어서 깨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너무 무섭고 한심합니다. 누가 저를 좀 도와줘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따라하고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2
이름없음
2021/01/31 03:36:33
ID : yLfbA7wHxwm
0
일단 그냥 안아주고 싶어. 넌 정말 지쳐있구나, 지금까지 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네가 열심히 안한게 아니라 다른 애들이 너무 잘하는거야. 너가 열심히 했다는건 이미 특목고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입증된거야. 글고 그 선배 놈이 미친 강간범이니까 네 잘못 하나도 없다는거 네 자신한테 몇 번이나 말해줘. 그런 기억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게 뭐가 중요해, 사람마다 시련을 극복해내는 시간은 다르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구. 그리고 이거 보고 내일 딱 해가 제일 쨍쨍한 시간에 나가서 오랜만에 자연을 느껴봐(?) 하늘은 푸르구나 풀은 초록색이네 아 저기 산책나온 멍멍이 귀엽다 눈이 녹아서 오늘은 바닥이 좀 축축하구나 사람 없는 곳에선 마스크 코만 슬쩍 내려서 겨울 냄새도 한 번 느껴보고 혼자 이어폰 꼽고 갬성 느끼면서 네 마음에 찬 바람이 스며들어서 아무 생각이 안들고 추워질 즈음에 들어와서 코코아 한 잔 마시고 자. 너한테 지금 중요한건 공부가 아니라 네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중요하니까. 흔한 위로 같아 보이지만 네 글을 읽고 이 맘을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까 하면서 몇 번이고 고치고 고쳐서 쓰고 있는 글이야. 내 말이 힘이 됐으면 좋겠어 파이팅해😉
3
이름없음
2021/01/31 04:19:16
ID : dwskq6i3xCp
0
답글 보고 한참을 울었습니다..고마워요 정말.
익명이라 지나쳐도 되는데 따뜻한 말 예쁜 말 골라서 적어주셔서 가ㅁ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분명. 좋은 사람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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